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사자 도겸도 처음엔 형의 원귀에 씌였다고 추측되었지만
실제로는 도겸의 죄책감과 무의식이 형의 형태를 취했을 뿐이었죠
근데 도겸이 자신의 과거를 다시 직시하고 정신을 차린 과정이 이번에 강룡이 처한 상황과 매우 비슷합니다
우선 강룡은 영매 능력이 없죠. 아무리 죽음의 문턱에서 사자와 만나는게 창작물의 클리셰라지만
영매가 뻔히 존재하는 작품에서 관련된 능력을 가졌다는 언급이 없는 강룡이 진짜 혼령과 대화를 하는건 상당히 부자연스럽습니다
또한 파천신군의 유언을 고려해보면 강룡 만나자마자 얼른 복수 포기하고 평범한 삶을 살라고 할 양반인데
이상하게 강룡과 만날때면 그런 발언은 없고 고압적인 태도로 얼른 일어나서 적을 쓰러트리라 윽박지르십니다
이런 모습은 강룡의 회상에서 나온는 파천신군의 모습과도 많이 다르죠
거기에 이번화에서 강룡은 사부의 혼령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이 사부의 유언을 무의식적으로 외면하고 있었다는 점과
독고룡은 자신이 무슨 선택을 하더라도 받아 들여주고, 또한 자신의 안위를 걱정하여 복수마저 포기한 아버지 같은 존재였다는걸 상기해냈는데
이건 굳이 파천신군의 혼령과 대화를 하지 않더라도, 내면 성찰을 통해 충분히 답을 내릴수 있는 문제였죠
마침 도겸도 형의 모습으로 나타난 자신의 무의식과의 대화를 통해 과거를 다시 직시하였고요
그런 의미에서 저건 진짜 혼령이 아니라 강룡이 스승에게 가진 부채의식 혹은 살초를 제한하던 정신적 구속구가 스승의 형태로 보이는거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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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인격이라기 보다는 걍 강룡의 무의식이 스승의 형태를 통해 표현된거 아닐까 싶습니다 더욱이 파천신군의 혼령이 강룡 주위를 떠돈다는 내용이 언급된 에피소드에서 강룡은 귀신 못 본다는게 이미 인증도 되어서리... 강룡이 보고 있는게 진짜 혼령인지가 좀 의심스럽네요. | 18.04.20 01: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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