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과 제이크가 구름 위에서 휴식을 취하는 동안 베티는 드디어 우 대륙을 고칠 방법을 알아낸 것 같다고 얘기합니다.
원소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먼저 원소가 된 공주들의 보석이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프리즈모에게로 연결된 포탈을 만들 때도 그렇고 어째서 여기 공주들은 전부 초고대 전설 킹왕짱 아티팩트들을 머리에 달고 사는 걸까요? 과시용인가?
그렇게 하여 핀과 제이크는 슬라임 공주의 보석을 얻기 위해 그녀의 땅에 들어섭니다.
하지만 도착한 슬라임의 도시는 인기척을 느낄 수 없고
유일하게 쿵쾅대며 시끄러운 소리를 내는 거대한 건물로 둘은 발길을 옮깁니다.
안으로 들어서자 나타난 거대한 스케이트장에는 수많은 인파들과 그들을 모두 합한 것 만큼이나 비대해진 슬라임 공주가 자리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슬라임 공주의 몸 안에 둥둥 떠있는 왕관.
이를 본 핀은 곧바로 슬라임 공주의 몸으로 닥돌합니다!
기다려라! 치토스!
응. 안돼. 돌아가.
는 슬라임 주제에 단단한 공주의 몸에 튕겨져 나가떨어지고 맙니다.
난감해하는 둘에게 자기도 슬라임이 되었다 주장하는 LSP와 만나고
LSP의 손에 이끌려 때마침 벌어지는 스케이트 배틀을 보게 되는데
바로 슬라임으로 변한 파티 베어 팀과 아침 식사 공주 팀이 슬라임 왕국에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영예를 두고 다투는 무대였습니다.
서로 멋진 스케이트 묘기를 보여주며
자웅을 겨루는 두 팀.
자기 목적에 충실한 핀은 그들의 묘기를 봐도 시큰둥하지만
제이크는 주위의 슬라임들의 분위기와 동화되어 환호성을 연발합니다.
두 팀의 경쟁은 훨씬 더 판타스틱한 포즈를 연출한 공주 팀에게로 돌아가는데......
잠시 우승상품이 뭐라고요?
공주들은 열려진 슬라임 공주의 표면에 스스로 뛰어들고
하하하핳하하!!
끝까지 웃음을 거두지 않은 채로 온 몸이 녹아 흩어져버렸습니다.
정말 어썸한 광경이지 않니?
G랄! 데드 스페이스 스럽구만!
알고 보니 슬라임 공주가 비대해진 것은 자신의 백성들을 흡수해서 합일에 이르렀기 때문이었습니다.
버블검이 양심과 이성을 잃자 추구한 것이 부정적인 감정의 말살을 통한 사회의 통합이었다면
슬라임 공주는 그보다 더 나아가 아예 구성원들을 자기 속에 녹여 집단 의식체(하이브 마인드)를 형성하고 있었군요.
그러나 수많은 의식이 제대로 통합되지 못하고 쌓이기 만한 탓인지 현재의 슬라임 공주는 오히려 말을 못할 정도로 우둔해져 있었습니다.
어쨌거나 핀은 흡수를 할 때는 겉의 단단한 부분이 열린다는 사실을 이용해 스케이트 배틀에 승리한 뒤 몸 안에 들어가 왕관의 보석을 가져온다는 작전을 세우고
그 과정 속에서 흡수되면 어쩌냐는 제이크의 말에 흡수되지 않도록 자기 자신에게 몰입해 있으면 된다고 장담합니다.
그리고 거북공주와 아라이상과 같은 팀에 소속되어 있다가 실력부족을 이유로 퇴출당한 lsp가 복수를 위해 핀과 제이크와 함께 스케이트 대결을 하게 되는데
Po 개판 wer.
애초에 실력이 부족한 lsp와 한번도 스케이트를 타본 적 없는 핀이 팀을 이뤄봤자 경기에서 이길 리가 없죠.
어떤 노력도 없이 부전승을 거둔 상대팀은
기쁜 마음으로 용해되고
철창 안에 갖힌 핀 일행은 두려움 속에서 패배자에게 가해질 벌을 기다립니다.
패배자는 수치스럽게 흡수됩니다!
등 뒤로 말이죠.
등 뒤 보다는 그 아래쪽의 어떤 부위에 더 가까운 것 같지만 넘어갑시다.
비록 과정은 달라졌더라도 슬라임 공주의 몸 안으로 들어간다는 1차 목표는 달성한 핀 일행은 제이크의 다리를 탈출 로프 삼아
슬라임 속으로 입수합니다.
녹아내리는 파티 베어와 적극적으로 흡수되려는 LSP를 뒤로 하고
핀은 왕관을 잡는 데 성공합니다.
그런데
제이크가 슬라임 공주의 몸속을 안온하게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심상치 않은 제이크의 반응에 빨리 내려가는 핀.
그러나 핀이 다가왔을 때 제이크는 상당히 슬라임화가 진행된 상태.
제이크는 바깥의 심각하고 울적한 고민도 신경쓰지 않은 채 주변의 슬라임들에 대한 느낌에 몰입하고
변해가는 몸에 바깥에 묶여 있던 다리도 스르르 풀려버리고 맙니다.
이제 둘 다 슬라임 공주의 몸 속에 갖혔음에 핀은 경악하지만
제이크는 사랑하는 남동생의 비명에도 더 이상 신경쓰지 않고, 앞서 녹아든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자기보다 더 커다란 존재에 속하면서 살아가는데 부담이 되었던 속세의 고민들을 지워버리고
그 고민과 함께 몸마저 녹아 사라져버립니다.
친형제보다도 더 서로를 위해준 제이크를 눈 앞에 잃은 핀은
그 상실감에 자기 정체성에 대한 확고한 신념도 놓아버리고 녹아 사라지길 기다립니다.
그리고 포기하려는 핀에게 달려드는 LSP!
그녀는 자신이 원해도 슬라임 공주에게 흡수되지 않는다며 불평을 털어놓는데
그 말대로 LSP가 소화되지않아 속이 불편한 슬라임 공주는
LSP와 핀을 토해냅니다.
제이크를 잃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핀을 부축하는 LSP.
알고보니 그녀는 슬라임으로 변하지도 않았습니다.
이를 지적하자 LSP는 자기가 원해도 슬라임에 흡수되어 한 부분으로 살아가는 것마저 거부받는다고 울먹이고
핀은 제이크가 어디에나 어울리는 친화성이 뛰어난 개였다고, 그래서 결국 슬라임의 안락한 느낌이 주는 유혹에
자기의 고민과 자기 정체성을 내려놓고 동화되어버렸다고 중얼거립니다.
그 소리에 LSP는 슬퍼해야 할 약자는 자신이고, 핀과 제이크는 항상 승자였다고 철딱서니 없는 말을 늘어놓지만,
핀은 LSP가 얼마나 확신에 차 말하는지 깨닫고는 그녀의 확신이 가리키는 대로 자신들은 이 시련을 헤쳐내고 승자로 있을 것을 다짐합니다.
우세계 뿐만 아니라 흡수된 제이크를 위해서도 더욱 결의를 다진 핀은
제이크가 떠난 자리에 LSP를 데리고 다음 모험길에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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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민폐가 모든 성질에 내성이 있음.사실상 이번 에피 최강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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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어디까지 충격적인 전개를 할 생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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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 있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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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능한애가 사라지고 민폐라니 암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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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제이크가? 재기불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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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능한애가 사라지고 민폐라니 암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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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 17.04.29 10: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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雲謠
이 글에 있는 내용입니다. | 17.04.29 11: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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