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주는 피조물을 자기 자식처럼 사랑하고, 피조물은 복잡한 과정은 있을지언정 결과적으로는 창조주를 위해 자신을 희생합니다.
그런데 창조주의 창조주, 즉 리크리 제작진과 작품 속 캐릭터를 관계 지으라고 한다면, 어째 현실 제작진이 작품 속 캐릭터를 소모품으로 취급하는 인상이 강하네요.
제 2의 주인공, 또는 핵심 피조물이었던 셀레지아는 초반에 그렇게 띄워주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막판에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가차없이 죽여버립니다.
마가네는 데우스 엑스 마가네라는 별명이 나올 정도로 자기 편할 때는 마구 부려먹더니, 에필로그에서의 취급은 그야말로 안습 그 자체. 모습도 비춰주지 않습니다.
그녀의 카오스함을 부각시키는 장치로서 그녀의 창조주까지 죽여버렸음에도 막판 비중은 편리한 치트 아이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마미카에 이르러서는 리크리 제작진이 작품 속 캐릭터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가장 단적으로 보여주는 한 예라고 생각하네요.
깊이 없는 한 번의 갈등 상황을 만들어내기 위해 개연성 없는 상황을 꾸민 뒤 비중 있는 캐릭터를 죽여버린다...
이게 정녕 창조주에게 있어서 피조물, 피조물에게 있어서 창조주의 관계를 묘사하는 작품의 제작진이 할 짓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결과적으로 실제 제작진은 작품 속 창조주와 달리 22화 내내 내로남불의 이상론만 주장한 셈이죠.
자신의 피조물을 소홀히 하는 제작진...작품 내용과 비교해보면 참 씁쓸하다고 밖에는 이야기할 길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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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화를 보고나서의 찝찝함의 원인을 제대로 짚어 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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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화를 보고나서의 찝찝함의 원인을 제대로 짚어 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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