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건담 NT] 엄청 재미있었습니다!

[오마 지오]

○ 건담 UC EP.7처럼 템포가 빠를 줄 알았지만, 그렇게 빠르지도 않고 적당했습니다.

→ 본작의 감독인 요시자와 슌이치가 "역습의 샤아"의 전개 템포를 의식했다는데, 그래서 그런지 적당했네요.

○ 눈이 즐거운 메카닉 액션과 OST

→ OST는 대부분이 건담 UC의 곡을 리메이크한 것. UC의 후속작임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메카닉 액션적인 부분에선 모빌슈트들이 전반적으로 전작인 건담 UC보다 움직임이 역동적입니다.

역시 가장 최고로 꼽는 건 네오 지옹. 전작 UC에선 절대자 컨셉으로 묘사한다고 너무 허접하게 나왔는데

이번작의 II 네오 지옹은 진짜 무쌍 그 자체입니다. 사이코 필드로 마법도 쓰긴 하지만 (...)

무장도 프론탈보단 엄청 잘 활용하니 사이코 프레임 싫어하시는 분들도 네오 지옹 액션에선 만족할꺼라 생각하네요.

○ 캐릭터들 간의 묘사

→ 본작의 최대 볼거리입니다. 전작인 UC에서는 미네바와 딱 한 번 이야기하고 갑자기 뿅하고 반한 리디, 딱 한마디 섞고 로니와 10년지기인 것마냥 행동하는 버나지 등 등장인물 간의 묘사는 좀 부족한 편이었는데 NT는 캐릭터 간의 관계 묘사가 그렇게 허술하지 않습니다.

리타를 지키려고 했지만 때는 너무 늦어버려 결국 리타를 지키지 못하고 사이코 프레임에 집착하게 된 미셸, 미셸의 거짓말에 속아(미셸 본인도 의도한 건 아니었지만) 리타와 강제로 헤어져 극중 내내 웃지 않는 요나, 저 세상 사람이 되어 페넥스라는 육체를 통해 현재 살고 있는 자들을 돕는 리타 등. 본작의 캐릭터 묘사는 충실한 편입니다.

주역 3인방보다 가장 압권이었던 건, 적인 졸탄 앗카넨. 이 놈은 진짜 보면 사이코라는 소리 밖에 안나오지만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었습니다. 뉴타입이라는 기적을 파헤치기 위해 희생되고 지금은 버림말 취급받아 세상을 증오하게 된 경위가 있기 때문에 졸탄의 행동이 이해가 되더군요.

전작인 건담 UC는 솔직히 프라팔이 영상이라는 느낌이 강해서 인물 관계 묘사가 허접했는데

NT는 사이코 프레임 빼면 솔직히 좋은 평 받았을꺼라 생각될 정도로 인물 관계 묘사가 출중합니다.

○ 리얼하고 어두운 강화인간의 현실

→ 강화인간 실험체들이 어떤 생활을 보냈느냐 단편적으로 그려지는데 진짜 잔인하고 우울합니다. 다들 의자에 묶여 페인이 되어있거나, 어떤 아이들은 강화유리에 머리를 박아 자1살하는 등 그들의 실상이 엄청 리얼하게 그려졌습니다. 그러면서 티탄즈의 연구자들은 눈앞에서 자1살하는 걸 막지 않고 "쟤들 근육도 강화되어 있자나;;; 쟤들한테 맞으면 오또케;;"하면서 아무도 아이들이 자1살하는 걸 막지 않습니다...진짜 티탄즈가 쓰레기라는게 다시 한 번 각인되네요.

○ 팬 서비스

→ 기적을 설명하면서 나오는 제타 건담, ZZ 건담, 뉴 건담. 그리고 과거 회상으로 사이코 건담, 샤아(크와트로)의 다카르 연설 등도 나옵니다. 특히, 이아고가 사이코 필드의 기적의 빛을 보고 뉴 건담에 대해서 말했을 때는 역시 우주세기라 이어지는게 있구나 싶었네요.

○ 과도한 사이코 프레임 연출

→ 이 부분은 호불호가 당연히 갈릴겁니다. 저는 이런거 신경 안쓰고 보기 때문에 괜찮았지만, 기존에 유니콘을 싫어하거나 혐오하시던 분들은 차라리 보고 스트레스 받는거보다 안보는게 나을거 같습니다. 이런거 싫어하는 분들이라면 분명 안좋게 보일거고 스트레스 엄청 받을꺼라 생각하네요. 특히 페넥스는 광속으로 움직인다는 설정이라 그냥 빛 뿅 하니까 내러티브 앞에서 사라지는 수준입니다; 이 외에도 사이코 프레임으로 결계도 치는 등 ... 

본작에선 계속 어두운 표정을 지으며 전혀 웃지 않은 요나였지만

엔딩 부분에선 모든 걸 훌훌 털고 일어난 소년처럼 활짝 웃고 동료들의 곁으로 돌아가는게 인상 깊었습니다.

요나는 리타와 미셸을 잃고 "나는 이제 돌아갈 곳이 없다"고 했지만

셰자르 부대의 동료들이 요나를 구하러 마중 나왔을때 진짜 짠했네요 ㅠㅠ.

[yoongi7092]

로봇대전 나오면 요나의 스펙은 우주세기 주인공 최약체로 나올 듯 하네요.(순수 실력은 규네이에게도 밀린다 하는 공식의 말이 있음)

[오마 지오]

극중에서 대원들이 요나의 실력은 중상 급 파일럿이라고 말합니다.

요시자와는 요나와 규네이의 조종실력을 비교하며 규네이보다 딸린다고 말해서 뭔가 요나가 게허접해보이지만...사실 규네이도 엄연한 네오 지온의 에이스 파일럿이긴 했죠.

[yoongi7092]

그래도 책정 하면 나름 준수하긴 하겠네요. 거기다가 기체도 내러티브 - 페넥스 순으로 나오니 나름 후속기는 받는 셈이고요.

[오마 지오]

페넥스 너무 개사기로 묘사되서 슈로대에서 요나 능력치 후달려도 기체빨로 커버할 것 같은 느낌이...

[yoongi7092]

그리고 슈로대 if 설정으로 바나지도 실버 불렛에서 유니콘으로 갈아탈 가능성이 생겼네요.

[블랙인덱스]

속도묘사가 나오긴 할까요?
빛이 속도로 난다고 하네요

[만렙대위아무로]

규네이가 아무로에게 아무것도 못하고 끔살을 당해서 그렇지(애초에 와이어 연결 하이퍼 바주카냐, 빔 라이플이냐의 가불기 이지선다에 걸렸지만) 그래도 카미유랑도 비벼볼만한 레벨이긴 한데, 이놈도 퀘스에 대한 집착, 샤아에 대한 대항심 때문에...

[루니카™]

정식으로 들어간다면, 유니콘 퍼펙티빌리티도 나와줬으면 좋겠어요 ㅠㅠ

[실피르]

규네이 의문의 1패 ㅠㅠ 개인적으로 규네이 좋아하는데 강화인간이니 실력은 보증 된거고 후기 강화인간이라 안전화가 잘된 편이라서 군대입장에선 쓰기도 좋은 파일럿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무명군]

규네이가 작중 좀 딸리는 모습으로 보이지만 작중 첫 상대가 우주괴수였다는걸 잊으면 안되죠.

[yoongi7092]

하긴 그렇네요. 그런데 요나가 슈로대 나오면 스펙은 어떻게 책정되려나 싶네요. 딱 나머지 샹그리라 멤버들과 비등비등 하려나요?(루, 비챠)

[블랙인덱스]

저도 방금전에 보고왔는데
주인공은 가까운 인물들이 아타깝네요
그리고 페넥스가 광속으로 날수 있는게 신기하구요

[블랙인덱스]

그런데 이제는 페넥스는 두명에 영혼이 들어가 있는건가?

[오마 지오]

페넥스는 죽은 자들의 세계인 전체라는 곳이랑 연결된 상태라 저 둘 뿐만 아니라 죽은 자들 전체랑 연결되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son-gys22]

저평가되는게 아쉬운 작품이랄까요...후쿠세기니 뭐니 하지만 리얼계라던지 우주세기전통이라던지 이런걸 떼고 보면 꽤 잘만든 작품이었습니다만...
요나 바슈타의 컨셉이 약하고 과거에 잡혀서 나아가지 못하지만 고집있어서 끈덕지게 매달리는 성격이라고 했던가...약한 인상은 노비타(도라에몽의 주인공)에서 따왓고...나름대로 역샤-유니콘-섬광의 하사웨이사이를 잇는 설정가교역활도 하고 작품내적으로도 서사가 괜찮았는데...

[오마 지오]

스토리 정말 좋았는데 그게 설정에 가려지니 아쉬울 따름입니다 ㅠㅠ
이런 면에서보면 우주세기는 설정이 스토리를 삼킨거 같달지...전 이야기를 볼 때 설정은 둘째로 치는 편이라 괜찮았네요.

[son-gys22]

전 설정보다는 스토리와 내면에 담긴뜻을 좋아해서...사이코프레임이 무안단물이니 뭐니 합니다만...최근간의 우주세기 외전들 보면 사이코 프레임보다 더한것들도 나오는 상황이라 굳이 이걸로 걸고넘어질 필요있나싶기도하고...
애니는 소설과는 몇가지가 다르긴합니다만 스토리자체는 재밌었어요.

[루니카™]

사이코프레임을 이용한 기적 연출이 좀 셌다는 걸 빼면 인물 묘사는 좋았어요.
그 점만 좀 과하지 않았다면, 아마 호불호가 덜 갈렸을 것 같아요.

OST는 말씀하신 대로 UC 곡들 대부분 리메이크했는데, 의외의 곡이 나와서 좀 놀랐네요.
(힌트는 유니콘 건담 동상.)

[오마 지오]

Cage ㅋㅋ 원래 입상용 이벤트 곡이었는데
하필이면 그 곡의 가사나 제목이 현재 리타의 상황과 우연찮게 맞아 떨어져서 쓰게 되었다고 하죠

[루니카™]

저는 본편을 보지 않고 싱글부터 지르고, CAGE 이 곡, 왜 narrtive 싱글에 또 넣었지?
멜로디만 바뀌었구만, 하고 넘겼던 곡인데, 설마 이런 식으로 나왔을 줄은 몰랐어요 ㅠㅠ

[Taless]

UC OVA에서 왓츠가 생존했듯이 NT에서 생존하신 이아고 대장.

제스타는 역시 생존의 아이콘(?)

[성절기단]

네러티브 취급이ㅋㅋ 진주인공은 페넥스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유니콘보다 괜찮았습니다.

[늑대]

우주세기를 안 본 입장에선 나름 재밌더라구요.
물론 유니콘도 보았습니다.
인간이 만들고도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사이코 프레임
기술적 특이점.
애니메이션에서만 아니라 실제로 인공지능 같이 인간이 만들고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기술적 특이점이 언젠가는 정말 올 거 같은 기분이었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