윳-쎄-
유희왕 시리즈의 세번째 작품, 육룡즈의 주인공입니다. 유세이의 캐릭터성 중 가장 큰 특징은 원작 아템을 계승한 '완성형 주인공'으로서 별도의 성장 과정을 요구하지 않고도 작품 시작부터 술은 약해서 밀크를 마시는 단점을 제외하면 안정적인 스펙을 자랑하고 이딴 걸 어떻게 쓰냐 싶었던 시대상 어쩔 수 없는 오레룰 유희와 빅-로망맨 십대의 덱과는 달리 나름 실전성을 갖춘 딱지들을 썼습니다. 다른 주인공들보다 좀 더 어른스러운 외형을 갖췄으며, 현재 유희왕에서 최장신 주인공입니다.
또한 고대라는 시간적 배경 특성 때문에 어쩔 수 없었던 불우한 어린 파라오 아템과는 궤를 달리하는 재해로 부모님을 잃고 빈민촌에서 고아로 자라온 현실적이며 어두운 과거를 가지고 있기도 했었습니다. 유우기는 물론 유마나 유야나 가족과 관련된 뒷사정이 꽤 많긴 해도 어쨌든 양친이라고 볼 수 있는 존재가 둘 다 살아있다는 걸 생각해보면 꽤나 이례적인 가족관계긴 합니다.
이러한 설정들은 육룡즈가 네오 도미노 시티와 새틀라이트라는 계급사회를 다루는 마냥 밝지 않은 미래와 1기 초반에는 형무소에서 스토리가 진행되기에, 유희왕 원작이나 GX 3기와 다른 의미로 어둡고 고차원적인 세계관이라서 거기에 어울리는 이이오토꼬 쿨쟁이 주인공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드러운 세상에 찌들어 타락해버린 아죠시들은 전작의 즊다이 같은 활발한 낙천형 주인공이 나와서 민나! 와쿠와쿠 듀에루 시로요! 를 보는 것보다는 딥 다크한 주인공을 보고 팬티를 갈아입으니까요.
1기 : 전성기
"어이 듀얼해라" 한마디로 요약 할 수 있던 이 시절의 유세이. 쟈끄가 래리를 인질로 마누라 들고 날라서인지는 몰라도 2~5기와 비교해보면 이때는 굉장히 예민하고 조용하던 놈이었습니다. 오죽하면 첫 대사가 방송 시작 7분만에 처음 나왔으며 대사마저도 "자코였지? 상대는"
흔히 유세이를 설명 할 때 '말수가 적은 내성적인 성격의 주인공'이라는 부분은 1기 시절에만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험한 바닥에서 구르고 구른 멋쟁이, 듀얼도 잘 하고 머리도 똑똑하며 잔머리도 짱짱인 이미지도 이 시절에 고정됐고요. 한편으로는 이렇게 어두운 듯 한 성격이면서도 동료들과의 유대를 중요시 여기는 어딜 보나 완벽한 멋진 놈이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게의 대표적인 명대사도 대부분 1기에서 나왔습니다.
"할아범. 듀얼은 카드에 힘을 불어넣는 것. 그 힘을 불어넣는 것이 듀얼리스트의 역할. 만들어진 카드가 고통을 느낀다면. 이겨서 기쁨을 선사하는 것도 듀얼리스트의 역할."
"밀크라도 주실까."
"그런거다. 당신의 파트너는 당신이 한 일을 용서하고, 아니. 애초에 그런 건 생각하지도 않았을 거다. 그의 머릿 속에는 단 하나. 당신과의 유대를 지키고 싶었던 것. 당신과의 유대를 끊고 싶지 않아서. 당신과의 유대를 소중히 하고 싶었기에. 유대감이 있는 한, 언제나 동료다. 내게도 동료가 있는 것처럼. 그러니 난, 유대를 위해 싸운다."
"몇 번이고 받아쳐주겠다!! 전부 토해내라! 너의 슬픈 감정을!!"
"우리들의 유대는 누구에게도 지지않아!"
유희왕 GX를 마지막으로 친구에게 오토바이 타고 카드게임 하는 애니 나옴 ㅋ 이라는 말 듣고 유기조ㅈ 망했네 ㅉ 하면서 안 보고 말았던 저는 갓룡즈 1기를 처음 봤을 때 주인공 때문에 굉장한 컬쳐쇼크를 받았습니다. 라이딩 듀얼이라는 병맛 설정인데도 유성이가 너무 므쪄서...
2기 : 기행의 시작
이게 전부 2기에서 나온 것들...
육룡즈, 아니 오룡즈가 시즌 전체를 통틀어 가장 안정적인 1~2기 시절인지라 묻힌 부분이 있지만, 1기 유세이와 2기 유세이는 이미지적으로 꽤 많이 변했습니다. 전 1기만 봤을 때 유성이는 아마 마지막화에서나 제대로 된 에가오를 보여줄 차가운 새틀라이트 남자가 아닐까 예상했었는데 만족단 시절 과거 공개되자마자 이상한 가죽 자켓 입고 호탕하게 웃는 모습이 나와서 통수를 맞았거든요.
1기 시절이라면 상상도 못 했을 과거.
2기부터 슬슬 웃는 모습이 많아지며 성격도 부드러워집니다. 물론 다크 시그너라는 명확한 적과 싸우기 시작하며 시리어스한 분위기가 많이 연출되기에 여전히 멋진 모습을 많이 보여주죠. 대표적으로 키류에게 손을 뻗었을 때와 엄밀히 말해 아버지의 죄는 자신의 죄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잭과 크로우를 언급하며 나는 그들에게 어떻게 해야하냐며 루드거에게 닥달질하는 모습. 쫌금 이상해지긴 해도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주 좋았어요.
근데 유세이의 대표적인 작붕짤 두개, 흑역사 만족단 시절, 의미불명한 연출, 오레노 듀얼디스크는 수제다제 등 유세이 관련 네타가 3기 급으로 많이 나온 시즌.
3기 : 작품 따라 산으로
3기 자체가 극장판 때문에 별 쓸데없는 일상 에피소드로 공갈친 기수라서 캐릭터 붕괴도 심하고, 진지한 모습을 보여줄 일이 잘 없습니다만 그래도 크래시 타운의 유세이는 아마 정신이 나가지 않았나 싶군요. 뭐였을까요 이건...
유성이의 진지하지만 기묘한 언행이 폭발하던 시기였으며 유세이가 진지빠는 게드립퍼의 이미지를 각인시켜준 3기입니다.
크래시 타운 외에도 의외의 유세이 캐릭터성을 확인 할 수 있었던 부분이 바로 극장판입니다. 저는 1기 시절의 유성쟝이 지젼 간지나서 아템에게도 꿀리지 않는 남자라고 생각했었거든요. 아템에게 유우기니뮤 으로 부른다는 걸 들어도 그래...아템은 왕고니까...그렇게 부를 수도 있지 했는데 십대에게도 쥬다이니뮤라고 할 줄은 몰랐습니다.
심지어 호칭 말고도 극장판에서도 막둥이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더군요. 갑자기 멘탈이 약해져서 뒹굴거리는걸 불가사리와 해파리 센빠이들이 버프를 걸어준다거나.
제가 이 극장판을 첨 봤을 때 극성 오룡즈충이었던지라 딴 건 몰라도 우리형이 십가놈보다 활약상이 딸리는 거 때문에 부들댔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유세이는 고올든 변신으로 오존보다 위까지 날아갈 수 있다는 것만 빼면 평범한 닝겐이니까 인간도 아닌 킹갓패왕엠페러니쥬다이를 선배 취급하면서 허리 숙이는 건 아주 당연하다 싶어요 아 물론 유우기는 당연히 예의 차리고 ㅎ
개인적으로 3기 유세이의 가장 큰 문제점이자 오룡즈 스탭들의 무리수는 "다크 시그너 시절의 너는 빛나고 있었어!" 이거.
이 대사는 그냥 유모아로 웃고 넘어 갈 수 없는 거시... 현재 앜파가 가해자 미화로 논란이 되는 이유가 피해자 혹은 제3자의 입을 빌려 가해자를 두둔해주는 각본 때문인데 훨씬 전의 오룡즈는 주인공 입에서 살인마 시절이 빛나고 있었다는 대사를 치게 만들었습니다.
다행히 본편에서 나오진 않았지만 성우가 녹음을 했다는 것 자체가 당시 육룡즈 제작진들이 스마일 월드에 취해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한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겁나 까인 대사데스...
4기 : 암흑기
3기로 인해 안드로메다로 날아간 오룡즈는 4기에서 궤도를 다시 잡으려고 노오력 하지만 너무 멀리 나갔던지라 여전히 방황하고 있던 시절이었습니다. 팀태양 아니었으면 3기는 물론이고 4기도 정말...
한국에서는 이 시절의 유세이가 캐붕으로 많이 까인다면 (물론 일본에서도 안 까는 건 아닙니다. 대표적으로 저 난 안 믿어 저 장면) 일본에서는 사스가 유세이로 많이 까이던 시절이었습니다. 뭐만 하면 유세이가 선봉으로 다 해결하고 다른 팀 파이브디즈는 과연 유세이야!! 이럭계 반응하는거요.
대표적으로 팀 유니콘. 크아아앙 짱쎈 유세이가 울부지저따 하면서 다 끝내버리니 이래선 팀전은 무슨 소용이며 작중에서 그렇게 부르짖는 유대는 또 무슨 소용인가요. 4기를 기점으로 해서 슈팅 스타만 징하게 우려먹고.
물론 전작도 쥬다이 원맨쇼로 말 많았는데 이건 팀전이거든요. 하필이면 키즈나니 뭐니 우리가 남이가 하던 주인공이 혼자 다 해먹으니 문제가 된 거죠.
캐붕은 그냥...길게 말 안해도 한심합니다. 루드거와 고드윈 앞에서 당당하게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피력하던 유히망 최고의 말빨 주인공은 어디가고 호세 앞에선 자기 덱 안에 최고의 안티 카드가 존재함에도 귀를 막은 채 난 안 믿어~~ 이러기만 하니까.
여러모로 꽃게 최고의 암흑기. 4기는 그냥 팀태양이 진 주인공이라고 해도 되는데스웅...
5기 : 복귀
뭐 중간에 친구 하나 작살내면서 요시 그란도 시즌 한 것 같지만 그건 극한 상황에서 생존본능이 깨어난 유세이로 치고...
저는 5기의 유세이가 만족스러운 이유는, 나름 할 거 하고 유쾌한 이미지도 잡으면서 간지를 잊지 않았다는 점. 4기에서 무작정 호세 할배 앞에서 빼애애액 하던 것과 달리 명쾌한 답을 내기가 힘든 Z-ONE의 고통스러운 울부짖음에도 쉽게 밀리지 않고 '지금을 구하지 못하면 분명 미래도 구할 수 없다' 라는 비교적 정론으로 맞선 것이 좋았습니다.
비록 Z-ONE은 안타깝지만, 현재의 네오 도미노 시티를 살고 있는 유세이와 나머지 인물들의 입장에서는 절망의 미래로 인해 자신들의 현재는 물론 미래까지도 파괴되길 원하지 않을테니까요. 물론 포츈 하나 뚝딱 만들고 쇼부 끝났다는 건 너무나도 허무했지만 멸사성으로 너무 판을 크게 벌린 탓에 유세이가 내놓을 수 있는 답은 이것 밖에 없었어요.
감당하지 못할 거 왜 내놨냐는 요시다 각본의 문제이고, 유세이는 내놓을 수 있는 해답은 다 내놓은 셈이니까요.
그리고 라스트 듀얼에서 정크 워리어를 이용한 수미상관으로 끝을 냈기에 여윽시 윳쎄라면 이래야지를 보여줬다는 것도.
도중에 퇴화도 하고 캐붕도 났습니다만, 이러니 저러니 해도 제가 좋아하는 주인공 캐릭터 중 하나이며 유희왕에서 제일 좋아하는 주인공입니다. 사실 좋아하게 된 계기는 1기 시절의 간지남 모습이었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이상한...게드립퍼 모습도 좋아합니다. 저런 면이 없었더라면 그저 기계처럼 멋지기만 한 주인공이 됐을 것 같아서요. 캐붕도 그냥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캐붕이 나도 좋은 걸 우짜라구요 흑흑
아무튼 내성적인 것 같으면서도 속은 뜨겁게 타오르고, 쿨한 것 같으면서도 고집이 세며 자기 주변 동료들을 아낄 줄 알고 개그 센스도 특출난 실로 유희왕스러운 멋진 네타 주인공입니다. 저는 유세이를 이렇게 표현하고 싶네요. 죠타로나 세츠나가 유희왕 패치받은 버전이라고.
아 유성쟝 혼또니 채고다!!! 피규어 나와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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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룡 세이비ㅇㅇ...슈팅스ㅌ...읍...읍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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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다 유세횽 저도 시리즈 중에서는 아직까지 오룡즈가 제일 좋습니다 이렇게 보면 오룡즈도 아슬아슬했네요, 2기때부터 개드리퍼 천성이 본격적으로 드러났다던가 WRGP편이 유세이 원맨쇼가 되었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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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유세이 쿨하고 유대를 소중히 하는 모습 때문에 유희왕 시리즈 주인공들에서 가장 좋아합니다 특히 마지막에 서로 힘을 합하는 유대를 상징하는 듯한 레벨 2 이하 몬스터들로 공격력 업하는 정크워리어로 마무리를 짓는 다던지, "나중에 친구들이 돌아왔을때 우리들이 구한 네오 도미노시티는 이렇게 멋진 곳이라걸 증명하는게 자기 역활"이라고 말한 부분은 정말 멋졌습니다 그런데 지금보니 오룡즈도 얼핏 잘못되었으면 앜파 꼴 날수도 있었네요.... 소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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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포츈 제작과정이 억지스러운 전개라도 조금은 나왔어야 생각합니다. 너무 허무하게 만들어버려서.. 하다못해 고전하다 Z-ONE의 사념이라도 듣고 각성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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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의 특이사항이 없었던 케이스라고 할까요. 부모님의 과거가 있긴 했지만 뭐 인간이 아니었다거나 하지는 않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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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룡 세이비ㅇㅇ...슈팅스ㅌ...읍...읍읍...!!! | 17.03.26 08: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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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무의 사god라 급의 지원을 받지 않았나요? | 17.03.26 11: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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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의 특이사항이 없었던 케이스라고 할까요. 부모님의 과거가 있긴 했지만 뭐 인간이 아니었다거나 하지는 않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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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이라도 듀얼리스트라면 아무 문제 없습니다. | 17.03.26 09: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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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포츈 제작과정이 억지스러운 전개라도 조금은 나왔어야 생각합니다. 너무 허무하게 만들어버려서.. 하다못해 고전하다 Z-ONE의 사념이라도 듣고 각성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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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유세이 쿨하고 유대를 소중히 하는 모습 때문에 유희왕 시리즈 주인공들에서 가장 좋아합니다 특히 마지막에 서로 힘을 합하는 유대를 상징하는 듯한 레벨 2 이하 몬스터들로 공격력 업하는 정크워리어로 마무리를 짓는 다던지, "나중에 친구들이 돌아왔을때 우리들이 구한 네오 도미노시티는 이렇게 멋진 곳이라걸 증명하는게 자기 역활"이라고 말한 부분은 정말 멋졌습니다 그런데 지금보니 오룡즈도 얼핏 잘못되었으면 앜파 꼴 날수도 있었네요.... 소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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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다 유세횽 저도 시리즈 중에서는 아직까지 오룡즈가 제일 좋습니다 이렇게 보면 오룡즈도 아슬아슬했네요, 2기때부터 개드리퍼 천성이 본격적으로 드러났다던가 WRGP편이 유세이 원맨쇼가 되었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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