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철혈의 오펀스 2기]가이드북 인터뷰-오카다 마리[下]

[그냥그런남자]

끝나가는것이 아닌 모두 걔속 이어지고있다

Q.라스트가 무척이나 충격적인 전개였습니다만. 실제로는 어떠한 심정이셨나요

결말이 비극으로 끝나는것이라면 역사같은걸 그린 경우가 많이죠

하지만 그것은 결말을 알고있기에 미학을 시험할수있다는 측면이 있다 생각합니다

실제로 오리지얼작품에서 멸망해가는걸 그려나가는건 정신적으로 힘들었네요

도중에 몇번이고 [전개를 바꾸는게 좋지 않을까?]하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과정의 뉘앙스는 바뀌었지만 감독이 생각한 종착점은 흔들리지 않았네요

몇번이고 감독과 같이 일을 해왔지만 이정도로 생각이 바뀌지 않은적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정말로 그려내고싶은 명확한 영상이 있다는걸 알아서, 그렇다면 끝까지 따라가겠다고 생각했습니다

Q.종착점이 정해져있기에 관철해야하는 부분을 굽힐수가 없군요

이래보여도 당초의 예정과 비교하면 몇사람은 살아남았어요

하지만 결국 그런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는게

살아있는가 죽었는가가 아닌 중요한건 이 아이들이 바라는길을 준비하는게 아닌가 하고

그것은 [자신이 사라져도 가족을 지킨다]라는 마음입니다.

그 마음가짐만은 반드시 가슴에 새겨두어야 한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Q.힘든 결말이었지만 희한하게도 에필로그는 행복한 느낌이었습니다

캐릭터들의 요청을 넘길수도 없어서 그들의 의사에 반하는 방향성으로 가고 싶지는 않다는것이 먼저 있었습니다

그 안에서 내린 결론이 [잃은건 많지만 이제는 행복하게 되는 미래뿐이다]라는겁니다

무엇이 구원인가는 제법 고민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마지막에 아트라와 쿠델리아와 아카츠키의 씬을 그린것은 스스로의 안에서도 납득한 부분이 있습니다

결국 전부 끝난것이 아닌 무엇이건간에 계속 이어지고있다는 느낌으로요

Q.바뀌어가는 미래를 예감할수있다는것이 행복하다는 인상으로 이어지는걸지도 모르겠군요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일단 행복하게 될 가능성이 느껴질수있는 부분까지는 그려내고 싶었습니다

그들이 살아온 길에 대한 제대로된 보답이나 쌓아온것을 돌려주고 싶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좀 라이드에겐... 미안한 짓을 시켜버렸지만요

하지만 잊을수없는것과 잊어버리지 않아도 된다는 기분에는 존중을 표해야한다 생각합니다

용서할수 없는건 용서할수 없다

그 마음에 어떻게 매듭을 짖어 이용하는가

라이드는 그 역할을 짊어주었으면하는 기분입니다

Q.절대로 잊어서는 안되는것이 있다. 라는것을 인상깊게 보여줬네요

라이드의 복수심을 부풀려서 텐션을 더 올려서 이야기를 쓰는것이

애니메이션으로서 올바른 방향성인지도 모른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길을 선택하면 결국 [철혈의 오펀스]3기의 이야기가 되어버리죠

또 새로운 인과가 생겨나 싸움이 시작되는 

또다시 희생이 강요되는 이야기밖에는 안되는겁니다

Q.그 길을 선택하지 않는게 이 작품답네요

애시당초 이 작품은 선이냐 악이냐를 나누는 이야기가 아닌

이미지적으론 선악이 대리석처럼 되어 좋은면도 나쁜면도 같은 표면에 나타나있어

닥치어진 상황에 따라 어느면이던 보여진다는겁니다

라스탈은 그 밸런스가 가장 잘 잡힌 사람입니다

반대로 맥길리스는 그 밸런스가 가장 나쁜 사람이라 할수있겠군요

물론 그렇기에 인간적으로 끌리는 부분이 그려질수 있었다는 거고요

Q.철화단이 바랬던 세계를 만들게 된것이 라스탈이라는것도 아이러니하군요

라스탈은 철화단의 소원을 이루어주는 존재이기도 했다는겁니다

철화단은 맥길리스와 함께 싸웠기에 라스탈과 대립하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그들과 싸웠기에 [화성의 아이들]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자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그것이 결과적으로 철화단이 바랬던 미래로 이어진다는 거죠

Q.철화단이 좀 더 유능하게 처세를 했다면...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네요 하지만 철화단의 필사적인 마음이 큰 흐름을 움직이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잘못선택했었을지도 모르지만

그 순간순간 전력으로 운명에 맞서 싸워나갔다. 그 반짝임이 확실하게 무언가를 바꾸었다

그들이 바란 미래로 100%이루어지지는 않을지언정 조금이라도 그들이 바랬던 미래에 가깝게 바꿔주고 싶었습니다

Q.오카다씨에게 있어서 [철혈의 오펀스]는 어떠한 작품이 되었나요

최종화를 다 써냈을 때에는 

굉장한 탈력감과 쓸쓸함이 있었습니다

긴 시리즈였다는것도 있어 [아아 이젠 이녀석들의 이야기를 써내려 갈수 없게되었구나...]하고 생각했네요

하지만 그런 기분이었을때에 이벤트로 [철혈의 오펀스 THE LAST FLAG]의 낭독극 시나리오의 의뢰가 왔어서

[완전히 끝난게 아니라고 생각해도 될려나?]하는 생각이 들게 되었네요

의식하지 않아도 [철혈의 오펀스]에 대한건 계속 생각하게 되겠다 느끼고있습니다

끝

[여긴 패러렐월드]

러스탈은 확실히 정의라기 보단 속이 어두운 악당인데

더한 악당세력이된 철화단과 멕길리스를 처단하게 된게

아이러니 하기 하지.....

[루리웹-797080589]

적어도 러스탈은 옥쇄 초딩에 비하면 비전이 있으니까요(...)

[이의아리!]

근데 오카다 얘기만 보면 나름 신경 쓴 느낌도 들긴 하는데.. 색드립만 자제 했으면 싶다...

[The메카]

야쿠자 세력을 등에 업은 과격 무장 혁명파를 정부에서 진압한 이야기

[말로하자우리]

러스탈:야 저것 좀 봐라
가엘리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체이테성의 아기까마귀]

마지막에 쓸쓸했다는건 자캐딸 결말을 못내서 쓸쓸하다는 의미인가. 아무튼 작성자님의 짤선정은 정말 탁월하다고 밖에 못핳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