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수 많은 여캐들을 봤지만 '아름답다'는 감정을 느껴 본 적이 없었어요..
그나마 닮았지만 의미가 다른 '예쁘다'는 감정을 느낀 여캐들은 있었죠.
그러다가....
작년 2017년에 우연히 [바이올렛 에버가든] 애니화 소식과 CM을 보게되었습니다.
이 애니의 주인공인 바이올렛에 대한 관심이 생겼고 애니를 기다렸죠.
그리고 올해 2018년이 되고 기다리던 애니가 방영되었죠.
애니에서 바이올렛이 움직이고 말하는 모습에서
처음으로 '아름답다'는 감정을 느꼈습니다.
정말이지..... 매번 볼 때마다 아름다워요.
그래요!
아름다운 바이올렛을 볼 때마다
느껴지는 이 감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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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문득 생각했죠.
아름다운 바이올렛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인가?
쿄애니 작화의 외모?
이게 가장 큰 이유지만 뭔가 부족하죠.
아니면....
'인형'같은 모습을 하고 있지만...
괴로워하고.....
누군가를 위로해 주고...
누군가를 위해 눈물을 흘리며....
누군가에게 마음 속 한구석에 숨기고 있던 감정을 내뱉고....
아름다운 미소를 지을 줄 아는....
누구처럼 말하기는 어딜 봐도 평범한 소녀인.....
'인형'같은 모습을 한 '평범한 소녀'
인 것도 있지만....
아직은 부족하죠.
역시
바이올렛의 가장 큰 매력이라 하면
영원히 남는 상처인...
'의수로 된 양 팔'이죠.
바이올렛은 '신체를 잃은' 꽤나 파격적인 설정의 소녀입니다.
여기서 잠깐 이야기 좀 돌리자면....
여캐한테 있어서 '신체를 잃은' 설정은 꽤나 파격적인 설정이죠.
남캐한테도 파격적인 설정이지만 솔직히 남캐한테는 미안하지만 여캐한테 더 파격적인 설정이죠.
지금까지 여러 작품과 그 작품 속의 여캐들을 봤지만 '신체를 잃은' 설정의 여캐는 별로 없었죠.
그나마....
우선, 작년에 방영된 애니를 보면....
[페이트 아포크리파]
'신체'가 아니지만 '다리의 감각'을 잃었다가 마지막화에서 다리의 감각을 다시 되찾은
이쁘고 공식 설정으로 사쿠라 다음 다음으로 가슴이 큰 피오레
[메이드 인 어비스]
'쾌변경'이 아닌 '외팔경'이 될 뻔했지만 다행이 안 잃었고 그 대신으로 '팔의 감각'을 잃었지만 엄지 손가락이 움직이는 것으로 감각이 회복될 수 있는 희망이 있는 리코
이 두 소녀도 잃을 뻔했지만 완전 잃지는 않았죠.
굳이 '신체를 잃은' 설정을 넣는다면...
'다리의 감각을 잃은' 설정이 거의 대표적이죠.
'신체를 잃은' 것이 아니라 '감각을 잃은' 것이지만 세상에 어느 작가가 여캐 다리를 잃게 만들겠어요? ㅎㅎㅎㅎㅎ
이 설정은 3가지 경우죠.
첫번째. 나중에 모종의 일로 인해 감각을 다시 되찾는다.
두번째. 보조 역할로 인해(과학, 마법, 능력 등) 선다.
세번째. 이대로 다리의 감각을 잃지만 다른 쪽으로 능력이 뛰어나다.
그 밖에는
'한 쪽 눈을 잃는' 설정이 있죠.
이쪽은 '다리의 감각을 잃은' 설정과 다르게 눈을 완전히 잃지만...
오히려 안대를 하는 것이 매력 포인트가 되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 기억 속 유일한 외팔 여캐 쿠우카쿠가 있죠.
이렇게 '신체를 잃은' 여캐들이 있으며
바이올렛은....
(감사합니다. 루리웹-797080589 님)
'양 팔을 전부 다 잃은' 설정의 소녀죠....
...................후우......
처량하죠.....
군대에서 '무기' 취급 받으면서 단지 '명령'이라는 이유만으로 수 많은 목숨을 빼았다가 전쟁이 끝날 쯤에 양 팔을 잃었죠....
의수를 달았다지만...
평생 촉감, 온도를 느낄 수가 없고....
본인은 괜찮다지만....
평생 '시선' 속에서 살아야하죠.
하지만! ^ ^
의수로 된 양 팔 덕분에 바이올렛의 외모에 반해서 작업 걸려는 질 나쁜 남자들을 물러나게 할 수 있는 수단이 생겼죠!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정말 재미없는 농담이네.... ㅠ ㅠ
괴롭습니다...
아무리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고
예쁜 옷을 입어도....(이게 안 나왔어!!!!! 도끼보다는 이걸 더 기대했는데!!!!!)
차갑고 딱딱한 팔은 그대로죠....
이 장면에서 마음 아팠던 것이 아직 무기였던 바이올렛은 양 팔을 잃은 것에 개의치 않았지만....
인간이 되면서.... 양 팔을 잃는 것에 고통과 괴로움을 느끼게 됐죠...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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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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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 하게도 양 팔이 의수로 된 바이올렛의 모습이
이질적인 모습을 한 소녀에게서 최고의 매력을 느끼면서 '아름답다'는 감정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정말이지 양 팔이 의수로 된 바이올렛의 모습은 아름답기도 하지만 어딘가 신비로움도 느껴집니다.
뭐랄까? 판타지같은 환상 속에서 살고 있고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는 소녀로 보입니다.
저는 저에게 '아름답다'는 감정을 느끼게 해준 바이올렛을 평생 안 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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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부족한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신작 소식 전에 이 글의 구상을 해서..... 말해야 겠네요.
바이올렛양
기다리겠습니다.
신작에서 보여줄
아름다운 자동 수기 인형
바이올렛 에버가든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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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렛을 보면서 단순 예쁘다 이상의 아름다움이 느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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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건 미처 생각하지 못했는데.. 정성이 넘치는 좋은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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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인간성을 깨달아가는 모습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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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건 미처 생각하지 못했는데.. 정성이 넘치는 좋은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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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감사합니다. ^ ^ 바이올렛에 대한 애정 덕분에 이런 글을 쓸 수 있었습니다. | 18.04.27 00: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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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렛을 보면서 단순 예쁘다 이상의 아름다움이 느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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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렛양한테 미안하고 고마운 것이... 의수로 된 양 팔이 아니었으면 '예쁜' 소녀로 남았을텐... 지금은 아름다운 소녀로 영원히 남게되었어요. | 18.04.27 00: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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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인간성을 깨달아가는 모습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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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보인 진심어린 미소는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ㅠ ㅠ | 18.04.27 00: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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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이야기였습니다. ^ ^ 우선 코스 요리를 즐기면서 기다리려고요. 애피타이저 - 슈로대X 메인 - 갓 오브 워 디저트 - 슈로대X 다른 주인공, 다른 분기점 | 18.04.27 00: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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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저도 자극적인게 익숙해져서 그런지 좀 지루했죠. 하지만 바이올렛의 성장 이야기로서는 정말로 최고였습니다! ^ ^ | 18.04.27 00: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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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의수를 정비하는 장면 빼고는 없었죠. OVA에서 의수 관련 장면이 좀 나왔으면 좋겠네요. | 18.04.27 00: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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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바이올렛 피규어가 나오면 본능적으로 '구매하기'에 손이 갈거 같아요. | 18.04.27 23:5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