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까지 나온 상황이지만,
도저히 이렇게 생각하고 저렇게 생각해도 미스테리만 쌓여서
혹시 새로운 발견이 있지 않을까 하고 1화부터 차근차근 다시 봤습니다....
우선 1화 첫머리에 나온 시마자키 세츠나의 사건부터...
사람들이 반팔을 입고, 스레드 날짜도 2016년 8월 23일..
그렇다는 건 즉 8월 23일 이후입니다..
그리고 셀레지아가 현현한 날을 살펴보죠...
광고를 보면 정령기상곡 포겔슈발리에가 10월 29부터 매주 토요일 방영이고,
소타가 보려고 했던 최신화가 3화..
고로 계산하면 11월 12일 이후이네요...
더 나아가서 주말에 학교를 안 간다고 하면 학교를 갔으니, 최소 월요일인 11월 14일 이후...
그리고 1화에서 군복 공주랑 한 바탕 한 뒤에 나오는 스레드를 보면 날짜가 11월 18일 입니다..
저 18일이 다음날이라면 17일이네요...
대충 세츠나의 저 사건으로부터 대략 3개월 지났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3개월만에 군복 공주에 대해 싸그리 잊는 건,
보통 작정하고 잊지 않는 한 불가능할 것 같네요...)
어쨌든 18일날 학교에 갔다온 뒤에 셀레지아와 메테오라를 다시 만나고,
그 다음에 셀레지아의 창조주인 마츠바라 씨를 만나는 게 아마도 주말...
19일이나 20일이려나요...
그 다음에 이래저래 사건이 터지면서 1주일 정도 지나고,
소타가 군복 공주에 대해 알게 된 건 11월 25일입니다.
저기 위에 핸드폰 시간 보이시나요...
소타가 군복 공주 정체에 대해 알아챈 마침 그 타이밍에 온 셀레지아...
그 다음에 핸드폰 받았다면서 꺼낼 때 나온 시간입니다...
그런데 소타가 발견한 '알타이르'에 대해 말하는 스레드를 보세요...
날짜를 보면 11월 20일...
아마도 세츠나가 죽은 뒤로 3개월 동안 새로 나온 곡도 없었을 텐데,
저렇게 많은 스레드가 최근까지 있는 걸 보면 그쪽에선 인기가 엄청났던 모양입니다...
자, 대충 1화부터 6화의 시간 흐름은 이렇게 되고,
다시 1화로 돌아가죠...
사실 1화가 가장 떡밥이 많고, 의미심장해서 팔 게 많습니다...
소타가 제일 처음에 독백으로 언급하는 '그녀'에 대한 겁니다...
"당신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가까이에 있는 건 확실하다.
나의 사랑스러운 형제(わが愛しい兄弟).
그녀의 말을 빌리자면 그렇게 된다.
그렇다, 따지고 보면 그녀가 주인공이었던 것 같다"
사실 단서라고 할 것도 없습니다...
그나마 단서라면 저 '나의 사랑스러운 형제'입니다..
약간 고풍스러운 뉘앙스라고 할까요...
어쨌든 셀레지아는 아직 저런 말 쓴 적이 없습니다..
그나마 비슷한 건 군복 공주겠네요...
하지만 군복 공주라면 '나의'가 아닌 '짐의(余の)'라고 할 것 같기도 해서 잘 모르겠네요...
어쩌면 의외로 시마자키 세츠나의 말투가 저럴지도...
이 부분은 좀 더 진행되야 알 것 같습니다...
그 다음은 1화에서 운명하신 타블렛에 나온 문구입니다..
'원하는 게 뭐지? 여기서 도망칠 순 없어.'
그리고 그 다음에 나온 저 문구는
진실로부터 눈을 돌리지 마라, 정도려나요...
영어, 독일어, 일본어까지가 한계라서 자신이 없지만 대충 그런 것 같네요...
독일어로 보면 진실은 (__)의 바닥에 놓여 있다...??(직역 죄송합니다...;;)
영어는 더 짧게 'lies at the bottom of'만 적혀 있네요..
독일어로 번역한 거랑 짬뽕해서 생각하면 'Truth lies at the bottom of the decanter.'라는 격언이 있습니다...
이건 술에 취해야 마음 속의 진실을 털어놓는다는 말인데 말이죠...
댓글로 알려주셔서 수정합니다...
'truth lies at the bottom of the well'
'진리는 보이지 않는 곳에 있다'입니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Change before you have to.'
이것도 누군가가 말한 격언이죠...(누군지 기억 안 나요..)
변화가 필요하기 전에 자발적으로 변해라...
뭐, 대충 그런 의미랍니다...
Without은 아실 테고,
아마도 영어 문장의 일부분인 것 같으니 큰 의미는 없는 것 같네요...
위에 있는 파란 문구는 '서두르지 마라, 하지만 긴장을 풀지 말라'는 것 같은데...
연결하면
'네가 원하는 건 뭐지?
도망칠 수 없으니 진실로부터 눈을 돌리지 말아라. 진리는 보이지 않는 곳에 있나니.
스스로 변하되 서두르지는 마라. 단 긴장을 풀지는 말아라.'
뭔가요, 이 협박문은...
격언으로 가득 찬 협박문이지만, 그래서 더 명령하는 느낌이네요...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사소하게 신경 쓰이는 군복 공주의 호칭...
자막은 주인이지만 군복 공주는 'よき人'라고 했습니다...
절친한 사람, 친애하는 사람 정도려나요...
그 외에도 3화를 보면...
군복 공주는 세츠나를 창조주라는 명칭보다도 이름으로 부릅니다...
셀레지아가 초반에 마츠바라를 '창조주'라고 꼬박꼬박 부르거나,
이름이 아닌 다른 명칭으로 계속 돌려말한 것과 차이가 나는 부분입니다...
각별하다는 걸 나타내는 장치이려나요...
아니면 다른 의미가 있는 거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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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여담이지만 코믹스판은 세츠나 자살로부터 또 반년후가 시작 시점이더군요.. 애니, 코믹스, 네이키드 죄다 시간대가 제각각 | 17.05.24 06: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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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만 챙겨봐서 몰랐는데 시간이 다 따로노는군요... 사실 시간 경과 자체는 별 의미가 없을 텐데, 그래도 소타가 초반에 완전히 기억을 못하길래 얼마나 경과했는지 알고 싶어서 확인해봤어요... 그랬더니 고작 3개월 지난 거로 나오더라고요... 3개월만에 잊어버릴 정도로 그렇게 잊고 싶었던 건지... | 17.05.24 06: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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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코멘트에도 적었지만 네이키드쪽 표현으로는 애써서 잊으려한 망령같은 이름이라고 까지 하니까요.. 네이키드 읽어 보면서 저 표현에 소우타 발암전개가 기다리겠구나 하고 있었습니다. 군복공주의 미소를 세츠나랑 겹쳐보기까지 하면서 말이죠.. | 17.05.24 07: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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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키드는 뭐죠? 소설판인가요? | 17.05.24 09: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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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sunday-webry.com/events/re_creators_naked/ 그냥 이 작품 초안정도로 생각하심 됩니다. 애니메이션은 이걸 좀 더 다듬어서 만든거라. 이래저래 내용에 차이는 꽤 있어요 | 17.05.24 10: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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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요. | 17.05.24 10: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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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건 미처 생각을 못했네요... 확실히 그쪽이 맞을 것 같군요~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본문도 수정할게요~ | 17.05.24 08: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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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창작에 관여한 건 3개월보다 더 전이었을 수도 있기도 하고, 자세한 걸 몰랐다면 못 알아 봤을 수도 있겠네요... 이건 작중에서 어디까지 어떻게 관여했는지 나오지 않아서 확실한 건 아직 모르지만요... 저는 개인적으로 소타가 완전히 무관심했다가, 세츠나가 죽고 나서야 알아챈 게 아닐까 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지금 상황에서는 전부 다 추측이라서 본문에 적는 걸 배제했어요... | 17.05.24 08: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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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적으로 묘사되지는 않았지만, 간접 묘사를 통해 추측해 볼 수는 있습니다. 2화에서 마미카가 처음으로 '군복공주'라는 단어를 내뱉었을 때 소타는 뭔가 눈치 챘다는 반응을 보였고, 6화 말미에서 알타이르를 검색할 때 "나는 왜 군복공주에 대해서 알고 있는 거지?"라는 말을 합니다. 그렇다면 군복공주에 대해 어느 정도는 아는 바가 있다는 이야기인데, 정작 PV를 봤을 때의 소타는 알타이르의 외양을 처음 본 듯한 반응을 보이죠. 소타의 그런 반응들을 종합해서 보면, 소타는 군복공주의 설정이나 이름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지만 구체적인 외양(일러스트)은 모르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래서 군복공주라는 단어에 대해서는 반응을 했지만, 군복공주를 처음 만났을 때는 바로 그녀가 알타이르라는 걸 눈치채지 못했던 거구요. 7화에서 나카노가네(모노마기아 각본가)가 말했던 것처럼 비슷한 설정의 캐릭터는 수도 없이 많기 때문에, 설정을 안다고 해서 구체적인 외양까지 바로 알아보기는 힘드니까요. | 17.05.24 11: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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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타가 세츠나와 나눈 문자(혹은 라인)의 내용을 감안하면 소타도 알타이르를 창작하는 데 상당한 영향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만, 이건 확실하지 않으니 일단 제쳐두구요. 여튼 7화까지의 내용을 찬찬히 살펴보면, 소타가 알타이르에 대해 무관심했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봅니다. 실제로 7화에서 마미카와 나눈 대화를 살펴보면 알타이르에 대해 상당히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있음을 알 수 있죠. 다만, 설정까지는 직접 참여했거나 혹은 세츠나에게 들었지만, 모종의 이유로 최종 일러스트는 확인하지 않았다고 보는 게 맞을 테구요. 세츠나가 죽고 나서야 알아챘다는 것도 아닐 가능성이 높은 게, 세츠나가 자.살하기 직전에 올린 PV를 이제서야 확인했다는 건 그동안 세츠나와 관련된 일들은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멀리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렇다면 지금 소타가 가지고 있는 알타이르에 대한 지식은 세츠나가 자.살한 이후에 얻은 지식이라기보다는 세츠나와 아직 가까이 지냈을 때 얻은 지식이라고 보는 게 타당하겠죠. | 17.05.24 11: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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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댓글 감사합니다 전 7화에 나온 스레드 내용을 보고 세츠나의 그 작품이 꽤 전부터 인기를 끈 상태였으니까 이미 그 때 군복공주 이미지가 잡혀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죽기 전에 올린 영상에서 처음 등장했거나 완성했다는 걸로 볼 수도 있군요.. 저는 세츠나가 죽기 전부터 인기 있는 작품인데도 소타가 군복공주를 보고도 못 알아차리길래 이야기는 들었지만 직접 찾아볼 정도로 관심이 없었던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 17.05.24 13: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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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화의 잠깐 나온 2ch스레를 읽어보시면 그런 생각은 절대 못합니다. 무튼 6월 20일자의 스레로 시작하는데. 그림이 표절같다. 곡도 표절같다. 이딴녀석이 대체 언제부터 활동한거냐 에서 세츠나의 활동을 정리한 링크로 이어지고, 이딴녀석이 메갈로스피어를 파니 이 작품도 끝이다. 등으로 대차게 까이는 글 밖에 없습니다. 이때부터 이미 소우타와 세츠나의 관계가 틀어졌을거라 볼 수 있습니다. 무튼 그렇게 고립된 세츠나가 마지막으로 작품을 만든게 8월 23일날 투고된 영상이며 투고 이후 이게 마지막이라며 소우타에게 메일을 보냈을겁니다. 아무튼 웃긴건 그렇게 넷상에서 대차게 까며 세츠나를 몰아 붙히던 인물들이 마지막 작품에선 갓 작품이라 찬양한다는거겠죠. | 17.05.25 11:29 | |
(IP보기클릭)1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