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분기 신작인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 입니다.
제목부터가 상당히 서정적이고 낭만적이군요.
17년 3분기였나 '달이 아름답다' 처럼
제목이 매우 낭만적이고 마음에 드네요.(문돌문돌)
다만 거기선 토끼같은 여주가 나왔다면
여기선 고양이 같은 여주가 나옵니다.
이름하여 '타치바나 아키라'.
한눈에 봐도 미인이네요.
남자 보기를 돌같이 할것같은 이미지 지만
얼음속에 불꽃을 숨겨둔것처럼
그녀 역시 불타는 짝사랑을 만끽하는 청춘입니다.
과연 이 어여쁜 소녀의 마음을 훔쳐간 도둑놈은 누구일까요.
45세 중년
만년 점장
시원찮은 일처리
이거 이거 진짜 도둑놈이였네요.
포돌이 출동~!
그래도 사랑하는데 나이가 무슨상관인가요? 하시는 분들.
아청법은 상관이 있답니다.
뭐, 여기선 도둑놈 → 소녀
가 아니라
소녀 → 도둑놈 구도라 세이프.
여튼 점장 바라보는 표정이 샤방샤방.
주변에 꽃밭이 생겼군요.
눈빛이 아주 그냥 빨려들어갈 눈빛입니다.
사랑하는 소녀는 아름답다던데
정말로 아름답네요 허허.
하지만 현실은 냉혹한법.
점장에겐 이미 아이가 있다고 합니다.
팩트폭격에 휘청이는 아키라.
"말해봐요, 왜 날 배신했죠?!!"
라는 표정으로 노려보는 아키라.
사실 아무도 배신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타치바나의 순수한 마음이 현실에 배신당했을 뿐이죠.
차갑고 예리한 쿨뷰티도 사랑앞에선 무뎌지는군요.
오물오물
아빠는 일하는데
아들은 리코더 불면서 어그로를 끕니다.
물론 어그로는 빠!른!제!거!
그래도 꼴에 누나라고 애기 리코더 부는거 오도카니 바라보는군요.
저렇게 이쁜 누나가 저런 눈빛으로 바라봐주면
정말 행복할거 같습니다.
미워도 다시한번.
짝사랑하는 점장의 아들이 행복한 웃음을 짓자
그래도 같이 행복하게 웃어주는 따뜻한 쿨뷰티.
이뻐요.
현실은 냉혹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잔혹하지만은 않군요.
비록 45세에 아들까지 있다지만
이혼때문에 홀몸이 되었다는군요.
즉 아키라 에게도 기회가 생긴겁니다.
심봉사 눈뜨듯 두눈이 번쩍 떠지는 아키라.
다시한번 사랑엔진이 돌면서
러브러브 오오라가 아키라의 주변을 감쌉니다.
아까의 죽일듯한 표정을 보고 주늑들었던 점장은
'얘가 오늘따라 왜이러지' 표정으로
??? 를 띄우며 바라보는중.
아까의 배신감은 눈녹듯이 사라지고
아키라의 사랑에는 다시 봄이 찾아왔습니다.
큿..
사랑에 빠진 쿨뷰티 이뻐요!!!!
머리 푸니 더 이쁘네요.
밥먹다 무엇인가를 발견한 아키라.
해외에서 단 1개밖에 없는 수제 최고급 초고가 머그컵을 발견한
고양이의 그 눈빛.
물론 목표는 머그컵 따위가 아니라
점장이 벗어둔 셔츠입니다.
오늘 쩡을 볼까 말까 고민하는 유게이처럼
저 맛있어 보이는 셔츠를 바라보며
딮↗ 러블리 ↗ 판타지 ↗
고민을 하는 아키라.
이성은 셔츠를 들고 엄청난것을 하라는 유혹을 하고있고
본능은 셔츠를 들고 굉장한것을 하라는 유혹을 하고있습니다.
셔츠는 여기로 와서 멋진것을 하라는 유혹을 하고잇네요.
이성<본능 의 법칙은 여기서도 적용됩니다.
물론 그냥 다가가서 굉장한것을 해버리면
쿨뷰티의 이미지가 무너져버리니
이쯤에서 왜 이 이쁜이가 점장에게 홀딱 반해버렸는지 회상씬으로 나오네요.
원인을 설명하면서 아키라가 멋진것을 하려는것에 정당성을 부여해주는
꽤 괜찮은 연출이였습니다.
스샷엔 안찍었지만
아키라는 육상부원이였는데
다리를 다쳐 부활동을 그만뒀다라고 나오더군요.
때마침 칙칙하고 우중충한 하늘.
아키라의 얼굴은 표정변화 하나 없지만
이제 막 피기 시작한 꽃은 비를 맞고 눈물을 흘립니다.
비를 피하려고 아무 카페에 들어가
얌전히 비 내리는걸 바라보는 아키라.
그놈의 발목부상이 뭐길래
이 소녀에게 이런 우울감을 주는걸까요.
그래도 전화위복
새옹지마.
그런 아키라에게 누군가가 따뜻한 커피 한잔을 선사합니다.
바로 지금의 점장.
우수에 젖은채 조용히 밖을 바라보는 소녀가 불쌍해보였는지
이 성격좋은 바보 점장은
서비스로 커피를 주는군요.
슬픈일 때문에 바보처럼 주저앉아 있으면
아무것도 안된다는 중년의 뼈있는 말이였을까요.
마치 자신의 사정을 아는것처럼,
혹은 위로하는것 같은 상황에
아키라의 표정이 심상치 않게 변했습니다(...)
뭐, 슬픈데 누군가가 웃으면서
댓가없는 호의와 위로를 베풀면
고마운 감정이 드는것은 당연하죠.
더군다나 이런 순수한 소녀에게는
더 큰 위로가 되었을 겁니다.
더군다나 이 아저씨
타인의 취향도 생각해주는 사람입니다.
쓴맛이 날까봐
마술로 밀크크림을 꺼내는 점장.
우울하던 소녀에게
이런 간단한 마술은
뜻밖의 위로를 선사했습니다.
것보다 저 마술은 어떻게 한거지.
생각보다 능력있는 양반일세.
작은것에도 감동하는 순진한 소녀.
그게 바로 아키라였고
그런 아키라에게 생각치 못한 호의와 위로를 해준 점장은
그녀에게 짝사랑의 대상이 되어버렸어요.
그러면서 '금방 그칠 거에요' 라는
희망적인 메세지까지 남기는 점장.
아픔은 피할수 없이 닥쳐오겠지만
누군가가 당신을 위로하고 응원하니
주저앉지 말고 용기를 내서 밝은 미래를 바라보세요
라는 짧지만 따뜻한 속뜻이 담긴 한마디.
사랑의 덪에 빠진 소녀는
변태성을 유감없ㅇ...아니, 짝사랑의 향기가 베어있는 셔츠를
자신에게 묻힙니다.
여튼 씁쓸했던 커피는 점장이 준 밀크크림 덕에
달콤하고 부드러워졌습니다.
동시에 우중충하고 눅눅했던 소나기역시 물러가고
밝고 화사한 노을이 아키라를 비추는군요.
아픔은 사라지고 그 자리를 알수 없는 무엇인가가 차지했습니다.
개운하게 사라진 슬픔.
세찬 소나기를 이겨내고 다시 싱그럽게 얼굴을 내민 아름다운 꽃.
아마 이 순진한 소녀에겐
풋풋하고 사랑스런 충격이였겠죠.
그리고 지금 그 충격을 쓰읍-하아x2 로
마음껏 음미하는중(.....)
쟌넨ㅋ
점장은 혼란과 공황에
잠시 CPU를 재정비 합니다.
물론 최신 CPU를 쌩쌩하게 돌리는
풋풋한 아키라는 금방 상황정리를 하고
평소와 다를게 없다는 쿨/뷰티 한 표정으로 원상복귀 하는군요.
그래도 부끄러움은 어쩔수 없어요 ㅎㅎㅎ
귀여워
점장 잡아먹을 눈빛으로 다가가는 아키라.
그러고보니 고양이는 야행성 동물이였죠.
밤에 먹이를 사냥하는 밤의 맹수.
아니 그냥 그렇다고요.
뭐, 점잠은 점장대로 좀 우둔한거 같고
아키라는 아키라 대로 자기 속내를 잘 표현 안하는거 같고.
거기다 45세 중년에
10대 소녀.
이 둘의 관계가 어떻게 진전될지 기대됩니다.
그러고 보니 다리가 참 예쁘군요.
아키라에게 추파던지는(?) 금발머리 소년.
어떻게든 관심 끌어보겟다고 애쓰지만
아키라는 뭐 본척도 안합니다.
이럴때만은 정말로 남자보기를 돌같이 하는 소녀.
그리고 그런 둘을 멀직히서 바라보는 점장.
점장은 그 소년에게
자신의 어릴적 모습을 투영하며 잠시 공상에 빠집니다.
45세 중년이라도 청춘이 있었을테죠.
누군가를 불같이 사랑하고 아름다운 시절을 보냈을겁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들 하나 데리고 있는것은 물론
이혼해서 가정역시 완전하지 못합니다.
거기다 유순한 성격때문에 진급도 힘들어보이네요.
그런 점장이
저 두 청춘을 보며 조금은 부럽다고 생각했을겁니다.
공상에서 현실로 돌아온뒤
가벼운 한숨과 창문을 닫는걸로 마무리.
...
.....
........
첫화 이지만
느낌이 상당히 좋군요!
풋풋한 소녀 아키라와
살짝 시원찮은 점장의 사랑이야기...가 될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시간가는줄 모르고 봤습니다.
24분이 훅 지나가더군요.
상당히 서정적이고 낭만적인 느낌까지 들엇어요.
결론적으로,
아키라가 예뻤고
아키라가 귀여웠으며
아키라가 사랑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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