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 되어 눈을 뜨신 아쿠사마.
그렇습니다. 눈의 불꽃은 탈착식이었던 것입니다(...).
주인들의 주인이자 비탄의 쇼군인 아쿠도 아침에 일어나기는 싫습니다.
건강을 위해 아침 운동도 필수.
아쿠에게 공물을 바치러 온 외계인들.
전 시즌부터 보신 분은 알다시피 아쿠는 자신이 지배하는 종족들에게
자신의 동상을 만들어서 바치라고 하죠.
어찌보면 상당히 가벼운 공물이랄까...
그런데 이놈들이 바닥을 더럽히고 있습니다.
"이것들아 뭐하는 짓이야!! 청소기 다시 돌려야 되잖아!!."
"싹 다 꺼져버렷!!"
이제는 과학자들이 와서 새로운 로봇을 개발했다며 자랑합니다.
"이런 거 개발해서 뭐할려고?"
"...그 사무라이 없앨려구요..."
"그 사무라이? 푸핫! 난 이제 그런거 신경 안쓴다구.^^"
사무라이 따윈 자기에게 아무것도 아니라고 허세떠는 아쿠.
그렇지만 속으론 정신과의사 분신을 만들어서 자기상담(...)할 정도로 신경쓰고 있습니다.
근 50년간 잭을 만나지 못한데다가
잭이 자기 생각과는 달리 늙어죽지 않자 전전긍긍해하고 있죠.
'이놈은 대체 뭘하고 있기에 여태 안오는 거지... 죽은것도 아닌데...'
라는 심리?
아쿠의 근심에도 아랑곳없이 잭은 자기 갈 길을 갑니다.
새롭게 등장한 거대 곤충로봇과의 결전!!
그 결과는?!?!?
뭐긴 뭐야 시밤쾅이지.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기습(내지는 함전)에 걸린 잭.
제대로 저항도 못하고 쳐발리는 잭.
시간의 문을 지키던 수호자(모피어스처럼 생긴)와 싸운 이후로
이렇게 일방적으로 쳐발린 적은 처음인것 같습니다...
이제는 기관총까지 갈겨대는 잭.
그러나 적들도 만만치 않습니다.
최후의 수단으로 폭탄을 사용한 뒤 도망치는 우리의 잭.
숨어있는 와중에 자신의 또다른 자아(...)와 얘기하는 잭.
50년간 과거로 못 돌아가고 숨어지내면서 잭의 정신이 얼마나 피폐해졌는지 보여줍니다.
아쿠를 무찌를 유일한 희망인 신검마저 잃어버렸기에
더 이상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자괴감에 빠진 것이죠.
심지어 또다른 자아는 이제 모든것을 끝내자며 할복■■을 권유하기까지...
50년 전의 잭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겠죠.
잭에게 트라우마, 혹은 PTSD가 된 듯한 녹색 기운을 내뿜는 검은 무사.
팬덤 사이에선 잭이 이 무사와 싸우다가 검을 잃어버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하더군요.
아쿠가 아직 잭이 신검을 잃어버렸다는 것을 알지 못하니(위의 대화로 나옴)
최소한 아쿠의 부하는 아닐 것인데...
아쿠는 페이크보스화 되고 이 무사가 진최종보스가 될 것인가...
네 역시 잭을 습격한 적들은 바로 '아쿠의 일곱 딸들' 이었습니다.
얘네들이 누군지 궁금하신 분들은 1화를 봐주세요.
그리고 사족을 붙이자면 이 '아쿠의 일곱 딸들'은 진짜 아쿠의 자식이 아닙니다.
그냥 상징적으로 이름을 붙인거죠.
코랄의 아들이나 원자의 자식들 처럼.
자신을 쫓는 사생팬 일곱 자매들을 피해 잭은 폐허 속에 숨는 지경에 이르릅니다.
아쿠의 딸들이 엄청나게 강하다는 것을 보여줌과 동시에
우리의 잭이 얼마나 나락으로 떨어졌는지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죠.
그나저나 관 속에서 들킬까봐 영롱한 눈을 하고 있는 잭의 모습은 참...
결국 들켜서 자매들과 전투를 벌이는 잭.
호각으로 싸우는 것 같지만 실은 잭이 시종일관 밀리고 있습니다.
7대 1이라고 하더라도 일곱 자매들의 ㅎㄷㄷ한 실력을 알 수 있죠.
탈출구로 향하는 잭을 저지하는 아쿠의 딸.
빈틈을 노린 잭의 일격!!
푸슉
?!?!?!?!?!?!
지금껏 잭을 쫓던 현상금 사냥꾼들이나 아쿠의 부하들은 90%가 기계, 로봇이였습니다.
인간이거나 외계인인 경우엔 죽지 않고 두들겨 맞거나 최소한 목숨은 보존했죠.
고로 이 장면은 잭이 처음으로 살인을 한 순간입니다.
적의 정체가 기계가 아니라 인간 여성이라는 걸 안 잭은 경악하고 맙니다.
잭 또한 지금까지 기계들을 상대해왔던지라
"그저 나사더미들일 뿐이야." 라고 생각하며 싸워왔지만
이번엔 경우가 달랐죠.
게다가 자매님께선 가시기 전에 잭에게 칼빵까지 먹였습니다.
진동 블레이드로 벽을 치면서 이동하는 잭.
저 진동 블레이드는 공명 원리를 이용해서 물체를 폭파시킬수 있지요.
어찌저찌 잭은 탈출에 성공했습니다만...
영 상태가 좋지 못해 보입니다.
과연 잭은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갈련지?
정말 역대급 화였던것 같습니다.
아쿠를 등장시켜 개그적인 요소를 넣었으면서도
잭의 처절한 모습을 부각시키므로서 적절하게 균형을 맞추었죠.
액션은 말할 것도 없고 잔인함 때문에 더욱 효과가 극대화된 느낌입니다.
역시 어덜트 스윔에서 방영한게 신의 한 수...
그나저나 이 분은 언제 나올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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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에 매우 어두워 지고 성인향으로 나온다 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아쿠가 여전히 해학적인 모습을 보여줘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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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혈묘사가 걸린다면 심야라도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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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이 다시 일어서는 묘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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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수년전에 끝났다가 얼마전 부터 다시 시작했죠 이제는 유혈묘사랑 함께 부활 | 17.03.20 12: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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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에 매우 어두워 지고 성인향으로 나온다 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아쿠가 여전히 해학적인 모습을 보여줘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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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혈묘사가 걸린다면 심야라도 좀... | 17.03.20 14: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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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이 다시 일어서는 묘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