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게게게의 키타로 15화] 외모지상주의 (스압, 사람에 따라 혐오)

[모다메다 오시마이다]

한 여자아이가 예쁜옷을 입고 자기를 꾸미고 있습니다

방도 소녀감성이 풍기는 방이구요 

 그런데 가위를 쥐더니

 갑자기 화가나서 거울을 깨트려 버립니다

예 그렇습니다. 키라라 라고 하는 이 소녀는 열심히 자기를 꾸미고 예쁜옷을 입고 다니지만

얼굴이 호박소리 듣는 심지어 남자애들에겐 접촉하는것마저 불쾌감을 줄 정도로 못생긴 얼굴을 가졌습니다.

 화면이 전환되고 어떤 남자 아이돌이 나옵니다

 키라라 역시 이 남자아이돌의 팬이지만

너무 못생겨서 같은 팬들 사이에서도 어울리지 못하고 오히려 배척당합니다

 그런 그녀의 취미는 SNS에 자신의 얼굴을 포샾으로 예쁘게 만들어서 게시하는 것

SNS를 믿지맙시다

 그러나 현실의 그녀의 얼굴은.............

 택배기사마저 순간 기겁하는걸 숨기지 못할 정도고

 어린애들은 아예 대놓고 놀립니다

방금전까지만해도 포샾한 자기 얼굴로 행복해하던 그녀는

얼마 안가서 바로 현실의 잔인함을 맛봐야 했습니다 

 

 

 

결국 참지 못하고 엄마에게 울분을 표하고맙니다

자막에서는 '엄마'라고 했지만 원어에서는 "안타노 세다!" 라고 하는데

이게 해석하면 "당신 때문이야"라는 , 즉 원문에선 아예 엄마라고 부르지도 않고 당신이라고 할정도로

(자신에게 이런 유전자를 물려준) 엄마에 대한 원망이 한층 더 강렬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런 키라라를 보고 접근한 어떤 할머니

 

외모로 고민하는 그녀에게 '영형수술'이라는 것으로 예쁘게 만들어 주겠다고 합니다

 그녀가 믿지 못하자 그 자리에서 자기 얼굴로 시범을 보여주기까지 합니다

 돈은 필요없고 그냥 이것만 먹으라고 하는데

 처음에는 음식 비쥬얼때문에 기겁하지만

 그 순간 외모로 조롱받았던 수많은 기억들이 스쳐지나가게 되고

 

결국 이 수술을 받기로 합니다

 그리고 여담으로 그를 우연히 보게된 생쥐인간

다음날 그녀에 대한 주변의 시선은 그야말로 180도 달라졌습니다

자신의 몸에 닿을까 기겁했던 남자애는 자기에게 작업을 걸고 여자애들은 인형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구요

 그녀는 그런 변화를 즐기기 시작합니다

심지어 길가다 아이돌 캐스팅까지 받을정도였구요 

 다시 아이돌 집에 찾아간 키라라 그리고 아이돌은 그녀를 보더니 말을 겁니다

 근데 놀라운 사실이 하나 드러납니다

이 남자아이돌은 처음부터 자기를 알고 있었던 겁니다

 심지어 옛날부터 계속 지켜봤었다고 고백까지 하면서 부끄러워하기까지 하구요

 

그런데 놀라움도 잠시 남자가 무심하게 성형 왜했냐는식으로 얘기하자

그만 여자의 트라우마 스위치가 켜지고 맙니다

 

 그리고 남자아이돌이 키라라에게 다정하게 말거는것을 질투어린 눈으로 쳐다보는 팬클럽 리더 

 그 순간을 놓치지 않는 생쥐놈..........

 

 이 정체불명의 여자는 즌베라 라고 하는 요괴인듯 하네요

생쥐인간은 우연히 즌베라의 능력을 본 후 길거리에서 여자들을 꼬셔서 소개비 받아 돈버는걸 하기로 계획한듯합니다

얼마 안 가 키타로와 네코무스메에게 걸렸지만

다시 키라라의 방 

 깨진 거울 파편 안에 자신의 수술 이전과 이후의 반응들이

교차로 담기면서 거울을 다시 채워나가는 연출이 나오더니

 그걸 바라보는 키라라의 표정이 나옵니다

마냥 기쁘지만은 않은 복잡한 표정이네요

그런데 갑자기 통증을 호소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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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따라 혐오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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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으로 뛰어나오다 지나가던 마나랑 부딪히면서 그 순간 갑자기 얼굴이 사려졌다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그래서 키타로 일행과 함께 즌베레에게 다시 찾아간 키라라

여담으로 저 팬클럽 리더 역시 수술을 받았던거 같습니다 그 모습이 나오진 않았지만

 

 

 

 결국 영형수술의 원리에 대해 듣게 되는데 기존의 얼굴을 벗겨내고 죽은사람의 얼굴을 덧씌우는 거라고합니다

다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구요

(어쩌면 미모는 영원하지 않고 한때일 뿐이라는걸 나타내는것이기도 하려나요)

 

어쨌든 여자애들이 원하기만 한다면 얼마든지 원래 얼굴을 돌려주겠다고 합니다

 너무 고분고분하자 의심을 하는 키타로에게

그저 아름다움에 집착하는 여자들을 보는게 즐거울뿐이라고 하는 즌베라

 즌베라라는 요괴는 인간이던 시절 어떤 여자가 아름다움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수은을 먹다가 죽은게 요괴화 된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자기처럼 아름다움에 집착하는 여자들에게 동질감 같은걸 느끼는거죠

 

 

 그래서 팬클럽 리더인 아이가 원래 얼굴 끼워넣으려고 하자

순순히 내주면서도 다시한번 유혹합니다.

거기에 흔들려서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여자애

(여기서 다시 끼우면 된다는게 다른얼굴로 갈아준다는건지 아니면 쓰던 얼굴이 어떻게 남아있어서 그걸 다시 끼우면 된다는건지는 모르겠네요)

 

 

 

 

 

하지만 다행히도 네코무스메의 충고를 듣고 자신의 원래 얼굴로 돌아옵니다 

근데 문제는 키라라입니다

사실 저 팬클럽 리더인 아이는 원래 얼굴이 나쁘지 않거든요.

그냥 너무 예뻐진 키라라를 보고 순간 욕심을 이기지 못한거였을뿐이었기에

원래 자신의 얼굴로 쉽게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키라라는 다르죠. 원래 얼굴로 사는 것은 그야말로 고통 그 자체였습니다.

 

 

 결국 원래대로 돌아가길 거부하고 자기 얼굴을 던져버린 후 도망칩니다

그걸 의미심장하게 쳐다보는 즌베라

 이때 도망치는 그녀앞에 유스케가 갑자기 나타납니다

그리고 전에 그녀의 결정에 대해 너무 가볍게 얘기한것에 사과를 하구요

 그런 그에게 자신이 정말로 좋았냐고 묻는 키라라

 그녀의 질문에 남자는 그녀의 따뜻한 마음씨가 좋았다면서 자신의 진심을 다시한번 제대로 고백합니다

 다만 멋지게 고백해놓고 달걀귀신된 그녀의 얼굴에 놀라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뭐 이건 어쩔 수 없죠......

 어쨌든 그때마침 도착한 키타로 일행이 다시한번 경고를 하고

정신을 차린 남자도 다시 한번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지만

그순간

 

그녀는 갑자기 미친듯이 웃더니 자신의 진심을 말합니다

그녀가 예뻐지고 싶었던건 누굴 위해서도 아닌 자기만족이었으며 사실 그 남자도 진심으로 좋아했다기 보단

아이돌이랑 어떻게든 어울리는데 성공하면 화려하게 보일 자신에 대한 욕망에 사로잡혀서 그런것일뿐이라 하면서

결국 그 남자도 자기 욕망에 들러리같은 존재였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예뻐진 그 순간 자기가 진짜로 살아있다고 느꼈다고 하구요

이렇게 그동안 쌓여왔던 울분을 토할때 살짝 광기까지도 느껴질 정도여서

듣고있으면 좀 소름이 끼치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남자는 그런 그녀의 고백에도 오히려 그녀를 안아주면서

앞으로는 자신이 그녀의 힘이 되어주겠다고 합니다

 

 

 

 

 그의 진심이 통했는지 결국 자신의 얼굴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하고

사건은 해결되었습니다

 사건 이후 어느날 남자는 평소처럼 팬들에 둘러쌓여 길을 거는데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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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자기 얼굴로 돌아갈 것 같던 키라라가 갑자기 바뀐 이후의 얼굴로 다시 나타난겁니다

심지어 그걸로 헐리웃 데뷔까지 했구요 

아마도 다시 요괴를 찾아가 수술을 다시 받은듯 합니다

이전에 즌베라의 의미심장한 표정도 어쩌면 이를 예상했기 때문일지도 모르죠

그러더니 마지막에 마치 시청자들에게 '속았지?' 라고 말하는 듯한 메롱을 하는 장면으로 끝이 납니다

우리는 이런류의 이야기에서 외모가 전부가 아님을 말하면서 내면의 중요함

그리고 자신을 사랑할 줄 알아야 됨을 가르칩니다

특히 어린이들에게는 더욱더 그렇겠죠 그것이 흔한 아니 올바른 교육법입니다

그러나 키타로 이번화 이번에 이런 기존의 클리셰를 마지막에 뒤집는 엔딩을 내놓았습니다

작중 인물인 키라라는 도저히 자신을 사랑할 수 없거든요.

아니 오히려 외모때문에 받은 상처때문에 내면마저도 망가진 상태였구요

게다가 설령 자신이 좋아한 남자가 자신의 본모습을 받아들여준다해도

본인이 못생긴 그 자신을 받아들이지를 못합니다.

그녀 스스로도 말했듯이 예뻐지고 싶은것은 자기자신의 만족감도 크기 때문에

남이 그걸 받아들여준다해도 예뻐지고자 하는 욕망이 해결되는게 아니죠

이것이 해피엔딩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녀는 평생 예뻐지기 위한 성형중독에 걸릴것이며 궁극적으론 달걀귀신 요괴가 되겠죠

하지만 그럼에도 못생긴 원래 자신의 모습으로 사는것보단 훨씬 낫다고 생각했기에 저런 선택을 한 것일겁니다.

차라리 요괴가 낫다고 말이죠

제작진의 의도가 무엇이었을지

요괴가 되어서라도 자기 자신을 버려서라도 예뻐지려고데에 집착하는 현대인들에 대한 얘기인지

그 사람들을 이렇게 만든 외모지상주의 사회에 대한 풍자인지

아니면 어쩌면은 외모가 중요할 수 밖에 없음에도 무책임하게도

'올바른' 소리만 기계적으로 가르치려는 사회에 대해 풍자한 것일 수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저 마지막에 메롱 포즈는 그것에 대해 엿을 날린거라 볼 수도 있구요

작품 외적으로는 수십년간 미형과는 거리가 먼 그림체로도 전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현대풍 모에 그림체로 바꾼 시도를 한(제작진들 말에 의하면 원작자에게 쌍욕먹을 각오까지 하면서,

다행히 승낙해줬지만)

6기 제작진들이 만든 에피소드이기에 뭔가 더 묘한 느낌도 있네요

[rarma]

아침시간대에 내놓기엔 꽤 충격적인 내용이 많네요.

확실히 외모가 주는 사회의 위치를 생각하면 마냥 '너 자신을 사랑해라'라고 요구할 수도 없고

[✨solo player]

그래서 고른게 성형.
오히려 삶의 만족도가 올라간다면 해도 좋죠.

[루리웹-4192967105]

이 에피를 보면.... 현대사회... 아니, 거의 사회 모든것에는 '외모'라는 이름의 '가식'을 숭배하고 있다는 것을 느낌니다.
더군다나 그'가식'이 나쁘다 나쁘다 라고 말해도, 본인은 가식을 전부 버리고 자신의 모든것을(심지어 자신의 단점,프라이버시 까지)받아들이고, 보여 줄것인지...
또한 상대방은 그런 가식을 버린 인물을 정말로 받아들이고, 자신도 모든것을 보여줄 것인지...
그리고 '절대 후회하지 않겠다고!!!'대답하고 앞으로도 그걸 지킬수 있겠냐고...이건 '외모 지상주의 (가식주의)'를 풍자하는 동시에, 결국 그것에 의존하는 사람의 모순적인 성격을 풍자하고 있는듯 합니다.
비유 하자면 술,담배,도박,게임 등이 나쁘다고 그렇게 말해놓고, 정작 끊지도 않는 대중들과, 그것들을 아주 없애지도 못하는 사회처럼.....

[정조불량의사도]

...아니 솔직히 저정도 차이를 느끼게되면 그대로 살아가기 힘든건 사실이겠죠..

[벌집초코]

충격적인 결말이네요. 결국은 성형미인을 택햇다니

[✨solo player]

본인이 행복하면 좋지 않을까요?
그간 외모로 고통받은 여성인데.

[삼겹살쌈장]

요즘같은 세상에 너무나도 상투적이고 무책임한 올바른 거짓말만을 또 보여주면 그게 더 충격적이지 않을까요

[✨solo player]

한번 봐야겠습니다. 나름 교훈이 크게 돼는 작품입니다.

[청춘모에]

교과서적인 생긴대로 사는게 옳다 라는 논리를
21세기에 받아들이기엔 무리가 있음

[화이어제이데커]

묵직한 스토리에 깔끔한 현대식 작화.
아주 좋습니다.

[모또킹그]

작화뿐 아니라 괴담도 현대식으로 리파인하다니 굉장하네요

[삼겹살쌈장]

모르는 애니지만 애들 보라 만든거 같은데 어린 아이들 눈으로도 뻔한 올바른 거짓말식 엔딩은 더이상 안먹힌다고 생각한걸지도

[정의의 버섯돌]

딴 사람은 몰라도 네코무스메 넌 얼굴 5번이나 바꿔놓고 ㄷㄷ

[새누]

네코무스메는... 성장한거라고 봐야하지 않을까요 ㅋㅋ

[새누]

뭐 본인의 선택이니... 저렇게 달걀귀신은 대를 이어가겠죠...

[전인파동권]

상당히 묵직한 스토리네요. 저 선택이 잘못됬다란 느낌이 전혀 안듭니다. 아무리 외모를 안본다고 하지만 타인이 아니라 자기자신 조차도 외모를 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