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얼음, 캔디, 슬라임. 세계를 이루는 4원소 그 자체로 변해버린 우 대륙에 핀과 제이크는 할 말을 잃습니다.
잠시 떠난 그 사이에 어쩌다 대륙이 피자마냥 4등분 되었는지 그리고 원소가 된 사람들의 자아는 이미 죽은게 아닌지 질문을 쏟아내는 둘에게
아이스 킹은 이 사태가 벌어지기 전의 일에 대해 얘기를 꺼내놓습니다.
시간을 약간 거슬러 올라가, 핀이 출생의 비밀을 풀기 위해 바다로 떠난 바로 직후의 시점.
아이스킹은 두 사람이 모험을 떠났단 것을 알고 펭귄들을 보는 등 무료하게 시간을 때우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이스킹의 성에는 그와 펭귄들만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시즌 7에서 깨어난 얼음 정령인 페이션스도 눌러 살고 있었군요.
마법 재료를 사서 어디에 쓸 것이냐는 아이스킹의 물음에
페이션스는 모두를 놀래킬 거라는 말을 남깁니다.
핀: 그거 엄청 중요한 복선 같은데?
에이, 걔가 이기적이고 가끔 음산한 말을 한다는 거야 알고 있잖아.
그냥 걔다운 일을 하려던 거겠지. 불길한 거.
아이스킹은 페이션스의 말은 무시하고는 그 다음에 일어난 일이 정말 중요한 거라고 첨언하는데
바로 베티가 그의 성에 날아들어온 것입니다!
베티의 갑작스러운 난입에 당황스러운 아이스킹.
하지만 베티는 아이스킹의 당황에 상관하지 않고 자신의 말을 토해내는데 여념이 없군요.
그녀는 왕관 때문에 미쳐버린 사이먼을 되돌리기 위해 여러 마법들을 연구하고, 매직맨의 마력을 빼앗고,
이를 토대로 왕관을 재프로그래밍하고 그 과정 중에 권터를 납치하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그 시도들에도 불구하고 아이스킹에게는 어떤 변화도 일어나지 않았죠.
그는 여전히 슬퍼하고, 미쳐 날뛰고 이를 지켜보는 그녀 역시 돌아버릴 지경에
최후의 수단으로 직접 아이스킹과 만나보기로 한 것입니다.
이 모든 말들은 아이스킹에게는 모르는 여자의 헛소리에 불과할 뿐이었습니다.
애써 알고 있는 척 시도하는 아이스킹에게 그가 그녀를 잊었다는 건 이미 알고 있었다고 덤덤히 말하는 베티.
그리고 베티는 그에게 서로 어떤 사이였는지 설명을 하려고 하지만
아이스킹은 그녀의 예상보다 더 미쳤고, 더 찌질했습니다.
부들부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그녀는 아이스킹에게 저녁에 만날 것을 약속합니다.
여자와의 간만의 (무려 1000년!) 데이트에 들떠 정장까지 맞춰입은 아이스킹은
화성으로 돌아간 노멀맨의 집에 살고 있는 베티와 만나
그녀가 구현한 허상공간 속으로 들어갑니다.
이곳이 어디인지 궁금해하는 아이스킹에게
그녀는 둘이 같이 대학 동아리 활동을 했던 단골 식당이라고 설명합니다.
심지어 예전에 알았었던 지인의 허상까지 구현해놓았군요.
그러나 그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엉뚱한 소리만 하는 아이스킹에게
베티는 조급함을 참지 못하고 물어봅니다. 이 풍경, 사람, 음식에서 무언가 익숙하다고 느끼는 것이 하나도 없냐고요.
베티의 공격적인 물음에 당황한 아이스킹은 들고 있던 빵을 들고 권터와 전화를 받는 등의 딴청을 피우고
끼야아아악!!!
기대와는 상반된 이런 모습에 베티는 화를 주체하지 못합니다.
추억을 떠올리기 위해 애써 만들었던 허상들을 제 손으로 지워버리는 베티.
너도 꼴보기 싫으니까 꺼져!
그를 보낸 베티는 온갖 마법도, 대화도, 접촉도 아이스킹 내면의 사이먼을 이끌어내지 못했다고
자신의 노력이 무의미한 것이었음에 낙담합니다.
그런 그녀에게 미니 만티코어는 조언합니다.
어쩌면 그녀가 알고있었던 사이먼이란 인격은 더 이상 남아있지 않은 것이라고
어째서 지금의 그를 그 자체로 받아들여주지 않느냐고.
만티코어도 마법을 잃은 노멀맨을 예전의 매직맨과 똑같이 무도하고 미치광이 자식이라고 생각해 복수하려고 했었죠.
하지만 노멀맨이 뇌우칠 줄 아는 새로운 사람이 된 것을 알고 그 복수를 포기했었습니다.
비록 노멀맨처럼 긍정적인 방향은 아니더라도 그 변화를 무조건적으로 부정하는 건 아이스킹에게도 베티에게도 슬픈 일 아닐까요?
자기들은 과거에 갖힌 두 개의 그림자와 같다고 비유하는 베티에게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보자고 얘기합니다.
뭣 때문에 차인 건줄 몰라 한창 우는 아이스킹에게
이번에는 사이먼 대신에 아이스킹이라 부르며 다가가는 베티.
자기 자신의 이름을 모르는 아이스킹의 반응에도
화를 내는 대신에 오래 전에 알고 있던 사람이라고 부드럽게 넘어갑니다.
그리고 마법으로 새들을 만들어 어린 아이와도 같은 심성의 아이스킹에게 맞춰 같이 뛰어노는데
때마침 도착한 페이션스가 마법을 부리는 그녀를 보게 되고
쁍!
아이스킹이 한창 정신이 팔린 사이 베티를 얼음 속에 가두어 버립니다.
그리고 베티의 행방을 묻는 아이스킹에게 너 차였다고 변명하는 건 덤.
한창 우울해하는 아이스킹. 그리고 그 뒤로 페이션스와 공주들이 지나갑니다.
딱 봐도 맛이 단단히 간 상태군요.
우연히 아이스킹은 세뇌된 공주들과 페이션스가 의식을 펼치는 광경을 보게 되고
그 의식의 마법 에너지원으로 베티가 쓰여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페이션스와 공주들의 공격에 일단 권터와 함께 도망친 아이스킹의 등 뒤로
사방을 뒤덮는 빛과 소리가 발생하고 그와 함께 세계가 이상하게 변해버렸습니다.
이 이야기의 결론은?
페이션스에게서 베티를 구출하자!
뭐 논점이 약간 흐려지긴 했어도 이 사태의 범인을 알게 된 핀과 제이크는 아이스킹과 같이 얼음의 영역으로 향하기로 합니다.
일행은 베티를 구출하고, 궁극적으로 우 대륙을 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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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탐 시즌 6 35화 GRAYBLES 1000+ 에서 우랜드가 포스트아포칼립스화된게 아마 원소 대전쟁 때문이었을지도.... 그러니까 원소 대전쟁으로인해 우랜드가 멸망하는것이 어탐의 결말이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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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정령이 왜 이런짓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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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티 진짜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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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탐 시즌 6 35화 GRAYBLES 1000+ 에서 우랜드가 포스트아포칼립스화된게 아마 원소 대전쟁 때문이었을지도.... 그러니까 원소 대전쟁으로인해 우랜드가 멸망하는것이 어탐의 결말이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