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리 페넷
누가 뭐라고 해도 저는 샤리가 정말 좋습니다. 처음 봤을 때부터 그랬고, 지금까지도 변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샤리 이상으로 좋아하는 히로인은 없을 거라고 단언할 수 있을 정도로 좋아해요. 얘만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먹먹...
샤리의 이미지는 단연 "밝고 솔직함"이기 때문에 발랄한 이미지들을 골랐으나,
마지막 사진은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을 선택했습니다. 오프닝에 나온 범죄자 컷이죠.
이 신(scene)은 코드기어스 1기 때 제게 샤리가 루루슈를 짝사랑하는 여자아이 정도로만 끝나지 않을 거란 희망과 웃고는 있지만 어쩐지 아련한 분위기에서 흘러나오는 슬픈 예감을 동시에 던져줬기에, 조금 특별합니다.
샤리의 포지션은 참 재미있었죠. 어디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보통의 여자아이가 대제국 브리타니아의 왕자이자 세계를 뒤흔든 제로의 마음 속 깊은 곳을 뒤흔든다는 것까진 어디선가 봤던 것 같은 설정이라 쳐도,
보통 이런 일은 작품상 메인히로인에게 주어지는 법인데 공교롭게도 샤리의 비중은 그렇게 높지 않았죠.
허나 조연 주제에 히로인으로서 해야 할 일은 혼자 다 합니다. 주인공의 안식이 되어주는 것도, 한결같이 사랑해 주는 것도, 심각한 갈등을 초래하는 것도, 돌아갈 장소가 되어준다는 것도, 연애감정을 느끼게 하는것도, 게다가 신파극을 연출하는 것까지.
그럼에도 작중에서 비중이 많지 않아 사람들에게 저평가된 히로인이었다는 것.
근데 웃긴 게 샤리의 비중이 높은 이야기에선 또 엄청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줘서 지금까지도 많이 회자된다는 것.
비교적 평범한 외모와 캐릭터성을 가지고 있는 샤리가 C.C나 카렌과 함께 코드기어스의 히로인 취급을 받는 것도 이런 엄청난 역할을 맡았기 때문이 아닐까요?
기어스에 가장 많은 농락을 당한 캐릭터 또한 샤리죠. 루루슈, 로로, 마오, 샤를르... 오렌지의 기어스 캔슬러까지 당해봤으니. 아아... 샤리가 어쩌다가...;ㅅ;
정말이지 항상 루루슈만을 한결같이 바라보는 샤리가 어찌나 사랑스러웠는지 모릅니다.
루루슈와 샤를르에 의해 기억이 개조당했는데도 또다시 루루슈를 좋아하게 된 샤리는 그야말로 '사랑'이란 단어와 가장 어울리는 히로인이었죠.
제레미아에 의해 기억이 다시 돌아온 후 로로에게 총을 맞아 죽음의 그림자가 다가오는 와중에도, 샤리는 "그래도 미워할 수 없었다"며 루루슈를 용서함과 동시에 "다시 태어나도 몇번이고 루루를 좋아하게 된다"고 담담하게 고백하며 눈을 감습니다.
어떻게 보면 루루슈 때문에 그렇게 된 건데도 그에 대한 원망의 말은 절대로 하지 않는 샤리를 보며 참 그녀답다고 느끼면서도 얼마나 씁쓸하던지. 저는 무엇보다도 "루루는 이런 세계에서 홀로 싸워왔구나. 그래서 나만은 루루의 진실이 되어주려고..."라는 대사에 가장 많은 눈물을 흘렸어요.
샤리는 그 짧은 시간 동안 루루슈의 고독을 이해한 거예요. 그러나 그녀의 죽음으로 인해 루루슈는 더더욱 고독해지는 지경에 이르렀고,
결국 샤리는 루루슈의 고독을 헤아려줬으면서도 그를 가장 고독하게 만든 히로인으로 남게 됩니다.
그것만은 샤리가 바라지 않았을 텐데 말이에요. 참 눈물겨운 이야기...
(IP보기클릭)175.202.***.***
극장판 전개는 또 다르게 진행되고 있어서요.
(IP보기클릭)115.139.***.***
히잌 키가 170이상이라니 모델인가 ㅂㄷㅂ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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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잌 키가 170이상이라니 모델인가 ㅂㄷㅂ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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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인인 브리타니아인이니... 설정상 발육도 좋고. | 18.06.24 18:5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