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어빙이라는 미국 작가의 단편집 '슬리피 할로우의 전설(The Legend Of Sleepy Hollow)'를 토대로 만든
1949년 작 디즈니 애니메이션, '이카보드와 토드 씨의 모험'의 최후반부 장면입니다.
미국 독립전쟁 당시 영국 편에서 싸운 어떤 독일계 헤센 용병이
전쟁 도중 목이 잘려나가 목숨을 잃은 뒤 '목 없는 기사(Headless Horseman)'라는 망령이 되어
밤마다 머릴 찾기 위해 슬리피 할로우 근처의 숲을 배회한다는 괴담이 주 소재인데
최후반부에 주인공 이카보드가 이 목 없는 기사에게 쫓기다가
결국 모자와 근처에 있는 산산조각난 잭 오 랜턴 같이 생긴 호박 조각들만 남기고
행방불명되면서 이야기가 끝나게 되죠.
이 작품은 디즈니 애니메이션이라서 그런지 다소 우스꽝스런 개그씬이 많지만
칙칙한 배경과 목 없는 기사의 광기젖은 웃음소리가 시너지를 일으켜 원작 소설 버금갈 정도의 공포감을 조성했죠.
참고로 원작 소설의 슬리피 할로우는 이런 으스스한 전설이 전해지는 을씨년스런 곳으로 나오는데
실제 슬리피 할로우는 록펠러 가문의 몇몇 일원, 루즈벨트 가문 사람들이 거주하는 등
미국에서 알아주는 부촌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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