[잠깐, 잠시만요....!? 이야기가 틀려요.....!]
[쓰레기인 네 녀석 때문에 수입이 줄었어! 보수를 준 것 만으로도 감사한줄 알라고!]
추한 보수의 쟁탈전이 기다리고 있는 자신의 파벌의 단원과의 공동탐색을 피해 다른 파벌의 파티의 짐꾼역할을 할 때 마다 모험가들은 작은 릴리를 학대하였다,
자신의 몫이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고, 저지른 적도 없는 죄를 비난 받으며 단지 일만을 강요당하며, 호신용의 무기나 포션을 빼앗기는 경우도 있었다.
술집에서의 떠들썩함, 미궁탐색에서 번 돈을 물 쓰듯이 사용하는 모험가들, 보수를 받기 위해서 그들의 발에 매달리는 자신.
하지만 날아오는 것은 발기질 이었다. 업드린체 괴로워하는 자신에게 날라 온 것은 보수의 금화가 아닌 얼마 안남은 새고기조각 이였다.
기어가 먹을려고 하면 술집에서 비웃음의 소리가 울려 퍼졌고 모험가들의 비웃음을 릴리는 잊을수 없었다.
굴욕과 절망이 가슴속에서 소용돌이 쳤다. 눈물이 뺨을 적시지 않는 날이 없었다.
전문직 서포터. 멸시의 대상
단순한 짐꾼. 얼마든지 교체될수 있는 소모품.
릴리는 신에게서 받은 자신의 패(카드)와 세계의 잔혹함을, 그때 싫을 정도로 맛보았다.
(.....어째서 릴리는 이렇게....)
[신주]의 마력이 약해져 갔던것도 이때 쯤 이었다. 취함이 깨어나자 허망했다, 릴리에게 터무니없는 허무함에 찾아왔다, 자신을 이렇게 까지 유혹시킨 [신주]와 주신에게 공포를 느꼈다.
하지만 더 이상 돌아갈수 없는 곳까지 와버렸었다. 하급모험가 사이에서 릴리는 이용해먹기 좋은 돌벌이로 점찍혔기 때문이다.
힘을 빌려주는 자. 자신을 보호해 주는 존재는 비틀어 질 때로 비틀어진 [페밀리아]에서 있을리 없었다.
자신들끼리 싸우고 있는 그들, 그녀들의 눈에도 릴리는 단순히 도구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도와주었던 누군가도, 더 이상 없어....)
어느 날인가 자신에게 먹을 것을 주었던 인물의 얼굴을 릴리는 떠올릴 수가 없었다.
당시 [신주]의 격한 목마름이 씻겨 내려가, 아니면 지옥과도 같이 계속되는 고통의 나날에 짓뭉겨져서. 따뜻했던 기억이 모래처럼 풍화되었던 것이었다.
추억조차 잊어버린 릴리는 단지 살기위해서 수렁을 해쳐나갔다.
(죽고 싶어.....하지만)
아파, 괴로워, 외로워, 더 이상 싫어.
소리지르는 마음의 소리에 따라 몇 번이나 죽고싶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릴리는 알고 있었다.
몬스터의 발톱에 찢겨져 나가는 작렬할 것 같은 고통을,
모험가들에게 차여져 흐느껴 울정도의 괴로움을.
그이상의 고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두려워, 릴리는 죽겠다는 결단을 내릴수 없었다.
[--큭!]
착취의 나날을 견디지 못하여, 릴리는 어느 날 결국 도망치고 말았다.
커다란 눈물을 흘리며 모험가들로부터, [페밀리아]로부터.
신의 권속 이라는 신분을 버리고, 무소속의 일반인이 되어, 조그마한 행복을 마라며.
하지만
그러한 릴리의 조그마한 소망도 모험가들은 용서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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