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갑작스러웠습니다. 그 이름... 솔직히 저는 현실의 유행에 별로 신경쓰고 살아오지는 않았기에 굳이 찾아서 보지는 않았지만 그 만화가 십여 년 전에 큰 유행을 했었다는 사실 자체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아마 특이한 제목 때문에 더욱 그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만화가 한창 유행할 때에는 딱히 읽고 싶다는 생각조차 없었는데... 오랜 세월이 지나고, 처음 들었을 당시에는 전혀 생각지 못했던 엉뚱한 경로로 그 이름을 다시 들었을 때, 이걸 이렇게 접하게 되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게 바로 시노드, 쓰리코어의 '파페포포'입니다.
▲ 오프닝 〈시간〉
우리나라 작품들 가운데, 특히 TV용 시리즈 애니메이션의 경우에 드라마 장르의 작품이 그리 많지 않은 편입니다. 만들어지는 작품들의 연령대가 대체로 낮다거나, 새로운 플랫폼에서의 상영을 유리하게 하기 위해 일부러 에피소드식 구성을 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아니면 제 자신이 어른이라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회별 내용이 이어지는 작품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오래 전부터 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최근에 그런 작품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계속 나오는 또봇은 말할 것도 없고 차구차구나 탑플레이트, 바이클론즈도 있고, 합작이지만 프리즘스톤 시리즈도 그런 구성을 취하고 있죠. 그리고 놓지마 정신줄도 대체적으로는 에피소드별 구성으로 보이지만 사실 각회의 내용이 조금씩 이어지기 때문에 처음부터 보지 않으면 안 되게끔 만들어져 있습니다.
▲ 포포가 파페에게 고백하는 장면. 한국애니에서 성인남녀의 고백장면을 보는 것은 정말 드문 일입니다.
파페포포도 그런 작품이라는 점이 눈에 띄는데, 한가지 더한 것은 남녀간의 사랑을 주제로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사실 이런저런 이유로 오늘날의 한국 애니메이션에서 사랑 이야기라는 것이 큰 이야기의 일부로서도 아니고 그 자체가 주된 이야기로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나마 있는 작품들도 대부분은 독립 애니메이션이죠. 대표적인 경우가 올해 초 개봉한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를 비롯한 장형윤 감독님의 작품들이고요. 그래서인지 파페포포는 남녀간의 사랑을 다루고 전반적인 내용이 이어지는 구성을 취한 구성이라는, 요새의 한국 애니메이션에서는 정말로 보기 드문 구성을 취하고 있다는 것에서 눈에 띄게 됩니다.
작품은 남주인공 파페가 어린 시절에 떠나야 했던 고향 정동진에 다시 돌아오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는 거기에서 어린 시절의 친구(혹은 첫사랑?)였던 포포를 다시 만나게 되고, 다시 사랑을 시작하게 됩니다. 파페포포의 이야기를 보면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점은, 파페와 포포의 사연이 단지 현재와 현실의 모습으로만 보여지는 것이 아니라, 두 사람의 과거와 여러 가지 이야기(초콜릿과 쿠키의 이야기 같은...)들이 같이 제시되면서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되는 것입니다. 특히 과거 이야기의 비중이 상당히 큰데 거의 매 에피소드마다 어린 시절의 이야기가 등장할 정도입니다. 그래서인지 작품을 보면서, 두 사람이 공유하는 기억이 두 사람을 이어주고, 다시 사랑하게 하고, 사랑을 지속시키는 연결고리가 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런 과거의 기억은 현재와 맞물려 하나의 메시지를 만들어 냅니다. 그 메시지는 매 이야기의 끝에 글로서, 그리고 파페 또는 포포의 내레이션으로 주어지는데 주어지는 메세지는 대체적으로 사랑과 인생에 관한 작은 깨달음을 담고 있습니다. 거기에 작품 자체가 가지고 있는 훈훈한 분위기까지 덧붙여져 이 작품은 마치 KBS에서 방영되고 있는 'TV동화 빨간 자전거'를 연상하게끔 합니다. 놀랍게도 이 작품은 1화가 대략 5분 정도의 분량으로 빨간 자전거의 그것과 비슷합니다.
▲ 여러 가지 면에서 쏘울크리에이티브의 'TV동화 빨간 자전거'와 비슷하다는 인상을 줍니다. 둘 다 1화당 5분 내외의 길이이고, 감성적인 면이 강조된 작품이며, 둘 다 원작이 있다(빨간 자전거의 경우 김동화 화백의 동명 작품이 원작)는 것입니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빨간 자전거는 중년 혹은 노년을 대상으로 한 작품인 데 반해 파페포포는 20대를 대상으로 한 내용이라는 점이죠.
▲ 또한 파페포포를 보면서 오후미디어의 '오후의 초록가방'과도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단지 주인공 오후의 머리모양 때문만이 아니라 이것 또한 원작이 있고, 파페포포와 같은 카툰에세이 형식의 작품이었다는 점 떄문에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오후의 초록가방은 대상연령대가 낮으며, 원작과는 달리 또래 아이들의 고민을 해결해 준다는 내용이 되었다는 점에서 파페포포와는 다릅니다.
어쩌면 이 작품도 빨간 자전거와 같은 식으로 방영될 것을 상정하고 만들어진 건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튼 지금은 TV에서 30분 편성으로 방영되었으므로 1회당 4화를 묶어서 방영하게 되었는데, 보통 이 4개의 이야기에 두 사람의 과거 이야기가 거의 빠지지 않다 보니 제가 보기에는 파페와 포포의 사랑이 과거에 엄청나게 빚지고 있다는 느낌마저 줍니다. 물론 그들 나름대로는 여러 번 만나고 이것저것 하고 다닌 모양이지만 본편 내용으로만 보기에는 어린 시절 이야기의 비중이 굉장히 크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음료수' 편이나 '백일반지' 편처럼 두 사람의 현재 모습만을 보여주는 에피소드가 나오면 반갑기까지 했습니다. 어쩌면 제가 저들의 과거보다는 지금 어떻게 사랑하고 있는지에 더 관심이 있어서 그런 건 아닐까 싶습니다.
▲ 본편 내용 중에서 파페와 포포의 어린시절 이야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꽤 큽니다.
아무튼 과거 이야기의 비중 덕에 현재의 파페와 포포 모습은 덜 보여주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의 사랑이 때묻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기에는 충분한 비중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토록 순수하게 사랑하는 캐릭터들을 여태껏 본 적이 있었던가?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에서 들 수 있는 예가 많지 않지만 다들 어느 정도는 현실성을 내포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파페포포에서 파페와 포포가 보여주는 사랑은 말 그대로 순수 그 자체입니다. 단지 두 사람의 사랑만이 순수한 것이 아니라, 보여주는 주변 상황도 그렇습니다. 오랜만에 고향에 돌아왔다는 파페는 뭣 때문에 고향에 다시 돌아온건지, 도데체 어디서 그토록 오래 기거하는지 알 수가 없고,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혼자 남겨진 포포는 무엇을 해서 생활비를 버는지 알 턱이 없습니다. 사실 작품의 목적 자체가 그렇지도 않거니와 5분짜리 24화 정도(20분 기준으로 6회)의 분량에 결코 표현할 수도 없었겠지만요. 그래서인지 두 사람의 사랑이 더욱더 순수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다른 것은 없고 오직 사랑만이 남겨진...
▲ 이 작품의 배경이 정동진이라는 걸 알려주는 거의 유일한 요소
저 모래시계 실제로 본 적 있는데 사진을 안찍어놔서...
파페포포는 실제로 존재하는 정동진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물론 실제배경임을 명확히 알 수 있게 해주는 장치는 많지 않습니다.) 20대 청춘남녀의 사랑이라는 나름 현실적인 소재를 가지고 있지만 위에 쓴 것과 같은 면에서는 어찌보면 정말로 판타지스러운, 아니, '꿈의 라이브 프리즘스톤'에 나오는 누구 입버릇마냥 메르헨(märchen)한 사랑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는 장형윤 감독님 작품에서 보이는, 비현실적인 내용이 들어 있지만 어떤 면에서는 현실적인 사랑과는 조금 다르게 느껴집니다. 예를 들면 인공위성과 얼룩소가 사랑을 하지만 생활비와 집세는 어쩔 수 없이 내야만 하는 처지라던지...
▲ 파페포포는 매회 마지막에 이런 식으로 어떤 교훈을 보여주면서 마무리합니다.
카툰에세이라는 원작의 특성을 충분히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 그런 것 때문에 원작이 '치유물'이라는 소리를 듣는 것이겠지요. 우리가 현실에서 완전히 눈을 돌려 버리면 안 되겠지만 가끔은 한발짝 뒤로 물러나서 볼 때 가까이서 볼 때보다 더 많은 것이 보이고 그럼으로서 우리가 나가야 할 방향이나 지녀야 할 마음가짐이 더 잘 보이게 되기도 하니깐요. 파페포포에서 보여주는 사랑 이야기는 현실에서 한 발짝 떨어져 있지만 그럼에도 거기에서 보여주는 교훈은 현실에서도 가슴에 새기면 좋은 것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밀크 캐러멜' 편에서 나왔던 이 말이 기억에 남네요.
"우리 가슴 속 사랑도 내어 주지 않고 꼭꼭 그렇게 아껴서 마음에만 쌓아 둔다면, 계속 이렇게 아껴 놓기만 한다면 결국 아무런 가치도 없이 버려지진 않을까? 내 가슴 속의 달콤한 사랑도 버려지기 전에,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기 전에 표현하고 보여 줘야 하는 건 아닌지..."
독립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지금이 아니면 안돼'의 풀네임이 생각납니다. "사랑도 음악도 시도 영화도 지금이 아니면 안돼."
▲ 사랑과 인생에 관한 일화도 몇 가지 소개됩니다.
조금 다른 얘기로 넘어가서, 이 작품의 이런 분위기를 잘 드러내는 데에는 적절한 연출은 말할 것도 없고 포근한 색감 같은 것도 큰 역할을 했지만 배경음악의 공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의 한국애니메이션에서 흔하게 들어볼 수 있는 미디풍의 기계음이 아니라 아름다운 선율로 연주되는 피아노곡과 발라드풍 노래가 로맨스물로서의 작품의 격을 한층 높여준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적절한 타이밍에 들어가고 나오며 중간에 페이드아웃 시켜버리는 일이 적게끔 신경쓴 듯한 배경음악 연출은 박수를 쳐 주고 싶을 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올해 나온 순수국내작품들 중에서는 배경음악과 그 연출이 가장 훌륭한 작품인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은 굉장히 유명한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한국 애니메이션이 성공하려면 유명한 만화(웹툰이든 출판만화든)를 원작으로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고들 말합니다. 주된 이유는 이미 검증된 작품의 이야기를 가져옴으로서 내용구성의 위험부담을 줄이자는 의도겠지만 부차적으로는 원작의 인지도를 활용하자는 측면도 있을 것입니다. 만화 파페포포는 지금까지 300만 권 가까이 팔린 스테디셀러이며 웬만한 젊은이라면 다들 들어 봤을 작품입니다. 제가 트위터에 파페포포 애니메이션의 방영을 알리는 트윗을 올렸을 때, 4,000건 가까운 리트윗 수를 기록할 정도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았습니다.
▲ 다음 실시간 TV애니 검색어 4위
(출처: 파페포포 공식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lovepapepopo)
그러나 이토록 유명한 작품의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졌고 방영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된 건, 작품이 방영하기 고작 하루이틀 전이었습니다. 그것도 정식 뉴스나 공지를 통해서가 아니라 누군가가 방송 편성표를 확인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것입니다. 게다가 편성표에 파페포포 애니메이션이 올라와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처음 알린 사람은 한국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있으셨던 분이셨습니다. 그러니까 정리하자면 300만 권 가까이 팔린 만화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는데, 원작 만화와 관련된 쪽이나 기타 경로를 통해서 먼저 알려진 게 아니라 원래부터 한국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있던 사람이 편성표를 확인하다가 우연히 발견해서 세상에 알리게 된 것이라는 말입니다. (저는 아닙니다.)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 이전까지 우리는 그토록 유명한 만화가 애니화되고 있다는 사실에 관한 어떤한 소식이나 소문조차도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사실 초기 인지도가 사실상 없는 수준인 저예산 오리지널 TV애니메이션이라면 그리 이상할 것도 없겠지만 이것은 많이 다른 경우죠. 도데체 왜 아무런 홍보나 뉴스가 없었던 것일까요? 개인적으로 많이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다행히 첫회가 방영되기 전에 세간에 알려지기는 했지만 정식으로 홍보되거나 언론에서 다뤄지는 것 만큼의 효과는 거두지 못한 것 같습니다. 파페포포 만화가 가졌던, 가지고 있는 인지도를 놓고 생각해 보면 말입니다.
▲ 어떤 의미론 충격적이었던 포포의 생머리... 히메컷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어떤 작품에 관해 논하든 반복하는 말인 것 같은데, 접근성 역시 이 작품에겐 좋지 않은 방향이었다 싶습니다. 솔직히 파페포포 같은 작품은 TV동화 빨간 자전거가 지금 그러한 것처럼 심야에 마치 미니시리즈처럼 방영했다면 설령 앞서 말한 것과 같은 홍보가 없었다 한들 꽤나 많이 알려졌었을 겁니다. 내용 자체가 성인의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어서 어린이들보다 젊은층에게 특히 어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SBS의 방영시간대는 요지부동이라 뾰족한 수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다시보기도 제공되지 않는 바람에, 많은 사람들이 오래 전 학교 도서관에서, 혹은 인터넷에서 읽었던 추억의 만화가 애니메이션이 되었을 때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확인할 길이 없어 발만 동동 굴러야 했습니다. 제발 VOD서비스 같은 것이라도 예정에 있길 바랍니다.
▲ 수, 목요일 오후 4시는 이 작품에 아주 걸맞는 시간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애니메이션 파페포포는 지금 한국에서 보기 드문 소재와 내용을 가지고 만들어진 작품으로, 단순히 유명한 원작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다는 것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이야기와 그에 걸맞는 배경음악 덕분에 보기 좋았던 작품이었습니다. 그러나 작품 내용에 걸맞지 않는 듯한 방영시간대나 사전 홍보가 전혀 없었던 점 등은, 과연 유명한 원작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기만 했다고 해서 많이 알려지고 어떤 반향을 불러일으킬 정도의 화제가 될 수 있는 것인가에 관한 화두를 던져주었다고 생각합니다.
* 여담
▲ 극 초반에 제시되었던, 포포가 시나리오 작가라는 설정과 포포가 집에 들여온 식물 '아몬드페페'가 극중에서 별 역할을 하지 못한 채로 남은 것은 좀 아쉽습니다.
▲ 파페포포 애니메이션을 만든 제작사 '시노드'는 2012년에 '와라! 편의점'을 만들기도 했던 회사입니다. 그걸 의식하면서 봐서 그런 걸까요? 저에게는 캐릭터들이 눈을 감았을 때의 눈매가 두 작품에서 비슷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런 것도 회사 나름의 '색깔'이지 않나 생각하는데, 저는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제작사들이 작든 크든 나름대로의 색깔을 가졌으면 좋겠다 싶은 입장이기 때문에 이런 건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 '비가 내리면' 편에서 파페와 포포가 문자를 주고받던 장면.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연출이었습니다.
▲ 마지막 장면은 정말 감동터졌습니다. 다만 파페가 나무를 몰래 돌봐줬다는 사실이 본편중에 좀 더 드러났다면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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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한회당 4개 이야기가 묶여 있다 보니까 20분짜리 한 편을 보는 것보단 이야기가 툭툭 끊어지는 것 같다는 느낌이 있었어요. 원래대로 한번에 5분짜리 한 편씩을 봤다면 좀 더 나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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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서 자세히 쓰지는 않았지만 배경음악 말고도 오프닝과 엔딩곡도 훌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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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서는 짚고 넘어가지 못한 부분이 있는데, 파페포포 애니메이션은 이미 지난 7월에 열렸던 캐릭터라이선싱페어에도 참여했었고, 관련 기사도(http://it.donga.com/18765/) 나왔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애니화 관련 소식이 창조경제 사이버 박람회(http://expo.creativekorea.or.kr/v20/submain_07.asp?fb1=261&fb9=3)에 올라오기도 했더라고요. 근데 왜 아무도 몰랐던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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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서 한애갤에서 파페포포로 검색을 해 보니까, 2010년에 누군가 파페포포 애니화된 걸 보고 싶다고 쓰셨더라고요. 그 분은 지금 뭘 하고 계실지... 정말로 파페포포 애니가 나왔다는 건 아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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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내용을 보면서 가장 궁금했던 점 중 하나는, 과연 고향에 돌아온 파페는 어디에서 저렇게 오래(거의 1년 넘게) 살고 있었을까 하는 점이었습니다.
저는 이 작품의 결말이 워낙 깔끔하게 끝나서 제아무리 원작에 아직 더 많은 내용이 있다고 해도 후속작을 만들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분들 이야기를 들어 보니 충분히 후속작이 나올 여지도 있는 모양이군요. 후속작이 나올 수 있다면 꼭 보고 싶습니다.
▲ 엔딩 〈좋아〉
◈SV-001/R의 시리즈 애니 끝내기 리뷰 모음
◈SV-001/R의 극장용/독립애니메이션/OVA/기타 애니메이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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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음이의 풀잎학교 5, 6화 - 소원 나무 / 날아라, 천우야
> 셀마의 단백질 커피 - WANTED / 무림일검의 사생활 / 사랑은 단백질 (BGM)
> SBS 애니갤러리 제 162회 - 아빠가 필요해 / 천년기린
> SBS 애니갤러리 제 163회 - 그들의 바다 / 절연주의사항
> SBS 애니갤러리 제 164회 - 우측통행 / 볼록이 이야기
> SBS 애니갤러리 제 186회 - 순수한 기쁨
> SBS 애니갤러리 제 232회 - 오목어 / Ideal / White Day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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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딩때 파페포포를 재미있게 읽었는데요 지금 다시보니 참을수가 없네요. ███████▄▄███████████▄ ▓▓▓▓▓▓█░░░░░░░░░░░░░░█ ▓▓▓▓▓▓█░░░░░░░░░░░░░░█ ▓▓▓▓▓▓█░░░░░░░░░░░░░░█ ▓▓▓▓▓▓█░░░░░░░░░░░░░░█ ▓▓▓▓▓▓█░░░░░░░░░░░░░░█ ▓▓▓▓▓▓███░░░░░░░░░░░░█ ██████▀░░░░░░░██████▀ ░░░░░░░░░█░░░░█ ░░░░░░░░░░█░░░█ ░░░░░░░░░░░█░░█ ░░░░░░░░░░░█░░█ ░░░░░░░░░░░░▀▀ ░░░░░░░░░░█████ ░░░░░░░░░███████ ░░░░░░░░█░비추미사일░█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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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제가 나이를 먹으면 책 처럼 될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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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옥같은 루리인의 심정!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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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만화를 정말 달달하게 읽었었는데, 애니 방영시간이 영 챙겨보기 힘든 시간대에 잡히는 바람에 놓쳤던 애니... 나중에 볼 기회가 된다면 꼭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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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나왔군요. 방영전 부터 정보는 입수했었지만 관계자로부터 발설금지령을 받아서 근질근질 했었습니다 ㅎㅎㅎ 좋은 음악과 잔잔하고 느긋하지만 빠듯하게 들어가있는 에피소드... 남여간의 달달한 사랑이야기 한국애니메이션의 좋은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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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제가 나이를 먹으면 책 처럼 될줄 알았습니다. | 14.12.22 18: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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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옥같은 루리인의 심정! ㅊㅊ | 14.12.22 19: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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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참신하고.. 눈물 겹네요... 루리인이면 안다는 것도 더 슬프고..ㅜ,.ㅜ | 17.02.05 13: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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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책이었는데 애니로도 나왔군요. 2003년에 두권 구매해서 소장중인 책입니다. 잊고 있었는데... 감사합니다. 덕분에 오랫만에 찾아보게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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