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향과 여성향에서 섹/스를 다루는 시선은 자못 다르다
남성향 연애물에서 섹.스는 최종 관문이다. 섹.스를 한 커플은 돌이킬 수 없다. 심지어 섹.스 한번으로 결혼, 임신, 출산까지 일직선의 해피엔딩이 이어지기도 한다.
반대로 여성향 연애물에서 섹.스는 과정이다. 물론 여성향 연애물에서도 섹.스는 중요한 사랑확인 방법이지만, 남성향에 비교하자면 연애의 수많은 단계 중 하나가 섹.스이고, 서로의 연애 상관관계, 상하관계를 보여주는 하나의 장치에 불과한 경우가 많다.
쓰레기의 본망은 섹.스의 본질을 좀 더 집요하게 파고드는 경향을 보여준다.
청초하기 짝이 없지만 남성이 없이는 살 수 없는 여성,
레즈비언,
ㅅㅅ에서 죄악감 내지는 전술적 계산을 염두에 두고 ㅅㅅ를 이용하는 여성,
서로가 이용을 하거나 또는 이용 당함을 알고 있는 남성들이 등장한다.
하나비는 무기와의 섹.스를 수차례 시도하지만 (적어도 아직까지는) 섹.스의 완료에 이르지 못한다.
좋아하는 사람에 대한 죄악감(선생님의 경우),
그리고 좋아하는 사람에 대한 죄악감(무기의 경우)
흥미로운 경우는 무기의 경우이다.
하나비는 무기에게서 호감을 느끼지만 섹.스를 하는 것에 죄악감을 느낀다.
추측이지만 무기에게 위선을 보이고 싶지 않았던 게 아닐까
순진해 보이는 무기 역시 복잡한 속내를 지니고 있다.
중학생 시절부터 다양한 상대와의 ㅅㅅ를 경험한 무기는 심지어
자신이 짝사랑하는 대상이 남자없이는 못사는 여자라는 걸 알고있음에도 좋아하는 마음을 거두진 않는다.
하지만 누구와도 섹.스할 수 있고, 역설적으로 호감을 느꼈던 하나비와 살을 섞지 못한다.
하지만 아직 진정한 경험을 해보지 못한 여성인 하나비가 느끼는 만큼의 갈등은 없다.
적잖은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비와 무기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서로에게 진심에 가까운 호감을 느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삽입'을 하지 않은 것이다.
서로에게 느꼈던 순수한 호감을 접은 채로 둘은 자신들의 위선만을 내보였고 사랑은 왜곡됐다.
무기와 하나비의 계약 연애 관계는 위선인가, 순수인가
둘은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들 이외의 사람과 스스럼 없이 몸을 섞을 수 있다.
사랑없이도 쉬이 섹.스할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은 섹.스라는 행위가 본질적으로 사랑이라는, 실체가 모호한 감정에 기반하는 것이 아닌
자신이라는 모호한 존재를 보충하기 위한 욕망에서 오는 것이기 떄문이 아닐까.
쓰레기의 본망은 엔딩조차
ㅅㅅ의 본질이 무엇인지 치열하고 적나라하게 되묻는 걸 서슴지 않고 있다.
남성들에게 여성기는 과연 무엇을 뜻하는가
여성기는 생명이 태어나는 장소이자 가장 본질적인 욕망의 대상이기도 하다.
성이란 무엇이기에 이토록 처절하게 욕망과 위선이 오가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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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로서 가지는 번식욕과, 인간으로서 가지는 이데아적인 관계가 서로 뒤섞여 나타나는 결과라 할수 있지 않겠나 싶습니다. 다만, 본능에 의한 욕구는 출산이라는 하나의 확실한 결실이 존재하지만 화학적임이 결여된 플라토닉의 경우는 서로가 공통적으로 추구해야 할 하나의 골이 뭔지 모호하고 그걸 맞추기가 단시간에 쉽지 않다는것이 이 양자간의 흔들림을 야기한다라는 거지요. (어쨌거나 보는 입장에서는 이 마음의 흔들림에서 발암이 유발된다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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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로서 가지는 번식욕과, 인간으로서 가지는 이데아적인 관계가 서로 뒤섞여 나타나는 결과라 할수 있지 않겠나 싶습니다. 다만, 본능에 의한 욕구는 출산이라는 하나의 확실한 결실이 존재하지만 화학적임이 결여된 플라토닉의 경우는 서로가 공통적으로 추구해야 할 하나의 골이 뭔지 모호하고 그걸 맞추기가 단시간에 쉽지 않다는것이 이 양자간의 흔들림을 야기한다라는 거지요. (어쨌거나 보는 입장에서는 이 마음의 흔들림에서 발암이 유발된다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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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사람마다 다른거죠..... 단순계산 문제도 아니고, 세상의 대부분은 한가지로 정의 안됩니다. | 17.02.25 19:4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