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제가 이 웹툰을 최초로 본 것은 네이버 도전 만화에서 였을 거에요. 작화도 취향이었고, 크게크게 쓰는 연출이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습니다. 여기에 분위기를 조성하는 능력이 탁월한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어느날 보니 탑툰에서 정식 연재를 시작한다고 하더라구요. 네이버에서 놓쳤다는 것이 조금 아쉬운 작품입니다.
스토리
작품은 한 고등학교에서 시작됩니다. 무엇보다 '평범함'을 추구하는 주인공 진성의 눈에 띄기 싫어하는 성격이 강조됩니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 뜻하지 않은 '유성 충돌'이라는 기이한 일과 '괴물과의 전투'라는 이벤트가 벌어집니다. 이 두 가지 이벤트를 겪으면서 주인공 일행에게 특수한 능력이 생기고, 앞으로 이를 활용한 전투가 그려질 예정인 것 같습니다.
작화
색감 자체는 빛을 굉장히 잘 쓰는 듯 합니다. 하지만 선은 조금 불안정한듯 한 느낌을 줍니다. 최대한 실사체에 집중한 것 처럼 보이며 종종 연출을 위해 등장하는 클로즈업 신에서 표정이 살아있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연출
가장 큰 점수를 주고 싶었던 부분입니다. 임팩트있는 컷들을 크게 써서 독자들을 압도하는 듯 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여기에 이 웹툰의 중심이 되는 것이 '유성 충돌'과 '이세계'인데 '이세계'에서의 이야기를 풀어낼 때 쓰는 색감과 연출이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
총평
지금까지 본 내용으로는 현대 판타지물에서 볼만한 요소는 모두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주인공들의 이상할 정도의 침착함과 뜬금없이 등장하는 떡밥들 때문에 몰입이 조금 방해됩니다. 극화체의 판타지 물을 선호하는 분들에게 추천드리고자 하는 웹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