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꺼번에 올리고 싶은데 마땅한 게시판이 없어 대다수를 차지하는 [애니 상품 게시판]을 이용합니다.
--------------------------------------------------
2018년이 되고 벌써 3월...
왜 이렇게 시간이 빨리 가는가 했는데 재밌었던 2월의 이벤트 이야기를 풀어봅니다.
2018년 02월 05일
2018년 개의 해를 기념하여 C*편의점과 B*카드사에서 연동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1월 한 달간 특정 금액 이상 또는 특정 상품을 구매하고 영수증을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금을 준다는 심플한 이벤트...
1월 한 달간 평소보다 더 열심히 편의점을 이용하고
정말 똥 같은 응모 시스템을 하나하나 열심히 응모했습니다만
결과는 꽝... 응모도 힘들고 결과 발표도 당첨자 공개도 안 하며
당첨된 사람은 스스로가 확인해야 한다니... 정말 X 같은 이벤트였습니다...
2018년 02월 10일
2월 초 동경으로 여행 간 친구에게 부탁하여 받은 [케모노 프렌즈] 발렌타인 한정 굿즈
사실 절판된 만화책 두 권의 배달대행을 부탁하려고 했으나 너무 늦게 주문해 취소하고
마침 발렌타인데이 기간이라 일본에서 뭐 또 재밌는 이벤트 안 하려나 찾아봤더니
편의점에서 과자를 구매하면 굿즈를 준다고 해 전 5종의 굿즈 대행을 부탁.
아쉽게도 이미 재고가 없어 두 마리만 받을 수 있었습니다.
받고 나니 생각보다 더 귀여워 한 달이 지난 지금에도 옥션 구매대행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친구야 고마워~
2018년 02월 15~16일
프라모델 조립은 안 한 지 상당히 오래되었는데
우연히 인터넷에서 보게 된 클리어 한정판이 너무 예뻐
몇 번이고 방문한 끝에 구할 수 있었습니다.
유니콘 건담 Ver.Ka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조립하는 프라모델이라
프라모델 전용 프리미엄 니퍼까지 구매해보았습니다.
오랜만에 조립해서 그런 건지 프라모델이 더 정교해지고 부품이 많아진 건지
꽤나 신경이 곤두서고 피곤한 작업이었습니다.
여차여차 이틀에 걸쳐 완성!
멋지게 포징을 잡아보고 싶었지만 건담의 손이 너무 약해서 하다가 대충 끝내버렸습니다...
2018년 02월 17일
일본에서 사온 좋아하는 작가들의 동인지를 시간이 날 때마다 조금식 읽어보는데
꽤나 오래전 구매했던 대만 작가의 작품을 이제 한번 읽어볼까 하고 열어봤더니...
??? What the...
일본판이 아니라 대만판이더군요...
이 작가 작품은 찾기도 힘든데 이건 또 무슨... ㅠㅠ
그래도 재미난 해프닝이라 작가에게 메일을 통해 연락해보았습니다만 답장은 없었습니다.
2018년 02월 19일
꿈을 잘 못 꾸는 편인데 며칠 전 너무나 기분 좋은 꿈을 꿨습니다.
지붕이 없는 집의 침대 위에서 밤바다 위에 떠있는 파랗고 커다란 달을 보는 꿈.
너무나 이쁜 꿈이라 한참이나 기분이 좋았는데
동생이 복권을 사러 간다기에 길몽이려나 싶어 함께 따라가 만원치 로또를 구매했습니다.
그 결과 6개의 번호가 딱!!!
은 10장 다 해서 6개... 아오...
그래도 잠시나마 행복했습니다.
2018년 02월 20일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보통 02번이나 발신자 표시가 없으면 잘 받지 않는데
받자마자 들리는 소리에 눈이 번쩍!
"국정원입니다."
순간 수만 가지 생각이 머리를 스쳐 지나갔습니다.
평소에 인터넷에서 신랄하게 까댔던 국정원의 비판글들이 떠오르며
드디어 잡혀가는구나 싶었는데 다행히 그런 건 아니고
예전에 어떤 글 하나가 추첨되어 소정의 선물을 보내고 싶다는 연락이었습니다.
선물이 도착하길 기다리는 동안에도 [물은 답을 알고 있다]나 [...웁웁웁]이
자꾸 생각났습니다만 선물만 잘 도착했습니다.
그 유명한 절대시계 (회사에서 촬영했는데 형광등이 너무 많아 사진이 엉망입니다.)
시대에 맞춰 디자인이나 색감도 바뀌는 듯합니다.
핑크 골드색이라 여성들에게도 어울릴듯한 디자인이었습니다.
하나 문제가 있다면 제가 무슨 글을 써서 뽑혔는지 제대로 기억이 나질 않는다는 점 정도...
여하튼 나라에서 이런 것도 받아보고 꽤나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2018년 02월 21일
2월 초쯤 디시인사이드 케모노 프렌즈 마이너 갤러리에서
한 유저분이 개인적으로 진행했던 케모노 프렌즈 N 행시 이벤트에 응모해 3등에 당첨되었습니다.
15개의 배지 중에 3개를 선택해 받을 수 있었습니다만
배지의 테마가 겨울인지라
주인공인 서벌과 북해도를 대표하는 여우와 토끼를 선택했습니다.
신기하게도 최근 진행 중인 공식 이벤트에서 이 캐릭터들이 활약 중이라
제 안목에 스스로 감탄을 했습니다. (후훗)
(다시 한번 대회를 열어주시고 상품을 보내주신 [벌서는서벌]님께 감사의 인사를)
2018년 02월 24일
토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 하릴없이 침대 위에 드러누워 인터넷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협력회사 사장님께서 전화를 주셨습니다.
잠시 내려와서 짐 좀 들고 가라고 말씀하셔 내려가봤더니...
이것은... 그 비싸다고 유명한 밀레니엄 팔콘 레고?!
예전에 [너의 이름은.] 술 선물 고맙다고 하시며 (2017년 05월 여행기 참고)
아들들하고 만들어봤더니 재밌고 좋더라며 주셨습니다.
사실 사장님이 이 레고를 받을 이벤트가 있었는데 떨어지시고
따로 구입하셔서 선물을 주셨더군요...
이벤트로 받은 제품이라면 좀 더 기쁘게 받을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만
너무 비싼 제품을 갑자기 받게 되어 기쁜 마음보다 놀란 마음과 부담스러운 마음이 너무 컸습니다.
추가로 지금 이런 집에서는 이 레고를 꺼내놓을 자리조차...
마지막으로 조립했던 레고가 사촌동생의 어떤 성 같은 레고였는데
이 레고를 조립할 날은 언제일지 기다려집니다.
2018년 02월 28일
다른 시리즈에 비해 늦게 출시된 공각기동대 극장판 BD (프리미엄 넘버링 한정판)
꽤나 기대한 작품이기에 2세트를 구매했는데 좋은 번호를 하나 얻었습니다.
사실 0777을 기대했으나 0707도 예쁘군요.
그리고 제 기억이 맞다면 태어나서 처음 구매해본 액자
액자를 구매한 이유는 바로바로
짜잔~~~
이벤트에 당첨되어 감독님의 직필 사인 포스터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한정판에 포함된 포스터보다 조금 더 큰 사이즈였습니다.
배송 상의 문제로 아래쪽 모서리가 살짝 구겨졌지만 다행히 큰 문제없이 받을 수 있었습니다.
만화/애니메이션 관련 공부와 취미생활을 오래 해왔지만 참 이런 이벤트와 연이 없었는데
세상에 4장밖에 없는 감독님 직필 사인 포스터라니... 너무 행복합니다.
구매하고 싶은 작품 리스트에 등록만 해놓고 너무 비싼 가격에 손가락만 빨고 있었습니다만
한국어 더빙판까지 포함해서 이작품이 정식 발매할 줄이야~!
특전은 돈데크만 시계로 선택했습니다.
시간이 나면 천천히 더빙판으로 감상해보려고 합니다.
이상 2018년 이벤트가 많았던 02월 이야기였습니다.
정말 하루가 멀다 하고 특별한 일과 재밌는 이벤트의 연속이라
총알처럼 지나갔던 한 달이었습니다. (연휴에 2월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남은 올 한 해도 이렇게 재밌는 이벤트가 끝없이 쏟아지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