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라이 참프루 19화에서 잠깐 나온 후미에, 혹은 에부미.
에도 막부가 천주교 신자들을 색출하기 위해 사용한 목판이나 금속판인데
예수나 성모 마리아가 새겨져 있죠.
그 목판을 길거리에 놓은 뒤 사람들을 모아서 그것을 밟고 지나가게 하는데
밟고 지나가면 통과지만 차마 밟지 못하거나 고개를 숙여 예를 올리고 기도를 올리는 행위를 하면
천주교 신자로 간주되어 체포당했죠.
이게 효과가 생각외로 굉장해서 이것 때문에 순교한 신자 수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았다고 하네요.
심지어 19세기 조선에서 천주교 박해가 시작됬을때도 이 방법이 도입됬다고 합니다.
예전에 먼나라 이웃나라 일본편과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영화 '사일런스'를 통해 접한 경험이 있는데
보면서 밟기를 거부하고 목숨을 잃은 신자들을 떠올릴 때마다 대체 그들은
어떻게 목숨을 내던지면서까지 자신들의 종교적 신념을 지킬 수 있었을까 생각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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