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생초인 감자는 키가 50~100cm 정도이다.
잎은 나선형으로 배열되어 있는데, 길이 20~30cm의 겹잎으로,
끝에 달린 하나의 잔잎과 2~4쌍의 잔잎들로 이루어지며, 잔잎의 길이는 각각 6~10cm 정도이다.
덩이줄기 식물의 하나로 안데스 산맥이 원산지로 알려져 있다.
중요한 식용작물로 덩이줄기를 먹는다.
*영화 마션 - 감자! 화성에서도 통하는 위대한 작물, 오오!!
기는줄기는 땅속줄기로부터 뻗어 나온다.
기는줄기의 끝이 비대해져 2∼3개에서 20개 이상 되는 덩이줄기를 만드는데,
모양과 크기가 다양하다.
무게는 보통 300g 정도이나 가끔 1.5kg 이상 나가는 것도 있다.
주로 조리해서 통째로 먹거나 으깨서 먹고, 빵을 만들거나 소스를 걸쭉하게 하기 위해
가루로 갈아서 쓰기도 한다.
소화가 아주 잘 되며 비타민C·아미노산·단백질·티아민·니코틴산 등이 함유되어 있다.
1522년 스페인 탐험가 피사로가 안데스 산지에서 캐낸 감자를 유럽에 처음 전했다.
하지만 유럽인들은 땅 속에서 놀라운 속도로 뻗어나가는 감자 줄기와 한 줄기에 여러 개가
주렁주렁 열려 있는 모습을 보고 끔찍해하며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여기지 않았다.
감자는 굶어 죽어도 먹고 싶지 않을 정도로 혐오스러운 음식이었다.
1770년 나폴리에 대기근이 닥치자 북유럽에서 감자를 구호품으로 보냈다.
그러나 나폴리 사람들은 배를 곯으면서도 감자를 만지는 것조차 거부했다.
1774년 프러시아에서는 프리드리히 대왕이 기근 대책으로 감자를 심을 것을 명령해도
따르는 사람이 없었다.
콜베르크 지방 사람들은 왕에게 올린 상소문에서 "개조차 맛이 없어 먹으려 하지 않는 것을
우리가 먹어야 한단 말입니까!" 하고 호소했다.
그 와중에 감자를 보급하고자 노력한 사람이 있었다.
프랑스 군대의 약사였던 파르망티에였다.
그는 프러시아와의 7년 전쟁 때 포로 생활을 했는데 독일인들은 프랑스 포로들에게
돼지 먹이였던 감자를 식사로 배급했다.
그때 경험으로 파르망티에는 감자가 기아를 해결할 수 있는 영양 식품임을 알리기 시작했고,
루이 16세에게 감자를 소개했다.
"감자 이즈 피플!!!"
파이프 미로를 비롯한 거대 도시 폐허들이 '블레임!'을 연상케 한다면,
할아버지와 만들었던 인류 최후의 빵이라거나 컨테이너벨트와 대량 파쇄기,
거기서 달리는 치토의 모습은 '소일렌트 그린'이 생각나네요.
.......그러고 보니 알게 뭐야.
무덤을 만들 토양도 없고 '시도니아의 기사'처럼 작물을 키우는 비료가 죄다 인간의 유해였을지.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는 루이 15세가 군대를 사열했던 땅에 감자를 재배했고
착검을 한 화려한 경비병들로 하여금 감자밭을 지키게 했다.
일요일마다 구경꾼들이 몰려왔고, 왕의 군대가 감자를 지킬 정도라면 돼지 먹이로밖에
쓰지 못할 나쁜 음식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경비가 느슨해진 밤에 감자를 훔쳐가기 시작했다.
감자를 보급하려 했던 루이 16세의 계책이 먹힌 것이다.
1789년 바스티유 감옥이 무너지고 프랑스 혁명이 일어날 무렵에는 더 이상
감자를 홍보할 필요가 없었다.
사람들이 너무나 굶주려 있었기 때문이다.
18세기 말이 되자 독일에서도 감자를 먹을 수 있는 것으로 확신하게 되었다.
독일은 토양과 기후가 척박해 밀보다는 호밀과 귀리 등의 곡물을 재배했는데,
척박한 곳에서도 잘 자라는 감자는 중요한 식량원으로 급부상했다.
독일 북부의 농민들은 가루를 내어 국수를 만들기도 했다.
이후 감자는 널리 빠르게 보급되었으며, 오늘날에는 감자 없는 독일의 식탁을 상상하기 어렵다.
유럽에서 감자를 가장 먼저 받아들인 나라는 아일랜드였다.
가난한 아일랜드인은 주식인 귀리가 흉작이었을 때 감자로 목숨을 연명했다.
아일랜드에서는 감자가 빵을 제치고 주식으로 자리 잡았으며, 남자들은 감자 껍질을 좀 더
쉽게 벗기기 위해 일부러 엄지 손톱을 길게 길렀다.
1700년대 말 무렵 아일랜드 사람은 날마다 약 4.5킬로그램의 감자를 먹었다.
영국인들은 이런 아일랜드인들을 "빵 대신에 지저분한 뿌리나 먹어서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잠이나 자며 간통이나 즐기는 게으른 족속"이라고 조롱했다.
이 경멸 어린 조롱은 아일랜드를 지배하고 있던 봉건 영주들의 불안에서 나온 것이었다.
감자밭은 1에이커만 있어도 아일랜드 6인 가족이 1년 내내 실컷 먹기에 충분했기 때문에
아일랜드 농민들이 영국의 지주들에게서 훨씬 자유로워질 수 있었다.
그래서 영국의 봉건 영주들은 불길한 예감에 사로잡힐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비아냥대던 영국도 산업혁명 이후 감자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밀농사만으로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인구를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감자는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고 같은 면적으로 두 배나 많은 인구를 먹여 살릴 수 있었다.
게다가 값비싼 오븐 대신 냄비 하나만 있으면 조리할 수 있고, 빵을 굽는 것보다 연료비를
아낄 수도 있었다.
산업혁명기의 도시 빈민과 소작농에게는 연료도 큰 부담이었다.
경제적인 이유로 감자는 차츰 유럽인의 주식으로 떠오르게 되었다.
'카스테라'라는 빵은 의외로 일본이 시초로 그런 오랜 전통의 카스테라 중에 설탕이
빵 밑바닥에 고여 결정화를 이루는 종류도 있다죠.
감자는 배고픔을 해결해 준 구휼 작물이었지만, 반대로 큰 기근에 빠뜨리기도 했다.
1845년 9월 아일랜드에 감자마름병이 돌아 감자가 시들시들 죽어 버렸고, 이듬해에는
작물을 재배할 씨감자조차 구할 수 없었다.
5년간 감자 90퍼센트가 썩어 나가 100만 명이 넘는 사람이 굶어죽었고,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이민을 떠난 수가 130만 명에 이르렀다.
이민자 상당수가 미국으로 건너갔는데, 케네디의 조상도 아일랜드 이민자였으니
감자가 없었다면 미국의 역사가 바뀌었을지도 모른다.
감자 둘이 감자들을 먹는 모습이네요....훈훈, 낙낙.
이시이가 보는 거대한 중층 도시는 그야말로 인류가 바벨탑 처럼 쌓아올린
문명의 역사 그 자체입니다.
역사의 말단에서 그녀가 닿았던 하늘은 분명 인류가 하늘을 날았었다는 입증이자
이시이 자신이 최후의 산증인이기도 하죠.
어쩌면 그녀는 상승이 아닌 하강을 통해 도시를 벗어나 인간이 시작했던 진짜 대지에
닿을 수 있을지도...?
그렇다면 공장에서 공중에 매달렸던 감자를 다시 옛 방식으로 키울게 될런지도 모를 일입니다.
끝.
베낀 자료 출처들-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b01g1254a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148XX4870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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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저기 캐릭터들도 감자 닮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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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과 고정관념을 깰수있는 용기가 있을때 인간은 앞으로 나아갈수 있다는 걸까요. (그나저나, 권력자들이 자신의 자리가 불안해질때 부려먹는 다수에게 나태하다, 게으르다라고 하면서 생각할 틈을 주지않고 부려먹을려고 하는건 클리셰격이 되지 않을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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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튀+맥주 감자침+맥주 감자샐러드+맥주 포테이토피자+맥주 환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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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가 감자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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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이나 해삼같은 흉물을 입에 넣을때도 감자를 한사코 안먹은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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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샘이 가장 찬양하는 음식이죠 | 17.11.19 12: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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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과 고정관념을 깰수있는 용기가 있을때 인간은 앞으로 나아갈수 있다는 걸까요. (그나저나, 권력자들이 자신의 자리가 불안해질때 부려먹는 다수에게 나태하다, 게으르다라고 하면서 생각할 틈을 주지않고 부려먹을려고 하는건 클리셰격이 되지 않을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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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이나 해삼같은 흉물을 입에 넣을때도 감자를 한사코 안먹은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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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냥 사전에서 퍼온거라 잘 모르겠네요. 근데 유럽인들이 옛날 해삼도 먹었던가요;; | 17.11.19 12: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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걔내들 안먹는거 무지하게 많음 해삼은 물론이고 해초는 못먹는거라고 생각했고 오징어 문어 안먹고 콩도 자라서 콩나물되면 다 버렸죠. | 17.11.19 15: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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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물 말고 뭐든 있다는 땅에서 살던애들은 입맛도 남다르군요 | 17.11.19 15: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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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이라기보단 그게 먹을수있는줄 몰라서 못먹은거 같음 이건 악마의 생물이야! 하면서 먹을 생각조차 안한듯 | 17.11.19 15: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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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검색해보니 채소에 따라 파괴되는 경우, 아닌 경우가 나뉘는 모양인데 감자의 경우는 잘 모르겠습니다. | 17.11.19 13: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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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비타민C라고 하니, 괴혈병이라는 예전 뱃사공이 걸린 병이 생각이 나더군요. 비타민C의 부족으로 일어나는 병이였는데, 관련 글에서 감자는 찾지 못해 비타민C가 있었는지 몰랐네요. | 17.11.19 13: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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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찾아보니까 감자는 19세기들어서야 대중화됐다네요. 괴혈병은 그전 대항해시대에 선원들이 잘 걸리는 병이었죠. 감자의 비타민C는 삶아도 많이 파괴 되지 않는답니다. | 17.11.19 21: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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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저기 캐릭터들도 감자 닮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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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가 감자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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