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소드 아트 온라인]에 대한 글쓴이의 주관적인 감상을 담은 리뷰입니다.
따라서 이 글로 [소드 아트 온라인]을 판단하지 말고, 리뷰가 싫으신 분이 있다면 뒤로 가기를 누르십시오.
아스나를 데려온 유우키는 자기 길드인 '슬리핑 나이츠'의 길드원들을 소개합니다.
남자 셋에 여자 둘이군요.
이 처자가 '시우네'입니다. 아는 분들이라면 다 알겠지만, 재일 한국인이라고 합니다.
하, 제가 애니 리뷰에서 처음으로 한국계를 접하다니, 그 것 참 웃기네요.
어쨌든 본명이 '안시은'이라고 하니까 그런 의미에서 시우네를 '시은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왜냐고요? 그게 더 까는 맛이 있으니까요.
20화의 제목은 '슬리핑 나이츠'입니다. 제목만 보면 이 친구들이 부각될거라고 예상하기 쉽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죠. X도 그런거 없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유우키를 제외한 슬리핑 나이츠 맴버들은 이 것들보다 더한 공기입니다.
조금 관대하게 봐줘도 시은이를 제외한 나머지 넷은 지금 당장 존재를 지워도 작품에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전혀 생생하지 않고, 자기만의 이야기와 동기가 부재했기 때문입니다.
즉, 캐릭터로서의 드라마가 전무하다는 소리입니다.
이건 심각한 문제입니다. 슬리핑 나이츠 맴버들은 단순히 지나가는 단역들이 아니에요.
그들 한명한명이 유우키의 오랜 친구였어요. 아스나보다 더 오랜 친분을 맺었던 사람들이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우키와 나머지 길드원들과의 관계는 잘 부각되질 못합니다.
그나마 시은이가 좀 낫고, 나머지는 그냥 깡통입니다.
막말로 지금 여기서 아스나, 유우키, 시은이만 남기고 나머지는 다 지워도 아무 문제 없을겁니다.
이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은 지난 리뷰에서 말했던 '드라마의 과잉'입니다.
마더즈 로자리오의 분량은 1쿨의 반에 조금 못미칩니다.
그런데 이 짧은 분량에만 들어간 이야기는 3,4개에 달합니다.
아스나와 유우키 여사의 갈등, 아스나와 유우키의 이야기, 슬리핑 나이츠 맴버들, 유우키의 지병 등등...
1쿨의 반도 안되는 분량에 1쿨을 꽉 채우고도 남을 이야기들을 우겨넣었습니다.
이렇게 된다면 주어진 캐릭터들을 제대로 묘사하기가 어렵고, 비중이 단역급으로 줄어드는건 명약관화입니다.
벌써부터 유우키를 제외한 슬리핑 나이츠 맴버들이 무쓸모화 되는게 눈에 띕니다.
짧은 분량에 이야기를 많이 넣은 나머지, 아스나와 유우키에 대한 것에 치중한 나머지,
유우키가 아스나보다 훨씬 깊은 친분 관계를 맺었던 사람들을 거의 다 공기로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전 마더즈 로자리오 편이 안타깝습니다.
짧은 분량에, 너무 많은 이야기를 집어넣어서 더 좋아질 수 있을 슬리핑 나이츠 맴버들이 낭비됐기 때문이거든요.
제작진은 왜 마더즈 로자리오 편에게 턱없이 적은 분량을 배분했으면서 많은 이야기를 집어넣었을까요?
1,2,3부 내내 싸질렀던 똥을 어느정도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그들은 마더즈 로자리오 편에게 1쿨을 배정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럴리가 없겠죠. 그들은 키리토 용비어천가에 모든걸 올인했고, 뒤늦게 명예회복을 노려봤자 너무 늦었어요.
늦었을 때가 가장 늦은거다... 바로 그겁니다.
이 문제는 여기까지 다뤄보고 다시 아스나와 유우키 여사에게 돌아가봅시다.
유우키 여사는 딸이 VR 게임에 몰두하는걸 허용하지만 이해하지 않습니다.
VR 게임 때문에 소중한 딸이 2년 내내 죽음을 어깨에 둘러매야했기 때문이겠죠.
솔직히 말해서 시청자들은 유우키 여사의 말에 훨씬 공감이 가실 겁니다.
유우키 여사가 고압적인 자세를 보이긴 했지만, 그녀의 말은 단순한 꼰대질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스나가 2년을 '낭비'했던 SAO는 단순한 VR 게임이 아닌, 데스게임이었습니다.
2년 동안 4천명이 죽어나갔고, 그 중 반은 1,2개월만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세상에 그 어떤 부모가 자식이 VR 게임에서 죽을 뻔했다가 2년 만에 살아돌아왔는데, VR 게임을 좋게 보겠습니까?
오히려 유우키 여사가 오함마 들고 너브기어를 부수지 않은게 신기할 지경이에요.
가장 어이없는건 너브기어랑 다르다며 자기합리화를 하는 아스나입니다.
이건 정말 이상합니다. 아스나는 4천명이 죽어나간 데스게임에서 2년을 버텼고, 사람이 죽어나가는걸 봤던 사람입니다.
하지만 애니는 데스게임 생존자로서의 아스나를 제대로 묘사하지 않습니다.
결국 우리는 제작진이 전쟁 참전자들이 겪는 정신적 고통과 같은 걸 겪을 가능성이 높은 데스게임 생존자들의 이야기에 전혀 관심없음을 '또' 알 수 있습니다.
단지 주인공과 주인공이 좋아하는 X의 '아름다운 추억'을 위한 만능 맥가이버일 뿐이죠.
드라마의 과잉이 가장 큰 문제지만, 전혀 데스게임 생존자 같지 않은 아스나의 행동거지도 그에 버금가는 문제 대상입니다.
데스게임을 메인으로 내세운 이상, 데스게임 생존자들의 심적 고통에 대한 묘사가 중요합니다.
<바보와 시험과 소환수>나 <하이스쿨 DxD> 같은 노선이 아닌 이상, <소드 아트 온라인>은 이를 소흘히 하지 말아야했습니다.
이럴거면 처음부터 데스게임 설정을 삭제해야만 했습니다.
전혀 데스게임 생존자 같지 않아서 공감대가 느껴지지 않다고요.
이렇 듯 마더즈 로자리오는 곳곳에서 소아온 본연의 태생적 한계를 곳곳에서 드러내고 있습니다.
얼핏보면 비교적 정상적으로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곳곳에 허점들이 있음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내내 미루고 미루다가 제출 마감 하루,이틀이 되어서야 손대기 시작한 대학 과제만큼 취약점이 고스란히 노출됐습니다.
결국 마더즈 로자리오 편의 가장 큰 약점은 촉박한 분량입니다.
1쿨 분량 전부를 써서 풀어야할 이야기를 1쿨의 반도 안되는 분량에 밀어넣었는데 그게 다 들어갈리가 없죠.
미더즈 로자리오 편이 실제 소화할 수 있는 이야기는 한정됐는데, 제작진은 그 동안 태업을 부리다가 이제와서 부랴부랴 해야할 일을 하고 있어요.
이렇게 드라마가 과잉 상태니 누수가 안날리가 없죠.
한명의 캐릭터로서 자신만의 이야기와 개성이 잘 부각되지 않는 슬리핑 나이츠 맴버들,
아스나와 유우키의 관계에 밀려 잘 부각되지 못한 유우키와 슬리핑 나이츠 맴버들의 오랜 유대관계,
주인공 만능주의를 연상케 하는, 이렇다할 과정 없이 아스나 혼자 쉽게 알아낸 레이드 실패의 원인,
한정된 분량에 그 분량이 다 소화할 수 없는 이야기를 넣는데 그게 전부 소화될리가 만무하죠.
아무튼 전 이 것으로 20화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전체적으로 한정된 분량에 많은 이야기를 집어넣은게 가장 치명적이란 생각을 자꾸 들게 하는 에피소드였습니다.
1쿨 분량이었으면 좀 더 나아졌을텐데, 그렇지 못하니 더 좋아질 수 있는 캐릭터들이 제대로 부각되지 못한 아쉬움이 큽니다.
아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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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마더즈 로자리오가 단 한 권 분량이라 아스나와 유우키를 제외한 슬리핑 나이츠 멤버들에겐 큰 비중을 주지 못했죠. 애초에 유우키를 위한 에피소드이기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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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너브 기어와 다르다라...... 읏 이거 웃어야 하나요, 아니면 저런 말을 내뱉는 아스나를 동정해야 하나요. 사람이 하도 꼴불견이면 분노보단 동정심이 앞선다는데 딱 그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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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연성없는 평작은 개그물에서나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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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게임에서 살아돌아온 생존자로서, 의 아스나 묘사가 이래저래 미흡한 건 분명해 보입니다. 왜 학교에 애착을 가지는지 설명도 없고, 평소에 어떻게 지내는지에 대한 묘사도 없고, 그마나 게임하지 말라고 잔소리 하는 어머니는 존재하니 다행이지만 이런 '주변 묘사'에 더해 아스나 본인이 '죽음'에 대해 어떻게 여기는지(사치가 그랬던 것처럼) 이에 대한 설명은 있었어야 했죠. 다른 작품을 살짝 돌아보면 산전수전 다 겪은 스타크래프트의 짐 레이너나 인간흉기로 묘사된 람보 시리즈의 람보조차 전쟁터에서 겪은 일을 떠올리면 자다가도 벌떡벌떡 일어나는 묘사가 있었는데, 이런 세세한 감정 묘사가 없다는 건 분명 아쉽게 남을 요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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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브기어란 다르다고 해봤자; 엄마 입장에선 딸이 2년동안 겜안에 갇힌게 변함없는 사실일건데; 아이들이 2년 식물인간 상태일 동안에 현실에 있는 가족들에 대한 심경들 묘사들이나 여러장면들이 애니에 있었음 좋았을거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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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마더즈 로자리오가 단 한 권 분량이라 아스나와 유우키를 제외한 슬리핑 나이츠 멤버들에겐 큰 비중을 주지 못했죠. 애초에 유우키를 위한 에피소드이기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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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연성없는 평작은 개그물에서나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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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브기어란 다르다고 해봤자; 엄마 입장에선 딸이 2년동안 겜안에 갇힌게 변함없는 사실일건데; 아이들이 2년 식물인간 상태일 동안에 현실에 있는 가족들에 대한 심경들 묘사들이나 여러장면들이 애니에 있었음 좋았을거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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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게임에서 살아돌아온 생존자로서, 의 아스나 묘사가 이래저래 미흡한 건 분명해 보입니다. 왜 학교에 애착을 가지는지 설명도 없고, 평소에 어떻게 지내는지에 대한 묘사도 없고, 그마나 게임하지 말라고 잔소리 하는 어머니는 존재하니 다행이지만 이런 '주변 묘사'에 더해 아스나 본인이 '죽음'에 대해 어떻게 여기는지(사치가 그랬던 것처럼) 이에 대한 설명은 있었어야 했죠. 다른 작품을 살짝 돌아보면 산전수전 다 겪은 스타크래프트의 짐 레이너나 인간흉기로 묘사된 람보 시리즈의 람보조차 전쟁터에서 겪은 일을 떠올리면 자다가도 벌떡벌떡 일어나는 묘사가 있었는데, 이런 세세한 감정 묘사가 없다는 건 분명 아쉽게 남을 요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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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너브 기어와 다르다라...... 읏 이거 웃어야 하나요, 아니면 저런 말을 내뱉는 아스나를 동정해야 하나요. 사람이 하도 꼴불견이면 분노보단 동정심이 앞선다는데 딱 그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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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너브기어랑 다르다는 문맥이 어뮤스피어는 시큐리티 달려있고, 감도 약해져서 게임하다 뒤질일은 없다고 항변하는 장면 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일단 애니가 어떻든 원래 소설측 묘사는 그거였어요 | 18.03.24 12: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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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엽고 딱한 놈들, 분노보다는 이제는 처량해 보인다. 그렇게 게임이 좋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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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끝나는데 깜장놈이 나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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