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100권 넘게 던진 떡밥 - 일랑전과 마르티네스전을 패스해버리고 은퇴각에 들어섰다는게 어처구니가 없죠. 더군다나 일보의 마지막을 장식해줄 싸움이 일랑도 마르티네스도 센도도 세계 랭커도 아닌 왠 처음 나오는 필리핀 챔피언입니다. 월리처럼 실력이라도 괴물이라면 모를까 실력 자체가 정상적인 일보라면 어렵잖게 잡을 한두수 밑의...
차라리 자신의 펀치드렁크 초기 증세를 눈치챈 일보가 마지막이라는 일념으로 일랑에게 동양챔피언전을 신청하고, 일보의 마지막을 느낀 일랑이 이야기를 받아서 세기의 명승부를 이룬다... 여기서 승패가 나오지 않고 시간이 지나 은퇴한 일보를 보여주는것도 괜찮고
혹은 그 시합을 마르티네스가 보고, 오랫만에 가슴이 뛰는군. 이러면서 승자인 일보와 붙는 전개라던지. 여기서 이기진 못하지만 모든걸 쏟아 붙고 은퇴한다면 그나마 팬들이 납득이라도 할 수 있는게 아닐까요?
반면 지금 더파이팅 진행 상태로는 아무리 생각해도 그 다음 전개는 무리수죠. 이대로 은퇴해도 무리수고 그놈의 근성으로 기적적으로 복귀? 하는것도 무리수고, 폭탄을 지고 약해진채로 세계에 도전하는것도 무리수고... 외통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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