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AXZ를 쭉 시청하면서 미묘하게 쭉 눈에 밟히던 연금술 3인방의 행적.
일단 첫 스탠딩을 공개했을 당시에는 진지충1, 게이1, 음침녀1 이라는 굉장히 미안한 첫인상을 품었던 연금술 3인방.
그런데 화수가 공개될때마다 그리고 특히 5화를 기점으로해서부터 이들의 관계가 참 뭐라고 할지, 은근히 2기때 빌런측이었던 삼색경단(FIS)팀과
비교해 상당히 훈훈한 관계라는게 작중에서 드러나더군요(..)
솔직히 2화 방영당시만해도 특히 국장의 존재가 나올즘해서 3인방 중 진지..아니, 생제르맹은 다소 갱생해서 죽거나 애매하게 합류할 거라고 전망하던 것에 비해 다른 2인조는 한명은 당하던지 한명은 국장에게 붙는다는 식으로 예측하는 분들이 꽤 많더군요
뭐, 저도 하도 예상을 깨기 좋아하는 제작진이니 지레짐작은 의미가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은연중에 공감(첫인상때문에)하고 있던 차였는데 7화까지 나온 시점에서 이 인식이 참 미묘하게 꺽여버렸습니다.
특히 강하게 얘내들이 단순한 딴딴철 3인조가 아닌 전조가 보인건 AXZ5화부터.
생제르맹 : 나는 정의! (이하생략) 혼자서 짊어지게 될지라도!
라며, 나름 포부를 밝히는데-
프렐라티 : 혼자가 아닌거겠지.
칼리오스트로 : 어디까지라도 3명이니까!
설마 빌런측으로부터 저런 훈훈한 동료대사가 나올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훗, 그래야 내 동료들이지.)
그저 서로의 이익을 위해 붙어있을 거라(연금술사에 대한 편견) 생각했더니 주인공측 못지 않게 끈끈함을 과시하는 5화였습니다(...)
그래서 7화의 훈훈한 이야기를 보기 전에 급격히 뿜었던 안타까운 장면을 광고겸 대체.
7화 초반부, 왜이지 히비키 빼고 묘하게 농락당하는 와중 약빨 받고 텐션이 마구 오른 자바바 콤비가 뜬금없이 그것을 꺼내자고 합니다.
응? 유니존? 드디어 4기 합동 노래가 나오는구나! 라고 생각했더니.
응-???!!!?!????!
전전 화에서 선배 3인방이 신나게 털린 걸 직접 보고도 그러는거냐?!
프렐라티도 신랄하게 깝니다. 당연하잖아
???????????????????????????????
아니야, 니들 선배들도 억 하는 사이에 갔다니까?? 닿으면 끝난다니까???
결과야 뭐 보시다시피(...)
오늘도 자바바 콤비는 스카우터가 되어 굴러서 떨어집니다.
히비키 : 이그나이트? 그런 건 어린애나 쓰는 호신무기!
(동공지진) 하 씨X 서테라이트 밸런스 패치좀요
연금술에 대항하는 올바른 방법.JPG 주먹은 답을 안다
어째 이그나이트 모듈때의 넉다운만 빼면 어째 연금술사들에게 항상 우위를 점하는 상남자. 다른 주자들은 그저 안습인데 반해 거(...)
뭐 중간 소재는 넘기고 다시 본론이 되는 7화 후반부로.
히비키의 말빨에 멘탈이 흔들려 철퇴한 후, 국장에게 털리고 있는 생제르맹.
언제나 진지한 생제는 그저 불책에 대해 사과하지만
다른 연금술 2인조는 그런 국장의 모습에 불만을 토로합니다. (실제로 죽썬 놈[국장]이 할말은 아니긴하죠)
뭐, 아담 빠돌이 티키야 편을 들어주는데-
생맹은 뭐 이상을 위해서라며 별로 아무래도 좋은 모습.
칼리오스는 대차게 까고.
프렐라티도 동의하듯 수긍합니다.
맙소사 여기까지 훈훈한 관계였던 거냐. 너희들(...) 하고 여러모로 놀란 장면.
평상시 무표정에 엄근진한 표정만 짓던 생제르맹도 둘의 모습에 훈훈하게 웃는 모습을 보입니다.
미안하다! 첫인상으로 진지충 게이 혐성 같은 애들이라고 멋대로 말해버려서어어어어어! 미안하드아아아아!
뭐, 심포기어의 파괴는 자기들이 해준답니다.
훈훈한 건 좋지만 그래도 아직 몰라. 혼돈과 파괴 망가가 기본인 심포기어 세계관에서 웃으면서 배신따위 얼마든지 나올 가능성이 있는법.
저렇게는 말하지만 사실 속으로는 숨기고 있다던가- 솔직히 다른 애들 속마음이 안나왔으니 아직은 몰라-라며 일단 시청을 쭉 하는데-
그런데 제일 뒷통수 칠 것 같으 프렐라티 본인이 생제르맹을 반쯤 맹신 수준으로 신뢰하고 있는 걸 묘사하므로서 사실상 배신 루트는 반쯤 꺽였다고 생각되더군요(...)
설마 빌런 측 거기다 연금술사 주제에 이런 사익 없는 훈훈한 관계라고?!
같은 연금술사인데 300년 봇치 캐롤 지못미.......
(캐롤 : 난 또 왜 등판시키고 난리야)
오오.. 상남자(?) 프렐라티...
칼리오스도 이러니저러니해도 동료를 아끼는게 종종 보이더군요. 역시 얘내들 버림패인건가
저렇게 말한 뒤 앞서 털어버렸던 자바바 콤비에게 털려 바다에 풍덩하며 아웃.
하지만 이번 화에서는 빌런측이지만 이상할 정도로 서로에게 신뢰와 우정을 가지고 있는 3인조라는게 사실상 굳혀져서 좀 뻥졌네요.
보통 적측에게 자비없는 선고를 위해서 대개 말은 번지르게 하면서 서로 통수치는 관계로 주인공측을 띄워주기 쉬운데 애내들도 첫인상은 그런 느낌이었던 주제에 생각 이상으로 동료애가 넘치는 것은 의외의 반전이었네요.
물론 이 경우에는 순수한 신뢰관계도보다는 생제르맹에 대한 심취에 가까운 감정이 좀 있는 것 같아서 순수하다고 하기에는 조금 애매한 느낌도 들지만 솔직히 수백년 산 인간치고는 석 배배 꼬였다고는 생각되지 않더군요
(물론 민간인들의 희생을 아르카노이즈로 아무렇지도 일으키는 시점에서 도저히 FIS 이상으로 용납할 수 없는 놈들인건 확실합니다만)
(특히 7화에서 노이즈말고 본인의 손으로 인간들을 죽인 칼리오스를 보니 얘내들은 솔직히 갱생 무리겠구나 싶더군요. 악당은 악당이란 거네요)
그리고 7화의 극후반부
제단을 설치하는데 에너지가 좀 부족하다는 보고를 받은 누드..아니 아담은 갑자기 희생양을 언급합니다.
생제르맹은 당연히 어이털린 얼굴이 됩니다.
생맹 : !??!!!
이러니 저러니해도 국장놈 인성이 쓰레기인건 주지하고 있는지 히토데나시라는 소리까지 하는 생맹.
생맹은 본인이 그리 외치던 대의 (희생이 아니다, 대의를 위해서라면 괜찮다)에 의해 소중한 사람에 해당되는 두명을 희생해야하는 선택지에 놓이게 됩니다.
참 아이러니하게도 본인은 인류를 구하기 위한 대의라며 악인들이라고는 하나 인간의 희생을 당연시 했는데 (물론 그 악인놈들에게 기술을 제공한 덕에 민간인들도 아르카노이즈에 갈려나가 죽었으므로 대의로 쌤쌤하자는 건 피해자 입장에선 개똥같은 이야기겠죠) 정작 자신의 소중한 인물이 그 선택의 대상이 되니 그것을 주저하는 생맹이 나오면서 간만에 제대로 주제를 전해주는 느낌을 받았네요.
생맹이 늘 진지하고 혁명을 위한 대의만을 생각하면서도 동료인 프렐라티나 칼리오스에 대해서 상당한 신뢰를 가지고 있다는 건 뭐 새삼 의심할 건덕지도 없어 보입니다.
다만 중간중간 히비키의 말이나 대화에서 흔들리는 모습과 소중한 사람을 잃은 생맹, 잘못도 없는데 규탄되어 악으로 치부됐던 히비키는 서로 공통점이 있습니다만 서로 향한 길은 완전히 달랐죠.
히비키는 누구도 희생시키지 않고 똑바로 나아가는 길을, 생맹은 누군가를 희생시켜서라도 보다 나은 대의를 이루는 것.
사실 전자인 히비키의 행동이 가장 이상에 가까운 허구라는 건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겁니다. 그것도 생맹이 지적하지만 반대로 히비키도 누군가를 희생하는 길 앞에 진정한 내일은 없다고 맞받아치는데 정작 대의를 위해서 행동하는 생맹한테 이러한 난제가 찾아오는 연출은 더없이 적절했다고 봅니다.
확실히 타인을 희생시키지 않는다는 건 이상론이며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그래도 끝까지 시도하려는 히비키와, 솔직히 자신이 아닌 타인을 희생시키는 걸로 다소 편하게 이상적인 길을 개척하려고 한 생맹. 이런 걸 보면 확실히 연금술사들 간의 유대를 표현한 것도 다분히 의도적인 느낌도 듭니다.
일단 히비키와 생맹은 서로 다른 길을 걸었지만 그래도 왠지 모르게 닮은 구석이 있습니다.
그 때문에 현재 주어진 선택지, 동료인 프렐라티나 칼리오스 둘 중 한명을 에너지원으로 할지, 아니면 대의를 포기할지-라는 게 아담의 질문이었으나
생맹의 성격상 둘을 희생시킬 바에야 자신을 희생시킬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히비키와 본질적으로 닮은 구석이 있는 아가씨인데다 본인 스스로가 대의를 위한 희생이며 혁명이라 말한 만큼 자신의 목숨을 내놓지 않을 이유는 없죠. 만약 자신의 목숨을 아까워해서 다른 동료나 혹은 민간인들을 억지로 학살한다는 선택지를 고르는 시점에서 본인이 입에 담은 대의나 정의는 말 그대로 헛소리가 되어버릴 테니까요.
라는 걸로, 이상하게 사이가 좋은 3인방에 대한 글이었는데 왠지 생맹과 히비키의 방식으로 끝나버렸군요. 뭐, 간만에 리뷰를 써서 재밌었으므로 그냥 패스!
결론 - 연금술사 3인방은 의외로 우정과 신뢰가 넘치는 관계다!! (인성쓰레기악당이지만)
결론2 - 캐롤은 정진정면 봇치.(홀수짝 적들은 외톨이(피네,캐롤) / 소수짝 적들(FIS,연금술3인방)은 우정관계라는 공식이라고 있는건가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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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제르맹 : 알겠습니다, 그럼 제물을 바치겠습니다 총빵 아담 : 생 제르맹..... 네놈, 무슨 짓을 하는 게냐..... 생 제르맹 : 국장직을 계승하는 겁니다..... 국장님! 클리셰를 조금 비틀어서 이런 전개가 나와도 나쁘지 않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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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제르맹 : 알겠습니다, 그럼 제물을 바치겠습니다 총빵 아담 : 생 제르맹..... 네놈, 무슨 짓을 하는 게냐..... 생 제르맹 : 국장직을 계승하는 겁니다..... 국장님! 클리셰를 조금 비틀어서 이런 전개가 나와도 나쁘지 않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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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년 봇치였던 애들도 있고 보통 수백년 산 애들의 정신이 꼬여있거나 ㅁㅁ인 경우는 흔한 클리셰다 보니 말이죠. 실제 캐롤보다도 더 오랜시간 살아온 애들인 모양이고 아무리 불로장생을 줬다해도 반역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지요. 실제로 이런 류의 영생형 악역들은 배배꼬인 부분이 있는데다 원래 빌런측이 서로를 통수 치는건 통과의례같은 거다보니 조금 색안경 끼고 봤었던게 패인이었네요. 뭐, 이 이후에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는게 또 심포기어의 전통이라면 전통이지만요(훈훈했다가 갑자기 약빤 전개가 될지도 모르죠) | 17.08.13 22: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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