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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촬] [울트라맨 넥서스] 어째서 망했을까? [19]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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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놓고 암울한 세계관을 가진 울트라맨 넥서스

 

쇼와부터 이어진 빛의 나라 세계관을

티가에서부터 벗어나려 했고 넥서스 역시

새롭게 시작하려는 조짐이 보였습니다.

 

문제는 아동이 타겟인 특촬물임에도 지나치리

만큼 어두운 세계관과 고어 묘사였죠.

 

쇼와부터 특촬물은 은근 그런 묘사가 나오긴

했지만 헤이세이로 접어들면서 줄어들었는데

넥서스는 그런 식의 절재를 거의 안했습니다.

 

초반만 봐도 조기종영은 자업자득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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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괴수에게 잡아먹히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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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가는 걸 쓸데없이 잘 묘사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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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수가 시민을 인질로 쓰는 장면까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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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작의 괴수들인 스페이스 비스트는 생명력이 강력해

파편만으로도 다른 생물들을 포식하며 재생합니다.

 

그렇게 포식한 생물을 통한 자기 진화도 행하며

학습 능력마저 뛰어난 이래저래 흉악한 놈들이죠.

 

거기다 타작품의 괴수들과 비교해도 흉측하게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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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울트라맨 시리즈의 징그러운 괴수로는

레오의 원반생물이 있지만 이때는 규정이

제대로 안 잡혀있었으니 그렇다쳐도 넥서스는

시대가 지나면서 기술이 좋아진 만큼

쓸데없이 더 고어하게 만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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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노스펠에게 사이다 리코의 가족들이

몰살당한 진실이 밝혀지는 장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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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코의 방에 있던 그림 속 동물들이 

비스트로 바뀌는 건 호러 영화 같더군요.


거기다 이런 식의 연출은 한두개가 아닙니다.

특촬물을 뭔 생각으로 이렇게 만든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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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 울트라맨인 넥서스도 문제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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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에서 괴수로부터 시민을 구하려 했는데 넥서스를

스페이스 비스트와 같다고 생각한 나기에게 공격받았죠.

 

후반에 밝혀지길 나기가 울트라맨을 적대한 것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지만 시청자들 입장에선

2화만에 힘을 합쳐야 할 방위대가 울트라맨을

공격한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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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넥서스의 특수능력인 메타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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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결계 같은 아공간을 만들어 적과 자신을 현실과 격리시킵니다.

스페이스 비스트는 인간의 공포를 먹으며 더욱 강해지는데

메타필드로 현실과 격리되어 제대로 힘을 못쓰게 만드는 거죠.

 

근데 이거 넥서스의 세포를 깍아서 만드는지라

쓰면 쓸수록 넥서스의 생명이 줄어듭니다.

 

이 탓에 넥서스로서 싸운 히메야와

렌은 시간이 지날수록 쇠약해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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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리는 건 적들의 힘은 강화 시키고 넥서스의

힘을 약화시키는 다크필드에 침식됩니다.

 

설사 다크필드가 먼저 만들어진

뒤 메타필드를 쳐도 소용없죠.

 

이러한 문제들로 울트라맨은 거의 매번 굴러야

했고 시청자들도 지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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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들도 작품 외적으로 피해를 입었죠.

쇠약해진 울트라맨을 아무리

밟아봤자 강함이 부각되겠나(...)

 

특히 최강의 스페이스 비스트인 이즈마엘은

상대인 렌이 안그래도 시한부였는데 넥서스로

싸우면서 더 생명이 줄어들어서 렌을 아무리

두들겨 봤자 강하다는 느낌이 안 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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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이 작품이 단점 투성이인 건 아닙니다.

 

일단 전투씬이 좋으며 일부는 드래곤볼이 연상되기도 하죠.

사실 울트라맨들 스펙을 생각하면 충분히 가능하지만

 

또한 기본적으로 암울한 만큼 히어로물 다운 장면이

나올 땐 그만큼 카타르시스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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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으론 흑막에게 세뇌되어

중간보스로 암약해온 미조로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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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뇌가 풀린 후 전과 비슷하지만 어둠이 아닌

빛으로 변신하는 장면은 정말 멋지더군요.

 

 

거기다 이때 삽입된 브금인 마인강탄은 원래

미조로기가 적으로서 깽판칠때 주로 나온 곡이였죠.

 

 

 

 

 그리고 최종전에서의 노아의 강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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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악의 근원인 다크 자기를 뚜까 패고

폭사시키는 것으로 최종전을 장식했죠.

 

시민들이 레테를 통해 잊고 있던 비스트에게

당한 기억을 모두 되찾앗음에도 울트라맨이

자신들을 지켜줬다는 것도 기억해내 더이상

비스트를 두려워 하지 않고 자기에게 밀리던

넥서스를 응원하는 모습은 정말 감동적이였죠.

 

허나 여기서 또 다른 문제가 발생, 최종보스이자

만악의 근원인 자기의 힘이 부각되질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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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팬아트처럼 모든 걸 뒤에서 조종한 흑막임에도

직접적인 활약은 최종화 뿐이고 이것마저 넥서스를

바르다 강림한 노아에게 쳐발려서 설정을 모르고

보면 그냥 좀 강한 악당으로 밖에 안 보입니다.

 

암흑파괴신, 명왕, 스페이스 비스트들의

수령이자 초신성 폭발에도 멀쩡히

살아남고 울트라맨 킹을 바른 적이

있으며 노아의 숙적이란 온갖 거창한

포지션과 이명, 행적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고어, 호러틱한 괴수들과 악재가 곂쳐 구르는

울트라맨, 지나치게 암울한 설정과 전개 등

결국 넥서스는 여타 울트라맨처럼 50화

예정이였지만 37화로 조기 종영당했습니다.

 

 

그 덕에 3쿨부터 본격적으로 활약할 자기는

최종화에 갑툭튀해야 했고 자기가 등장할 3번째

오프닝과 아이캐치, 노아와 시공을 넘나드는

최종전 등이 기획되 있었지만 전부 취소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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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서스를 보니 가면라이더 에그제이드가

정말 잘 만든 작품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디자인관 달리 어두운 설정이 많았지만 그걸 절재했고

어두운 전개가 나와도 몇화 후엔 역전하는 전개를

만들어 어두움과 히어로물 다운 통쾌함을 잘 조율햇죠.

 

만약 넥서스도 에그제이드처럼 만들었거나

아마존즈처럼 사실상 성인을 대상으로

했다면 달랐을 거 같은데 참 아쉽습니다.

 

 

 

 

 

 

 

여담

 

 

지금들어도 1쿨 op인 영웅은 명곡입니다.

 

특히 최종화에서 2기 오프닝인 푸른 과실을

듣고 엔딩으로 이게 나올 땐 덜 익은 과실이던

코몬이 온갖 역경을 극복하면서 영웅으로

성장했단 느낌이 들어 감동적이더군요.

 

 

 

우리들은 살아있다.


비록, 어제까지의 평안은 잊고

두려운 현실에 직면했다고 할지라도.

소중한 것을 잃고 마음이 찢어졌다 할지라도,

생각치도 못한 악의에 맞서게 된다 할지라도.


우리들은 살아간다.


몇 번이고 상처입고

몇 번이나 상처입으며


우리들은 살아간다.


우리들은 혼자가 아니니까.

너는 혼자가 아니니까.


"포기하지 마."


NEXUS.


 

그것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빛의 인연.

 

 

마지막을 장식한 코몬의 대사는

지금봐도 멋지기에 더 아쉽습니다.



댓글 | 19
1


(891062)

118.43.***.***

BEST
여러모로 야심차게 시작했지만 한계가 너무 명확했던 작품이었죠. 울트라 시리즈의 루팡패트 같은 작품이라고나 할까요? 이게 잘 되었다면 N프로젝트가 계속 이어졌겠지만 결국 망하는 바람에 츠부라야가 맥스-뫼비우스로 'M78로의 회귀' 노선을 잡게 되었죠. 덤으로, 넥서스 관련 게스트 부를 때 코몬과 나기만 부르는 바람에 렌이 세월의 직격탄을 맞은 것도...
19.05.22 22:54
(611105)

58.227.***.***

BEST
솔직히 망할만 해서 망했습니다
19.05.22 22:56
(1641342)

122.42.***.***

BEST
메인 타겟이 아동이다보니 정말 절제가 중요한 거 같아요. 제가 에그제이드 좋게 보는 것도 그런 면이고... 정말 좋아하는 작품이지만 말마따나 망할 만하다는 생각도 들어 아쉬움이 큽니다.
19.05.22 23:11
BEST
하다못해 완구라도 잘팔리게라도 만들었다면 저것보다 더 어둡게 만들수도 있는데 츠부라야는 초창기때부터 그런능력이 잼병이라서......... (그 특촬계의 하느님이라는 故츠부라야 에이지 선생께서도 경영면에서는 완전 초보자였다고 하더군요.......)
19.05.22 22:58
(937686)

1.237.***.***

BEST
애초에 가이아로 적자를 찍고 있는데 저런 걸로 재기가 된다고 생각한 건지..
19.05.22 23:22
(891062)

118.43.***.***

BEST
여러모로 야심차게 시작했지만 한계가 너무 명확했던 작품이었죠. 울트라 시리즈의 루팡패트 같은 작품이라고나 할까요? 이게 잘 되었다면 N프로젝트가 계속 이어졌겠지만 결국 망하는 바람에 츠부라야가 맥스-뫼비우스로 'M78로의 회귀' 노선을 잡게 되었죠. 덤으로, 넥서스 관련 게스트 부를 때 코몬과 나기만 부르는 바람에 렌이 세월의 직격탄을 맞은 것도...
19.05.22 22:54
(611105)

58.227.***.***

BEST
솔직히 망할만 해서 망했습니다
19.05.22 22:56
BEST
하다못해 완구라도 잘팔리게라도 만들었다면 저것보다 더 어둡게 만들수도 있는데 츠부라야는 초창기때부터 그런능력이 잼병이라서......... (그 특촬계의 하느님이라는 故츠부라야 에이지 선생께서도 경영면에서는 완전 초보자였다고 하더군요.......)
19.05.22 22:58
(1641342)

122.42.***.***

BEST
메인 타겟이 아동이다보니 정말 절제가 중요한 거 같아요. 제가 에그제이드 좋게 보는 것도 그런 면이고... 정말 좋아하는 작품이지만 말마따나 망할 만하다는 생각도 들어 아쉬움이 큽니다.
19.05.22 23:11
(937686)

1.237.***.***

BEST
애초에 가이아로 적자를 찍고 있는데 저런 걸로 재기가 된다고 생각한 건지..
19.05.22 23:22
참고로 완구 꼬라지만 뵈도 답이 나왔습니다. 주요 완구가 방위대의 주력 기체였던 크롬디제스터 였는데 이게 발광이나 전동 기능없이 단순 조합기믹만 있는데도 가격이 9천엔인가 그랬다고 하더군요 문젠.ㄴ 이거 플때 옆에서
19.05.22 23:29
라노벨도 문학입니다
동시기 방송중이던 특수전대 데카렌쟈의 데카렌쟈 로봇이 판매중 이였던 거죠 이건 로복으로 합체도 하고 발광기믹도 있는데 가격도 6천엔 거기에 작품 둘다 비교해봐도 특수전대가 더 스토리도 치밀하고 재미있었죠 진짜 지금이야 여러요소로 재평가 받고 재평가 필요한 작품인건 맞지만 넥서슨 망할 요소만 가득 때려박았습니다. | 19.05.22 23:31 | | |
웃긴 건 예산 아끼면서 최대한 오래 하겠다고 괴수도 한 마리 나오면 길면 넉댓편씩 짧게 내보내도 2화는 채우고 보내고 메타필드 설정도 미니어처 예산 아끼겠다고 나온 설정이었는데 그럼 뭐하누, 예산이 줄어든 만큼 시청자도 줄어버렸는데...
19.05.22 23:40
요시다그란도시즌
뭔가 정성을 들여 열심히는 만들었는데 시청자들 생각은 안한 느낌이더군요. | 19.05.22 23:44 | | |
요시다그란도시즌
댓글 이미지 입니다. 이미지를 보려면 여기를 눌러주세요.
추가로 센쥬 렌의 근황(>>>) 안 부를 만 하다기에는 울트라 시리즈 주인공들이 맥스 빼고 전부 역변하는 마당에 혼자만 왕따당한 느낌이라 이것도 뭔가 씁쓸하네요 | 19.05.22 23:45 | | |
지나가던 ??
완구도 성인 주먹만한 제트기 4대가 엔진오 G12 마트정가 1세트값이더라고요 시청자들만 생각 안한 게 아닌듯 | 19.05.22 23:49 | | |
요시다그란도시즌
코몬, 렌... 둘 다 파이즈에 출연했지요. | 19.05.23 10:56 | | |
명작이긴 한데 다시 보기 꺼려지는 작품
19.05.22 23:45
(5041700)

14.138.***.***

디지몬 테이머즈 처럼 성인이 되고 봐야 하는 울트라맨
19.05.22 23:55
(2243478)

172.116.***.***

성인이 되고나서 감상했기때문인지 저 어두운 느낌때문인지 다른 아동용 특촬물보다 재밌게 본 작품이었습니다. 다만 이걸 어렸을때 주 1회로 시청하는 입장이었다면 확실히 보다 말았을듯...
19.05.23 09:52
울트라맨 계의 "아마존즈" 성인의 입장에서 보면 상당한 명작이 될 뻔 했던 수작... (아무래도 급하게 결말을 만든 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준수한 마무리) 방위대 머신 합체 기믹도 쌈박하고, 세계관도 확고하고.. "인연" 이라는 주제의식도 마지막편까지 한치의 흔들림이 없었고, 작품자체는 괜찮았다고 봅니다. 저도 3번 정도 재탕했을 정도니... 오히려 울트라맨은 뭔가 오글거릴 정도로 유치한 느낌이 있다는 선입견을 벗게 해준 작품 울트라맨도 성인취향으로 만들면 이런 작품이 되는구나 라고.. 근데, 이걸 아동 타겟으로 했다는 점이... 안타까운 부분이지요.
19.05.23 10:53
(3789952)

121.184.***.***

2004년 방영이라고 믿기지 않는 쇼와 감성......
19.05.23 13:04
초반부 전개가 너무 루즈한 것도 문제였죠. 실제로 블레이드와 고버스터즈도 그것 때문에 후반부가 폭발했음에도 불구하고 흥행 실패했고.
19.05.23 14:08
심야 31시의 울트라맨.
19.05.2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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