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이 라이트노벨이 대단하다 5위를 차지하기도 했거니와 잔흑함과 선정성도 두루 갖춘 작품이라길래
출간전부터 기대했던 작품인데 드디어 나왔길래 잽싸게 구매했습니다
주요 특징
1.이름이 아닌 직업으로 구분되는 등장인물들
마왕용사 처럼 등장인물들이 이름으로 구별되지 않고 창기사,목장 아가씨,엘프궁수,리자드맨 승려 이런식으로
직업으로 명칭을 구분한다
작가가 trpg를 좋아한다는데 그 영향이 아닐까 싶은데 덕분에 캐릭터가 약간 희미해질수 있다는 점은 있겠지만
캐릭터들 이름을 잊어버려도 상관없고 또 캐릭터 명이 없는만큼 캐릭터들을 쉽게 죽일수 있겠다 라는 기대감을 드리우는 장치라고도 볼수있는점은 긍정적인 요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2.처참한 설정
인간이나 고블린이나 처참하게 죽어나가는건 물론 여성캐릭터 같은 경우에는 수컷밖에 없는 고블린의 종족번식의 수단이 된다는 설정때문에 볼꼴 못볼꼴 다 봅니다(이런설정으로 15금등급인게 놀라웠지만 읽어보니 직접적인 묘사는 없는편)
개인적으로는 캐릭터를 위해 스토리를 희생하는 류의 흐름을 싫어하기때문에 아예 대놓고 이런 다크한 면모들은 안심할수 있어서 좋네요
3.개성있는 주인공
말수 적고 무뚝뚝하지만 작은행동 하나하나에서 다정함이 느껴지는 면모를 보여주는 주인공은 분명 매력적이군요
거기다 결단력도 있고 머리회전도 빠르고 강하기까지 하니 확실히 답답한 주인공이랑은 거리가 먼 시원시원함도 줍니다
총평
묘사부분의 간략화로 인해 기대했던것보다 크게 잔흑하거나 야하거나 한게 별로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약간은 '재와 환상의 그림갈'이 생각나는 '생각하고 욕망하며 살아있는 몬스터'와의 노련하지만 철저한 주인공과의 전투도 재미있고
처참하게 죽어나가는 초보 모험자들 덕에 형성되는 긴장감도 괜찮은 편이거니와
너무 먼치킨 주인공이 활약만 하는 전개가 아니라 더 강한 몬스터들이 차례로 등장해서 발생하는 힘든 전투들도 흥미진진합니다
1권의 완결성도 있는 편이라 단권으로서봐도 괜찮았던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