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역대급으로 같은 외형에 정반대의 평가를 받을 이 둘.
보면 알겠지만 엄청 유사하게 생긴 생김새를 가지고 있습니다.
의상만 바꾸면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닮았죠.
캐릭터성도 비슷합니다. 둘 다 성장형 주인공이니까요.
솔직히 활동성으로만 따진다면 유우야 쪽이 더 낫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지만......
한 명은 썩은 토마토라 불리고 있으며
한 명은 일상적인 멋진 주인공이란 소리를 듣죠.
과연 어디서부터 어긋난 걸까요?
물론 큰 이유는 현실의 문제일 겁니다.
저 뺨에 맞아도 괜찮을 법한 종이뭉치들이 큰 원인이겠죠.
거기다 각본가의 차이도 있을 수 있죠.
같은 문제를 공유하는 분들을 대표적으로 꼽자면
저 둘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그건 접어두고 굳이 꼽아보자면, 소통의 차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유우야의 경우, 일단 광대란 컨셉을 따르는지라 우스꽝스러운 카드들을 넣고
그걸 보여주고 사람들한테 웃으라고 합니다.
별로 안 웃긴 게 함정이지만.
아무튼 그건 일방적인 거라고 할 수 있겠죠.
잭 씨도 말했잖아요?
네 녀석의 듀얼은 독선적이다!
하루로 넘어가기 전에 독선적인 예를 하나 더 보도록 하죠.
신 근육맨의 최종보스이자 악역이라고 하기 힘든 악역.
수 억년 동안 자신의 길이 맞다고 계속 걸어온 것이 결국 독선이 되어버린
완벽이란 이름의 저주를 받은 신
스트롱 더 무도.
그가 땅에 내려온 이유는 몰살의 위험에 빠진 초인들을 바로잡기 위해서였습니다.
그의 생각은 옳다고 감히 말할 수 있었고, 실제로도 옳았습니다. 그 덕에 현재의 초인들이 있을 수 있었죠.
하지만, 자신이 옳다고 주장하다 보니 길이 어긋났고, 그 결과.......
너무 멀리 와버렸죠.
그래도 이 분의 경우는 상황을 충분히 검토하여 그나마 현실적인 대안을 찾은 것이고
그 후에 그의 의지를 이은 제자가 엇나감을 바로잡아주었으니 다행이죠.
그럼 신카이 하루는 어떠할까요?
괴로워하는 친구를 도와주고(스포일러인 건 함정)
꽤 명확한 답에 비하면 부족하지만 목숨과 멘탈이 위험한 상황에서도 설득을 하려고 합니다.
인공지능이란 것과 다르게 인간 근본적인 이유를 대면서요.
물론 소통은 유우야도 하려고 한 건 맞죠. 다만 그 과정에 방법과 운이 따라주지 않았을 뿐.
그러고보니 이 둘로도 비교가 되는군요.
너무도 소심한 성격 탓에 활동은 얼마 하지 않았지만 모두의 고통을 안고 가겠다고 해서 모든 차원에서 지워지는 상황이지만
그 상황에서도 호무라를 구하려고 했던 마도카.
마도카 하나만을 지키기 위해 다른 모든 걸 배제해 버린 탓에 모두를 적으로 돌린 호무라
만약 유우야에게 남의 말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면 이렇게까지 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ps. 근육맨 저건 정말로 소재를 쓰기에 참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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