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주의
진격의 거인 원작 최신화까지 보신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아직 최신화를 보지 못했거나 볼 예정이신 분들은 그냥 뒤로가기 하시거나
나중에 보실때 스크랩 해놓으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어제 급작스럽게 생각나서 쓴 글에
잘 모르고 애니갤 쪽에 올렸다가 다시 여기와서 글 올립니다.
어디까지나 추측이고 확실한 근거도 없으며 아닐지도 모릅니다.
그냥 그럴 수도 있겠다고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누가 먼저 이걸 생각해서 이런 글이 미리 올려져 있다면 그냥 중복이겠거니 생각해 주시고요.
먼저 진격의 거인 최신화(107화)까지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현 주인공 세력인 에르디아는 거인의 재앙과 방벽의 진실을 손에 넣고 외국과 교류하기 시작했죠.
그리고 첫 외국 고위 인사 접촉국이자 앞으로 에르디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히즐국'과의 회담에서
히즐국은 3가지의 과정을 제시하는데 그 첫번째가 에르디아가 한시적으로 땅고르기를 발동으로 전세계에 에르디아의 무력과시를 보여주라고 권유하합니다.
본 글에서 나머지 두 과정은 중요하지 않고 제가 중요하게 보는 건 이 땅고르기인데
제목의 공백을 여기서 말하자면
'에렌은땅고르기를발동하면 안된다'
입니다.
알 사람들은 다 아시겠지만 땅고르기라는 게 파라디 섬의 방벽내부의 초대형 거인들을 해방해서
지나가는 것들을 모조리 다 쑥대밭으로 만드는 진격의 거인 세계관 핵폭탄급 무기죠.
전 세계 다양한 국가들과 마레 제국이 파라디섬을 공격하지 않는 이유고
진격의 거인 107화 시점에서 에르디아는 땅고르기를 발동시킬 수 있는 조건들(시조의 거인, 프리츠왕가의 피)을 모두 획득했습니다.
히즐국과의 회담 하는 때로 돌아와서
히즐국은 전세계에 땅고르기의 위력을 보여서 마레를 포함한 타국가가 에르디아를 공격하지 못하도록
아주 못을 박아버리고자 땅고르기의 시험적 발동을 제안하는데
에렌은 땅고르기를 발동하고 이를 유지하기 위한 히즐국의 제안에 반대의사를 표합니다.
히스토리아를 희생하는 걸 원치 않는 것도 있지만
기껏 자신들을 억압했던 이전 권력층들의 만행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싸웠고 그걸 이뤘는데
벗어나고 보니까 이런저런 사정때문에 자신들이 몰아냈던 권력층들이 하던 짓을 해야 하는 것에 거부감을 느껴서인 것도 이유겠죠.
정치적으로 보면 강력한 무기의 위력을 보여준다고 타국의 공격의사가 사그러든다는 보장도 없고 말이죠.
오히려 그게 어그로가 되어서 전쟁이 날지도 모르고.
또한 발동한다 해도 어떻게든 인명피해가 날 것이고 없다 하더라도 언론들이 없는 희생자 만들어 낼 수 있으니
에르디아에 대한 혐오적인 인식이 더 나아지는 것도 어려워 죽겠는데
떨어질 곳 없는 밑바닥에 땅파서 더 떨구는 짓거리를 하자는 것도 그렇죠.
아무튼 개인적이든 도의적이든 정치적이든 간에 땅고르기를 발동하지 않을 이유들이 있지만.
제가 에렌이 땅고르기를 발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이야기 하는 것은 누가 희생되니까 라는 인도적이거나 하는 이유가 아니라
에르디아의 보호를 위한답시고 발동시키는 땅고르기가
오히려 에르디아를 멸망시키기 위한 자폭장치가 아닌가 하는 예상때문입니다.
왜 땅고르기가 에르디아를 멸망시키는 건가 하는 예상을 하게 된 건.
오늘 운동이랍시고 그냥 강가주변을 걸어댕기면서 진격의 거인 내용을 되뇌이다가 생각난 이 장면들 때문입니다.
이 장면이 땅고르기가 에르디아의 위험이 되는 이유가 이 장면을 떠올리면서 문득 생각한 게
왜 방벽 내부의 초대형 거인들의 시선은 벽 안쪽이지?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알기로 방벽은 방벽내 에르디아 인들이 거인의 위험으로부터(크게는 타국가의 위험으로부터)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
방벽의 진실인 훗날 타국이나 마레 제국이 에르디아인들을 몰살할 때 가두기 위함도 있겠지만
그걸 고려해 생각해봐도 방벽은 일단 외부요소로부터 에르디아 인들을 보호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그게 무슨 문제인 거냐면.
일단 방벽내 국민들의 보호가 목적이라면
거인의 시선이 벽 안쪽으로 향하는 것이 이상합니다.
그니까 그게 뭐가 문제냐고 한다면
진격의 거인 세계관의 거인의 특성을 생각해 보면 정말 이상합니다.
그래도 모르시다면 거인의 약점이 어디인지 생각해 보시면 알거라고 봅니다.
거인의 약점은 목 뒷덜미입니다.
이건 무지성거인이건 아홉거인이건 방벽내 초대형거인들이건간에 진격거 거인들이면 모두 공통되는 약점이죠.
근데 아무리 경질화 해서 벽이되어 있다지만
파리다 섬에 공격이 들어가면 어떻게 공격이 들어가든 간에
적은 방벽 외부로 공격해 올겁니다.
근데 거인들이 적들 앞에서 등을 돌리고 있다? 약점인 목덜미를 드러내면서?
설령 방벽 인근에 적 없이 땅고르기를 발동한다 해도 쑥대밭으로 만들 적의 방향은 방벽 밖이고
움직임도 느릴터인 초대형거인들이 왜 굳이 시선방향을 방벽 바깥으로 하지 않고 방벽 안쪽으로 향하는 걸까요?
진격의 거인 세계관의 핵폭탄인 땅고르기를 발동하는데 등돌리는 시간이 대수냐 할 수도 있고 하겠지만
시조의 거인에 의해 제어가 가능하다지만. 거인은 아군에게도 공포스러운 존재일 겁니다.
방벽 이전의 에르디아 제국. 정확히 에르디아 145대왕 칼 프리츠 이전에도
무지성거인을 현재의 마레제국이 쓰는 것 마냥 자국민을 정복 병기로 안쓰진 않았을 건데
그 장면을 본 사람들 중에 우와 거인쟝쟝맨 하는 인간은 없을 겁니다.
거인덕후였던 한지 조에 현 단장도 거인의 진실을 알게된 이후로 거인에 대한 탐구심이라던지 흥미를 보이는 장면이 없는걸 보면
거인은 적에게도 아군에게도 공포의 존재입니다.
여튼, 방벽 안에 있는 초대형거인들은 분명 무지성일 거고
아무리 아군이라고 해도 사람먹는 무지성거인,
하물며 전략폭탄급 무지성 초대형 거인들의 시선이 자신들 쪽에 있다고 하면
지금의 저라면 절대 안심하고 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걸 내부 이간질로 몇백년간 유지해 왔던 제국을 멸망시키고
3중의 방벽을 세운 145대 왕 칼 프리츠가 그걸 생각 못했을까 합니다.
아니면 그걸 생각을 하고 굳이 방벽내 초대형 거인들의 시선을 안쪽으로 돌려서 방벽을 지은것이 아닌가 합니다.
칼 프리츠왕의 목적을 생각해 본다면
방벽내 초대형 거인들에 의한 땅고르기는
프리츠왕이 방벽에서 짱박히고 운명이 다할때까지
외부로부터의 위험을 보호하기 위함이 아니라
혹시라도 미래에, 만약에 누군가가
에르디아를 보호하든 거인의 힘으로 세계정복이나 멸망을 위해 악용하든 간에
시조의 거인과 왕가의 혈통이 빼앗겨서 사용되는 것을 대비해서 만들어낸
최후의 자폭장치가 아닐까 합니다.
하는게 저의 견해입니다.
근거는 상술했던 방벽 내부의 초대형 거인의 시선과
방벽 만들어서 거기 짱박힌 칼 프리츠 왕의 목적 정도가 근거입니다.
자신 포함 에르디아 라는 민족의 멸망을 바라는 놈이 발동도 안시킬 거면서
그걸 뒤집고 다른놈들 싸그리 멸망시킬 수 있는 장치를 만들어 놓았다는 게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이상하기도 하고 말이죠.
제 견해는 여기까지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상글이 맞는지는 전혀 모릅니다. 완전히 틀릴 수도 있죠.
방벽 내 초대형 거인을 다 까보지 않았으니....
초대형 거인의 시선이 저 거인 하나만 그런 걸 수도 있을 수 있고
설령 자폭장치라 해도 전세계 에르디아 인들이 방벽 안에만 있다면 모를까
방벽 밖에서 사는 에르디아 인들도 있으니 자폭해봤자고..
아무튼 생각나서 이렇게 글 싸질러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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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zabeta
억측인 점은 저도 인정하지만 거인의 경질화 능력을 생각한다면 스크럼 짜는 것과 시선방향은 상관 없을거라고 봅니다. | 18.08.02 11: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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