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나이 26살..
처음 에바를 접했던게 초딩때 저희형이 컴퓨터로 보던걸
옆에서 보게 됐는데...
일본어로 불라불라거리는게 난생처음듣는 말이라서 당황도 했었고
자막과 영상이랑 같이 보는게 힘들어 흥미를 잃고 안봤습니다.
지금 생각하니끼 그당시 카지가 죽기전에 미사토랑 응카응카하던 장면이었는데요. 성에 대해서는 중학교에 들어가서 눈을 뜨다시피해
그때에는 그 장면에 대해 아무 생각없었습니다. 근데 형..용케 동생앞에서 그걸 보고있었네ㄷㄷ...
음 아무튼 애니를 사랑했지만 에바에 대한 첫인상은 흥미없음이었죠.
당시 집근처에 큰비디오방이 있어 자주 들락날락거렸는데
후레쉬맨 스필반 등 특촬물과 소닉 야이바 아이언리거 드래곤볼 골드런 등등 나이에 걸맞은걸 잘골라봤던거 같습니다.
오늘은 뭘볼까하면서 눈알 굴리다가 에반게리온이라는 글자가 눈에 확들어오더라구요. 확실히 들어봤던 말이라서 그런지 자연스럽게 손이 가게됐고.. 형아가 보던거네.. 오늘은 이거다! 하면서 망설임없이 집었는데
멍청하게도 볼려면 1화부터봐야하는데 1화부터 주루룩누가 다빌려갔더라구요.. 그래서 그나마 제일빠른 회차를 골랐는데 하필 고른게
신지의 에바가 토우지를 박살내는 유혈이 파바벅 튀는 그런 회였습니다.
하하 .. 뭐이런걸보냐고 엄마한테 한소리듣고..
저는 뭔가 이런 피가 낭자하고 멘붕에 빠지는 그비스무리한것도 본적이 없어서인지 정신이 멍했었죠.. 근데 뭐때무인지 기억이 안나는데 뭔가 묘한 마력을 느꼈는지 비디오방에 대기타면서 에반게리온이 반납되길 기다렸다가 부모님몰래 보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왕따를 당해서 방과후면 놀친구도 없고 집에 가도 할게 없어서
그렇게 하루종일 비디오방에서 대기탈수 있었습니다ㅋㅋ
아마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애니메이션에 발을 들이게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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