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원작에 없는 캐릭터와 이야기가...
코제트의 팔자는 오늘도 박복합니다.
이 와중에 테나르디에는 양조장에 진 빚을 어떻게 갚나
잔머리를 굴리고 있습니다.
우르크하이 여편네도 같이 대가리를 굴리다가...
"(테나르디에 부인) 양조장 할매한테 가서 한달 후에 외상 갚는다고 하렴."
치사하게 애 한테 떠넘겨 버리는 군요.
그러나 양조장 할매는 속셈을 다 알고 있다능.
"(가브로슈) 할매요, 부탁이요. 잘못하면 불쌍한 코제트가 굶음...ㅜㅠ"
같이 따라온 가브로슈도 애원하자...
"에잉... 열흘 안에 갚으라고 해! 그 뒤엔 국물도 없어!"
감성팔이라는 걸 알면서 애가 불쌍해서 할매도 적당히 양보를 하는데...
코제트는 퀘스트 클리어 실패한 것 같아 코무룩합니다.
그런 코제트를 걱정하는 착한 가브로슈...
착한 코제트는 동생이 괜한 걱정을 할까봐 괜찮은 척 합니다. ㅜㅜ
코제트 불쌍해요, 코제트...
"안 그래도 현실도 빡빡해 죽겠는데 이런 고구마를 계속 봐야 하나요?"
현실 X같다고 뽕만 맞으면 사람이 멀쩡하겠니.
가브로슈가 노는 걸 보고 있자니, 코제트는 문득 엄마 생각이 납니다.
코제트 불쌍해요, 코제...
불쌍한데 어쩌란 말입니까...ㅜㅠ
그런 와중에 가브로슈가 어디서 강아지 한 마리를 주워 옵니다.
바로 이름을 지어줘 버리는 코제트.
원작에도 없는 이 강생이의 견종은 상근이와 같은 그레이트 피레니즈.
세계명작동화 플란다스의 개에 나오는 파트라슈가
원래 견종이 그레이트 피레니즈라는 이야기가 있지요.
애니에서는 익숙한 일본개(아키다)로 그려졌지만.
그렇게 한동안 상근이, 아니 슈슈와 놀면서
근심을 잊은 코제트와 가브로슈입니다.
그런데 집에 가는데 슈슈가 쫄랑쫄랑 따라옵니다.
"(코제트) 아저씨랑 아주머니가 절대 허락 안 해주실 거야."
사실 이게 애니니까 그렇지
원작이면 키우는 거 허락 안 해주는 게 문제가 아니라...
잘못하면 강생이가 소시지 소재가 되어버리는 수가 있습니다.
위의 뮤지컬 뿐만 아니라, 2012년 영화에서도 나왔지만,
이 시절 소시지는 온갖 이상한(쥐) 고기와
쓰레기 재료를 쓰는 것으로 악명 높았습니다.
"Laws, like sausages,
cease to inspire respect in proportion
as we know how they are made."
법은 소시지와 같아서 만들어 지는 과정은 보지 않는 것이 좋다.
이렇게 비유할 만큼 소시지가 개판이란 소리죠.
"왈왈왈~(닝겐아 날 키워라)"
억지로 때놓고 왔는데, 이놈의 강생이는 기어코 따라왔습니다.
어미도 없는 것 같아, 코제트는 결국 데리고 왔습니다.
"(코제트) 그게 열흘 안에 꼭 갚으라고..."
'빙고!'
애초에 열흘만 버틸 생각에서 한달만 연장해 달라고 한거였는데 통했죠.
우르크하이 여편네는 아싸좋구나 하지만...
"넌 오늘 밥 없어!"
억지 핑계를 대며 코제트를 굶겨버립니다.
요 벼락맞을 ㄴ...
하지만 착한 코제트는 밥걱정보다 슈슈 걱정이 우선입니다.
"(테나르디에) 왜 그려?"
"(테나르디에 부인) 어디서 개 짖는 소리가 들린 것 같은데..."
이 와중에 분위기 파악 못한 강생이는 말썽을 핍니다.
원래 그레이트 피레니즈가 좀 GR견류인지라...
이래서 반려동물은 함부로 키우는 게 아니죠.
"(가브로슈) 그거 들개가 지나간 거에요."
"(테나르디에 부인) 그려?"
버로우 버로우 버로우
다행히 들키지는 않았지만, 빨래 퀘스트만 더 늘어났습니다.
한편 이쯤 발장 아재에게는 불청객이 찾아오고...
"(알랭) 왜 그러시죠? 안색이 안 좋은데..."
"(마들렌) 아니다. 들어오시라고 해라."
"척봐도 악역같군."
악당은 아닙니다. 그냥 더럽게 깐깐하고 인정머리 없는 냉혈한일 뿐.
시장님이 악수를 청하지만, 자베르는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을 뿐.
'(마들렌) 설마 눈치챈건가?'
"(자베르) 거기 감옥에 대단히 건장하고 힘이 쎈 죄수가 있었죠.
몇 번이나 탈옥을 시도한 흉악범인데 가석방으로 출소했습니다.
그런데 그후에도 굴뚝 청소부 소년의 돈을 갈취했지요."
"(자베르) 아마 이번에 잡히면 종신형 처분을 받을 겁니다."
가석방 상태에서 범죄를 저질렀던 데다가 그대로 잠적해 버렸습니다.
가중처벌은 피할 수 없을 거란 말에 시장님의 표정이 굳습니다.
"하지만 그런 흉악범이 재벌에 관료가 될 수 있을 리는 없으니..."
장발장이 신분을 감출 수 있었던 건, 몽트레유쉬르메르에 처음 왔을 때
화재사고에서 고관의 가족을 구해줬기 때문입니다.
그 고관이 손을 써준 덕분에 장발장은 신분 세탁을 할 수 있었고,
사업가로도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자베르) 기분 나쁘게 해 드릴 생각은 아니었습니다.
부디 너그럽게 용서해 주시길."
"(마들렌) 충분히 이해합니다. 신경 쓸 거 없소."
여기서 "너 해고!" 하면 간단하지 않냐고 보시는 분도 있지만...
그랬다간 자칫 의심만 더해 질 뿐이죠.
한편 생플리스 수녀는 퇴근 후에 장보던 알랭을 만났습니다.
"(생플리스) 마침 방문했던 집에서 선물로 줬단다."
"(알랭) 둘, 아니 다섯이요."
구라치다 손목날아 갈 수 있음을 상기시켜주시는 수녀님입니다.
정말 거짓말은 학을 땔 정도로 싫어하는...
"(생플리스) 그리고 네 동생들의 행복을 비는 뜻에서 이만큼 줄 게."
득템해서 아이싱나~ 하는 비서놈과 달리...
시장님은 불청객을 만나 마음이 무겁습니다.
자칫 정체가 드러나면 그 동안 쌓아 올린 모든 것이
무너져 버리진 않을까 싶었던 거죠.
"저 심정을 나는 알 것 같아."
영원히 지켜지는 비밀같은 건 없는 법.
그러던 중에 술집 앞에서 웬 영감님이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을 보게 되죠.
몰락한 부르조아 포슈르방.
한때 떵떵거리며 큰 공장을 갖고 있었지만,
흑옥 제조법을 고안해 낸 시장님이 공장을 열게 되면서 망해버렸죠.
"어디서 왔는지 근본도 알 길 없는 그 놈만 아니면 나는..."
"마들렌 선생님 덕에 겨우 살만한 마을이 됬는디!"
"우리 시장님 까면 총살이여!"
포슈르방의 비난에 시장님 빠순이들은 뻬에엑~ 합니다
"그런 놈은 말이여, 분명 어디서 사고 치고 우리 도시로 도망쳐 왔을 걸?
겉모습에 속아 넘어가선 안 된다 이 말이야!"
이렇게 시장님을 씹고 뜯고 까데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부축해준 사람이 시장님이었습니다.
하지만 자베르가 신경쓰였던 시장님은
포슈르방의 공갈에 신경 쓸 겨를이 없었습니다.
포슈르방이 GR하건 말건 대부분의 시민들은 그를 존경하고 있습니다.
저 노란 코트 아저씨를 눈여겨 봐놔야 한다능.
나중에 큰일 하는 사람임.
팡틴 아줌마도 얼굴 내밀지만,
시장님은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그냥 지나치고 맙니다.
나중에 어떤 식으로 만나게 될 지 모른 체.
한편 우르크하이 여편네는 계속 어디선가 들리는 개소리가 신경쓰이는 중.
"아주머니에게 들키면 큰일이라구!"
"슈슈, 네 엄마는 어디에 있니? 너는 엄마가 보고 싶지 않아?"
코제트가 슈슈를 차마 버리지 못한 것은
자신과 닮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ㅠㅠ
다음날 아침에 여관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전날 코제트가 애써 빨아놓은 시트랑 에포닌 옷을 누군가 망쳐놨던 것.
현장에 남은 흔적을 보고 코제트가 불안에 떨때...
범인은 이 안에 있음을 직감한 테나르디에가
범인, 아니 범견을 잡아옵니다.
"(코제트) 강아지가 모르고 그런 거니까 한 번만 봐주세요."
그러나 우르크하이 여편네는 그렇게 봐줄 족속이 아닌지라...
"쳐 죽여 버리겠어!"
코제트는 슈슈를 감싸다
그만 우르크하이 여편네를 밀쳐 쓰러트리고 말았습니다.
"이런 C足ㄴ이!!!"
"이ㄴ아 오늘 어디 한 번 죽어 봐라!"
자신의 딸이 어떤 일을 겪고 있는지 상상도 못하고 계신 팡틴 아줌마. ㅠㅠ
가브로슈는 물론이고
평소에 코제트를 괴롭히던 에포닌과 아젤마도 기겁할 정도였습니다.
아, 정말 이게 애들보는 거였으니 망정이지...
"애미에게 아직 왕창 뜯어내야 하니까 일단 살려는 두라고."
서럽기 짝이 없는 코제트의 인생.
고구마로 꽉꽉 막히는 가슴과 달리 눈물샘은 마르지 않습니다.
"ㅋㅋㅋ 그러니까 사이다랑 뽕빨 보라니까 그러네.
왜 되도않게 석기 시대 소설 재탕하면서 항암제 쳐드시나 ㅋㅋㅋ"
.................................
(IP보기클릭)211.37.***.***
이렇게 될까봐서 다섯 권으로 번역된 원작을 예전 회사 다니던 시절에 공짜로 집에 가져갈 수 있었는데도 외면했던...
(IP보기클릭)211.37.***.***
이렇게 될까봐서 다섯 권으로 번역된 원작을 예전 회사 다니던 시절에 공짜로 집에 가져갈 수 있었는데도 외면했던...
(IP보기클릭)1.227.***.***
(IP보기클릭)59.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