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베르세르크-조드가 가츠의 진영으로 들어올 가능성에 대해..

[재생갈망]

제목만 봐서는 이게 무슨 뻘소리냐 하실 분들이 계실 겁니다.

저 조차 제가 적어놓고도....이게 과연 가능이나 한 일일지 할 정도이니 말입니다....

사도인 조드가 고드핸드인 그리피스를 배신하고 주인공 가츠의 편에 서게 된다는 건...

전도유망한 불가인이 부처님에 대한 믿음을 져버리고...자신만의 믿음...자신만의 절대자를 찾아 나선다는 소리 수준의 이야기이니....

어....제가 그렇게 생각 하는 이유랄까 기타 등등은...여러가지가 있는데...

일단 좀 말씀드려보자면...

조드는 특별합니다.  베르세르크를 오랫동안, 혹은 자주 보아 오신 분들이라면 그건 예외 없이 인정하실 것이리라고 봅니다...

시간 흐름상 가츠가 최초로 만나본 사도이며....가츠와 닮은 점이 상당히 많은 존재입니다.

이를테면 전,현 매의 단 돌격대장의 위치를 지니고 있단 점부터 벌써...의미심장하죠.

그리고... 가츠와 닮은 점이 여러 부분 있는만큼.... 조드는 확실히....사도 중에서도 꽤나 튄달까?.... 그런 존재입니다.

구 매의 단에서도, 현 매의 단에서도...매의 단의 돌격 대장은 튀는 부분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여전히 있고 말이죠...

주인공 가츠와 일반 매의 단원의 차이점은 건너뛰기로 하고... 신생 매의 단, 즉 현 매의 단원의 돌격대장 위치인 조드가

다른 단원들과 다른 점은  조드가 출격 하기 직전 그룬벨드와 로크스가 격려를 보낼때 로크스의 대사로 표현 되었다고 생각 합니다.

가츠나 조드나 매의 단이라는 테두리 내 에서도 <이질적인 존재> ?  <튀는 존재> ?

로 표현 되었다고 생각 합니다.  사도화를 놓고 봐도 조드는 독특하다고 평가 되어 왔죠.  심지어 고드 핸드와 비교 한다고 해도

튀는 부분이 있다고 할 정도로....

이렇게 가츠와 조드는 찾아보면 공통점이 여럿 있다고 보여주는 한편 뚜렷하게 차이점을 보여주는 부분도 있었다고 생각 되는데.

그 차이점을 드러내기 위한 장치로 작가님이 신생 매의 단 측 무녀 소냐를 썼다고 생각 합니다.

조드와 가츠는 공통점은 많을지언정... 이를테면 조드는 가츠가 될 수 없다?  를 보여주기 위해서

작가님이 소냐를 사용했다고 생각 해보는데요.

단순히 돌격대장 격 포지션에서 더 나아가는 존재가 가츠이고.   그 이상 나아갈 수는 없는 존재가 조드 라는 뜻 아닐까 싶습니다.

그 차이가 바로 가츠와 조드 간의 수준 차를 명백하게 가르는 기준선이 되지 않을까 싶고 말이죠...

사도 유일의 계율이   바로  너의 바라는 바를 행하라!!!  라고 했죠.

그런 계율에 따라   일국 황제라고는 하지만 사도에 불과한 가니슈카 대제 조차 

전생한 자들 입장에선 신이나 마찬가지의 존재인 그리피스에게 대항했을 정도였습니다.

조드가 예나 지금이나 미래에나 기다리는 것, 바라는 것은 바로...  절대적인 강자!!! 라고 했는데

저는 이 절대적 강자가 꼭 ...물리적으로나 외형적 측면으로  세계관 최강자를 뜻하는 것 만이 아니라...  

강철의 심장같이....흔들림 없는 굳건한 의지를 지니고 

자신의 의향을 언제 어느때나 최선을 다해 실천하는 가츠같은 존재를...

정신적인 측면으로 봤을 때 최강자를 의미하는 거라고 해석 가능할 수도 있다 싶어...언젠가는 조드가 가츠의 휘하로 들어올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해봤습니다.

얼른 봤을땐 그리피스가 조드 입장에서의 최강의 ...절대적인 강자였는데...알고 보니 가츠였다....는 식이랄까요..?

소냐가 <당신이 동경하는 사람>....이라 했었죠. 

그녀의 예언에 의해 가츠와는 일시적으로 손을 잠깐이나마 잡았던 과거가 있는데....

그 <동경 하는 존재의 검이 된다>는 결과는 일시적일지 지속적일지에 대해서.....상상해보곤 했었습니다.

어떤 과거사가 있었는진 모르나 결국은 사도화의 길을 선택한 순간부터

조드는 <의지의 무너짐> <유혹에 의지가 패한 > 경우로 생각 할 때.

가츠의 경우 자신은 아직 인간이라는 점을 작품 내에서 여러번에 걸쳐 강조 되어 오는데,   결과적으로는 인간성을 져버린 조드 입장에선 

어떠한 상황이 닥쳐도 자신의 의지를 꾸준히 관철하는 가츠라는 존재가 바로 절대적인 강자로  다가올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 이런 생각을 해봤는데요...

여러 의견 부탁 드립니다. 

[지나가던 ??]

흥미로운 가설이군요. 저도 조드가 가츠에게 패해 죽거나 혹은 일회성 동료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죠. 그리고 맨 위에 그룬벨드를 고드 핸드라고 오타가 있습니다.

[맛감]

저도 가츠와 조드가 서로를 비추는 거울, 또 다른 자신, 자신이 나아갈 수 있었던 다른 방향으로 봤기에 흥미롭기는 합니다만 둘이 완전히 동료가 되지는 않을 거 같습니다. 조드는 최강자급인 해골기사, 그리피스와 싸웠는데 한 쪽에는 굴복했고 한 쪽에는 라이벌로 남아 계속 싸우기로 결정했죠. 오히려 조드라면 절대적인 강자가(물리적이든 정신적이든) 등장하면 여기에 끝까지 맞서 싸우는걸 선택할 거 같아요. 그리피스에게 굴복한 건 그가 고드 핸드라는 특수함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봐서. 가츠와 일시적으로 손을 잡을 수는 있어도 결국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테마로 한 판 붙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가드레일]

베르세르크 최고의 명승부 예약인 가츠vs조드를 같은편으로 만드는건 원하는스토리는 아니네요.
저 둘은 붙어서 조드가 죽음을 맞이하는게 가자 베르세르크 다운 결말이죠. 인과율.. 원인이 있으면 결과가있다.. 수많은 전장을 누비며 인명을 살상해온 조드는 가츠에 의해 비참한 최후를 맞아야 하며 괜히 츤데레로 가츠편에 서따가 그리피스의 일격에 당하면서 죽기전 가츠에게 오글거리는 최후의 대사라도 날린다면... 전혀 베르세르크 스럽지가않죠 ㅎㅎ 조드는 가장 처절하게 가츠와 피튀기는 승부를 벌이다 죽어야될거같습니다. 그게 가장 베르세르크다운 스토리같네요

[마우스쥔고양이]

그보다도 조드는 과연 무엇을 바쳤는가가 궁금하네요. 전투광들 상당수가 불사보다는 생사를 가르는 전투를 원하는 것을 볼때, 조드가 바친 것은 인간의 육체, 혹은 필멸성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에류에스테라]

흥미롭네요 다른건 몰라도 조드가 가츠에게 패배를 인정하는 계기가 자신은 인간이길 포기한 것에 비해 가츠는
끝까지 인간임을 포기하지 않았다라고 한다면 꽤나 설득력이 있을거 같습니다.

다만 그렇다고 조드가 가츠 밑으로 들어올거같진 않군요
윗분 말씀 처럼 그리피스에게 반기를 들고 함께 싸울 수 는 있을지언정
마지막엔 가츠와 매듭을 지을거 같습니다.
베르세르크 마지막을 장식하는 최후의 싸움에 어울릴거 같기도 하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