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일본애니에서 능력없는 각본가를 계속 기용하는 이유가 뭔가요?

[요가키미마로]

차라리 막장 전개라도 흥행이라도 잘 된다면 넘어가는데

흥행도 안되는 타카하시 나츠코같은 똥망 각본가 계속 기용하는 이유가 뭔지..;;;

오히려 쟤 쓰면 작품 망한다는 징크스같은거 따라붙을거같은데

[딸기맛앵무새]

능력이 없다, 고 하면 너무 추상적인 개념인듯.

애초에 작품을 지휘하는 건 스폰서의 압력>감독 순서일 뿐더러 (시리즈 구성의 역량도 중요하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각본가 개인의 집필속도, 인맥 기타 등등 여러 요소가 얽혀있겠지요. 안그래도 항상 인력부족에 시달리는 업계고..

그리고 전작을 대차게 말아먹더라도 차기작이 흥하는 경우도 있고 그 반대도 많고

[딸기맛앵무새]

당장 인터넷에서 틈만나면 까이는 오카다 마리만 해도 현실에서의 영향력은 정반대죠

[Axis Ahuron-]

자세한 사정은 알 수 없죠. 일본에서도 왜 자꾸 기용하냐고 물을 정도니...
다만 한 가지 추정해볼 수 있는 건, 저래뵈도 각본계 경력은 길고, 아이카츠!, 해피니스 프리큐어, 도쿄 매그니튜드 8.0 등의 유명작 각본을 여럿 맡아왔기 때문에 윗선에서 믿고 맡기는 것 같기도 하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의 근태 문제를 지적한 우동나라 감독을 강판시킨 전적도 있는지라, 의외로 방송계에서는 파워가 센 인물이 아닌가 싶네요. 제가 봤을 땐.

[Axis Ahuron-]

그리고 다른 분들 말씀대로 일본 각본가 풀이 상당히 작습니다. 동 분기 작품의 각본가 이름들을 유심히 보다보면 2작품, 3작품 이상 시리즈 구성하는 각본가들이 많아요. 거기다 객원 각본으로 참여하는 경우도 있고.

[44오토매그넘]

그만큼 각본가 풀이 상당히 좁다는 것일수도 있죠.
당장 우리나라만 봐도 각본가 인재가 파멸적이어서 각본능력이 전무하다시피한 글쟁이가 각본을 잡고 작품 망치는 사례가 얼마나 수두룩한데요.

[루리웹-283715315]

인맥이겠죠

[나로나로]

계열사 뺵같은게 작용 되는걸지도요,,

[Winterfell]

업계 만성적인 인력 부족인 것도 있고 제작자입장에서는 유능한 사람일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하나다 쥬키 같은 경우는 그렇게 완성도 높은 글을 쓰진 않지만 굉장히 빠른 속도로 각본을 완성시켜주기 때문에 제작스케쥴에 상당한 여유를 준다고 하더군요. 물론 최근 말이 나오는 그사람은 아이카츠나 프리큐어 등에서도 문제있는 각본을 쓴 사람인데다가 들리는 이야기로도 그렇게 성실하지도 않다고 하지만요 아마 이사람의 경우 전자의 경우 때문에 어쩔수 없이 고용된것이거나 인맥 때문일수도 있어 보이네요

[시현류]

시청자가 보기엔 작품 망치는 인간이지만 스폰서가 보기엔 돈만 잘 벌어주는 인간일 수도 있지요.

[SISAO]

의외로 시나리오 제대로 쓸 수 있는 사람들 많지 않아요. 신인들이 시나리오랍시고 가져온 종이쪼가리보면 대충 자기 머리속에 있는 설정만 나열해놓고 서사는 진행시키지도 못하는 글들이 태반... 특히 애니메이션 시나리오는 작가치곤 박봉이라 글빨좀 된다면 차라리 전업작가를 지망하는 게 속편하죠.

[안산출신마리오]

물론 다른 요인도 있긴 하겠지만...
덧글 내용을 통합하면 얼추 답이 나올 겁니다.
보는 입장에서는 납득이 안가는 이유일수도 있지만
만드는 입장에서 보면 충분히 납득이 될 만한 이유가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