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생각해보면 이해는 어느 정도 되긴합니다.
일단 성국사람들이 처해진 상황이
0. 일단 성국 사람들은 전부 신앙인입니다. 즉 그들의 신념에는 기본적으로 신앙심이 깔려있습니다(심지어 크로덴에게도요).
1. 개막장인 고국을 기득권까지 포기해가면서 바꾸어볼려고 평생 노력을 했지만 적들의 비열한 책략에 모두 좌절되었고
2. 상황이 급박해서 일가친척 전부 고향 땅에 놔두고 몸만 세날로 피신한 상황에서
3. 골드수저 놈 인간 상대로 최후의 전술을 써서 자기들 생각보다 쟤들이 더 막장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은 상황입니다..
그러니깐 심리상태가
개혁좌절로 인한 절망감+나서지 않는 신에대한 실망감+가족들에 대한 걱정+고국에 대한걱정+골드수저 일파에 대한 분노때문에 부글부글 끓고 있는 상태라는 것입니다.
심지어 대다수의 성기사들이 이러한 심리상태 때문에 신을 원망해서 성법이 완전히 소멸되기 전에도 상급기사들도 타인을 치료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눈앞에서 골드수저 일당들에게 완전히 실망한 태양신이 성법을 버린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문자 그대로 신이 직접 골드수저 일파를 용납할 수 없는 악으로 규정한 것입니다.
심지어 골드수저 일파가(오비빼고) 성법빨로 먹고살았던건 거기있던 성국 사람들이 다 아는 사실이니
성국 사람들 입장에서는 현 상황이 태양신이 주신 절호의 기회라고 밖에 볼 수 없는 것이지요.
즉 안그래도 심리적으로 궁지에 몰린 신앙인 앞에서 신께서 친히 기적을 행사하신 상황이니 당연히 흥분될 수밖에 없는거고요.
비유하자면 굶어죽기 일보 직전인 눈앞에 진수성찬이 차려있는 상황인겁니다.
그 상황에서 갑자기 음식을 먹으면 배탈나서 죽을 수도 있지만 그걸 고려해서 먹는걸 자제할 수 있는 사람을 소수라는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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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계의 틈 공기가 독하긴 한가 봅니다 그거마신 성국놈들 전부 간단한 산수조차 못하게 되버린거보면요... | 19.03.26 22:2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