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철혈] 생각해보니 철혈은 이런 점도 기존 건담과는 다르군요.

[니콜라 테슬라]

본래 기존 건담시리즈에서는 항상

주인공이 성장형 캐릭터이고,

가면남이 완성형 캐릭터였는데,

철혈은 거꾸로 주인공이 완성형 캐릭터이고,

가면남이 성장형 캐릭터이군요.

특히나 비다르는 샤아나 제하트처럼 어중간하게(뒤틀리게?) 성장한 것도 아니고
바닥부터 지금까지 올라오면서 올바르게 성장한거니...

[루리웹-797080589]

미카즈키가 완성형이라 하기에는 다른 완성형 캐릭터들 모욕인거같은데..

[니콜라 테슬라]

아. 물론 제작진이 완성형이라고 공언한 것이니 말이지요...
제가 봐도 완성형이라기 보다는 정체형이랄까 변하지 않는달까. 그런 느낌이긴 하군요.

[루리웹-797080589]

동감입니다..

[Sanith]

완성형 ㅁㅊㄴ

[루리웹-797080589]

반박불가...

[장승요]

미카즈키는 주인공으로서 성립도 안되는 망가진 캐릭이요

[니콜라 테슬라]

동의합니다. 저번에 게시판 글 중 미카즈키를 중간보스로 치환한 글을 본 적있는데 너무나 자연스럽더군요. 일단 시청자 입장에서 공감을 사지 못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봅니다. 완성형 캐릭터이던, 성장형 캐릭터이던 극내 주인공으로서의 역할이라는 것이 있는데, 지금까지 미카즈키 오거스의 행보를 보면 결국 중간보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였다는 것이지요.

[발리마르]

샤아가 완성되어 있었나요?
젝스도 마찬가지...

[니콜라 테슬라]

아. 완성이라는 것도 상대적인 의미로 받아들이시지요. 누구나 캐릭터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성장합니다만, 저는 상대적으로 대척점인 주인공에 비해 성장의 정도가 덜해 보인다는 의미로 말한 것입니다. 또한 정신적인 측면 만이 아닌 건담이라는 작품 특성상 전투가 부각될 수 밖에 없는데 전투실력을 포함해서 평가되어야 된다고 생각되는 군요.

[발리마르]

전투실력에 대해서도 샤아는 완성형이 아닌데;

[발리마르]

뛰어난 파일럿인건 맞지만. 뉴타입 능력을 얻어가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인거 아니었나요.

[니콜라 테슬라]

그렇지요. 사실 샤아만 놓고 봤을 때 오리진부터해서 성장형 캐릭터가 맞습니다. 하지만 샤아나 젝스와 같은 특정인물을 논하기 그 이전에 가면남이라는 이미지를 놓고 생각해보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개인개인만을 놓고 보면 완성형인 캐릭터가 아닌 인물들도 많지요. 따지고 보면 전투실력으로나 정신적으로나 G레코의 마스크대위도 완성형이라고 할 수 없으며, 철혈 1기의 가면남인 맥길리스 또한 정신적, 전투력 그 어디를 보나 완성형이라고 볼 수는 없을지도 모릅니다. 애초에 제가 얘기한건 가면남이 여지껏 쌓아온 이미지를 말하는 겁니다. 그렇군요. 전투실력에 한해서는 완성형이라기 보다는 '우수한 실력'이라고 하는 것이 더 올바를지도 모르겠군요.

[발리마르]

아니 그러니까 가면남 대부분이 완성형이 아니잖아요;
애초에 제대로 완성되어 있던 가면남이 있긴 한가? 턴에이? G?

[니콜라 테슬라]

제가 말하는 요지는 작품 내 처음 부터 끝까지 완성형으로 일관적인 인물이 아닌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주인공들에 비해 성장히 더디고 시작점 부터 보다 우수한 파일럿이나 지휘관으로 시작한 것을 얘기합니다. 굳이 비유하자면 주인공은 마라톤을 하는 반면, 가면남은 100M달리기를 한다는 것일까요. 둘다 작품이 흐르면서 걷는 점은 같지만서도 그 정도가 다르다는 점을 얘기하고 싶군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미카즈키와 비다르는 조금 느낌이 다르다는 것이지요)

[발리마르]

그런건 완성형이라 안하죠.

[니콜라 테슬라]

라우르 크루제가 성장한 측면보다 키라가 성장한 측면이, 쟈밀 니트도 성장하지만 그것보다 보다 더 큰 성장을 가로드 란이, 미스터 무사도도 1기에서 2기로 흐르면서 성장을 하나 세츠나가 건담 마이스트로써 성장하면서 극장판 끝에 다다르는 모습, 3대 메이징 카와구치가 명인으로써의 역할을 물려 받으면서 성장하는 과정과 비교할 때 세이의 성장이나, 레이지의 건프라에 대한 커지는 열정 등을 얘기하는 것입니다.

[니콜라 테슬라]

그렇습니다. 완성형은 어쩌면 틀린 표현일지도 모릅니다. 애초에 철혈 제작진은 미카즈키를 완성형이라고 표현했는데 제가 봐도 저건 정체형이지 완성형이 아니거든요. 그런 점에서는 발리마르 님의 지적이 정확합니다. 다만 저는 딱히 단어를 선택할 능력이 없어서 그냥 비슷한 표현을 붙인 것에 불과하지요.

[니콜라 테슬라]

다만 상대적이라는 점을 얘기해 두고 싶군요. 완성형이라는건 '누구나 봤을 때 완벽'이 아닌 (이건 완벽형이라고 봐야죠) 이미 그 캐릭터의 성장이 어느정도 완성되었다라서 완성형이라고 쓸 수도 있을 겁니다. 이런 정의는 지극히 주관적인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