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과 소름을 돋게 만들었던 13화에 이어서..
14화에서는 "어..? 이게 아닌데?" 전개가 되면서 사실 에우레카 세븐 교향시편이 생각났었습니다.
그 주인공은 같은 핑크머리면서 자신을 괴물이라고 생각했던 아네모네씨.
이분도 디엔드 라는 생체 기체를 타시면서 약 맞고 자기 자신을 혐오하는 모습을 보여주다가 주옥같은 명장면을 보여줬었죠
뭐, 살다보면 별일이 다 있다고나 할까
후회?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
나도 아직 어리니까
쇼핑도 하고 싶고 맛있는 것도 더 많이 먹어보고 싶어
물론.. 물론, 멋진 사랑도.
그런걸 할 수 있다면 정말 최고였겠지만
그래, 정말 최고일 거야.
하지만 어쩐지 말이야
정말 '아아' 라고 할만큼 안타까운 느낌이야
정말... 아아...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 있었어.
응, 과거형.
이제와서 고백할걸 하고 후회하는 내 자신이 조금은 미워져.
이제 돌이킬 수도 없는데 말이지
만약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다음엔 좀더 솔직한 사람으로 태어나고 싶어.
이제 돌이킬 수도 없는데 말이지
어쩐지 내가 싫어져.
만약 이 싸움이 끝난 뒤 살아있어도 된다고 한다면
작은 거울을 하나 사서 웃는 연습을 해 볼 거야
몇번이든 계속해서 연습할거야
다시 한번 만나기 위해서
만약 내가 살아도 아무도 상처받지 않는다면
바람에 살랑이는 머리를 묶고 크게 한걸음 내딛어
가슴을 펴고 만나러 가겠어.
살고 싶어
고맙다고 말하고 싶으니까.
살고 싶어
마음 가득한 기분을 전해주고 싶으니까.
살고 싶어...
차라리 이런 기분 몰랐으면 좋았을 텐데
하지만 괴로워! 그 사람이 아무데도 없어!
그런건... 그런건!!
지속적이고 조용히 감정묘사를 아슬아슬하게 하다가 도미니크랑 재회해서 사랑에 빠진 소녀 포텐이 제대로 터졌죠
그래서 14화 이후로 약간이나마 제로투의 조용하고 격렬한(?) 감정묘사를 내심 기대하고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렀을때 확 터트리기를 바랬는데
바로 다음화에 터트려버렸네요
결론적으로 에우레카는 화 수가 50편이 넘어가는 장편애니라서 완급조절에 여유가 있는반면 2분기짜리 애니라서 분량조절에 희생된 듯한 느낌의 15화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제로투가 더 흑화해서 고독함을 제대로 표현해줬었으면 했지만 그럭저럭 어른의 사정을 감안하고 보면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화 였습니다.
다음화부터 얘들 어떻게 꽁냥댈지 벌써부터 두렵습니다.
(IP보기클릭)72.140.***.***
프랭키스 다음주는 사실상 휴방이지만 괜찮습니다. 다음주엔 꿀 중의 꿀, 인피니티 워가 개봉하니까요.
(IP보기클릭)58.226.***.***
전 4쿨이라도 질질끄는거 별로 않좋아합니다. 그리고 아네모네와는 케이스가 조금 틀리다고 봅니다. 제로투가 아네모네보다는 감성적 정신적 성장이 덜 되어있다는 점에서 감정이 더 단순하게 해결되는 경우이기도 합니다. 주인공이나 제로투나 사회화 경험이 거의 없는 관계로, 감정선은 복잡하게 할 건덕지가 없다는게 포인트. 주변에 본을 보여줄 어른이 있느냐? 문학이란 대리경험을 만족시켜줄 매체가 있느냐? 전부 없는 환경=> 프랑키스 전부 있는 환경=> 에우레카 감정도 학습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환경의 차이는 큽니다. 그러기 때문에 금방 달아오르고, 식고, 다시 봉합되는 과정이 빠른겁니다. 아니면 아예 안되던가? 중간에 조율해줄 사람도 괴짜 박사정도 말고는 없어보입니다. 그래서 환경이 틀리기 때문에 진도가 비슷할 수 없는게 정상이라고 봅니다.
(IP보기클릭)14.36.***.***
(IP보기클릭)223.62.***.***
홀 다음편은 총집편인가요 | 18.04.22 21:18 | |
(IP보기클릭)72.140.***.***
프랭키스 다음주는 사실상 휴방이지만 괜찮습니다. 다음주엔 꿀 중의 꿀, 인피니티 워가 개봉하니까요.
(IP보기클릭)222.104.***.***
(IP보기클릭)219.251.***.***
(IP보기클릭)219.251.***.***
14화에서 분위기를 너무 다운시키는 바람에 그걸 수습하느라 14,15화에서 고로를 두번이나 이치고 설득의 데우스엑스마키나로 활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 차라리 14화 후반에 아이들 끼리의 갈등은 어느정도 봉합하고 파파들이 강제로 제로투를 데려가는 상황만 설정하는 것이 더 나았을 것 같네요 | 18.04.22 23:51 | |
(IP보기클릭)183.105.***.***
15화를 히로가 제로투를 만나러 가는 장면으로, 16화 한화 통째로 화해하는데 할애했다면 좋았겠습니다만.... 완급조절이 안된것같습니다. | 18.04.23 10:44 | |
(IP보기클릭)219.250.***.***
(IP보기클릭)58.226.***.***
전 4쿨이라도 질질끄는거 별로 않좋아합니다. 그리고 아네모네와는 케이스가 조금 틀리다고 봅니다. 제로투가 아네모네보다는 감성적 정신적 성장이 덜 되어있다는 점에서 감정이 더 단순하게 해결되는 경우이기도 합니다. 주인공이나 제로투나 사회화 경험이 거의 없는 관계로, 감정선은 복잡하게 할 건덕지가 없다는게 포인트. 주변에 본을 보여줄 어른이 있느냐? 문학이란 대리경험을 만족시켜줄 매체가 있느냐? 전부 없는 환경=> 프랑키스 전부 있는 환경=> 에우레카 감정도 학습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환경의 차이는 큽니다. 그러기 때문에 금방 달아오르고, 식고, 다시 봉합되는 과정이 빠른겁니다. 아니면 아예 안되던가? 중간에 조율해줄 사람도 괴짜 박사정도 말고는 없어보입니다. 그래서 환경이 틀리기 때문에 진도가 비슷할 수 없는게 정상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