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레코를 찬찬히 보자면 뭔가 얘기하고 싶은 것은 분명히 있는데 그걸 시청자들에게 상당히 불친절하게, 대충, 시청자 본인의 지력에 떠넘겨버립니다.
시대가 흐르면 흐를수록 현실에서 점차 감성도 이성도 무의미해지고 있다보니 사람들은 점점 말초적인 것에만 더 눈독을 들이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자연히 '모에물'이라던지 '가챠겜' 같이 일시적인 쾌락을 추구하는 미디어들이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게 되었고
반대로 어느 미디어에서든 골치 아플 정도로 시청자에게 진지한 화두를 던지는 물건들은 상업적으로 성공하기 어렵게 되었죠.
G레코는 그런 의미에서는 시대착오적인 물건이라고 봅니다.
토영감님식 스토리텔링이 사람들의 꿈과 환상이 아직 깨지지 않던 시절(버블경제 붕괴 이전)이라면 상당히 먹혔을법한 방식이었겠지만
21세기 이후 현시창을 제대로 맛보면서 미래에 대한 환상은 갖다버린 채 하루하루의 두려움 속에서 고통받는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토영감님의 방식은
더 이상 유효하기 어려워지는 겁니다.
스토리에서 상당히 치욕적인 흑역사인 그 철혈도 상업적으로는 대박을 치지 않았습니까?
지금도 일본의 서점에서 제일 잘 팔리는게 마고열 같은 극우찬양물 따위입니다. 지금의 세상은 돈과 권력을 가진 '오른쪽'이 진정한 승자인 시대입니다.
토영감님이 아직 젊은 청년시절을 보냈던 그 활발하던 운동의 시대는 일상과 매스미디어라는 쳇바퀴에 갇혀진 사람들에 의해 점차 외면받고 있죠.
어쩌면 토영감님의 시대는 사실상 끝났다고 봐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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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님 논리대로면 마고열같은게 잘 팔리니까 마고열이 뜨는해고 토미노가 지는해다? 개헛소리도 이정도면 예술급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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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혈의 상업적 수익을 대박이라고 보기엔 어려운 상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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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게서 말씀하시는 쾌락을 추구하는 미디어에 대한 비판은 과거에도 늘 있었어요. 심지어 해리와 몬스터라는 2000년대에 나온 삼류소설에서도 그런식의 캐릭터를 비판하는 장면이 있는데 지금이나 과거나 그런식의 불평은 늘 있었던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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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걸 다 떠나서 토영감님 당장 전작들에 비해도 좀 많이 딸립니다 지레코는.. 극장판 나와봐야 더 알겠지만, 작품성도 상업성도 너무 애매했다고 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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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배배꼬아서 이해하는것도 예술급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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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혈의 상업적 수익을 대박이라고 보기엔 어려운 상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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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게서 말씀하시는 쾌락을 추구하는 미디어에 대한 비판은 과거에도 늘 있었어요. 심지어 해리와 몬스터라는 2000년대에 나온 삼류소설에서도 그런식의 캐릭터를 비판하는 장면이 있는데 지금이나 과거나 그런식의 불평은 늘 있었던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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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알고 있습니다만, 과거에 비하면 지금은 다들 덤덤해진 구석이 없잖은 것도 사실입니다. 과거에 모두가 그 비판을 수용하거나 어느 정도의 고찰을 할 여유가 있었다면 카카오게임이나 카도카와 같은 대기업제국은 태어나기 힘들었겠죠. | 18.01.22 15: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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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님 논리대로면 마고열같은게 잘 팔리니까 마고열이 뜨는해고 토미노가 지는해다? 개헛소리도 이정도면 예술급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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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
이렇게 배배꼬아서 이해하는것도 예술급인데.. | 18.01.22 22: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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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걸 다 떠나서 토영감님 당장 전작들에 비해도 좀 많이 딸립니다 지레코는.. 극장판 나와봐야 더 알겠지만, 작품성도 상업성도 너무 애매했다고 보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