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에우레카(유레카) 세븐 하이에볼루션 1편 보고 왔습니다. GV(본즈 대표님이자 제작총괄 미나미 마사히코 프로듀서와 음악총괄 토미타 코이치로 음악 프로듀서)도 편성되어 있어서 그런가 자리 자체는 절반 넘게 채워진 거 같았습니다. 이야기게시판에서 질문거리를 받았습니다만 다른 분들도 비슷한 걸 질문해주시고 해서 전 그냥 열심히 받아적고 그랬네요. 녹음은 했는데 다시 들어볼 엄두가 안 나네요;;
우선 GV에서 질의응답은 이런 게 오갔습니다. 시간관계상 5분 질문하셨어요. 통역 분이 요약해서 답을 한 경우가 좀 있어서 일본어 답과 좀 다른 거 같기도...녹음은 했는데 다시 들어보거나 해야할 듯 합니다. 질문자분들은 돌직구를 많이 날날렸습니다. 답변은 질문과 완전히 일치하진 않습니다.
-4:3 영상은 버리지 못하고 살리고 싶어서 16(:9)와 혼재되었음. 앞으로도 이런 식으로 살려나갈지는 결정되지 않았으나 일부는 사용할 듯.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할 예정.
-AO도 완결이 나 있으니 ao로 이어지지는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続きという形にはなれないと) AO는 또 다른 기회에 다루고 싶다.
불명확한 답인지 제가 일본어가 부족해선지는 모르겠는데 일단은 AO를 떼놓고 봐도 될 거 같네요. 과연 이 질문을 어떻게 해석한 걸까...
-시간 편집(플래시백 구조라고 질문자는 얘기했는데 맞는건지는 모르겠네요)이 정신없는 것. 일본에서도 그 말을 들었음. 애드록과 랜턴의 부자관계에 집중하고 그리기 위해서 고민한 것.
-12년만에 새로운 작품을 낸건 아직도 전세계에서 사랑받고 있어서.
-일본에서 팬 반응은 좋았다고(질문자가 일본에서도 혹평이었다고 직설적으로 했는데 저렇게 넘겼습니다ㅋ) 다만 이해가 어렵다 이런 의견이 있었다
-조연이 많이 나오지 않아서 다음편엔 볼 수 있을까를 물었는데 그 조연을 아네모네로 해석하신듯. 나온답니다. 신 캐릭터들도 나오고요. 아쉬워하신 분들이 많았는지 바로 아네모네로 넘어가네요
-퍼스트 서머 오브 러브를 그린 30분 정도가 이번 1편의 볼거리.
-TVA와는 다를 것이다.(사실 1화에서도 랜턴의 상황이 티비판과 달랐음)
-음악 면에서 티비 시리즈의 흐름을 그대로 편집하려 했고(아크페리언스7이나 Get it by your hands 리믹스 등) 드라마에 기반. 초반 전쟁 신에서는 다양한 악기로, 렌턴 부분에선 솔로기타로 서정적 분위기 연출.
마무리멘트는 대강 이랬습니다.
*토미타: 아네모네가 7군데 숨어있었고 이게 진짜가 있고 가짜가 있었다.
*미나미: 잘 이해가 안 됐다던가 이런 의견들 계속 얘기해주세요. 열심히 다음편 제작중.
+니르밧슈의 메카닉 디자인은 버젼마다(?) 다르다. 이번에는 원래 맡던 분이, 다음번에는 다른 분의 디자인으로 나올 예정. 그것 또한 의도된 부분.
(이것은 끝나고 팬들이 사인 받으면서 질문한 것들 도청(?)한 겁니다. 몇 가지 있었는데 처음에 쭈뼛거리느라 무리에서 떨어져 있어서 잘 못들었습니다ㅠㅠ)
(현장 사진은 열심히 찍으신 분이 있는 걸로 보아 기사로 올라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
<감상>
1/3인데 프롤로그 같았습니다. 분명 티비판의 절반을 압축한건데도...
1편의 내용은 간단히 말하면 퍼스트 서머 오브 러브 30분에 2쿨까지의 이야기 압축 60분입니다. 현 시점을 빔즈 부부가 있는 백조호에서 나와 땅에 착지해서 월광호로 돌아가 에우레카를 만나러 가는 것으로 하고 빔즈 부부와 있었던 걸 중심으로 시간축을 왔다갔다 합니다. 거의 강의 듣듯 시점을 메모했는데 굳이 이걸 뒤로 돌리고 해야 했나 싶을 정도로 자주 나왔어요. 일단 의도가 있다니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만...
사실 더 신경쓰인 점은 한국어 자막을 세로로 밀 수밖에 없어 보이는 자체자막의 향연...초반 30분은 전쟁 다큐로, 후반 60분은 랜턴 회고 다큐로 보이게 만들었습니다. 세세한 설정과 기체 설명, 현재 시간과 장소같은 걸 일일이 자막으로 보는데다 랜턴의 대사가 TVA와는 다르게 과거 일을 에우레카에게 얘기하듯 해서(물론 TVA도 초반 등에서 과거 일을 누나한테 얘기하는 대사들이 제법 있지만) 회고록 느낌을 더해줬습니다.
빔즈 부부와는 9년 전 양자로 들여졌지만 고향 벨포레스트의 군사 중학교로 들어가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다 거길 뛰쳐나와 아무도 없는 생가에서 지내는 중 에우레카& 니르밧슈와 조우했다는 설정으로 변경됐습니다. 가출 시점을 잘 모르겠는데 양자였다곤 해도 심리적 거리나 지낸 시간이 티비판의 그것과 별 다를 것 없어보였네요. 그래서 같은 장면이지만 티비판과 대사가 달라지거나 한 부분이 조금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이 빔즈 부부와 있으면서 만난 보더락 소녀 건과 며칠 전 겪은 아크페리언스1과 그 결과가 시점 변경의 핵심이 되는데, 작중에 에우레카와 지냈던 시간이 거의 그려지지 않음에도 이 이야기는 랜턴과 에우레카의 이야기구나 하는 걸 표현하려 애썼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애초에 1화 내용이 랜턴이 에우레카에게 하는 말이고요. 그 와중에 비중 조절은 저 멀리 갔지만...
이러저러해서, 혹평을 듣고 각오하고 간만큼 불만이 크진 않았습니다. 2편이 기다려진다는 것만으로 이건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다음편이 기대되지 않는 작품들도 있는데 이정도면 뭐...) 30분의 과거편이 아무래도 자가복제같지만 애드록이 자기 입으로 모조품이라 하고 있으니 그렇다 치고 비록 짧았지만 액션신은 눈호강도 좀 했고요. 대신 티비판을 보지 않은 사람이 이걸로 입문하기엔 어렵다고 봅니다. 티비판 본지 좀 된 사람도 가물가물하고 혼란했는데 사전지식이 전혀 없으면 안될 물건이에요. 2,3편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전개가 완전 달라진다 해도 티비판은 꼭 보고 봐야 합니다. 그래야 보이는 것도 많아지고요.
시간이 있었더라면 티비판 장면들로 이해를 돕게 하고 싶은데 이거 쓰는것만으로도 많이 걸려서ㅜㅜ
<2화 예고 스포>
-신캐릭터들과 아네모네가 아이돌처럼 춤추고 있고 뭔가 아네모네는 변신하는 느낌으로 그려짐
-축구...그놈의 축구가 심지어 로봇들끼리인거같...유니폼 입고...
-티비판 4쿨의 코랄리언화가 많이 진행된 날개달린 에우레카 등장
낚시가 아니라면 저것만으로 확실히 티비판과는 다른 전개겠네요. 하하...
다들 사인 크게 받을 때 혼자 자그마한 걸로 받아왔습니다ㅠㅠ 어쨌건 2편도 이렇게 기회가 만들어져서 또 내한하셨으면 좋겠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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