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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각기동대] 인간이란 무엇인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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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175.124.***.***

BEST
극장판도 그렇고 TV판도 그렇고 90년대(원작은 더 빠르지만)랑 2000년도 초반에 그런 이야기를 풀어냈다는게 대단하죠. 개인적으로는 특히 SNS, 인터넷 커뮤니티가 완전히 보편화된 현재 상황에서 2002년 작인 SAC를 보면 진짜 소름끼칠 정도.
16.10.24 00:58

(IP보기클릭)1.238.***.***

BEST
결국 기계가 인간의 능력을 대체해가기 시작하면 인간과 기계를 나누는 기준이 무엇이냐, 인간을 어떻게 정의해야하는가. 라는 (그 옛날 SF소설 시대부터 이어진) 거대 담론의 한 줄라고 봐야겠지요. 기계가 인간의 부분을 대체하는 과정의 거의 최종단계가 뇌의 영역인데 공각 극장판에서 다루는게 그 부분이고요. 나라는걸 정의하는게 외형과 자신만의 정보(기억)인데 외형은 이미 대체 가능한 부분이 돼버렸고, 기억과 기억을 기반한 이격조차 하나의 디지털 정보로 격하되어버린 사회이니. 마음만 먹으면 무수한 '나'를 생산해낼 수 있는 사회.
16.10.24 00:38

(IP보기클릭)211.117.***.***

알파고의 승리 이후로 특이점이 언급되기 시작하면서 공각기동대의 미래가 실제로 올까 하는 생각도 가끔 듭니다. 정말 시대를 앞서간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합니다.
16.10.24 00:10

(IP보기클릭)182.227.***.***

일단 추천 드리구요. 개인적으로 공각 기동대 (1995년 극장판) 은 제가 역대 최고의 재패니메이션으로 생각하는 작품입니다. 실제로 현대 시대의 산업이나 총체적인 흐름이 상당 부분 공각 기동대의 세계관과 비슷하게 흘러가는 상황이기도 하고, 정말로 몇십년이 지나면 공각 기동대의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이 완성된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16.10.24 00:14

(IP보기클릭)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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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기계가 인간의 능력을 대체해가기 시작하면 인간과 기계를 나누는 기준이 무엇이냐, 인간을 어떻게 정의해야하는가. 라는 (그 옛날 SF소설 시대부터 이어진) 거대 담론의 한 줄라고 봐야겠지요. 기계가 인간의 부분을 대체하는 과정의 거의 최종단계가 뇌의 영역인데 공각 극장판에서 다루는게 그 부분이고요. 나라는걸 정의하는게 외형과 자신만의 정보(기억)인데 외형은 이미 대체 가능한 부분이 돼버렸고, 기억과 기억을 기반한 이격조차 하나의 디지털 정보로 격하되어버린 사회이니. 마음만 먹으면 무수한 '나'를 생산해낼 수 있는 사회.
16.10.24 00:38

(IP보기클릭)220.76.***.***

오시이 마모루 감독은 공각기동대는 정말 기가막히게 뽑아냈는데 어째서 후속작들은 줄줄이 말아먹는지..;;
16.10.24 00:45

(IP보기클릭)175.124.***.***

BEST
극장판도 그렇고 TV판도 그렇고 90년대(원작은 더 빠르지만)랑 2000년도 초반에 그런 이야기를 풀어냈다는게 대단하죠. 개인적으로는 특히 SNS, 인터넷 커뮤니티가 완전히 보편화된 현재 상황에서 2002년 작인 SAC를 보면 진짜 소름끼칠 정도.
16.10.24 00:58

(IP보기클릭)182.227.***.***

인휘닛히
특히 SAC 1기에서 쿠사나기 소령과 아라마키 과장이 웃는 남자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엔딩 장면에서 소름;; | 16.10.24 13:05 | |

(IP보기클릭)124.59.***.***

오오....하면서 읽고 추천 남깁니다. 스페이스 오딧세이는 중간에 졸면서 봐서 그런지 그런 암시가 있다는 것은 눈치채지 못했네요;;;; 사회학, 심리학적으로 파고 들어가면 개인을 규정하는게 단순히 기억뿐만이 아닌 좀 더 복합적으로 얽혀있고. 동물들도 놀이를 즐길 정도의 지능이 있는 종류는 나름의 문화를 지역마다 차별화를 두어 계승한다는 내용이 동물의 왕국에서 어느정도 나왔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이보그화를 통한 인격의 유전이 개인 스스로가 유전자처럼 불노불사를 하고픈 욕망을 나타낸다는 점은 동의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테세우스의 배 딜레마"가 따라오겠지만 그건 지금의 보통 육체에서도 일어나는 일이라치면 상관 없을지도 모르죠. 결국 이런 기계, 디지털 진화의 최종점은 아마 아이작 아시모프의 "최후의 질문"이 되려나요....아니, 유년기의 끝이 되는건가. 공각 TVA에서도 에반게리온처럼 끝없이 인격정보의 허브를 암시하고 그걸 추구하는 인물과 쿠사나기처럼 고독한 완전성을 추구하는 인물이 끝없이 대립하는 구도가 흥미롭기 그지 없죠.
16.10.24 01:11

(IP보기클릭)124.59.***.***

마우스쥔고양이
아, 그런데 출처 달면서 퍼가도 될까요? 글이 너무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요. | 16.10.24 01:15 | |

(IP보기클릭)124.59.***.***

마우스쥔고양이
좋은글에 삘받아 주책맞게 자꾸 뭘 쓰게 되는데...... 산드라 블록 주연의 "네트"와의 비교도 재미있습니다. 공각에서는 외부의 객관적인 개인정보 보다는 개인을 유사기억으로 파괴하지만 네트는 개인의 주관적 기억만 멀쩡한체로 외부의 공식적인 정보들이 왜곡되어 주인공을 몰아부치는 내용입니다. 이 둘을 보면 개인이란 결국 자신의 기억만이 아닌 외부의 정보들도 그만큼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되죠. 고스트 인 더 쉘과 네트는 같은 1995년 작입니다. 이후 여기에 영향을 받았는지 아닌지는 모르나 공각 TVA에서 스마일맨과 스탠드 얼론 컴플렉스를 다루게 됩니다. 그리고 그 이후는 쿠제에 의해 다시 개별화와 함께 인격정보의 허브가 언급되면서 인격의 통합과 반대로 개별로서 존재하는 인간이라는 테마가 재등장하게 됩니다. 그리고 타치코마들의 고스트도 긍정되는 내용이 나와 유전자처럼 전자정보도 진화의 과정에서 자아를 획득할 수 있느냐는 SF의 고전 테마가 부각되죠. 그리고 이것들은 개인적으로 "낙원추방"이 캐주얼하게 잘 계승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 16.10.24 01:43 | |

(IP보기클릭)211.109.***.***

마우스쥔고양이
네 링크첨부해서 퍼가셔도 좋습니다 ㅎ 스페이스 오딧세이는 모노리스로 시작해서 모노리스로 끝이나는데 인류가 미래에 궁극적으로 도달할곳이 유전자라는 생명과 멀어져서 지능 그자체로서 완전한 존재가 될거라는 뜻이라고봅니다. 중간에 HAL인공지능의 메모리가 해제되면서 인공지능이 막 자기가 죽어가는게 느껴진다고 소름끼치게 표현되는게 있는데 인간의 본질을 인공지능에 비추어서 인간도 처음부터 기억으로서만 존재하는 지능체였다는걸 보여주려는걸로 해석됩니다 인형사의 컨셉이랑도 비슷한것 같아요 정보의 흐름속에서 결집된 존재? 인간 역시 그러하잖아요 거울에 비추듯이 서로 닮아있죠 그리고 그 두개가 융합해서 새로운 존재로 한페이즈 진보하는 ..그런 스토리가 아닐까.. | 16.10.24 08:42 | |

(IP보기클릭)124.59.***.***

마리엔로즈
저도 그 생각에 동의합니다. 그럼 글 감사히 퍼갈게요. | 16.10.24 21:45 | |

(IP보기클릭)117.111.***.***

교수님 시험어케니와요오오??
16.10.24 01:37

(IP보기클릭)211.54.***.***

1인칭적인 의식이 전뇌라는 존재를 통해 3인칭적으로 해명된 세계에서 개인은 권력적인 의미겠죠.
16.10.24 02:00

(IP보기클릭)61.255.***.***

이것이 홍각의 판도라와 같은 세계관이라는 것이 믿어지질 않는다.
16.10.24 04:45

(IP보기클릭)110.70.***.***

지금보니 공각기동대는 불교의 영향을 크게 받았네요. 나란 존재의 자아는 대체 무엇인가...에 대한 답이 붓다가 제시한 것과 똑같아요
16.10.24 08:24

(IP보기클릭)1.236.***.***

먹을거리
고대부터 현대까지 계속해서 반복되어온 질문과 그에 대한 여러 고찰과 답들..... | 16.10.24 16:41 | |

(IP보기클릭)112.218.***.***

공각기동대에서 보여주는 것을 지금에 와서야 미래예측가 라는 분이 20년내에 발명될 기술이라고 떠들고 있죠
16.10.24 09:03

(IP보기클릭)211.60.***.***

만화도 극장판도 TV판도 다 한가락 하는 대단한 작품...
16.10.24 21:38

(IP보기클릭)112.153.***.***

매트릭스랑 가장 비슷한 만화인듯
16.10.24 22:34

(IP보기클릭)106.251.***.***

우선은 인간이라는 존재자를(더 나아가 생물 전체를) 과학주의적 관점에서 아주 간단하게 '유전자를 퍼트리는 매커니즘'으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과학주의 그 자체는 과학이 아니고('진화의 주체는 유전자다'라고 한다면 과학이지만, 인간의 존재방식에 대한 설명으로 나아간다면 과학이 아닌 과학주의), 그렇기에 저는 인간에 대해 다르게 봅니다.(다음에 나열하는 것들이, 제가 동의하는 인간에 대한 견해입니다) ㄱ. 토마스 아퀴나스의 견해: 모든 존재자는 자기 완전을 욕구한다고 보는 견해입니다. ㄴ. 하이데거의 견해: 인간을 세계-내-존재로 보는 견해입니다. ㄷ. 카를 라너의 견해: 인간을 '세계-내-정신'으로 보는 견해입니다. 종합적으로 말하자면, 인간은 죽음에 불안함을 느끼는 유일한 존재자입니다. 원숭이는 사자 앞에서 공포를 느끼지만, 죽음이라는 막연한 무언가를 불안해하지는 않습니다. 그런 면에서 인간은 독특한 동물이 됩니다. 이를 조금더 깔끔하게 말하자면, 인간은 자신의 유한함을 느끼고 그 유한함을 두려워하는 유일한 존재자입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오직 인간만이 무한성을 인식할 수 있습니다. 유한함을 알기에, 무한함을 안다는 것이죠. 바로 그렇기에 하이데거는 인간을 '세계-내-존재'라고 정의했고, 하이데거의 제자인 카를 라너는 '세계-내-정신'으로 정의했습니다. 그리고 인간은 이 무한함을 갈망하며, 아퀴나스의 표현대로 자기 완전을 추구합니다. 비록 죽어 없어질 육체이지만, 더 명성을 쌓고 싶어합니다. 죽기 직전일지라도, 자신의 명예를 생각합니다. 바로 그런 점이, 인간이 완전성을 갈망하는 발버둥이라 할 수 있겠죠. 물론 아퀴나스의 견해에서 '자기 완전에 대한 욕구'는 인간만의 특징이 아니고, 모든 존재자의 특징입니다. 그러나 '자기 완전'을 위하여 무한성을 갈망하는 것은, 오직 인간에게만 부여된 고유한 특성입니다. 그렇기에 인간은 (종교적인 표현을 쓰자면) '무한성의 이미지', 곧 '절대자의 이미지'이고, 따라서 인간은 다른 존재자와는 구분되는 고귀함(존엄함)을 가지게 됩니다. 설령 수천억 마리의 오랑우탄을 가져오는 한이 있더라도, 오직 단 한명의 인간이 가지는 고귀함을 범접할 수 없습니다. 인권은 여기서 도출이 되는 것이죠 그렇다면 지식과 정보란 무엇일까요? 저는 지식과 정보 역시도 한 명의 인간을 구성하는 요소라고 봅니다. 그런 면에서는 작성자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그러나 '인간으로 규정하는 무언가'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지식과 정보는 지성을 갖춘 다른 동물들에게서도 볼 수 있는 요소입니다. 돌고래나 까마귀에게서도 발견된 것들이고, 언젠가 컴퓨터는 '지식과 정보'라는 면에서 인간을 뛰어넘을지도 모릅니다.(표현하기에 따라서는, 뛰어넘었다라고 말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이런 것으로 인간을 정의하는 것은 여전히 부당한 결론으로 보입니다. 인간이라는 말을 굳이 호모 사피엔스에 적용시킬 필요 없이, 언젠가는 기계에도 적용시킬 수 있다고 말하는 급진적인 사람들 마저도, 단지 기계가 지식과 정보의 양에서 호모 사피엔스에 견줄만하다고 '인간'이라는 말을 적용시키지는 않습니다. 이런 면에서는 '감정'이라는 면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하지만 감정이라는 요소에 집중한다면, 애완 고양이 역시도 감정이 있으니까 인간이라 불러야 한다는 부당한 결론에 도달하겠죠. 바로 그렇기에, 오직 인간만이 가진 독특함, 곧 '죽음에 대한 불안함'에서 인간(정확히 말하면 인류)의 정의(definition)를 찾아야 한다고 봅니다.
16.10.25 04:10

(IP보기클릭)106.251.***.***

EX그란도시즌
조금 더 덧붙이자면, 단순한 기억 뿐만 아니라 밈 역시도 돌고래 등 기타 생물에게서 발견되는 요소입니다.(밈이라는 개념은 진화생물학에서 논란이 있는 개념이지만, 만약 받아들인다면 돌고래 무리들 각자의 고유한 문화 역시도 밈으로 봐야 합니다) | 16.10.25 04:15 | |

(IP보기클릭)106.251.***.***

EX그란도시즌
또한 '죽음에 대한 불안감'을 더 설명하자면, 저는 지금 딱히 건강에 치명적인 이상은 없고, 매우매우 높은 확률로 내일 아침에 눈을 떳을때 살아있을 것입니다. 적지 않은 확률로, 죽음은 수십년 후에나 찾아 올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추상적이고 막연한 죽음에게, 건강하기 짝이 없는 지금의 제가 불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는 제가 인간이기에 가능한 것이고, 유한성을 느끼기에 가능한 것이고, 무한성을 바라볼 줄 알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 16.10.25 04: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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