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같지 않은 모습으로 광견, 사이코패스 등의 별명으로 불리는 미카즈키 오거스는 짐승같은 특징을 지닌 캐릭터입니다. 올가와 함께 그들이 있을 곳에 가겠다는 목적을 이루고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서 가로막는 자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살해해버리는 잔혹하기 짝이없는 인간이라는겁니다. 더군다나 자기와 관계없는 타인의 절규나 결의를 단순한 소음으로 치부할 만큼 자기중심적인 인물이기에 이런 점이 변할 확률은 한없이 제로에 가깝습니다. 그러나 미카즈키의 이런 잔혹한 행동은 그의 적을 늘리는 결과를 가져왔고 그러한 적들에 의해서 그의 소중한 사람들과 그는 있을 곳을 찾기는 커녕 화성의 벌판에서 죽을게 확실시되는 운명에 놓이기 되었습디다. 그는 할줄아는게 싸움밖에 없기에 꿈을 이루기 위해서 싸워왔으나 자신이 가진 결점에 의해서 싸움을 계속할 수록 꿈에서 멀어지는 아이러니한 존재입니다.
이러한 모순점을 부각시키며 이야기를 매끄럽게 전개하기 위해서는 그의 뒤틀림을 있는그대로 보여주어야 했으나 제작진은 그를 미화했고 결국 미카즈키 오거스라는 캐릭터는 철혈의 평가를 말아먹는 페이크주인공이 되어버렸습니다. 미화만 아니었으면 그럭저럭 받아들일 수 있는 캐릭터가 됬을지도 모르나 제작진의 자캐딸로 걍 역겨워지고말아버린겁니다.
너희들의 목숨을 칩으로(이하생략)이라는 주옥같은 망언으로 칩빌런이라고 불리게 된 올가 이츠카의 가장 큰 특징은 도박과 선동입니다. 그의 첫번째 도박은 어른들에게 착취당하는 부당한 현실에 저항하기 위해서 쿠데타를 일으키는 것이었습니다(이것은 그의 첫번째 선동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터빈즈에 접촉하기 이전에 이러한 도박은 가족같은 단원들을 지키기 위한 것이었고 그렇기에 정당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허나 지구에서 비스킷이 사망하면서 부터 그는 걀라르호른과 전면전을 시전하는 위험한데다가 처음 목표에 맞지도 않는 도박을 위해서 단원들을 선동하며 었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비극에 시작은 그러한 도박이 천운(제작진의 농간)으로 성공해 버렸다는 것에 있습니다. 막연하게 있었던 죄책감은 도박을 성공시킴으로 얻은 엄청난 성과에 증발해버렸고 그는 그렇게 자신의 모순을 눈치채지 못한채 나아갔습니다. 철화단이 나름 자리를 잡은 뒤에 그는 맥길리스가 제시한 화성에 왕이라는 제안에 넘어가 단원들을 선동하여 걀라르호른에 내전 한복판에 뛰어들게 되고 이러한 무모한 도박은 결국 그와 철화단을 파멸의 구렁텅이로 밀어넣었습니다.
그는 부당한 어른들에게 저항하면서 일어났지만 결국 자신도 어른들처럼 단원들을 목적을 위해 선동하여 희생시키는 선동가가된 타락한 혁명가이며 성공에 취해서 빠질 때를 놓친 어리석은 도박꾼이기도 합니다. 허나 제작진은 이러한 그의 모순을 부각시키기 보다는 그를 대책없이 미화시켰고 올가라는 캐릭터는 결국 이도저도 아닌 칩빌런이 되어버렸으며 이런 칩빌런을 정면에 내세운 철혈의 드라마는 시청자들의 비웃음을 받게됩니다.
올가에 망언으로 칩화단이라고 불리는 철화단은 사회의 낙오자들의 모임으로 시작됬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어른들에게 착취당하지 않게 해준 올가를 진심으로 신뢰하고 같은 아픔을 공유하는 동료들과 끈끈한 유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천운으로 이런 고아들의 조직은 엄청난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허나 끈끈한 유대감과 리더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는 그들이 스스로 사고하는 것을 막아버렸고 어른들에게 착취당했던 과거는 그들을 타자에게 한없이 배타적이고 적들에게는 무자비하게 만들어버렸습니다. 또한 도박의 성공으로 얻은 성과들은 안그래도 부족한 그들의 현실감각을 마비시켜 그들 스스로가 단장을 부추길 정도로 대책없이 무모하게 만들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결점들은 그들의 성장을 막아버리고 한도끝도없이 폭주해서 전멸에 위기에 처하게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비극을 보여주기에는 그들은 너무 비중이 없고 쓸데없이 미화되고 있기에 결국 시청자들은 그들에게 전혀 공감하게 될 수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꿀물페도 맥길리스 파리드입니다. 그는 어린시절 말그대로 시궁창에서 보냈고 그러한 상황에서 그는 힘만이 세상을 움직이며 힘없는 놈은 밟힌다라는 가치관을 가지게 됩니다. 살아남기 위해서 그리고 힘을 얻기위해 노력하던 그는 이즈나리오 파리드에게 입양되어 그의 후계자의 위치에 서게 되었고 거기서 가엘리오와 카르타를 조우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둘이 그에게 보여준 이해타산 없는 순수한 호의는 그의 가치관의 혼란을 초래하게 됩니다. 허나 그는 그러한 혼란을 성장의 기회로 삼지 못하고 자신의 친구인 그들을 배신하고 본래에 가치관에 따라서 힘만을 추구하며 폭주했지만 결국 그에게 배신당한 친구인 가엘리오에 의해 패배하고 그에게 자신의 본심을 토로하고 사망합니다.
맥길리스의 캐릭터는 묘사가 잘만 되면 굉장히 비극적이고 매력적이게 만들 수 있었지만 그가 뒤틀려버린 원인은 43화에 가서나 보여주고 그가 친구들을 단순히 이용대상으로 바라본 것이 아닌 진정한 우정을 느꼈다는 모습이 묘사된건 죽기 1분전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친구들을 배신해가면서 얻은 바알은 그냥 상징 이상의 의미가 없는 옥새에 불가했기에 그의 캐릭터는 걍 머저리에서 멈춰버렸습니다. 맥길리스의 캐릭터가 시청자들에게 설득력을 가질려면 1. 그가 뒤틀린 이유를 좀 더 빨리 보여주었어야 하고 2. 그가 친구들에게 가진 감정을 더 빨리, 그리고 많이 묘사했어야 하며 3. 바알이 그냥 상징이 되어서는 안됐습니다. 허나 제작진은 그가 뒤틀린 이유도 그의 본심을 아무런 복선도 없이 완결되기 직전에야 보여주었으며 바알은 걍 상징이라고 설정 되어버렸기에 맥길리스는 건담 역사상 유래없는 머저리가 되어버렸습니다. 또한 그의 감정 역시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어필되지 않았기에 그의 유언 역시 의미없는 감성팔이가 되어버렸고 반대급부로 가엘리오의 선함만 부각시켜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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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보니 정말 소재는 좋지 않았나 싶습니다. 미화나 쓸데없는 자캐딸과 감성팔이 없이 집중적으로 농밀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갔어도 중간 이상은 갔을 텐데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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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메리빗도 상당히 문제가 큰 캐릭터라고 봄. 1시즌만 해도 철화단 엇나갈때 붙잡아주는 개념인 포지션인줄 알았더니 2시즌 와서 갑자기 아재랑 사귄다더니 그냥 철화단 빠순이3이 되어버림-_-;; 아재는 그냥 방관자고..어른이란 작자들이 애들 엇나가는거 뻔히 보고 있으면서 방관..아니 방조수준으로 꿀이나 빨고 앉아 있으니 현실에선 충분히 있을 법한 일이지만 애니에서 이러고 있으니 제 상식을 엇나가도 한참 엇나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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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킷이 죽을때 작가 개념도 같이 사망한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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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에 막장이긴 했어도 아직 철화단을 비롯한 주연 캐릭터들이 막장화된 건 아니었습니다. 2기도 남아있었으니 거기서부터라도 제대로 했다면 1기를 어찌어찌 그럭저럭 수준으로 마무리하고 1기를 발판으로 해서 2기를 잘 이끌어나갈 수도 있었습니다. 허나 비스킷 죽음서부터 제작진도 철화단도 대책없이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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ㅊㅊ 건질 건덕지는 충분했던 소재를 예외없이 전부 ㅂㅅ짓으로 말이먹은 제작진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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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킷이 죽을때 작가 개념도 같이 사망한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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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에 이미 막장이어서.... | 17.03.27 10: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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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SNIPERII
그 전에 막장이긴 했어도 아직 철화단을 비롯한 주연 캐릭터들이 막장화된 건 아니었습니다. 2기도 남아있었으니 거기서부터라도 제대로 했다면 1기를 어찌어찌 그럭저럭 수준으로 마무리하고 1기를 발판으로 해서 2기를 잘 이끌어나갈 수도 있었습니다. 허나 비스킷 죽음서부터 제작진도 철화단도 대책없이 폭주... | 17.03.27 10: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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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미 2기 시작한다고 하기 전부터 주연들 막장이라고 비판받았는데;;; 당장 2기 시작하기 전 1기 리뷰글들 찾아서 한번 확인해보세요;;; 그 당시 실시간으로 철혈글 훑어봤던 저로선 1기도 막장인데 2기 나온다니까 절망한 사람들이 수두룩한 것 아직도 기억하는데. 이미 2기 예고 나오기전부터 유튜브스타라던가 칩빌런이라던가 걀라호구라던가 스고미카라는 단어는 있었습니다. | 17.03.27 23: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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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킷이 죽기 이전이요. 이전. 그 때까지 미카즈키와 철화단이 비중이 없다거나 쿠델리아가 유튜브 칩풍녀란 소리야 수두룩하게 나왔지만 그건 비중이나 설정상 문제였지 인성적인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기껏해야 마피아인 테이와즈와 사카즈키코토를 치룬 일과 시노가 사창가에 간 일 같은 걸로 안 좋은 소리가 나온 정도? | 17.03.27 23: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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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메리빗도 상당히 문제가 큰 캐릭터라고 봄. 1시즌만 해도 철화단 엇나갈때 붙잡아주는 개념인 포지션인줄 알았더니 2시즌 와서 갑자기 아재랑 사귄다더니 그냥 철화단 빠순이3이 되어버림-_-;; 아재는 그냥 방관자고..어른이란 작자들이 애들 엇나가는거 뻔히 보고 있으면서 방관..아니 방조수준으로 꿀이나 빨고 앉아 있으니 현실에선 충분히 있을 법한 일이지만 애니에서 이러고 있으니 제 상식을 엇나가도 한참 엇나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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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보니 정말 소재는 좋지 않았나 싶습니다. 미화나 쓸데없는 자캐딸과 감성팔이 없이 집중적으로 농밀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갔어도 중간 이상은 갔을 텐데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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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광견, 선동가, 칩, 머저리에 대한 글이니까요 | 17.03.27 11: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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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제가 제목을 제대로 못봐서.....흐규 죄송합니다;;; | 17.03.27 11: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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ㅊㅊ 건질 건덕지는 충분했던 소재를 예외없이 전부 ㅂㅅ짓으로 말이먹은 제작진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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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올가같군요. 처음에 성공이 파멸의 원인이 되었다는 점에서 | 17.03.27 12: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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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하죠. 각본가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가 올가이고 감독이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주인공이 미카즈키인걸 생각하면. | 17.03.27 12: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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