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의 본질은 '긴장감'이다.- by 알렉산더 맥켄드릭(저서 영화 수업 中)
키비주얼과 pv만 봤을 때는 첩보물이라는 탈을 쓴 여고생 일상물일줄 알았던 애니 '프린세스 프린서플'입니다.
미소녀가 권총을 들고 있는 모습만 보면 전혀 신용이 안 가는 비주얼이지만,
실제로 뚜껑을 열어보니, 이 애니, '진짜'입니다.
1화부터 아주 묵직한 반전과 잘 설계된 플롯을 선사하더니,
2화에서는 설마했던 무도회장 첩보극을 선보이는 대담함을 제작진이 보여줬습니다.
아직 겨우 2화지만, 프린세스 프린서플은 요 근래 애니들 중 최고의 몰입력과 긴장감을 뿜어냅니다.
("아니, 아니, 아니." 2017년 최고의 대사 중 하나가 될 지도...)
스파이를 소재로 다룬 창작물이 가져야 하는 제1덕목. '거짓말이 불러일으키는 긴장감과 반전.'
첩보 역할을 하기 떄문에 작중 등장인물끼리는 물론, 관객마저도 속이는 주인공들에게서
우리는 '어디까지가 진실인가?'라는 기본적인 물음을 계속 끌어안은 채 이야기에 몸을 맡깁니다.
그 와중에 전개를 예상할 수 있다면 탈락, 결말에서 놀라움을 안겨주면 합격이 되는 것이
첩보물이라는 장르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1화 마지막, 거짓말을 총탄에 담아서 발사한 앙제의 모습은
프린세스 프린서플이 '로그네이션'이나 '제3의 사나이'처럼 첩보물이라는 명함을 달 자격이 되기에 충분합니다.
과연 이 애니가 어느 방향으로 나아갈까요?
서로가 서로의 이익을 위해 거짓된 가면을 내세우는 애니, '프린세스 프린서플'.
이번 분기에서 가장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감상하게 되는 작품입니다.
지금까지, 입덕술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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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뭐하세요
그게 걱정인듯 용두사미 애니들이 3~4화까지는 진짜 흠잡을 곳 없다가 점점 미끄덩하니.. | 17.07.17 14: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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