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역대 드래곤볼 최고 극장판을 비장함이랑 전투 시퀀스 퀄리티때문에 메탈 쿨러 나오는 극장판으로 꼽는데, 이번 브로리가 그거 이상이네요.
과거에 버독 부분 관련으로 좀 편집된 부분이 있기는 한데, 아마 러닝 타임 관리하고 기존의 버독 나오던 tv 스페셜을 완전히 부정하지 않으려고해서인지 새로 그린 부분빼고는 과감히 잘라버린 듯 합니다.(버독 복장이 tv 스페셜하고 달라져서 그걸 어떻게 처리할까싶었는데, 아예 프로텍터가 깨진걸로 나와서 tv 스페셜 복장하고 그냥 비슷하게 그려놨더군요.)
그리고 이 초반부에 나오는 부분 내러티브가 상당히 좋아서 메탈 쿨러편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구극장판 브로리 스토리를 각색해서 버독 스토리와 엮어서 사이어인의 가족애에 대해서 대비시켜서(파라가스-브로리, 베지터 3세-베지터 4세, 버독과 기네-손오공) 풀어내는게 참 좋더군요. 특히나 이게 기존에 드래곤볼에서 보기 힘든 방식이라서도 더 좋았어요.
이 극장판 이야기 풀어내는건 싹 다 초반부에 과거 이야기로 하고, 이후에 전투 시퀀스가 몰아치는데 전투 시퀀스는 많았는데 생각보다 별로였던 <부활의 F>때보다 시원시원하고 볼 만하네요. 상영 시간의 1/2는 되니까 전투 시퀀스가 매우 긴 편인데, 지루하지 않고 벌써 끝났나싶을 정도더군요.
작화랑 연출 덕분에 전투 시퀀스가 프리저편때나 셀편때같은 느낌이 나더군요. 슈퍼 후반부에 호평을 받았던 전투 시퀀스들이(무의식의 극의가 나오는 부분들과 마지막화)한 45분 이상 계속 이어진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신과 신부터3d를 중간 중간에 섞어 쓰는데, 드래곤볼 파이터즈 느낌이 나는 것도 같은데 여전히 티가 나긴 나네요. 그나마 전작들보다는 거슬리진 않았던거 같아요.
참 여러모로 담백하고 시원시원한 작품이었습니다.
기대했던 만큼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토에이가 계속 극장판 이정도로만 뽑아주면 드래곤볼 앞으로도 계속 장수할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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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신이 끝없이 이어져서 러닝타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데도 오지터 나오고 싹 정리되니까 벌써 끝났나싶을 정도더라구요. | 19.02.16 17: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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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부분을 정말 생각했던것 이상으로 잘 풀어내서 놀랐습니다. | 19.02.16 17:2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