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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페이트 제로] 에미야 키리츠구의 인류 최후의 유혈.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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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58.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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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래서, 키리츠구는 목적을 달성했나요? 달성 못했죠. 오히려 마을 하나를 불지옥으로 만들어버렸죠.(물론 그 사태가 전부 키리츠구 책임은 아니지만 책임이 없다고 할 수도 없습니다) 이 시점에서 키리츠구는 그 무엇도 정당화될수가 없습니다. 남은건 그저 지금까지 자신이 저지른 수많은 악행밖에 없는 악인일 뿐이에요. 저 장면 하나로 키리츠구는 동정표를 받고 뭔가 좀 미화되는 느낌이 많이 있는데, 지금까지 목적을 위해 수없는 사람을 희생시키면서 달려온 인간이 가족은 희생 못시키고 목적을 포기하겠다는건 언어도단일 뿐이에요. 그것도 가족을 희생시키지 않으면 자신의 목적 포기를 둘째치고 인류 자체가 멸종되게 되는 마당에. 자기가 그렇게 우선시해왔던 인류가. 결국 저기서 키리츠구가 취할 행동은 저거 하나밖에 없던거죠. 선택지 고려 따윈 저 인간에게 사치일 뿐입니다. 키리츠구에게 무언가를 선택할 권리는 처음부터 없었어요. 저건 전혀 이타적인 행위가 아닙니다. 그냥 키리츠구가 당연히 해야했던 행위일 뿐이에요.
18.08.19 14:15

(IP보기클릭)58.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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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츠구가 지금까지 몇명을 죽였을까요. 키리츠구는 단 하나의 목적을 위해 아버지와 스승을 포함해서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을 죽여왔죠. 그 목적이란건 또 싸움이 없는 세계니 인류 구원이니 하는 키레 말마따라 어린애나 바랄법한 소원. 일단 그 목적이 옳은지 그른지는 둘째치고 여기서 중요한건 키리츠구는 극단적으로 목적을 위해 과정을 무시하는 인간이란 겁니다. 그리고 그런 인간, 사상이 정당화될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목적을 달성하는 것밖에 없죠. 그것도 목적이 달성된다고 100% 정당화된다고는 할수 없고 정당화될 여지만 남기는것밖에 안되고요. 확실한건 저 사상은 목적이 뭐든 그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다면 정당화될수 없다는 겁니다. 애당초 사상 자체가 성립이 안되죠. 목적 달성을 전제로 깔린 사상이니.
18.08.19 14:12

(IP보기클릭)121.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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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알지도 못하는 방법을 너의 소망에 포함시킬 수 없다. 네가 세계의 구제를 원한다면 그것은 네가 아는 수단으로만 일어난다... 원작에선 원래는 가능했는데 지금은 안 된다는 식이었다가 애니에서 이런 내용으로 바뀌고 원작도 설정 추가를 통해 정상적이라 해도 이런 형태로만 작동한다는 식이 되었죠. 다수만을 내세우며 독선의 극치를 달렸던 키리츠구에게 있어 가장 신랄하고 사이다스러웠던 팩트 폭력의 일침.
18.08.19 19:45

(IP보기클릭)183.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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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로보치 : 더 잔혹하게 할수 있었는데...
18.08.19 14:16

(IP보기클릭)121.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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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로부치 : 그래서 페그오 콜라보에선 양아들 모습의 녀석을 죽이게 해봤습니다
18.08.19 14:23

(IP보기클릭)58.237.***.***

진짜 키리츠구는 시로의 원조답게 이타적인것 같아요 보통사람같으면 가족을 고를 상황에 그걸 억누르고 60억인류를 고르다니... 키리츠구가 방식자체는 잘못됬어도 이상에 대한 마음가짐자체는 진심이 였을...
18.08.19 13:18

(IP보기클릭)112.162.***.***

어떤 형태로든 자신이 가진 추악함을 알고, 그걸 받아들이거나 혹은 극복한 사람이 그 나름의 행복한 엔딩을 맞이했다는 게 이 작품이 보여주는 주제 중 하나이기도 했죠.
18.08.19 13:21

(IP보기클릭)58.237.***.***

psydriver
음... 오히려 파멸한 사례가 많았던거 같은데요. 추악함이라기보단 약함을 알고 성장의 발단이 된 웨이버나 그걸 인정하고 유혈을 느낀 키레빼면 카리야는 결국 구하고자했던 사쿠라에게 이해받지못하고 죽어갔고 사랑했던 아오이의 가정을 파탄냈고 키리츠구는 대화제때 시로를 구하고 임종때 안심을 얻긴했어도 결국 이리야를 영원히 만나지 못하는등 해피엔딩이라기엔... | 18.08.19 13:28 | |

(IP보기클릭)112.162.***.***

루리웹-5098256906
카리야는 끝까지 자기의 추악함에서 눈을 돌리다 파멸했고, 키리츠구 역시 마지막에 직접 자기의 신념의 한계를 보고서야 추악함을 인정했으니까요. 오히려 자기들이 처음부터 추악함을 알고, (방향성은 반대지만)그걸 인정했던 캐스터 조가 죽음이란 형태긴 해도 나름 자기들이 바라던 결말을 맞이했다는 게 아이러니했죠. 덤으로 키레이 역시 자기가 그런 놈이다란 걸 받아들인 결과 유열을 깨달았죠(...). | 18.08.19 13:33 | |

(IP보기클릭)58.226.***.***

BEST
키리츠구가 지금까지 몇명을 죽였을까요. 키리츠구는 단 하나의 목적을 위해 아버지와 스승을 포함해서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을 죽여왔죠. 그 목적이란건 또 싸움이 없는 세계니 인류 구원이니 하는 키레 말마따라 어린애나 바랄법한 소원. 일단 그 목적이 옳은지 그른지는 둘째치고 여기서 중요한건 키리츠구는 극단적으로 목적을 위해 과정을 무시하는 인간이란 겁니다. 그리고 그런 인간, 사상이 정당화될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목적을 달성하는 것밖에 없죠. 그것도 목적이 달성된다고 100% 정당화된다고는 할수 없고 정당화될 여지만 남기는것밖에 안되고요. 확실한건 저 사상은 목적이 뭐든 그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다면 정당화될수 없다는 겁니다. 애당초 사상 자체가 성립이 안되죠. 목적 달성을 전제로 깔린 사상이니.
18.08.19 14:12

(IP보기클릭)58.226.***.***

BEST
페이스리스
자 그래서, 키리츠구는 목적을 달성했나요? 달성 못했죠. 오히려 마을 하나를 불지옥으로 만들어버렸죠.(물론 그 사태가 전부 키리츠구 책임은 아니지만 책임이 없다고 할 수도 없습니다) 이 시점에서 키리츠구는 그 무엇도 정당화될수가 없습니다. 남은건 그저 지금까지 자신이 저지른 수많은 악행밖에 없는 악인일 뿐이에요. 저 장면 하나로 키리츠구는 동정표를 받고 뭔가 좀 미화되는 느낌이 많이 있는데, 지금까지 목적을 위해 수없는 사람을 희생시키면서 달려온 인간이 가족은 희생 못시키고 목적을 포기하겠다는건 언어도단일 뿐이에요. 그것도 가족을 희생시키지 않으면 자신의 목적 포기를 둘째치고 인류 자체가 멸종되게 되는 마당에. 자기가 그렇게 우선시해왔던 인류가. 결국 저기서 키리츠구가 취할 행동은 저거 하나밖에 없던거죠. 선택지 고려 따윈 저 인간에게 사치일 뿐입니다. 키리츠구에게 무언가를 선택할 권리는 처음부터 없었어요. 저건 전혀 이타적인 행위가 아닙니다. 그냥 키리츠구가 당연히 해야했던 행위일 뿐이에요. | 18.08.19 14:15 | |

(IP보기클릭)220.121.***.***

페이스리스
엥? 목적달성했는데 키리츠구가 성배전쟁참여안했응 성배발동해서 세계가멸망하죠 | 18.08.20 03:37 | |

(IP보기클릭)183.104.***.***

BEST
우로보치 : 더 잔혹하게 할수 있었는데...
18.08.19 14:16

(IP보기클릭)121.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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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913
우로부치 : 그래서 페그오 콜라보에선 양아들 모습의 녀석을 죽이게 해봤습니다 | 18.08.19 14:23 | |

(IP보기클릭)58.237.***.***

l913
그것도 나스가 겨우 막아서 그렇다고하죠... 원래는 세이버마스터인 아이리스필을 죽일... 전개였다고 | 18.08.19 15:37 | |

(IP보기클릭)121.164.***.***

BEST
네가 알지도 못하는 방법을 너의 소망에 포함시킬 수 없다. 네가 세계의 구제를 원한다면 그것은 네가 아는 수단으로만 일어난다... 원작에선 원래는 가능했는데 지금은 안 된다는 식이었다가 애니에서 이런 내용으로 바뀌고 원작도 설정 추가를 통해 정상적이라 해도 이런 형태로만 작동한다는 식이 되었죠. 다수만을 내세우며 독선의 극치를 달렸던 키리츠구에게 있어 가장 신랄하고 사이다스러웠던 팩트 폭력의 일침.
18.08.19 19:45

(IP보기클릭)119.64.***.***

캐릭터성 자체가 언젠가는 망가질 수밖에 없는 폭주 기관차였지요. 그게 늦나 빠르나의 차이일뿐.
18.08.20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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