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키라키라 프리큐어 아라모드27화] 작화는 좋은데...

[레져게던]

안녕하세요. 키라프리 26화 리뷰입니다. 이번 화는 아오이 주역화로 역시나 밴드에 관련된 소재가 나오는데요. 미리 말씀드리지만 뭔가 짧습니다. 뭔가 문제가 생겼고 이걸 어떻게 해결할까 기대하는데 어라 끝났네? 하는 느낌입니다. 자세한 건 본문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시작은 기분 최고조인 아오이. 왜냐하면

동경하는 미사키가 참가하는 록 페스티벌에 자신의 밴드도 참가하게 되었기 때문(맨 밑에 WILD AZUR가 아오이네 밴드이름입니다)

게다가 공연장에서 만난 미사키에게 사실 빈자리에 아오이네 밴드를 추천한 건 자신이란 소리를 들으며 사인도 받는 등 아오이의 기분이 최고조인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바로

아오이네 밴드가 연주하는 시간이 미사키네 밴드가 연주하는 시간하고 완전히 동일한 것. 즉, 얼마나 관객을 모을 수 있느냐는 승부가 되버린 것입니다.

이 사실을 당일날 안 밴드원들은 당황하지만

리더인 아오이는 자신들도 미사키가 선택해준 밴드라면서 기운을 내자고 합니다.

그리고

무대에 선 아오이가 본 것은

평소 공연할 때와는 너무나도 다른 관객 수. 왜냐하면

대부분이 옆 공연장의 미사키의 노래를 들으러왔기 때문입니다.

아오이는 어느새 분위기에 압도되 자신이 무슨 노래를 부르는 지 조차 자각 못하는 상황이 오고

눈에는 그저 떠나가는 관객들이 보일 뿐입니다 (집사도 왔습니다).

이후 노래가 끝나고

침울해하는 밴드

아오이도 자신들은 그저 자신들의 음악을 했을 뿐이라며 어떻게든 기운을 내보려 하지만

결국 표정이 어두워 집니다.

이후 홀로 주변을 돌던 아오이가 파티스리로 돌아왔을때

주방에서 소리가 들립니다.

그것은 기운이 없는 아오이를 위해 모두가 스위츠를 만들려고 하는 소리

자신을 신경써주는 동료들을 위해 아오이는 기운차게 등장하며 자신도 함께 스위츠를 만들겠다고 합니다.

이번에 만드는 것은 젤리인데

만들고 보니 굉장히 질긴듯 잘 안씹힌다고 합니다.

시엘이 아마 젤라틴을 너무 많이 넣었기 때문이라는데

같이 먹어본 이치카는 나쁘지 않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딱딱하지만 맛있는게 아오이 같기 때문에

그에 아오이는 좀 전 패배한 것을 그저 자신들은 자신들의 음악을 했다며 합리화했던 것을 떠올리게 됩니다.

그리고

나 답다는게 대체 뭔데?

그런건

단순히

실패한 거 잖아!

가게를 뛰쳐나온 아오이

그대로 달리고 달려서

아무도 없는 곳으로 왔을 때쯤

어째서... 이렇게...

괴로운거야...

어째 긍정적으로 넘기려던 것이 넘쳐흘러버린 아오이. 그런 그녀에게

'알려주도록 하죠.'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그리고 그 목소리는

분명 들어본 적이 있는 목소리

'그것은 질.투. 라는 것입니다.'

놀라는 아오이에 상관않고 하던 얘기를 이어가는 엘리시오

아오이는 순간 놀라 거리를 벌리지만

순식간에 잡혀버리는 아오이

잡혀버린 아오이에게 자신에겐 이길 수 없다고하며, 아오이의 어두운 감정이 자신에게 전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친구들이 쫒아왔을 때쯤 아오이는

흑화되어있었습니다.

.

.

.

프리큐어를 흑화시키는게 제일 쉬웠어요.

이젠 심심하면 써먹는 요소. 이쯤되니 전 프리큐어를 한 번씩 흑화시킬모양입니다. 게다가 단순히 프리큐어가 마음이 약해져서가 아니라 그냥 적들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시킬 수 있습니다(이번 아오이 경우가 아니라 이전 이치카 경우를 봐도 그냥 키라키라루를 뺏거나 힘만 쓰면 바로 타락할 수 있는 수준)

보통은 프리큐어는 뭔가 특별한 힘이 있어서 이런걸 방어하는데 키라프리 애들은 그런 거 없나 봅니다.

사실 그런 것도 필요없...

젤라토로 변신한 아오이는(근데 타락해도 프리큐어가 될 수 있군요) 친구들은 거들떠도 안보고 공연장으로 뛰어간 후

닥치는대로 공격해댑니다.

이젠 그냥 악당으로 보이는 젤라토

사람이 있든 없든 마구잡이로 공격하는 젤라토는

그야말로 자신이 미워하는 모든 것이 여기 있다는 듯이 감정을 쏟아내는데

쫒아온 동료들이 그런 젤라토를 멈추고자 합니다.

하지만 그건 엘리시오가 바라지 않는 바

자코를 소환해서 프리큐어들을 막고

그사이에 젤라토는 파괴행위를 계속 해나가려는데

안돼

아오이!

젤라토(프리큐어명)이 아닌 아오이를 부르는 이치카

무대를 부수다니 의미없어. 왜냐하면 우리들 알고 있는 걸

그 장소가 가장 소중한 장소란 걸!

그런 장소를 부수려 하다니 그런거...

아오이 답지 않아!!

딱딱하지만 맛있는게 아오이다워

이치카의 혼신의 외침에 아오이는

가장 자신다운 모습

그것은 무대에서 즐겁게 노래부르는 자신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원래대로 돌아온 아오이는

모두와 힘을 합쳐 자코를 쓰러뜨리고

미사키에게 자신이 만든 잘 씹히지 않는 젤리를 주며 자신들이 목표로하는 것은 그런 젤리같은 음악이라며 다음에는 지지않겠다고 악수하며 이번 화를 마무리합니다.

이번... 요즘 프리큐어를 보며 느끼는 감정.

계속 같은 말을 하는 거 같은데 요즘 좀 급전개가 많은 거 같습니다.

해당 화의 프리큐어 개인의 내면의 문제 발생 -> 혼자 삐뚤어짐 -> 그치만 동료의 도움으로 원상복귀 -> 해피엔딩

진짜 이걸 계속 돌려쓰는데 사실 구성자체는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계속 말씀드리지만 급전개가 많습니다. 이전 파르페 각성 때도 말씀드렸지만 뭔가 심각한 문제가 생겨서 이제 동료들 및 스스로의 각성으로 여러 충돌이나 다툼으로 쉽진 않겠지만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겠구나라고 생각하는 도중에 뭔가 말 몇 마디로 모든게 해결됩니다.  유카리 화처럼 거의 낌새도 안 보이다가 사실 나 이랬었어 라는 경우도 있고요.

 요즘에 느끼는게 뭔가 그냥 이야기를 진행시켜야 하니 그냥 정해진 패턴대로 캐릭터를 돌리는 느낌이 강합니다. 전투신에서도 그게 확연히 드러나는데 처음부터 키라프리가 전투분량을 줄인다곤 했지만 보통 프리큐어에선 주역인 화일 때 특정인물이 개인 사정으로 전투에 빠지면 나머지 인원들이 힘들어 해서 주역 프리큐어의 개인 고민 해결과 전투합류가 힘들었던 전황을 되돌리는 등 단순히 싸워 이기는게 아니라 전투신을 통해 어떤 캐릭터가 어떻게 성장했다는 등 의미를 담고 있었는데 요즘은 누가 주역이든 말든 적은 그냥 적당히 귀갑묶기 필살기 쓰다가 단체필살기&파르페 필살기 쓰면 끝나버려서 진짜 프리큐어 타이틀이 있으니 전투신은 넣어줄게♥ 하는 느낌밖에 안듭니다. 진짜 비중을 줄이더라도 나름의 박력이나 긴장감을 넣을려면 얼마든 지 넣을 수 있는데 말그대로 억지로 매화 집어넣는다는 느낌밖에 안들어서 굉장히 아쉽습니다.

요즘 마음에 드는 점은 누아르 진형 캐릭터들인데 엘리시오나 그레이브, 지난 주 비브리 등 누아르 진형 캐릭터는 개개인이 확실한 개성을 갖추고 있어서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사건을 일으키더라도 확실하게 본인의 특성이 잘 살아나는 것 같거든요 프리큐어들보다요.

현재 진행상황을 보면 이미 시엘-> 유카리 -> 아오이의 개인 에피소드를 거쳤으니 이젠 히마리, 아키라, 이치카도 비슷한 시나리오가 준비되어있을텐데 솔직히 그닥 기대가 안됩니다. 그나마 기대해볼 건 그 사이사이에 단순히 적으로만 볼 수 없게 된 비브리나 시엘의 변해버린 초대 프리큐어의 메세지들을 어떻게 전개해나갈지 정도 일까요? 

프리큐어 시리즈는 직접 매화 리뷰를 쓸정도로 애정을 갖고있는 작품입니다. 그래서인지 나름 기대치가 있기 때문에 좀 실망스런 행보를 보이게 되면 흥분해버리는 것 같습니다. 어차피 중요한 건 주요 시청대상인 여아들이지만 그래도 애정을 갖고 있는 작품인 만큼 대부분의 사람들이 봐도 호평할 작품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다음화 예고

히마링의 주역화입니다. 어떤 박사랑 스위츠 퀴즈대결 같은 걸 하는 것 같은데

작화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말 잘 마무리하시고 한 주 힘내시길 바랍니다.

[MAJINGLE]

다음화는 아오야마 미츠루 작감님 턴이군요...제멋대로의 생각인데 아마 드림스타즈 작감님을 다른 분이 맡게 됨에 따라 여태 올스타즈 작감님이셨던 아오야마님께서 티비판 작화를 맡으신 걸로 보입니다..그래선지 다른 시리즈보다 이번 시리즈에서 유독 많이 보이는 기분이 들어요...

[레져게던]

뭐 이젠 주기적으로 돌아오는 거라 이해(?)하긴 하는데 하필 히마링..ㅠ.ㅠ 저번에도 그랬던 거 같은데...

[MAJINGLE]

왠지 안타까운 기분도 들고 ㅠㅠ 4쿨 애니라서 이해(...)하긴 하는데...전 눈에 필터 낀 채로 보고 있습니다....

[이의아리!]

노랑이 흑화 자례군요

[파르빗]

제..제발 히마링은 좀 놔줘...
무슨 흑화체험코스도 아니고...

[여링]

급전개 인정. 그리고 유카리는 16화에서 떡밥이 있었지만 회수 방법이 잘못된 거 같고요. 여담이지만 비브리 개심시키는 역할도 차라리 똑같이 외로움을 겪어본 히마리한테 줬어야 맞지 않나 싶기도 하더라고요.

[화이어제이데커]

액티비전-블리자드:하하하 흑화와 타락은 훌륭한 소재이지

[J비젼15]

27환데요(...)

[레져게던]

허헛!!!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