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546750&no=9&weekday=
내일은 웹툰 8화를 보았습니다.
요즘 웹툰이야기가 떠들썩해서 저도 그냥 가만히 있다가 한 번 모자르지만 글을 써봅니다.
웹툰 담당자 1인당 40명이라는 그림이 처음부터 보이는데
우선 네이버에 많은 개편이 되고 담당자들도 많이 생겨서 아무리 많아도 20~30명이라고 생각해봅시다.
그리고
[1. 지각비의 의미는 무엇인가?]
작가의 원고 업로드가 늦어졌을 때 작가가 얻은 그 달의 '유료수익을 포함한, 총 수익의 특정 %'를 지불하도록 하는 패널티입니다. 일종의 근태관리 성격을 지닙니다.
물론 지각비라는 것에 대해서는 사전에 계약서에 있을 것이고 그것을 읽고 계약을 하는 것은 작가입니다.
마치 집을 계약할때 옵션이나 방세, 그리고 소음공해가 있을시나 그런거에 대한 패널티라고 생각해도 될 수 있죠.
"아니, 무조건 계약서에 싸인을 해야지 연재가 가능하잖아요!"
라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렇다면 계약하기 전에 자신이 지각 즉 근무태만을 하는가 하지 못하는가를 생각하던지 해야되지 않을까요?
거기다가 연재를 하기 전에 세이브 원고를 준비할 기간과 스토리 정리를 할 기간 또한 주어집니다. 막 계약이 성공 되었다고 해서 1초뒤에 그 물건을 바로 찍는 공장은 아예 없을 것 입니다.
[2. 지각비 기준과, 금액은 얼마인가?]
A사를 기준으로 '마감 이틀 전 오후3시'입니다. 왜 이틀 전인지 이유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지각비는 정액제가 아닌, 작가가 얻은 '총 수익의 %'를 떼어가기 때문에, 유료수익이 많은 작가의 경우, 한 달에 백만원 단위의 돈이 지각비로 나갑니다.
이 조차도 시각의 기준이 이전에는 '담당피디의 수정요구를 모두 들어주었을 때의 시각' 이라는 더 가혹한 조건이었으며, 퍼센트도 '20%'에 육박했습니다. 이 부분을 작가들이 싸워내 겨우 컷트라인을 '업체에 원고 업로드 시각' '상한선 9% 이내'로 바꾼 것입니다.
A사가 어디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마감 이틀 전 오후 3시, 명확하지는 않지만 제 생각은 이러합니다.
1. 원고의 확인
물론 사전에 담당자에게 콘티를 보여주고 콘티대로 그린다면 물론 맞겠지만 작가가 콘티대로 그리다가 내용이 부실하거나 빼고 다른 내용을 집어넣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기에 담당자는 다시 한번 콘티의 내용대로 나왔는지 바뀌었다면 확인 작업과 오탈자 확인이 필요합니다. 그것도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웹툰 작가들을 말이죠.
2. 웹툰 작가와의 대화
토요일 웹툰이 만약 목요일날 3시에 받는다면 목,금,토요일은 웹툰 원고의 확인 및 오탈자 확인 아무리 못해도 1 작품당 30분이 걸린다고 해도 이를 2,30을 곱한다면 15시간이면 즉 2일동안 걸리고 토요일에서는 웹툰 업로드와 지각된 작가의 원고 독촉이나 통화를 한다고 봅니다.
또한 월 화 수 목 오전에는 노느냐? 아니죠. 당연히 콘티를 확인해야합니다.
작가와 이야기를 하면서 수정점이나 개선점을 이야기 해야 하며
요즘은 N사에서 마지막에 작가가 그리는 제품 광고 그림은 당연히 웹툰 담당자와 이야기가 되고 작가와 이것을 할 것인지도 물어볼거죠.
사람이 바쁜거죠.
이 후는 다른 이야기에 하겠습니다.
[3. 현재 지각비의 기준과 금액은 적절한가?]
지각비는 A사 기준으로, '모든 유료수익을 합한 작가의 총 월 수익'에서 떼어가며, 지각 2회시 3%, 3회시 6%, 4회시 9%를 가져갑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휴재나 업데이트 지연이 아닌, '업체측이 정한 송고 시간에 지각하는 것'입니다. 독자분들이 보시는 원고는 변함없이 올라옵니다.
마감시간의 기준은 예를들면 토요웹툰의 경우 목요일 낮 3시까지 보내야 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업체에서 원고를 업로드하는데에는 길어야 몇 시간 걸리는데, 굳이 이틀의 시간을 잡아 작가들이 본인의 스케쥴을 더 옥죄게 만드는 이유를 알 수 없습니다.
이런 식으로 계산되어 한달에 네 번 지각하면 자신의 수익 중 '9%'을 지각비로 내게되는 것입니다. 마감 이틀전에 원고 업로드시간을 1,2분 늦었다는 이유로 가져가는 액수로는 말이 안됩니다.
일단 월 단위로 지각 2회시부터 3%라는 이야기부터 1회시는 지각비가 없다라는 거죠.
즉, 월 1회, 원고 펑크나 조금의 시간의 문제로 해도 월 1회는 봐준다는 거죠.
두번째 줄에서 길어야 몇 시간이 걸리는데, 이틀의 시간을 잡아 작가들이 본인의 스케쥴을 옥죄게 만드는 이유라고 하는데 역지사지로 그렇다면 담당자들의 스케쥴을 옥죄게 만들 이유는 무엇인가요?
역지사지입니다. 또한 대학으로 치자면 조별과제가 있습니다.
만약 교수님이 자 다들 다음 주 화요일에 과제발표가 있는거 알고 있죠? 일단은 저도 확인해야하니 일요일날 주말까지 피피티 자료를 과제에 올려주세요.
라고 합니다.
한 학생이 조별과제 문제로 인해서 일요일날 주말에 내야할 자료를 자료실에 올리지 못해서 조별과제 점수에 점수가 까였다면 이것은 당연히 조의 문제이죠.
이것은 점수 이야기이고 돈의 수익이 까이는거와 왜 같다고 보는거죠? 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납기일시라는 말을 해주신 맙튀 (687756) 님이 말해주신
잘 이해가 되지 않는게 기본적으로 계약할 때 납기일을 정해놓은것이라면 납기일시를 맞추지 못하면 고용주와 고용자의 관계가 아니라는건 계약에 맞게 일을 하기로 협의한것이니 그걸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것이니 계약 불이행으로 봐야되는거 아닌가 싶은데 그걸 단순히 지각이라는 단어로 퉁치는건 좀 이상한것 같아요 고용주와 고용자가 아닌 파트너쉽이라고 말한다면 계약에 맞게끔 일이 진행되어야되는 것이고 단순히 휴재를 하지 않았으니 문제가 없다고 말할 것이라면 파트너쉽같은 단어는 사용하지 말아야 되는것 아닌가 싶어요 대체 뭘 어떤식으로 하길 원하는건지 이해가 되질 않네요
이렇게 이야기하자면 더 편하실 것 같네요.
[4. 그래도 작가는 업체의 손해에 책임을 져야하지 않는가?]
업체는 작가가 지각시 업체가 심각한 타격을 입기 때문에 지각비가 정당하다고 하지만, 실제로 '휴재'가 아닌 '지각'이기 때문에 독자분들이 볼 때는 지장 없이 원고가 업로드되고 결제됩니다.
해당 피디의 과도한 업무와 야근을 이유로 대지만, 그것이 업체에 한달에 몇 백 만원을 낼 정도로 금전적 피해를 입히는 것인지 증명되지 않습니다.
자신이 과도한 업무를 하면 금전적 피해, 남이 과도한 업무를 하면 금전적 피해가 아니다! 라고 할 정도면 이건 대답할 가치가 없습니다.
물론 수익의 %가 까여서 대충 200만원을 버는데 4번 다 지각을 9% 즉 18만원의 지각비가 나온다고 해봅시다.
일단 자신이 지각을 하지 않으면 됩니다.
거기다가 월 4회 즉 매주마다 다 그냥 지각 할거면 전 다 지각 할거니 돈 좀 덜 때주세요! 하는거랑 마찬가지 입니다.
마찬가지로
편의점 알바를 한다고 칩시다. 자기가 일을 하고 있는데 다음 알바가 늦는다고 칩시다. 그것도 매주 매주, 매달 매달, 매년 매년
그러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마칩니다.
[5. 업체는 작가와의 파트너쉽에 있어, 작가에게 손해를 끼치는 부분을 보상하고 있는가?]
앞서 말했듯 작가와 업체는 고용주와 피고용인이 아닙니다. 고용주라면 4대보험에 가입하는 등 고용인이 상식적으로 따라야 할 기준이 있습니다. 작가와 업체는 파트너쉽으로, 만일 작가에게 불성실을 이유로 지각비를 든다면, 업체또한 작가들에게 태만 혹은 실수하여 손해를 입힌 정산 오류와 업로드 실수 등에 대해 지각비처럼 구체적인 배상액을 계약서에 명시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업체에서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본인들의 의무에 대한 패널티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책임에 있어 불성실에 대한 대가는 치르는 것이 맞고,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 업체에서 방지하고자 방지책을 마련하는 것도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뚜렷한 명분 없이 시간적, 금전적으로 가혹한 조건을 갖고 작가들을 옥죄고 있으며, 이미 고료협상과 재계약에서 성실도를 평가받고 협상하는 작가의 입장에서, 매달 지불하는 지각비는 업체의 이중규제라는 지적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현재의 '지각비 시스템'은 명백한 문제가 있으며, '징벌'에 가까운 조건을 전면 수정해 '지각을 방지하는' 본래의 취지에 맞추어야 합니다.
5번에 대해서는 일리가 있는 말이긴합니다. 물론 마지막 줄은 빼고요.
저는 웹툰 업체만 쉴드를 하지는 않습니다. 작가님의 작품이 업로드가 되지 않아서 지각비와 마찬가지로 그에 대한 패널티는 웹툰쪽에서도 지어야 하며 해결해야할 문제이죠.
이 또한 5번의 사례가 있다면 작가들이 이야기를 해야되며 업체와 이야기를 해야죠.
이것은 개선 해야 될 것이고 문제 사례들에 대한 자료들을 모아서 작가들이 웹툰쪽에 항의를 해야 되며 글을 쓴다면 많은 독자들이 돕고 나설수도 있습니다.
마지막 줄
지각을 방지하는.....돈을 내도 지각을 여러번 하는 분들에게 어떤 방지가 필요한지가 저는 궁금합니다.
제가 겪은 개인적인 사항이지만 고등학교때 매일 지각하는 학생이 있었습니다. 그 학생은 아예 자신이 매일 같이 늦어도 꼬박 꼬박 1000원을 낸 학생입니다.
그리고 지각비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그것을 모아서 웹툰쪽에서 그냥 자기네들의 사리사욕을 썼다면 몰라도
매년에 있는 웹툰 행사에나 작가들의 복지에 쓰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치 고등학교때 지각비를 모으고 사비를 모아서 피자파티를 한다던지요.
저의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이것을 읽고 잘못된 부분이나 지적은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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