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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디지몬 크로니클] 구약성경 창세기와 함께하는 디지몬 본연의 이야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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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에게 제볼루션으로 더 잘 알려진 x항체 스토리의 원작인 크로니클.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시리즈면서 디지몬의 분기점이자 새로운 시작이라고도 할 수 있는 시리즈로 디지몬의 많은 작품들 중에서도 꽤나 상징적인 작품입니다.


글 제목을 보시고 디지몬에 갑자기 성경 얘기가 왜 튀어나오냐 생각하신 분들 계실겁니다.

이 크로니클의 이야기의 여러가지 부분이 구약성경 창세기의 오마주가 몇몇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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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제볼루션을 시청하셨을 분들도 모두 아실 설정인 프로젝트 아크(방주 계획)만 봐도 알 수 있는 부분이죠.


노아의 방주는 저를 포함한 종교가 없는 많은 사람들도 알 정도로 매우 유명하며, 저도 꽤나 흥미로워 하는 이야기입니다.

크로니클을 대중에게 조금이라도 더 알릴겸 이참에 이 노아의 방주와 크로니클의 연관점 그리고 상반되는 차별점들에 대해 글을 써봅니다.



일단 노아의 방주 이야기의 중심인 방주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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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나날이 타락하자 신은 세계를 한번 갈아엎자고 계획하고 선한 존재인 노아와 그 가족만이 살려주며 방주를 하나 만들라고 하죠.

그 방주를 완성하여 본인들과 정결한 짐승들을 태울 3개의 층으로 된 방주가 완성되고 신에게 선택받은 이들만 탑승한 이후 세계를 홍수로 싸그리 쓸어버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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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니클에선 어느정도 변형되어 디지몬들의 데이터량이 신의 예측을 초월하여 세계가 멸망에 위기에 빠지자

자신에게 필요한 디지몬들을 제외, 바이러스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싸그리 몰살시키려고 합니다.


그리고 선택 된 디지몬들이 이송 된 곳이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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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디지털 월드(NDW) 

이 뉴 디지털 월드는 3개의 층으로 되어있는 "크로니클 레이어 시스템"으로 활성화되며, 신에게 선택받은 디지몬들만이 전송되어

이그드라실에게 관리받게 됩니다.

디지몬 크로니클의 이름의 뜻도 이 뉴 디지털 월드를 의미하며 이 뉴 디지털 월드가 방주의 역할을 한다고 봐도 무방하죠.


여기서 한가지 성경과의 차별점이라면

성경에선 선택 된 존재들을 제외한 모두는 싸그리 죽게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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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니클은 신(이그드라실)에게 버림받은 디지몬들이 죽지않고 생존하여 더더욱 강해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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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들은 살아남기 위해 이그드라실에게 선택받지 못 했음에도 스스로 NDW로 넘어오게 됩니다.

이걸 성경에 끼워넣자면 홍수가 일어났는데 수많은 동물들이 스스로 산소마스크를 창조하며 동시에 힘도 무지막지하게 강해지고

그 산소마스크도 쓰다보면 다 닳게 되니 살기위해 강제로 방주의 문을 뚜드려 부수고 들어갔다고 보시면 될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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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들은 이전과는 비교도 안 되는 생존경쟁에 뛰어들어 디지털 몬스터 본연의 이야기를 이뤄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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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주에 관한 오마주와 차별점을 봤으니 이제 노아에 대해서도 봐바야겠죠.

크로니클에서의 노아는 누구인가? 생각을 해보니 2명 정도가 딱 떠오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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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첫 번째 인물은 이야기의 중심을 이끄는 오메가몬.


신에게 선택 될 정도로 선한 존재인 노아와 선의 의지가 집결하여 탄생한 오메가몬.

절실한 신자인 노아와 작중 그 누구보다 이그드라실의 의지를 따르던 오메가몬.

그리고 약간 끼워맞추기 식이지만 안식,평안을 뜻하는 노아와 디지몬들을 죽음으로 이끌어 안식을 주던 오메가몬 등등...


이렇게 비슷한 점들이 보이지만 반대되는 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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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x진화하여 이분자가 된 오메가몬.

x항체를 얻은 시점부터 노아와는 차별 된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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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소수의 생명체들을 살려 새로운 시대를 이끌었던 노아와 달리 오메가몬 x는 데크스몬이라는 재앙에게서 그 어떤 것도 구하지 못 하고 미래가 사라지는 모습만을 봐야만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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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에는 신(이그드라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독단적인 행보로 세계를 위해 모든 생명체를 없애려고도 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 인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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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알파몬.


노아와 같이 각각의 이야기에 주인공이라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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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메가몬과 달리 데크스몬이라는 재앙이 세계를 멸망에 이르게 할 때 소수의 디지몬들을 구원하여 세계를 구했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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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니클의 마지막 이야기의 일부를 담은 tcg 부스터 23의 이름도 알파몬을 칭하는 "창세기를 열어가는 자."


물론 알파몬도 노아와 반대되는 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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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몬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도루몬은 x항체 디지몬으로 이그드라실의 이분자로서 척살 리스트에 있는 존재.

처음부터 "신에게 선택받은 자"가 주인공인 구약성경과는 달리 "신에게 버림받은 자"가 크로니클의 주인공인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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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세계를 구한 것도 저 도루몬이 진화한 알파몬이지만 반대로 세계를 멸망시키려고 했던 것도 도루몬에서 탄생 된 데크스몬.

오직 구세주로서만 존재하는 노아와는 달리 구세주도 재앙도 될 수 있는 도루몬의 상반 된 모습도 보여주죠.

굳~이 이 둘의 대해 사견을 하자면 노아가 되려고 했으나 되지 못 한 오메가몬과 살기위해 몸부림 쳤을 뿐인데 얼떨결에 노아가 된 알파몬 같은 느낌입니다.

 

여기서 알파몬의 파트너인 오류우몬의 포지션에 대해서도 잠깐 얘기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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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구세룡"이라 불리우는 점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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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희생하여 죽음을 택한 점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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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이후 왕룡검으로 기적의 진화를 이루어 "부활"했다는 점들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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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예수가 떠오르게 됩니다.

데크스몬과의 최종 결전 이후 승천이라도 하셨는지 아님 또 검상태로 죽으신 건지 모습을 안 보여주는 게 더더욱 비슷하기도 하고...

 

암튼 오류우몬 또한 당시 구세주로서 매우 중요한 포지션을 가진 녀석이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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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이따위 취급을 하는 거 보면 참 용서가 안 됩니다 쒸익..쒸익...

 

 

그리고 이런 이야기가 나오면 절대로 빠질 수 없는 "신"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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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걸 창조하고 다스리는 기독교의 신 야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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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볼루션에서의 모습, 크로니클에선 모습을 안 보여줬었죠.)


디지털 월드의 모든 걸 관리하는 호스트 컴퓨터, 이그드라실.


세계의 모든 걸 관리하는 신이지만 둘의 큰 차이점이라면

성경에서의 만물은 신을 절대로 따라잡을 수 없으며 언제나 신은 절대적이고 유일하다는 점이지만,

디지털 월드의 생명체인 디지몬들은 신의 범주를 넘어서며 본인들의 의지를 갈구하고 신은 절대적이지 않은 존재라는 걸 보여주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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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내린 종말에도 살아남아 신에게 맞서는 x항체 디지몬들.

디지털 월드의 질서 그 자체인 이그드라실의 의지를 반하며 자신들의 생존본능을 더 추구하는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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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생존본능은 죽음을 눈앞에 두고도 그 죽음조차 넘어서서 새로운 진화를 이끌어내어 단독으로 세계를 뒤흔들어 버릴 최강의 괴물의 탄생,

신에게 버림받은 존재가 그 누구도 아닌 자기자신을 위해, 세계의 이치를 거스르면서 까지 계속해서 활동하여 신에게 위협을 주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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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루몬은 또다른 여정을 헤처나가 새로운 진화를 창조하는 모습.

그레이드몬의 대사를 보면 마치 신에게 기도하는 듯한 말투를 사용합니다.

이미 이쯤에선 아무리 세계를 관리한다지만 자신을 버린 신이 아닌 자신의 생명을 구해주고 무한한 가능성과 새로운 진화를 이끌어내준 테이머가 그에게 있어 진정한 신이나 다름 없는 존재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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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들은 하나의 상징 그 자체가 되면서 새로운 신화를 써내려가게 됩니다.


이야기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디지몬들은 계속해서 진화하고 성장하여 신을 뛰어넘어 자신들만의 신과 자신들만의 세계를 만들어나가게 되는 모습은

모티브를 빌려온 성경의 이야기와는 꽤나 상반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크로니클의 이 모든 이야기는 디지몬들의 "생존본능"에서 비롯된 일들이죠.

지금에서야 디지몬이 다양한 장르들이 섞여있고 선과 악의 대립 신들의 전쟁같은 판타지나 신뢰,우정,사랑 등 여러가지 요소들이 생겼지만

초기 디지몬의 모습은 정말 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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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께끼의 생명체 디지몬들은 오직 전투와 단련으로 일생을 살아오며 투쟁과 생존본능을 앞세우며 싸우고 강해지고 진화하는 종족이였죠.

인간들은 이런 알 수 없는 위험한 생명체인 디지몬들을 감옥에 가둬 사육하거나(초기 육성기기 디자인이 감옥같은 이유는 그 이유)

자신들의 목적과 수단을 위해 이용하는 용도로만 쓰는 등, 오직 약육강식만이 판치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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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하면 그걸로 끝, 이 투쟁의 세계는 친해지려는 것만으론 살아남을 수 없다."

짧은 대사지만 크로니클 더 나아가 디지몬 본연의 요소를 잘 남아댄 장면이라 생각합니다.


구약성경 창세기를 모티브로 삼았지만 여러가지 상반되는 점들은 아마 성경의 이야기에 디지몬들의 끝없는 잠재력과 투쟁&생존본능이란 요소가 들어가서

이런 이야기로 각색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이런 디지몬 본연의 이야기가 모두 담긴 캐릭터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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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인 프로토타입 디지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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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최초의 디지몬으로서 오랜 세월 가혹한 실험에서 살아남아 파트너를 만나고 약육강식이 최고로 고조된 환경에서 누구보다 단련하고 싸워와

마침내 새로운 진화를 이끌어내게 되죠.


살아가기 위해서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여기서 하나의 디지몬이 두가지로 갈리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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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주인공들의 최종형태 알파몬:왕룡검과 최종보스 데크스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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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기 위한 본능이 죽음도 넘어선 진화를 불러일으키며 생명 데이터를 잃어버렸음에도

계속해서 활동하는 데크스몬.


이미 디지몬이라 부를 수 없는 죽음 그 자체가 되었으며 모든 디지몬을 압도하는 무적의 힘으로 오직 자신의 생존을 위해 디지몬들을 학살하고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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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돼, 안 된다고!! 싸워, 싸우란 말야!!"

"...이 이상 잃을 수 없어! 생명을! 디지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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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자신들 그리고 수많은 디지몬들을 위해 알파몬과 오류우몬은 합체진화하여 모두의 생존을 걸고 데크스몬과 싸우게 되죠.


생존본능이라는 측면이 오직 나 자신을 위해 모두를 죽이는 극단적인 면모로 가느냐,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이상을 추구하느냐

이미 미래도 희망도 저버리고 자신만을 택한 데크스몬과 기적을 믿고 실천한 알파몬:왕룡검을 통해

디지몬 본연의 요소의 두가지 갈림길과 그 둘의 대결, 그리고 예상가는 결말을 통해

현재 그리고 앞으로의 디지몬들이 추구하는 길은 어디인가 알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이 듭니다.

뭐 말은 거창하게 했지만 전체이용가물인 만큼 꿈과 희망을 내다버리는 전개는 웬만하면 하지는 않겠죠 ㅋㅋ


 

갑작스레 떠오른 주제라 급하게 쓰느라 이것저것 부족한 것들이 많네요.

마지막으로 다른 얘기를 좀 하자면 디지몬이 20주년을 맞이한 이번 년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물론 지금 공식의 행보가 저는 조오오오오올라게 마음에 안 들지만 계속 지켜보고 응원해주고 싶네요.



댓글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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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6698)

39.117.***.***

BEST
알파몬이 구원자고 데스크가 재앙이란 뜻이군요. 그냥 돌고라몬은 뭐였죠?!
17.05.19 22:30
나름 엄청 기대한 시리즈인데 게임기 부속 짧은 만화로 끝나버리다니.. 제볼루션이라도 나와서 다행이었습니다.
17.05.19 20:49
(2061344)

115.23.***.***

크로니클 영상화는 디지몬 팬들 모두가 바라는 소원인데말이죠
17.05.19 22:07
(656698)

39.117.***.***

BEST
알파몬이 구원자고 데스크가 재앙이란 뜻이군요. 그냥 돌고라몬은 뭐였죠?!
17.05.19 22:30
20주년인데 즈바몬의 취급은 ㅂㄷㅂㄷ
17.05.20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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