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랜더스의 개' 37화~52화(마지막 회)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 '플랜더스의 개' 첫 방영일은 1975년 01월 05일입니다. (일본 기준)
※ 네로의 그림 콩쿠르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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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앤트워프까지 우유를 배달하러 길을 나서는 제한 다스(네로의 외할아버지)와
그림에 천부적인 소질을 가진 네로 다스(외손자)...
그리고 파트라슈.
조르쥬와 폴(네로의 친구들, 조르쥬와 폴은 형제)가 네로를 찾아와 빅뉴스를 들려줍니다.
그 소식은 바로 루벤스 기념 그림 콩쿠르이 열린다는 것입니다.
루벤스를 그토록 좋아하던 네로에게 더할 나위 없는 소식입니다.
「루벤스 탄신 기념 그림(회화) 경연 대회」
☆ 자격 : 10㎞ 이상 떨어지지 않은 앤트워프 인근의 18세 미만의 소년.
☆ 제한 : 분필(초크)이나 연필(흑연)로 그린 그림.
☆ 최종 제출일 : 12월 01일.
☆ 결과 발표일 : 12월 24일(크리스마스 이브).
☆ 상금 : 우승한 소년에게는 연간 200프랑의 장학금이 수여됩니다.
- 앤트워프 시 -
저 상금만 있으면 외할아버지와 파트라슈가 더는 고생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잠긴 네로는
그림 콩쿠르에 마음을 홀랑 뺏깁니다.
네로는 완쾌한 아로아와 콩쿠르에 대해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던 그때
아로아의 아버지, 코제츠 씨가 나타납니다.
(코제츠 씨는 마을에서 단 하나뿐인 풍차 방앗간을 가지고 있는 부자이며
가난한 네로를 게으름뱅이라 생각하며 끔찍이 싫어합니다)
코제츠 씨는 네로의 꿈을 비웃고는
그림은 게으름뱅이나 하는 짓이라며 일이나 익힐 생각을 하라고 악담을 퍼붓습니다.
코제츠 씨로부터 악담을 들은 네로였지만, 외할아버지께 그림 콩쿠르에 그림을 제출하고 싶다고 말하며 화가의 꿈을 꺾지 않습니다.
밤늦게 그림 연습을 하다 늦잠을 잔 네로는 우유배달을 나간 외할아버지를 따라 잡기위해 서둘러 달려가다
앤트워프로 등교하는 아로아가 네로를 발견하고 태워줍니다.
하지만 그 일로 아로아는 지각을 하게 되자 코제츠 씨는 네로의 외할아버지인 제한 씨를 부르더니
그림은 부잣집 도련님이나 하는 것이라며 네로를 걸고넘어지는 한스 씨와 더불어
그림은 게으름 피우는 일이라는 편견에 사로잡힌 코제츠 씨도 네로의 꿈을 흉봅니다.
외할아버지가 자기 때문에 고초를 격자 네로는 그림을 그리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제한 씨는 그런 일에 개의치 않으며 꿈을 버리지 말라고 네로를 토닥여주고
그림이 점점 생동감이 느껴진다며 격려도 아끼지 않습니다.
한스 씨의 아들 안드레(네로의 친구)가 네로의 그림을 보고 감탄하던 중
게으름뱅이와는 놀지 말라고 잔소리 늘어놓으며 나타나는 한스 씨.
(한스는 코제츠 씨에게 아부를 잘하고 자신보다 가난한 사람을 업신여깁니다)
한스 씨는 코제츠 씨가 그림 그리지 말라는 경고를 잊고 또 한가롭게 그림을 그린다고 네로를 꾸중하더니
네로가 그린 그림 따위가 콩쿠르에 입선할 리 없다며 힐난합니다.
또 그런 조악한 화구(그림을 그리기 위한 도구와 재료)로 그린 그림은 받아주지도 않을 거라고 조롱합니다.
종이의 질을 걱정한 네로는 앤트워프로 가서 종이에 대한 규칙을 묻습니다.
딱히 종이에 대한 규칙은 없지만 대부분 판넬을 쓴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화방에서 파는 판넬을 구하려고 했으나 가격이 너무 비싸서 되돌아가는 네로.
네로는 앤트워프 시장에서 부쩍 피곤해하는 외할아버지를 보자 자신도 돕겠다고 하자
제한 씨는 행여나 네로의 그림 그리는 시간을 빼앗을까봐 장사를 곧 그만둡니다.
제한 씨는 네로에게 판넬을 선물합니다.
우유 배달 뒤 채소 장사를 한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었습니다.
기뻐하는 네로.
하지만 네로를 위해 무리한 탓인지 제한 씨는 가슴을 부여잡고 쓰러집니다.
그림을 그리는 것보다 외할아버지와 오래도록 같이 살고 싶다며 흐느끼는 네로.
네로는 외할아버지를 간호하느라 그림 그릴 시간이 없어집니다.
이제부터 외할아버지 없이 파트라슈와 함께 우유 배달을 나가는 네로.
제한 씨는 이번 발작이 심상치 않다는 것과
자신의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직감합니다.
조르쥬와 폴은 영국에서 호화로운 배가 들어왔다는 소식을 알려줍니다.
콩쿠르에 제출할 그림에 좋은 소재가 될만한 소식이지만, 네로는 외할아버지의 병간호 때문에 구경은 언감생심입니다.
간병에 온 시간을 쏟는 네로를 본 제한 씨는 그림을 그리라고 권합니다.
콩쿠르에 마음을 뺏긴 네로지만, 아직 그럴 여유는 없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새로 마을에 이사 온 세르지오 씨는 자신의 채소를 사주면 대신 우유 배달을 공짜로 해주는 바람에 네로는 일자리를 잃어버립니다.
그러나 조르쥬와 폴의 도움으로 항구에서 짐을 옮기는 일을 찾게 됩니다.
아주 잠시 쾌차한 제한 씨는 네로가 우유 배달이 끊기고 항구에서 궂은일을 한다는 사실을 아로아로부터 듣고
잠든 네로의 물집 잡힌 손을 몰래 보며 그 사실을 자신에게 비밀로 한 네로를 가엽게 바라봅니다.
네로는 외할아버지가 쾌차하신 것 같아 기쁨을 감추지 못하지만
제한 씨의 병색이 악화하고 맙니다.
결국 네로에게 좋은 그림을 그리라는 유연을 남기고 세상을 떠납니다.
할아버지의 유언대로 좋은 그림을 그리려 하지만 좀처럼 마음을 다잡지 못하는 네로.
아로아가 숙제로 그린 그림을 네로에게 보여주었는데 바로 제한 씨의 얼굴이었습니다.
아로아의 그림을 보자 콩쿠르에 제출할 그림으로 할아버지를 그리기로 정합니다.
할아버지의 어떤 모습을 그림에 닮을까 고민하던 네로는
미셸 씨가 파트라슈를 쓰다듬는 모습이 돌아가신 외할아버지와 겹쳐지는 것을 보고 결심합니다.
외할아버지가 파트라슈를 쓰다듬는 모습을 외할아버지가 사주신 판넬에 담는 네로.
외할아버지를 생각하며 점차 그림이 완성되가자 마치 외할아버지가 살아계신 것 같아 네로의 기분이 나아집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마을의 풍차가 불에 타자
한스 씨가 선동하여 네로를 방화범으로 몰아붙입니다.
코제츠 씨도 가뜩이나 네로를 못마땅해하던 차에 이때다 싶어 더욱 모멸 차게 의심하고 미워합니다.
마을 사람들은 마을의 지주인 코제츠 씨의 심기를 헤아리지 않으면 우리가 되려 찍힌다고 지껄이며 네로를 따돌리기로 합니다.
네로는 아무도 자신을 믿어주지 않자 그림을 그리는데 집중할 수가 없습니다.
겨울이 되자 항구의 일도 줄어 생계가 막막해지는 네로.
그러나 네로는 자신이 결백하다는 것을 믿어주는 친구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겨우 기운을 되찾고 그림을 완성하는 데 집중하게 됩니다.
네로는 드디어 완성한 그림을 제일 먼저 외할아버지 무덤 앞에서 펼쳐 보입니다.
무사히 그림을 제출하는 네로.
한스 씨는 방화범으로 낙인찍힌 네로를 더는 봐줄 수 없어서 이 집에서 나가라고 하자
네로는 크리스마스까지(콩쿠르 결과 발표까지) 기다려 달라고 사정합니다.
이윽고 그림 콩쿠르 결과 발표날.
심사위원은 네로의 바람과 달리 스테판 티슬링거의 작품을 1등으로 선정했습니다.
네로의 그림은 마지막까지 경합하였으나 아쉽게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상금으로 파트라슈와 함께 새로운 집에서 사는 꿈은 산산이 부서졌습니다.
한편 코제츠 씨는 돈을 잃어버려 낙심하고 있습니다.
네로와 파트라슈가 상심한 채 돌아오는 길에 어떤 주머니를 발견합니다.
바로 코제츠 씨가 잃어버린 돈이었습니다.
무려 2000프랑... 상금의 10배나 되는 돈입니다.
네로는 그 돈을 코제츠 씨의 댁에 돌려줍니다.
아로아의 어머니는 코제츠 씨가 돌아올 때까지만이라도 집 안에 머물게 하고 수프를 권해보지만
네로는 자신은 말고 파트라슈를 챙겨달라고 부탁합니다.
더는 파트라슈를 돌볼 수 없는 처지가 된 네로는 몰래 파트라슈를 남겨두고 서둘러 밖으로 도망치듯 빠져나갑니다.
집을 비워야 할 시간이 다가오자 아직 내지 못한 집세를 대신할 만한 집기들은 놓아두고 정처없이 걷기 시작하는 네로.
외할아버지와 작별 인사를 합니다.
네로가 찾아준 돈 주머니를 받고 뒤늦게 뉘우치는 코제츠 씨.
네로가 없다는 것을 알아챈 파트라슈는 대문이 열리자마자 뛰쳐나갑니다.
뭔가 큰일이 날 것 같은지 쉼 없이 네로의 발자취을 쫓아 따라가는 파트라슈.
마침 풍차가 불타기 전에 코제츠 씨로부터 수리를 요청받은 노엘 씨가 찾아와서는
풍차가 불탄 책임은 바로 기름칠도 하지 않고 먼지 낀 상태로 내버려 둔 한스와 코제츠 당신들이라고 따끔하게 혼을 냅니다.
이제야 잘못을 뉘우치는 코제츠와 한스는 사과하러 네로를 찾으러 나섭니다.
하지만 네로는 집에 없고 편지가 놓여있습니다.
네로 : '한스 아저씨... 결국, 밀린 집값을 내지 못해 죄송합니다.
부족할지도 모르겠지만 남은 물건을 대신 받아주세요.
이제 제가 할 수 있는 건 그것 밖에 없어요.
에리나 아주머니(아로아의 어머니)... 오랫동안 친절히 대해주셔서 감사해요.
파트라슈를 부탁드립니다.
아로아... 안녕.'
이때 루벤스 탄신 기념 그림 콩쿠르 심사위원이라고 소개한 '앤드리크레'라는 화가가 찾아옵니다.
자신은 이 그림을 강력히 추천했지만 1위 작품을 추천하는 심사위원의 수가 많았다고 합니다.
화가는 앤트워프의 긍지 높은 화가인 루벤스의 후계자가 될 소질을 발견했다며
네로를 양자로 맞아 그림 재능을 키워주고 싶다고 말합니다.
코제츠 씨는 이미 사라진 네로에게 뒤늦게 용서를 구하며 네로를 찾아달라고 마을 사람들에게 부탁합니다.
하지만 어디에도 보이지 않은 네로.
파트라슈를 쓰다듬는 외할아버지의 그림만이 네로의 집에 덩그러니 놓여있습니다.
네로가 신발과 장갑이 벗겨진 채로 향한 곳은
앤트워프 대성당.
네로가 떨어뜨린 장갑을 발견한 파트라슈가 다급히 네로를 뒤쫓습니다.
그곳에서 네로가 발견한 것은
루벤스의 그림입니다.
루벤스의 그림에 눈을 떼지 못하는 네로.
네로 : "결국... 결국 나는 본 거야...
마리아님, 감사합니다.
이것만으로도... 이것만으로도 저는 더이상 아무것도 필요 없어요."
루벤스 그림 앞에 쓰러지는 네로.
마침내 네로를 발견한 파트라슈.
네로 : "파트라슈... 여길 찾아와 주었구나.
그래... 언제나 나와 함께 있을 거라고 그렇게 말해주는 거지?
고마워..."
네로 : "파트라슈... 나 보고 말았어.
가장 보고 싶던 루벤스의 그림을...
그래서, 그래서 난 지금 아주 행복해."
파트라슈 : "파트라슈... 피곤하지?
나도 피곤해..."
네로 : "왠지 너무 졸려...
파트라ㅅ..."
해설 : "네로와 파트라슈는 할아버지와 엄마가 있는 머나먼 나라로 갔습니다."
해설 : "이제 더는 춥지도 슬프지도 배고플 일도 없이 모두 함께 언제까지나 행복하게 살 것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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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1990년대 중반쯤 EBS에서 방영해주었을 때 시청하였습니다.
온갖 사회악(갑질, 선동, 편견, 차별, 횡포, 외면 등등)을 볼 수 있는 작품으로 기억합니다.
ps2. 갖은 수난을 겪은 네로에 대한 평가는 독자에게 맡기겠습니다.
ps3. 이 애니를 보면 인간말종들 때문에 분노가 치밀어 오를 것입니다.
ps4. 갑질도 선동도 편견도 차별도 횡포도 외면도 없는 천국에서 마음껏 그림을 그리며 행복해하는 네로를 떠올려봅니다.
ps5. 슈베르트의 아베 마리아는 네로가 앤트워프 대성당에서 그토록 보고 싶어 하던 그림을 보며 죽어갈 때 연주되었던 곡입니다.
ps6, 천사의 그림은 마지막 회인 52화 제목입니다.
ps7. 네로의 꿈을 짓밟는 어른들을 보았을 때 이 노래의 가사가 떠올랐습니다.
'너의 꿈을 비웃는 자는 애써 상대하지 마. 변명하려 입을 열지 마. 그저 웃어 버리는 거야.'
신해철의 <해에게서 소년에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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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를 비롯한 졸렬잎같은 마을 사람들을 보면 내가 퍼니셔가 되어서 학살하고 싶은 충동이ㄷㅂㄷㅂㄷㅂㄷㅂㄷ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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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아이에 비해서 내세울수 있는것은 경험으로 얻은 지식과 돈. 과거에는 모든것이 아이에 비해서 어른이 앞서나갈수밖에 없는 환경이고 여기에 신분제까지 더해지면 신분도 낮은 아이들은 하루살이같은 목숨이나 다를바 없었죠. 그러다가 현재에 와서 지식과 정보는 현장에서 얻을수 있는 도제식 지식만 아니라면야 대체로 누구나 공유가 가능하고 여건에 따라서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나름 돈을 벌수 있는 사회적인 장치와 과거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유들유들해진 계층간 연공간 장벽때문에 하기에 따라서는 빠른 자력갱생도 불가능한건 아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미래세대에게 여유를 줄수 있는 고성장과 사회적 시스템이 잘 정착이 되어있을때 가능한 이야기고 어른으로 불릴수 있는 모든 카테고리 안에서 부의 불균형이 일어나면 그 싸움에서 밀려나게 된 다수의 어른은 누군가에게 책임과 보상을 요구하게 되고 그 대상이 될수 있는 약자가 자기보다 손아랫사람이 될수 있는 존재 모든것이 된다고 봅니다. 과거나 지금이나 법도 도덕도 상식도 어느정도 격차는 시대에 따라서 완화되었는지는 몰라도 아직도 어른이 아이에 비해서 책임을 더 지고 있지만 그만큼 힘에 의한 폭력을 가할수 있는 자유도라는 점에 있어서 아직도 이쪽이 월등한 것이고요. 네로의 마지막이야 메르헨틱하게 하늘의 인도를 받으면서 떠났지만, 디킨스의 올리버 트위스트같은 작품에서 보여주는 그당시 수많은 아이들의 삶을 생각하면 흔한 동화도 없이 길바닥에 쓰레기마냥 버려져 차갑게 식어가는 경우가 대다수였을것이고, 개인적으로는 어른이라 불려질수 있는 형식적인 카테고리에서 경쟁에서 밀리거나 혹은 부당한 경우를 당해 몰락한 이들이 보상을 무조건적으로 받을수 있는 존재가 아이들이였고 위의 경우도 수많은 학대와 고통을 준 사례중 하나지만 동화란걸 감안해서 마지막이나마 슬프지만 자애롭게 하늘로 가는 길을 비현실적으로 묘사해준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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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로의 무죄를 믿은 애들이 마지막 화에서 울면서 네로 찾는 장면들이 가슴 아팠어요. 어른들(미셀하고 이웃 아주머니 제외)은... 솔직히 위선적으로 보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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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짜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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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를 비롯한 졸렬잎같은 마을 사람들을 보면 내가 퍼니셔가 되어서 학살하고 싶은 충동이ㄷㅂㄷㅂㄷㅂㄷㅂㄷ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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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아이에 비해서 내세울수 있는것은 경험으로 얻은 지식과 돈. 과거에는 모든것이 아이에 비해서 어른이 앞서나갈수밖에 없는 환경이고 여기에 신분제까지 더해지면 신분도 낮은 아이들은 하루살이같은 목숨이나 다를바 없었죠. 그러다가 현재에 와서 지식과 정보는 현장에서 얻을수 있는 도제식 지식만 아니라면야 대체로 누구나 공유가 가능하고 여건에 따라서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나름 돈을 벌수 있는 사회적인 장치와 과거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유들유들해진 계층간 연공간 장벽때문에 하기에 따라서는 빠른 자력갱생도 불가능한건 아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미래세대에게 여유를 줄수 있는 고성장과 사회적 시스템이 잘 정착이 되어있을때 가능한 이야기고 어른으로 불릴수 있는 모든 카테고리 안에서 부의 불균형이 일어나면 그 싸움에서 밀려나게 된 다수의 어른은 누군가에게 책임과 보상을 요구하게 되고 그 대상이 될수 있는 약자가 자기보다 손아랫사람이 될수 있는 존재 모든것이 된다고 봅니다. 과거나 지금이나 법도 도덕도 상식도 어느정도 격차는 시대에 따라서 완화되었는지는 몰라도 아직도 어른이 아이에 비해서 책임을 더 지고 있지만 그만큼 힘에 의한 폭력을 가할수 있는 자유도라는 점에 있어서 아직도 이쪽이 월등한 것이고요. 네로의 마지막이야 메르헨틱하게 하늘의 인도를 받으면서 떠났지만, 디킨스의 올리버 트위스트같은 작품에서 보여주는 그당시 수많은 아이들의 삶을 생각하면 흔한 동화도 없이 길바닥에 쓰레기마냥 버려져 차갑게 식어가는 경우가 대다수였을것이고, 개인적으로는 어른이라 불려질수 있는 형식적인 카테고리에서 경쟁에서 밀리거나 혹은 부당한 경우를 당해 몰락한 이들이 보상을 무조건적으로 받을수 있는 존재가 아이들이였고 위의 경우도 수많은 학대와 고통을 준 사례중 하나지만 동화란걸 감안해서 마지막이나마 슬프지만 자애롭게 하늘로 가는 길을 비현실적으로 묘사해준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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