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케모프레2,스포 함유]지극히 개인적인 추측

[근육만화선생]

주의:이 게시물은 케모프레2를 이해함에 있어 전혀 도움이 되지않는 뇌피셜입니다.

현 게시물을 쓰는 지금은 케모프레2가 5화까지 진행된 상태입니다.따라서 언제든 이 뇌피셜은 무의미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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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모프레2는 전작과 달리 그야말로 망작의 길을 걷는,겉만 더 번지르해졌을 뿐인 작품으로 평가받는 중이죠

특히 케모프레2의 시작부터 팬들의 뒷목을 잡게 한 요소는,'그 온갖 고생 다 함께 한 가방을 기억 못한다'는 점이었죠

저 또한 이 부분이 의문이었습니다.분명 고코쿠 에이리어로 잘만 향하던 가방과 서벌,그런데 시즌2부터 갑자기 전개가 달라져버렸으니까요.

가방의 태어난 순간부터 파크의 위기 이후까지도 함께한 그 서벌이 자식이나 다름없는 가방을 잊었다?

무슨 일이 있었겠지,언젠간 밝혀지겠지 하며 어떻게든 마음을 추스리려 했지만,

5화를 보고-비록 5화의 내용과는 거의 관련없지만-감이 왔습니다.

"지금의 서벌은 프렌즈화가 풀린 후 다시 프렌즈화 된 형태다."

이미 비슷한 생각을 하신 분이 계실법한 가설이지만,한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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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나무위키 케모노프렌즈2 에피소드 가이드)

사실 이 가설이 가설에 머물 수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는,"프렌즈화가 풀린 후 재프렌즈화한 프렌즈가 없기" 때문입니다.적어도 제가 아는 한 말이죠.

프렌즈가 세루리안에게 먹히거나 하여 샌드스타가 완전히 소모될 경우 프렌즈화가 풀린다는 건 이미 유명하며 작품의 주요 설정 중 하나지요.

하지만 그렇게 동물로 돌아가게 된 개체가 다시 프렌즈화가 될 수 있는진 의문입니다.

만약 프렌즈화가 풀린 이후 다시 프렌즈화가 가능하다면,서벌의 망각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세루리안에게 공격당한 프렌즈는 기존의 동물로 돌아가며,이때 프렌즈였던 때의 기억은 완전히 잊혀집니다.

현재로서 기억을 유지한 확인된 개체는 오직 가방이 유일한데,이는 가방이 프렌즈 이전과 이후의 지능이 동일하였기 때문이죠.

만약 서벌이 프렌즈화가 풀리고,이후 재프렌즈화 된거라면 

서벌은 프렌즈화가 풀리면서 가방을 포함한 프렌즈 때의 기억을 잊어버렸을테고,

기억을 잊은 상태로 다시 프렌즈가 된 것일테니,서벌의 기억 리셋이 설명 가능해집니다.

오히려 흐릿하게 가방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는 것이 기적이라 할 수도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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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나무위키 케모노프렌즈2 에피소드 가이드)

서벌의 재프렌즈화를 맞다고 설정할 시,가방의 달라진 디자인도 설명이 가능해집니다.

사실 이 부분은 좀 애매합니다.재킷 정도는 어디서 주워 입은 것일수도 있고,붉은 티나 반바지 등 전작의 차림새와 달라진 부분이 별로 없으니까요.

무엇보다 가방은 전작에서 프렌즈화가 풀렸음에도 모습이 프렌즈화 이전과 완전히 같았죠.재프렌즈화를 거친다고 해서 디자인이 달라질진 의문이군요.당장 서벌만 해도 전작과 같은 디자인이니까요.

가방같은 경우엔 인간이라 5화 끝자락,서벌을 기억함을 암시하는 대사도 가방이 현재 프렌즈인지 인간인지 알게 해주진 못합니다.지능이 어느 상태든 같아,서벌을 기억할 수 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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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돌아 돌아 얘기해버린 탓에 글이 길어졌지만,간추리자면

"서벌이 가방을 기억하지 못하는 건 재프렌즈화를 거친 상태기 때문이다" 입니다.

이 추측이 정설이더라도 풀리지 않는 의문은 아직 많습니다.

고코쿠 에이리어로 넘어가던 가방과 서벌에겐 무슨 일이 있었나?엔딩 등에서 보이는 고드름같은 샌드스타 구조물은 무엇이며 가방과 서벌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가?큐르르의 정체는 무엇이며 가방과 어떤 연관 관계를 지니는가?

왜 전설을 만들어냈던 타츠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차당한 것인가?

저의 모자른 추측은 여기까지 입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신 점 감사드리며,혹시 저와 비슷한 추측이나 증거 자료 등을 발견하셨다면 댓글로 제보 부탁드립니다

[마이어즈]

1기랑 이어진다는 전재면 서벌리셋이 더 설득력있긴하겠네요

[성난별]

...그렇게 생각한다한들 케모노 2가 망작이란 건 달라진 건 없음.
1기와 2기 사이의 이야기를 매꿀 (공식적인) 애니나 소설같은 것이 없는 한...

[근육만화선생]

아마 전작과 이번작 사이에 공백을 메우고 그 공백의 이유를 시청자들에게 설득시키는 것이 제작진들에게 남은 과제겠지요.전작처럼 12화 분량으로 잡는다면 앞으로 7화는 전작의 공백과 여러 의문들을 잘 풀어내는데 사용해야 할겁니다.모델링까지 만든 아라이씨와 페넥,페퍼프의 미등장과 추격자들,보라색 오라의 호랑이,샌드스타 구조물,큐르르의 정체 등 또한 풀어내야 하니,과연 케모프레2가 괜찮게라도 끝날지 참 걱정이 듭니다

[슬라임슬레이어]

본편과 동인작 사이의 큰 괴리감을 주는 요소는 이거죠.
1. 본편에선 바다로 여행을 떠났지만 동인작에선 그렇지 않다.
2. 동일 캐릭터가 맞는지 의심가는 기억 누락.
3. 프렌즈의 상실(케모노만 남음)
4. 고증 붕괴.

위에 1번과 2번은 이후 스토리가 풀리는 것에 따라 설명이 될 수 있을지 모르나, 3번과 4번은 세계관이 다른게 아닌가 싶은 정도로 차이가 극심한 듯.

[근육만화선생]

고증이 붕괴되고 큐르르가 답답할때면 그분이 참 그리워집니다.타츠키,당신은 대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