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디지몬 시리즈)파고들면 파고들수록 거지같은 조력자

[지나가던 덕후]

여태 까지 디지몬 시리즈 8개의 TV애니 시리즈를 가지고 있습니다.(개인적으로 어플몬은 외전의 느낌이 강하다고 생각하지만요.)

그리고 이 시리즈들에는 디지털월드를 관리하는 신적존재부터

평범한 일반 디지몬들까지 다양한 조력자들이 주인공을 도와주었지요.

하지만 모든 조력자가 호감인건 아니었습니다.

주인공들을 호구 취급하는 것 같은 조력자가 한 놈 있거든요.

바로 어드벤처 시리즈의 호메오스타시스입니다.

일단 이분은 자기가 관리하는 세계에 문제가 생기자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평범하게 캠프하고 있던 애들 일곱을 납치합니다.

뭐 이런식으로 디지털월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현실의 아이들에게 도움을 구하는 방식은 디지몬 시리즈에서 드문일이 아닙니다.

세상을 망치는 얀데레를 막기위해서 대량으로 보이스 피싱을 살포한 자비의 천사라던가

강태성에게 크로스로더를 쥐어준 오메가몬의 케이스 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호메오스타시스가 최악인 첫번째 이유는 아이들을 디지털월드에 보낸 후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어드벤처에서 선택받은 아이들은 난생 처음보는 환경에서 난생 처음보는 괴물들을 상대로 맨땅에 헤딩하듯이 여행해 왔습니다.

디지바이스를 어떻게 써야하는지 디지몬들을 진화시키기 위한 조건이 무엇인지를 직접 부딪혀가면서 생존해야만 했습니다.

데빌몬 때문에 연락이 가지않았던 파일섬 시절에는 그렇다 치더라도

서버대륙에 도착한 후에도 각자의 문장이 가진 의미를 설명해주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묘티스몬전 때는 현실세계로 돌아갈 힌트를 주거나

전자 방호벽을 설치하는걸 도와주기도 하고 예언을 통해서 궁극 진화의 힌트를 주긴 했군요.

 반면 보이스 피싱범은 불특정 다수의 인간들을 디지털 월드로 끌어들이긴 했지만

스피릿을 모아서 싸우라는 디지바이스 사용법에 대한 최소한의 충고와

트레일몬이라는 귀환수단은 마련해 주었습니다.

선우현이 베르그몬에게 죽을 위기 때 도움을 줬으며

케루비몬에게 모든 디지바이스가 강탈당한 상황에서는 목숨을 걸고 디지바이스를 탈환했습니다.

마지막 힘을 짜내서 하이퍼 스피릿으로 진화할 힘을 주기도 했고 말입니다. 

또한 안 귀환하는 애들을 위해서 엔젤몬을 붙여주는 등 최소한 자기의 행동에 책임을 지는 모습은 보여주었습니다.

그 후 죽기 전까지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기도 했고요.

오메가몬은 샤우트몬을 진화시키거나 강태성을 디지털월드로 귀환시킨 것 외에는 별로 한게 없지만

디지메모리 상태라서 연락을 취할 방법도 도움을 줄 방법도 없었기에 정상참작은 됩니다.

자신이 도움을 줄 수 있는 범위내에 주인공들이 있었을 때는 확실히 도와줬으니 말입니다.

호메오스타시스가 최악인 두번째 이유는 아이들이 모험을 끝마쳤을 때의 태토입니다. 

오파니몬은 디지바이스에 남겨놓은 마지막 힘으로 선우윤을 되살려 주었습니다.

크로스워즈에서는 납득할만한 작별을 했고요.

헌데 어드벤처에서의 엔딩은 선택받은 아이들이 계속 디지털월드에 있으면 소거될 수 있으니 빨리 되돌아가야한다고 해서 억지로 헤어집니다.

좀 더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면 "이젠 너희 필요없으니깐 죽기싫으면 꺼져"가 되겠군요.

 그리고 디지털월드에 복구에 쓰겠다면서 문장에 힘을 받아가는건 덤이구요.

파워디지몬 시절에 디지털월드가 다시 위험해지니 선택받은 아이들을 다시 소집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 때 디지털월드가 이상해진건 서정우와 마일도 때문이라고는 해도 

서정우가 본격적으로 비뚤어진 원인은 호메오스타시스가 그를 선택했기에

디지털월드를 여행하다가 몸속에 박힌 어둠의 씨앗때문이고

마일도가 깽판친건 호메오스타시스가 관리에 실패한 묘티스몬이 그의 몸에 기생했기 때문이죠.

파워디지몬 당시에는 호메오스타시스 세력은 선택받은 아이들에게 어드벤처 보다는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청룡몬은 블랙워그레이몬을 설득하여 홀리스톤의 파괴를 막았고

겐나이들은 파일드라몬이 궁극체로 진화하는 계기를 만들어주고

현실세계에 나타난 디지몬들을 회수하는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가트몬이 잃어버린 홀리링을 조그레스의 에너지로 사용했다 돌려주기도 하고요.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 봅시다. 굳이 이럴필요가 있었을까요?

파워디지몬 초창기의 악역인 디지몬 카이저는 객관적인 전력만 따지면 디지털월드의 세력들이 감당하지 못할만큼 강하다고 볼 수 없었습니다.

이빌링을 만들기 전까진 완전체도 왁벽하게 지배하지 못했으니 말입니다.

게다가 진화를 못하게 만드는 것도 어디까지나 선택받은 아이들의 디지몬들에게나 치명적이지 이미 진화끝난 애들에게는 노패널티나 다름 없었지요. 

그리고 당시에는 디지털월드에는 빛과 희망의 문장때문에 청룡몬이 부활한 상태였습니다.

즉 호메오스타시스가 청룡몬에게 출격 명령을 내렸으면

마왕몬 빼고는 쾌속으로 청소가 가능했을 겁니다. 

디지몬 카이저가 조기에 진압당할테니 디지털월드에 다크타워가 빽빽히 들어설 일도 없고

고작 완전체 두 마리 따위가 전력에 전부였던 당시 마일도 세력은 그냥 찌그러져 있어야 하겠죠.

해결하기 어려운 유일한 문제는 마왕몬인데 그것도 청룡몬 디지코어 대여를 통한 오메가몬 육성으로 견제가 가능했을겁니다. 

 

청룡몬이 디지털 월드를 안정화 시켜야해서 함부로 움직일 수 없었다면 

디지털 월드에 자생하고 있는 완전체들을 동원해서 디지몬 카이저를 초장에 밟아놓는 방법도 있지요.

 블랙워그레이몬이 홀리스톤을 파괴하는 것을 막기위해서 선택받은 아이들도 사용했던걸 

명색에 디지털 월드의 안정을 바라는자가 쓰지 못할 이유도 없을테니 말입니다. 

궁극체에게는 별로 성공적이지 못했지만 완전체를 완전하게 통제하지 못하는 디지몬 카이저가 본격적으로 세력을 늘리기 전에

 이런식으로 견제책을 쓰지도 않은 파워디지몬에서 호메오스타시스의 행동은 굉장히 게을러 보입니다. 

결국 아무런 노력도 안하고 또 선택받은 아이들을 이용하는걸로 밖에는 안보이거든요.

전작에서 그따위로 대접해놓고 또 손벌리는 꼬라지는 곱게 안보입니다.

희대의 똥애니 트라이의 설정을 들고오면 호메오스타시스가 좀 더 사악해보입니다.

묘티스네오몬 사건이 끝난 후 또 디지털월드의 문을 닫아서 선택받은 아이들과 디지몬들을 생이별 시켰습니다.

초대 선택받은 아이들의 경우 장렬하게 사망한 테이파몬을 방치했으며(리부트가 굉장히 힘든 일으로 보이니 정상 참작은 됩니다만)

4성수들은 수천년의 시간동안 파트너들과 생이별을 해야했습니다.

(아포카리몬의 자폭전에는 인간세계의 1달=디지털월드의 110년 가량 즉 인간 세계 1년=디지털 월드의 1320년) 

작중 대사를 보면 초대들도 어드벤처의 아이들과 별 다른 대우를 받은거 같지는 않습니다.

오죽하면 애들은 니 장기말이 아니야라는 말을 들었겠습니까?

또한 선택받은아이들과 의견차이가 발생했을 때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선택받은아이들의 감정론보다 호메오스타시스의 말이 더 설득력이 크다는 점은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솔직히 메이쿠몬의 민폐는 견디기 힘들었거든요.

하지만 호메오스타시스는 자기가 선택했기 때문에 온갖 개고생을 겪어가면서 세상을 구한 아이들에게

말로 설득하는 등 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방해하면 죽여버리겠다는 협박을 합니다.

이건 상대방을 존중한다면 결코 나올 수 없는 태도이죠.

심지어 부하인 제스몬조차도 님 그건 좀이라는 의견을 피력했을 정도니 말입니다.

사실 트라이의 사건에 원인 중 하나는 호메오스타시스의 처사 때문에

파트너를 영원히 잃어버린 선택받은 아이의 마음속의 빈틈을 이용한 누군가가 있어기 때문입니다.

(그지같은 제작진 때문에 메이쿠몬에 민폐짓만 부각되었지만요)

솔직히 다음 어드벤처 극장판에서 호메오스타시스가 한 번 제대로 엿먹었으면 좋겠습니다. 

[루리웹-8762012682]

누가 다이몬 좀 불러오세요!!

[뉴 저]

디지몬계 크레토스

[나노크림]

마사루다이몬의 철권으로 뚝배기를 깨서 딜리트 시켜야함

[날주겨봐라ㅂㄹㄹㅋ퓨전]

호메오스타시스! 당신을 죽일 테이머가 돌아왔소!! 당신을 파멸시키고야 말 것이오!!!

[우리아14]

얜 위그드라실인데...

[날주겨봐라ㅂㄹㄹㅋ퓨전]

작중에서 다이몬이 신(위그드라실)을 때려잡는 장면이라...

[죄수번호-00000000]

디지몬 계의 슈퍼맨, 원더우먼

[여링]

근데 실체가 없는데 어떻게 패죠? 히카리를 팰 수도 없고

[죄수번호-00000000]

호메오스타시스가 빛인가요?

[지나가던 덕후]

여태까지 보이는 모습을 보면 꼭 누군가에 빙의해서 행동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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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드벤처 신극장판에서 호메오스타시스가 사실 메피스몬이면 더 재밌을텐데 ㅋㅋㅋㅋㅋ

흰수염도사는 카오스피에몬 ㅋㅋㅋㅋㅋㅋ

[여링]

제로투에서 세계를 조화시키려는 '의지'라고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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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트라이에서는 캐붕이 일어났나요?

[지나가던 덕후]

엄밀히 말해서 디지털 월드에 조화를 중시 시키는 것과 지가 선택한 선택받은 아이들을 배려하지 않는 점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까는거구요

[죄수번호-00000000]

이래서 신극장판에서 흑막으로 나올예정

[l913]

지가 관리 못해서 어린애들 납치 어린애들보고 문재해결하라

[지나가던 덕후]

제대로 도와주지도 않고 일 해결했더니 보상도 안하고 쫒아내버림

[뉴 저]

그래도 위에서 말했다시피 가능한 선에서 도와줄때는 확실히 도와주는 시늉이라도 하는데
트라이쪽은;;

[지나가던 덕후]

애초에 어드벤터 때부터 일끝나자마자 안가면 상사가 삭제시켜버릴 지도 모른다고 호메오스타시스 부하쪽에서 경고하는걸 보면 인성이 보이지요

[Vorpal Bunny]

엘드란은 양반이었군요...

[지나가던 덕후]

걔는 다른적을 막고있었다라는 변명은 가능하니깐요

[플리트옴]

디지몬 월드 넥스트 오더처럼 차라리 이그드라실 ,호메오스타시스 안나오고 인간과 디지몬이 힘 합쳐서 디지털 월드 구하는게 훨씬 낫군요..... 이쪽은 일 끝난 다음에도 너희 필요없음도 안했고 복구 끝난 다음에는 아이들이 다시 돌아와서 파트너 디지몬과 만났으니....

[환ol]

From.호메오스타시스

[로스트아머]

이거 나무위키의 재평가받은것들/캐릭터 항목에 넣어야할 정도네요.

[지나가던 덕후]

과제때문에 바쁘니 누가 대신 넣어주면 좋을텐데

[죄수번호-00000000]

진심 호메오스타시스도 민폐신이였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