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클라나드 애프터 스토리] 10년 전의 그 명장면

[치어걸 라미]

※ 본 글은 클라나드 애프터 스토리의 19화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해당 화가 방영이 된 것이 2009년 2월 20일.

정확하게 말하면 이제 딱 10년이 된 때입니다.

사실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선, 이전 화인 18화의 이야기가 좀 필요한데

그렇게 써놓으면 글의 양이 엄청 길어질 것 같기도 해서(.....)

뭐, 클라나드 자체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거라는 가정 하에

오랜만에 이야기를 떠올리는 듯한 느낌으로 써내려 봅니다.

사나에 씨가 우시오와 같이 보내준 여행에서

자신의 아버지 나오유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오직 자식 하나만을 바라보고 키운 아버지의 심정을 깨달은 토모야.

깨닫고 나서야 느껴보는 나기사의 향기.

나기사가 좋아했던 경단 인형을 끌어안으며 향수에 젖는 토모야.

5년 동안의 가장 힘든 시간을 우시오에게 쏟아준

사나에 씨에게 은혜를 입어 진심으로 감사해하는 토모야

아 물론 아키오도 같이 돌봐줬지만(....)

그렇게 해서 우시오를 제대로 키우겠다고 마음 먹은 토모야와

새 집에서 아버지와 같이 생활을 시작하게 된 우시오.

왠 이상한 25살짜리 언니와도 친구 먹기도 하고(.....)

그 뒤, 우시오와 함께 찾은 이 곳.

바로 자신의 아버지를 찾아온 토모야지만

자식이 봐도 안쓰러울 정도로 초췌해져버린 아버지 나오유키.

함께 밥을 먹고, 외출하고, 선물을 받기도 하고

때로는 일에 지쳐 하루하루를 술에 의지하며 보내는

서로 상반되는 토모야의 어릴 적 추억 속 아버지의 모습.

아버지로서의 역할을 다한 그런 초췌해져버린 아버지에게

시골로 돌아가서 이젠 편히 쉬라고 권유하는 토모야

아버지가 해온 노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건낼 수 있는 토모야의 말.

토모야의 그런 권유에 수긍해하는 듯한 아버지.

방영 당시에는 별 거리낌없이 넘어간 장면인데

지금보면 왠지 왈칵해지는 느낌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자신이 할 일을 다 했다고 자각하게 되는 아버지.

이 대화로 서로가 짊어지던 응어리를 내려놓고

남남이듯 했던 관계가, 서서히 아버지와 아들로서 돌아온 두 사람

수년 간 쌓여있던 장벽이 허물어져가는 순간.

아버지와 오랜만에 하는 것 같은 목욕에서도

작게만 느껴지는 아버지의 갸냘픈 등.

다음 날, 아버지를 떠나보내는 토모야.

그리고

어릴 적에 보았던 것과 겹쳐보이는 자상한 아버지의 모습.

생각해보면 나이로만 따지면 그 아키오보다도 더 젊기도 하고

괴로움에 일탈하지만 않았더라면 현시점도 미남이셨을 것 같은 모습이셨을텐데.

좋은 부분도 왠지 아들인 토모야한테 많이 넘겨준 듯한 느낌.

 

우시오를 내팽개쳤던 자신과는 다른 선택을 했던

자식을 위한 아버지는 과연 그걸로 행복했던 것일까.

떠나보내면서도 토모야는 이런 생각을 하며

아버지와의 응어리를 마무리 짓게 되는 에피소드입니다.

 인간으로서는 안됐을지는 몰라도, 아버지로서는 훌륭한 사람.

어떤 의미에서 아버지 나오유키는 꽤 불행한 인물로 언급이 되기에

화해는 했지만 토모야의 독백은 어딘가 씁쓸해지는 면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이렇게 오랜만에 꺼내보는 장면은 꽤나 인상 깊기도 하네요.

방영 후 '10년'도 토모야가 나기사를 잃고 방황했던 '5년'의 두배인데

왜 이렇게 빠른걸까 투덜투덜.

[652]

명작이죠 ㅠㅠ

[종이[賢]]

대략 잡아도 40 중반인데...
안타까운 캐릭터죠.

[토도 유리카]

아버지 등 밀어주는 장면은 몇 번이나 다시 봐도 눈물 남 ㅠㅠ

[루리웹-9673675430]

에프터 스토리 최고의 명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성하동 고양이]

꿈 속에서의 나기사와의 대화와 더불어 클라나드 최고의 명장면

[악역포스]

이명작 뛰어넘는 작품 나오기가 힘들듯;;

[부들부들4]

명장면 ㅠ...

[rays]

이 장면은 언제 봐도 먹먹합니다

[흑마법사]

클라나드에서 가장 많이 돌려본 장면이 아버지와의 화해장면이었죠.
토모야를 키우고 나서 모든것을 잃어버린 아버지.. 할머니의 말씀도 아직도 생생합니다.

[아이린 ~*]

명장면이 너무 많은 애니..

[千夜妹]

클라나드는 인생

[l913]

다시 봐도 최루탄 애니야

[이이노 미코]

토모야 어머니얼굴은 한번도 안나왔네요 그러고보니 신경쓰이던데 말이죠..

[부라보소년]

클라나드는 짤만 봐도 눈물샘이 자극되서 솔직히 보기 힘듭니다...너무 감동적이어서 울게되거든요

[아룬드리안]

울어도 되?

[6월30일화요일]

엄청난 명작이죠

[개인적애니메이션자료실]

이 장면은 애니로만 아니라 누구나 봐도 감동적인 장면일까 싶내요

[루리웹-3251684725]

눈 크기가 최대 진입 장벽인 한 번 보면 빠져나갈 수 없다는 누군가에게는 인생으로 다가왔던 작품이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