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기 시작하는 내일로의 의지 - A.P.238/5/11>
시온
...드디어 온 듯하다.
마토이
아... 미안. 놀래켜서.
요즘 네가 심각해보이는 표정을 하고 있길래 궁금해서...
...거기 있는 사람은 누구야?
('보여?'를 선택)
마토이
응. 저기... 보이면 안 되는 사람이었어?
('...아무도 없어'를 선택)
마토이
그렇게 말해도... 백의 입은 사람, 있는데?
시온
그녀가 나를 인식할 수 있는 데에 문제는 없다. 그녀는 루서와는 다르다.
그대와 마찬가지로 그녀도 나와의 연을 가진 존재. 내가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
마토이
...왜일까? 당신에 대해 모를텐데도 굉장히 그리운 느낌이 들어.
시온
지금은 아직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시기가 오면 자연히 인도될 것이다.
마토이
...그런 건가요? 하지만 당신이 그렇게 말한다면 그런 거겠죠. 응.
시온
다시 나를 믿어주는 건가? ...아직도 나를 믿어주는 건가?
마토이
...응. 믿을 거에요. 네가 믿고 있는 사람이니까.
시온
그대에게 감사를. 그 때 그 장소에서 그녀를 구출해 냈기에 지금이 있다.
그리고 그 행위는 시간을 거쳐 미래를 잇는 열쇠가 될 것이다. 남은 것은 그 창세기 뿐...
하지만 그보다도, 그런 것보다도...
감사한다. 그녀를 구해준 것을.
마토이
그곳에 있는 듯한, 없는 듯한 ...정말 신비한 사람이야.
하지만 따뜻한 느낌이었어. 널 처음 만났을 때 같아.
분명 넌 지금 굉장한 일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정말 힘들 거라 생각해.
하지만 잊지 말아줘. 난 널 믿고 있고 어떤 일이 있어도 함께 있을 테니까.
매터보드 2-1 '움직이기 시작하는 내일로의 의지'를 입수합니다. 이제 서브이벤트를 보러 가 보져
<브레이버 설립의 경위>
장
오오, 자네인가. 들었나? 새로운 클래스에 대해서. 브레이버라고 했던가?
클래스 설립에 관여한 건 아직 무명인 아크스라고 들었네. 음 음. 훌륭한 일이군.
겁도 없이 레기어스에게 가르침을 청한 결과 신규 클래스를 설립하기에 이르렀다고 하네. 이상적인 흐름이로군.
아크스에 있어서 선인들을 존경한다 해서 그들을 어려워할 필요는 어디에도 없다네.
전술이나 전략, 기능과 기술도 서로 의논하며 선후배의 장벽 없이 절차탁마해야 하겠지.
앞서간 존재들에게 위축돼서는 후진들이 성장할 수 없는 법일세. ...우리들도 명심해야겠군.
그렇다 해도 나도 젊었을 적에는 미숙해서 말일세. 후배에게 심한 말을 내뱉고는...
<카타나의 호흡>
아자나미
야, 안녕. 열심히 하고 있나 보네.
그러고 보니 넌 이 무기종 알고 있어?
이건 카타나야. 바로 그 삼영웅의 필두인 레기어스가 가장 잘 다루는 특수무기지.
레기어스가 드디어 후진들에게 그 기술을 전해줄 생각이 든 모양이라서 말이야.
말하자면 레기어스의 수제자! 랄까? 하하, 난 그렇게 내세울만한 실력은 아니지만.
좋~아. 그럼 특별히 누님이 카타나의 특성을 전수해 주마!
무기종으로서의 특성은~... 음... 그래... 아무튼 타이밍이 중요한 무기, 랄까.
호흡을 가다듬고 단숨에 발도! 호흡을 맞춰서 상대의 공격을 반격!
...그런 식이지. 레기어스가 기술을 전수하지 않는 이유가 있었어. 엄청 신경을 써야 되니까.
호흡이 맞지 않고 마음이 흔들리면 카타나 자체도 무디게 돼 버려. 무엇보다 경험이 필요한 무기야.
하지만 그만큼 틀이 갖춰졌을 때의 공격력같은 건 참을 수 없지. 뭐, 한 번은 건드려 봐.
<불릿 보우 교범>
아자나미
...어이쿠, 안녕. 위험해라 위험해. 하마터면 쏠 뻔했어.
이거 봐. 새로 준비된 무기종 불릿보우. 나 이쪽도 쓰고 있거든.
사정거리는 뭐 그럭저럭? 포물선 사격도 할 수 있는 유니크한 무기라구.
어설트 라이플이 있는데 왜 굳이 수작업으로... 라곤 생각하지 마시라.
불릿 보우를 다루는 데에 필요한 건 탁월한 기술보다도 호흡을 맞추는 강한 마음이야.
포톤은 의지의 힘. 의지나 마음은 사물에 깃드는 거거든.
이렇게 활시위를 당길 때 포톤을 담는다는 느낌이랄까?
그 뒤에는 마음에 동요가 없다면 화살이 표적을 벗어날 리는 없어.
목표를 맞추지 못한다면, 그것은 마음에 망설임이 있기 때문이다.
...안그래? 잘난척 말해보긴 했지만 나도 아직 미숙하니까.
실수로 아군을 노릴 뻔할 정도니까 말이야.
<몇 번이고 매달린 결과>
아자나미
참, 참, 참! 다시 한 번 참! 아~ 정말~ 아무리 해도 할당량이 안 끝나~!
어머머, 어느 틈에. 안녕. 인사 늦어서 미안해.
지금 거? 카타나 단련이야. 난 아직 무디니까 반복연습을 빼 놓을 수 없거든.
게다가 레기어스와도 약속했으니까. 이왕 하게 된 거 철저하게 파고들기로.
매일 쫓아다니면서 이걸 다루는 법을 가르쳐주세요~ 하고 고개숙이면서 약속해서 겨우 꺾여줬으니까.
그보다 그 사람도 심성은 상당~히 순수한 열혈남이라 한결같은 정열에 약한가 보더라고...
뭐, 내 소망을 들어주고 지도해 준 레기어스의 성의에 보답하기 위해선 노력은 불가결!
...주어진 일과가 빡빡해서 벌써 비명을 지르려는 내가 지금 여기 있긴 하지만.
<그 이름은 허공기관!>
패티
네, 여기는 패티입니다! 긴급속보를 전해드리겠습니다!
허공기관보이드입니다! 연구부나 연구실이라 칭해졌던 부서의 정식명칭이 판명되었습니다!
이상 현장에 나와 있는 패티가 전해드렸습니다!
티아
안녕하세요. 티아입니다. 이미 지적할 마음도 사라졌답니다.
패티
오랜만에 큰 정보를 가져왔는데 저기압이네 티아!
겨우 잡아낸 꼬리에서 나온 이름이잖아! 좀 더 깜짝깜짝 놀라 달라구!
티아
그렇다고는 해도 결국 연구부나 연구실 쪽이 부르기 편하니까...
단지 허공기관보이드 자체는 기술연구만 하는 조직은 아닌 것 같아.
아크스에 뭔가 중대한 변화가 일어날 때 항상 허공기관보이드가 암약했다나 뭐라나...
패티
암약! 왠지 악의 조직같아! 아크스 내 조직... 맞지?
티아
물론이지. 아크스에게 이익이 되는 연구도 이것저것 발표하고 있어.
단지 일개 연구조직이라기엔 권력이 너무 강한 느낌이 든달까?
패티
뭐, 허공기관보이드라는 이름부터가 벌써 수상하니까!
티아
이름만으로 판단하는 건 좋지 않지만 나도 패티랑 같은 의견이야.
패티
갑자기 드러나기 시작했다는 점도 포함해서 기하급수적으로 의심스러워진다구.
지금까지는 털어도 먼지 하나 안 나왔었는데-.
으으음, 내 수상함 안테나가 찌릿찌릿 반응하고 있군. 좋아 티아. 더 조사해 보자!
티아
아, 잠깐 기다려 패티! 미안하지만 실례하겠습니다.
<주위로부터의 평판>
이오
어이 선배. 괜찮으면 잠깐 쉬다 가.
그건 그렇고 당신 꽤 유명인이었군 그래. 여기저기서 소문이던걸.
겸손해하지 말라고. 사실이니까. 곤란한 일 생기면 그쪽이랑 상담하라느니 알 수 없는 조언까지 받았어.
...선배 스스로는 별로 자각이 없는 모양이군. 주변에선 안 그럴걸, 분명.
소문이든 뭐든 본인과 관계없는 데서 이야기가 커지는 법이니까 말이지.
만난 적 없는 사람이 보기엔 선배는 엄청난 에이스라고 여겨질지도 모르겠어. 하하.
그야말로 말 걸기가 꺼려질 정도로 말이야.
뭐, 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알고 지내게 돼서 다행이야. 괜히 딱딱해지지 않아도 됐으니까.
물론 선배가 그런 걸 원한다면 그렇게 해 줄 수도 있다만?
...농담이라고. 자, 휴식은 여기까지. 그럼 이만 선배.
<손맛이 없는 상대>
리사
어머어머 안녕하세요. 쏴 죽이고 있나요~?
리사는 약간 기운이 없네요. 왠지 느낌이 안 온단 말이죠~
당신은 벌써 만나셨나요? 그 아크스의 모방체... 그래요. 그 가짜들 말이에요.
사람같은 걸 쏠 수 있으니 기뻐할 줄 아셨나요? 아쉽지만 그렇지도 않단 말이죠~
왜냐면, 그것들 죽기 위한 목각인형같잖아요. 그래서야 무슨 재미가 있겠어요~
리사는요. 좀 더 목숨을 걸고 필사적으로 싸워 주는 사람이랑 하고 싶거든요.
그런 의지박약 목각인형같은 걸론 전혀 불타오르질 않네요~ 포톤은 의지의 힘이니까요.
뭐, 쐈을 때의 감촉은 재밌으니까 그건 그것대로 즐기고는 있지만요. 흐흐흐.
<리사와 마루>
리사
어머어머이런이런정말정말반가워요. 리사는 연계훈련중이랍니다~
마루
...리사...기다려.
리사
느려요 마루 씨. 적들은 벌써 비틀거리면서 쓰러져 죽어버렸는데요?
마루
...리사가 너무 빠른 게 아닐까. 너도 말해 주면 안 되니? 너무 선행한다고.
리사
아뇨아뇨 그렇지 않은데요~? 레인저와 포스의 연계니까 리사가 눈에 띄어야죠.
레인저가 적들을 컨트롤해서 포스가 한꺼번에 날려버리는 것. 그게 상투적인 방식이니까요~
마루
...그건 그럴지도 모르지만.
리사
뭐 리사는 혼자서도 쭉쭉 죽여버릴거지만요~
마루
...그거 내 훈련은 안 되지 않을까.
리사
무슨 말씀을, 아니 무슨 말씀을. 신속한 움직임은 포스 여러분에게 요구되는 힘인데요~?
그치만그치만 헌터 여러분과 함께하면 속도는 이 정도 수준이 아니에요.
너무 느긋해하다간 뒤쳐질걸요~? 그래도 괜찮으신가봐요~?
마루
...좀 더 열심히 할게.
리사
흐흐, 그 마음가짐이에요.
<리사와 오자>
오자
아. 너로군...
아니, 난 다른 클래스와의 연계훈련... 중이다만...
리사
오자 씨~? 무슨 일이세요~? 잠드셨어요~?
좀 더 죽이려는 의욕을 가지자구요~. 이 앞에 있던 적들 벌써 리사가 전부 죽여버렸는걸요~?
아니 이런이런어머머? 당신과 얘기하고 있었던 거군요. 뭐 그럼 어쩔 수 없네요~
오자
그... 뭐랄까 조금 지나친 거 아닌가, 리사?
리사
그런가요~? 적은 적이니까 적답게 쉴 새 없이 죽여버려야죠.
아, 안심하세요~ 연계훈련중에는 오인사격같은 건 안 한답니다. 지난 번에도 혼났거든요~
그러니까 오자 씨는 안심하고 리사에게 다가오는 적들을 쭉쭉 죽여주세요~
오자
뭐 헌터와 레인저의 연계로서 올바르다고는 생각하지만...
리사
자 자 가자구요. 더 많이 안 죽이면 훈련도 안 되는걸요~?
오자
어디까지나 연계훈련일 뿐 적을 섬멸하는 게 목적이 아니다만... 저 녀석에게 그런 얘길 해도 소용 없겠군.
정말이지... 이래서야 차라리 그 포스 녀석 쪽이 연계하기 쉽겠어.
<리사와 푸리에>
푸리에
적이다! ...아! 아니야!
죄, 죄송해요! 훈련중이라 약간 신경이 곤두서 있어서!
리사
괜찮아요 푸리에 씨. 세 번까지는 오발이라고 안 하거든요.
푸리에
그렇다고는 해도 실수는 실수에요. 오폭은 한 번만에 혼나니까...
리사
런처는 그런가요~? 무기에 따라 가준이 틀린가 보네요~
푸리에
뭐하고 있냐구요? 보시다시피 리사 씨와 같이 연계훈련 중이에요!
리사
흐흐, 레인저 뿐인 파티도 괜찮은걸요~? 아무리 쏴도 아무도 곤란해하지 않아요.
푸리에
네. 아무리 폭파해도 아무도 말려들지 않으니까요!
리사
게다가 무엇보다 레인저 분과는 자주 마음이 맞거든요.
푸리에
동감이에요! 싸우는 방식이나 사고방식 같은 게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리사
아쉬운 건 푸리에 씨는 주로 런처를 사용한다는 점일까요~?
어설트 라이플로 농락하는 건 정말 기분좋다구요~
푸리에
런처도 추천해요! 작렬하는 순간에는 속이 시원해지거든요!
리사
그럼 푸리에 씨, 슬슬 가 볼까요?
더욱더 적을 쏘고 쏘고 죽이고 죽이며 즐기자구요~
푸리에
네! 장애물은 날려버릴 거에요!
<제 역할은 끝났습니다>
라이트
아... 안녕하세요. 선생님은 잘 지내고 있나요?
궁금하면 만나러 가면 된다고요? ...그럴 수는 없어요. 더 이상 함께 있을 이유가 없거든요.
...저는 허공기관보이드 사람이에요. 아키 선생님이 직책을 버리고 떠난 그 곳 말이죠.
무슨 얘긴지 아시겠어요? 전 스파이란 말입니다.
아키 선생님의 연구가 문제될 만한 것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기 위해 파견된 첩자죠.
하지만 그에 대한 결론은 이미 나왔어요. ...그녀의 연구에 가치는 없다고.
...아, 이 얘기를 선생님에게 하셔도 상관 없어요. 선생님도 아마 눈치채셨을 테니까요.
제 역할은 끝났습니다. 앞으로 선생님을 만날 일도 없습니다.
...네. 그래요. 후련하네요. 이제 더 이상 챙겨주지 않아도 되니까요.
<모두가 잊지 않도록>
쿠나
헬로~ 잘 지냈어~?
난 몇 번째인지 모르겠지만 잠복 방문중이야. 기척차단도 완벽해... 아마.
아이돌이 기척차단이라는 것도 왠지 이상한 얘기지만 말이야. 유명인도 힘든거라만 말해 두지.
음? 내가 아이돌을 계속하는 이유? 안전을 위해선데. 그게 왜?
왜냐면, 나같은 건 언제 지워져도 이상하지 않은 입장이잖아?
그러니까 아이돌로 유명해지면 없애기 어려워지지 않을까 하고.
뭐든 아무거나 지워버릴 수는 없을테니까.
게다가 난 마이를 사용하고 있는 이상 기억에서 사라지기 정말 쉽거든. 그건 세상에서 희미해지게 만드는 거니까.
하지만 아이돌로서 열심히 해 두면 만일 내가 사라져 버려도 모두들 계속 기억해 주려나 하고.
활동같은 건 일시적인 거라 금새 잊혀져 가...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야.
그렇지만 단 한 순간이라도 모두의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할 거야. 아이돌은.
여기까지가 서브이벤트입니다. 이제 매터보드를 따라가 봅시다.
이번 매터보드도 마찬가지로 두 갈래로 나눠지는데 먼저 아랫쪽으로 가는 루트를 우선하도록 하죠
<홀로 있는 아키 - A.P.238/5/15>
아키
이봐, 잘 있었나. 역시 자네도 여기 온 건가.
이렇게 깊숙히까지 들여보내주게 된 건 자네가 진력해줬기 때문이야.
자네가 용족을 신뢰를 얻어낸 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지.
나는 그저 도왔을 뿐. 칭찬받을만한 일을 한 건 아니네.
그래. 그런 일을 내가 할 수 있을 리가...
...자, 모처럼 여기까지 왔으니 이것저것 조사라도 하다 갈까.
음? 라이트 군 말인가? ...그는 요즘 바쁜지 같이 와 주질 않더군.
아니면... 이미 감시할 필요도 없다는 것일지도 모르겠어.
실례했군. 혼잣말이라네. 그럼 이만.
라이트 말대로 이미 눈치채고 있는듯한 아키선생님의 모습. 왠지 별로 기운이 없어보이는군요
<가장 새로운 영혼! - A.P.238/5/19>
코 ∙ 레라
(아크스여) (안녕!)
(어떠냐) (아키) (제대로 먼저) (인사했다)
아키
아... 음. 하지만 매번 소리지르지 않아도 괜찮다네, 레라 양.
뭐 보다시피 이번에 날 안내할 사람은 레라 양이라네.
이 장소의... 뭐랄까, 굉장함을 배우고 있네.
코 ∙ 레라
(그래) (이곳은 굉장한 곳이다) (내가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아키
음? 레라 양도 이곳에서 태어난 건가?
코 ∙ 레라
(그래) (나는 이곳에서) (카미츠 님께서) (낳으신) (가장 새로운) (영혼!)
아키
...어쩐지.
코 ∙ 레라
(...조금) (실례되는 느낌을 받았다)
아키
기분 탓이라네. 그런데 레라 양, 그렇다면 자네는 태어냈을 때부터 그 모습인가?
코 ∙ 레라
(물론!) (그렇지만) (나는 특별하다고) (카미츠 님께선) (말씀하셨다)
(신체는) (별에게서 받는 것) (영혼은) (스스로 연마하는 것) (우리들의 신화는) (전한다)
(하지만) (다커에게 영혼을) (잡아먹힌 자는) (돌아오지 않는다) (영혼 없이) (신체는 없다)
(카미츠 님께선) (말씀하셨다) (따라서 아크스에게는) (감사해야 한다) (라고)
아키
카미츠 님...이라. 그러고 보니 난 아직 한 번도 만나지 못했군.
<육체의 죽음, 영혼의 순환 - A.P.238/5/17>
아키
오, 자네인가. 보게나 이 건축물을!
평범한 비석이 아니라네! 미약한 자기력에 의해 발진하여 특징적인 진동수를 가지는 모양이군!
심지어 그 진동수는 고유하지 않고 타이밍에 따라 변화하고 있네... 물질 그 자체에 변화가 없는데도!
보면 볼수록 신비롭군... 용의 신비가 이곳에 집약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네!
어디, 잠시...
코 ∙ 리우
(함부로) (만지지 마라)
아키
아, 오랜만이군. 코의 리우 군.
코 ∙ 리우
(우리들의) (제단에 들어오도록) (허가를 받았다고) (들었다)
(그러나) (제멋대로) (조사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아키
그건 알고 있다만. 이렇게 흥미로운 것이 눈앞에 있는데 조사하지 말라는 쪽이 말이 안 되는 거라네.
게다가 내 성격에 대해선 자네가 가장 잘 알고 있지 않나?
코 ∙ 리우
(굉장히 유감스럽지만) (그 말대로다) (따라서 내가) (이곳에 왔다)
아키
...즉 자네가 나를 안내해 주겠다는 말인가?
코 ∙ 리우
(본의는 아니나) (그렇게 된다) (레라는)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이곳은) (우리들 안녕의 땅) (영혼의) (안식을 얻는 곳이다)
아키
...영혼의 안식? 즉 무덤이라는 얘기인가.
코 ∙ 리우
(그리 이해함은) (올바르지 못하다) (우리들) (사체에는) (경의를 가지지 않는다) (가져야 할 것은) (영혼에 대한 존중)
(우리들의) (영혼은) (모이고) (제련되어) (고위에) (이른다)
(우리들 용은) (죽지만) (그 영혼은) (죽지 않는다)
(무수한 목숨은) (이곳으로 돌아와) (새로운 육신에) (깃드는 것이다)
아키
무수한 의식이 뒤섞여 고위존재로 다시 태어난다... 윤회의 한 가지 형태인 건가?
분명 그런 류의 이야기를 학회에서 들은 기억이...
아키
아, 아 미안하네. 대체로 무슨 이야기인지는 알겠군. 고맙네 리우 군.
귀찮게 한 김에 저쪽의 건축물에 대해 듣고 싶다만 괜찮겠나?
코 ∙ 리우
(대답하지 않으면) (멋대로 조사할 것 아닌가?)
(그런 짓을) (시키지 않기 위해) (내가 온 것이다)
아키
이야기가 빨라서 다행이군. 그럼 우린 이만.
말을 끝낸 뒤 한숨을 쉬는 리우 군에게서 그의 고뇌가 느껴지는군요... 이제 지그 영감을 만나러 가 봅니다.
<염부 라뷔리스>
지그
음, 무슨 일인가? 창세기에 대해 듣고 싶은 겐가.
그렇다 해도 나도 그렇게까지 창세기에 대해 잘 아는 건 아니네만 ...마리아 것이라면.
마리아가 소지하고 있는 창세기... 이름은 염부 라뷔리스라고 하네. 파르티잔형 창세기지.
그것의 특징은... 일단 무르다네. 한 번 사용하면 망가진다고 생각해도 거의 틀림없을걸세.
마리아의 힘이 너무 강하다는 점도 있겠지만 그 무기 자체가 내구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네.
아무튼 소유자의 힘을 제한 없이 터트린다는 컨셉인 모양이더군.
포톤의 발산이 너무 강해서 무기가 버티지 못하고 소유자의 신체에도 상당한 부담이 걸릴 걸세.
마리아는 아무렇지 않게 깔깔 웃고 있네만... 뭐 그 녀석들은 무리하는 게 일이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망가진 걸 완벽한 상태로 고쳐 주는 것 정도일세.
그렇습니다. 무려 마리아의 창세기는 소비아이템이었던 것...
이제 게이트 에리어로 가 보면 아키 선생님이 연락을 줍니다.
<용제단으로의 동행 요청 - A.P.238/5/22>
아키
들리나? 나라네.
갑자기 부탁해서 미안하지만 조금 도와줬으면 하는 일이 있네.
나 혼자서도 일단 될지는 모르겠지만... 불안한 감이 있어서 말이야.
용제단에서 기다리겠네. 잘 부탁하네.
이벤트 후 스토리 퀘스트 '지금까지와 앞으로'가 발생합니다.
- A.P.238/5/25 -
아키
어떤가. 슬슬 도착할 것 같나?
...왜 그러나? 나로부터의 통신이 그렇게 의외였던 건가?
통신이 올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데자부라는 녀석인가 보군.
그건 그렇다 치고, 난 이미 현지에서 준비중이네. 자네도 준비되는 대로 와 줄 수 있겠나?
그럼 잘 부탁하네.
행성 암두스키아 용제단
- A.P.238/5/25 11:30 -
아키
...어이, 기다렸네. 와 줘서 다행이군.
이번 출격은 레라 양으로부터의 협력요청이라네.
그녀가 모시고 있는 늙은 용족... 로의 카미츠를 찾아 달라고 하더군.
평소 같으면 이 행성의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지만 어째선지 느껴지지 않는다고 하네.
연락도 되지 않고 항상 있던 장소에도 없다면서 혼란해하며 야단법석이길래.
용제단 어딘가에 있는 건 틀림없겠지만... 느긋하게 있을 수도 없겠군.
아키
이 부근에서 다수의 다커 반응도 확인된 모양이네.
설마하니 용족의 우두머리가, 싶긴 하지만 레라 양의 불안감은 빨리 해소해주고 싶어서 말이야.
그런데 이 타이밍에 다커 출현이라... 놈들은 무슨 목적인 것인지.
이 용제단에 뭔가 놈들이 노리고 있는 게 있거나 아니면 나타났거나...
이 이상 용족에게 피해를 입힐 수는 없네. 두 번이나 그런 짓은...
...이런, 실례했군. 그런 걱정보다는 로의 카미츠를 찾아내는 게 우선이겠지.
제 2장 - 과거의 청산 : CLEARANCE OF THE PAST
나타나는 에너미들을 정리하면서 들어갑니다. 그러나 보면...
오? 익숙한 뒷모습이...
- A.P.238/5/25 12:00 -
쿠나
...아. 당신이시군요. 오랜만이네요.
이래봬도 완전히 은신중입니다만... 역시 당신은 눈치채시는군요.
아키
...? 무슨 일인가. 허공에 대고 말을 걸다니...
쿠나
보세요. 저게 올바른 반응입니다. 임무 중은 아니었기에 그다지 상관은 없지만...
아키
자네는 폭주룡 때의...! 지금 건 기척차단...? 아니, 그런 수준이 아니군...
포톤을 먹여 몸을 숨기는, 창세기... 투인 마이의 선천능력인히런트인가!
쿠나
...꽤나 잘 알고 계시는군요.
아키
자네야말로 알고 있는건가? 그건 계속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끝없이 포톤을 먹어치운다는 걸!
쿠나
...설교는 필요없습니다. 이렇게라도 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세계에서 살아왔으니까요.
물론 그냥 죽을 생각은 없습니다. 전 그 녀석과 그러기로 약속했으니까...
쿠나
...하지만 미숙하군요, 저는. 떨쳐냈다고 생각했는데 정신을 차리면 이 곳에 와 있어요...
허드레드가 아직 여기 있는 게 아닐까 하면서...
아키
...용족은 육체가 죽어도 의식... 영혼은 죽지 않고 남는다고 들었네. 자네의 감각이 틀렸다고 단언할 수도 없네.
쿠나
...! 그럼 허드레드는...!
아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용족 얘기. 아크스에 의해 만들어진 조룡에게 적용될지는 모른다네.
쿠나
...방금 전의 마이에 대한 것도 그렇지만 꽤나 잘 아시는군요, 당신은.
아키
그래, 당연한 일이지. 허드레드... 조룡의 탄생에는 내 연구도 이용되었으니 말이네.
쿠나
...무슨 뜻인지 설명해 주실까요.
아키
알고 있네. 물론이지. 자네들에게는 들을 권리가 있네.
상황이 상황이니 차분하게는 안 되겠지만 가면서라도 괜찮다면 말하겠네. 내가 알고 있는 것 전부를 말이지.
쿠나
...알겠습니다. 당신의 일행이기도 하니 믿겠습니다.
하지만 답변에 따라서는...
아키
그래. 나도 연구자라네. 원망을 사는 것도 목숨이 노려지는 것도 처음부터 각오하고 있네.
쿠나가 파티에 합류합니다. 세 명이서 제단 내부로 향하게 되는데...
리리파 지하갱도를 방불케 하는 기믹들이 기다리고 있으므로 적절하게 대처해 줍시다...
- A.P.238/5/25 12:30 -
엄청나게 째려보는 쿠나
아키
그렇게 노려보지 않아도 말할 거라네. 휴식 겸이라고 생각하면 딱 좋을 때겠군.
옛날 일이라네. 내가 아직 아크스 연구부... 허공기관보이드에 소속돼 있을 적 일이야.
쿠나
허공기관보이드... 연구실, 소속.
아키
그래. 연구부, 연구실, 암부... 이런저런 식으로 불리고 있더군. 뭐 그런 건 중요한 게 아니지.
젊었던 나는 무엇보다도 일단 실적을 원했다네.
더욱 강한 육체를, 더욱 강한 존재를... 그 결과 다다른 곳이 용족의 연구. 밤낮을 가리지 않고 조사를 반복했네.
큰 소리로 말 못할만한 비윤리적인 연구 등도 행했었지.
모든 것은 아크스의 발전으로 이어질거라 믿으며 말이야.
쿠나
...연구자는 항상 그렇게 말하죠!
우리들 모르모트에게는 아무런 위로도 되지 않는 변명을!
아키
...알고 있네. 변명이지. 그렇기에 현실은 그리 되지 않았다네.
내 연구성과를 이용해 인공적인 용족이 생성됐다는 걸 알았을 때는 깜짝 놀랐지.
실험 정보를 게시해 달라고 요구했네. 총장에게 따지기도 했네. 하지만 전부 쓸데없는 일이었다네. 늦어버렸지.
아키
그리고 나는... 모든 책임을 지지도 않고 도망쳤다네.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네.
잘 알겠나?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용족에 대한 대응은 속죄 같지도 않은 속죄라네.
목숨을 가벼이 여기는 걸 용서할 수 없다고 큰 소리 쳐 놓고선 이 꼴이라니. 정말 내가 봐도 구역질이 나는군...
용족들을 비평화적인 수단으로 진압하면서 들어갑시다...
가장 깊숙히까지 들어가면 쿠나가 주의를 줍니다.
쿠나
이 앞에 뭔가가 있습니다. 굉장히 강해 보이는 기운이... ...조심해서 들어가죠.
- A.P.238/5/25 13:00 -
쿠나
...용족 수호자? 이 기운, 다커의 영향을 받고 있는 모양이군요...
쿠나
...! 당신 어디에 정신을 팔고 있나요!
아키
내가 용족에게 집착하는 이유는... 그들에게 나 자신을 벌해 주길 바라기 때문일지도 모르겠군.
아키
그래. 받고 싶었던 건 그들의 감사가 아닌 죄에 대한 벌. 그러니 분명 여기서 나는...
용족이 아키 선생님을 공격하려 합니다!
저지하는 두 사람
아키
자네들...
쿠나
...웃기지 마!
연구자는 항상 그래! 수치만으로 해답을 안 줄 알아.
눈을 돌리지 마, 여기에서! 멋대로 우리들을 없던 일로 만들지 마!
당신들에게 실컷 농락당했어. 하지만 난 살아있어! 허드레드도 살아있었어!
쿠나
이 너머에 허드레드가 있다면... 아니, 설령 없다고 해도 뭔가를 이해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
아키
...그래. 그렇군. 알기 위해서 움직일 것. 그게 연구자의 근본적인 행동원리지.
이 앞에서, 이 결과로 무엇이 일어날지 지켜보지 않고 떠나다니 무책임한 것도 정도가 있네. 그 말대로야.
침식당한 드래곤 엑스와의 전투에 돌입하게 되므로 제압해 줍시다.
- A.P.238/5/25 13:30 -
로∙ 카미츠
(그대와) (그리고 믿음직한 아크스들)
아키
이 목소리는... 그렇군. 이것이 레라 양이 모시는 늙은 용족...
로∙ 카미츠
(이번 일에 감사를 전하고 싶다) (부디 그대로 안으로 들어오도록)
아키
드디어 만날 수 있게 됐군... 용족의 장로, 로의 카미츠.
로∙ 카미츠
(코의 레라로부터 들었다) (그녀가 신세를 지고 있는 모양이다)
아키
아니, 나는...
로∙ 카미츠
(그 아이는 젊고 선명한 빛) (부디 앞으로도 곁에서 그 삶을 지켜봐 주었으면 한다)
아키
하지만 나는 과거에 용족에게...
로∙ 카미츠
(용은 죽지 않는다) (영혼은 윤회하여 새로운 육체에 깃들고, 하늘로 날아오른다)
(이 장소는 그 영혼이 모이는 장소) (따라서 우리들의 소행을 그대가 마음에 둘 필요는 없다)
(과거에 묶이지 않고, 빛을 보고 앞으로 나아갈 것) (그대에게 바라는 것은 그것 뿐이다)
아키
...난감하군. 전부 간파당해서야 반론의 여지도 없지 않나.
쿠나
용족 장로... 로 · 카미츠! 질문이 있습니다!
용은 죽지 않는다고 지금 말씀하셨죠! 그렇다면... 인간의 손에 의해 만들어진 용 또한 죽지 않는 것입니까?
로∙ 카미츠
(그대는... 그렇군. 바로 그 슬픈 용과 인연이 있는 존재인가)
(분명 용은 죽지 않는다. 의식은 이 별 안에 흐르며 윤회와 전생을 반복해 나간다)
(허나 만들어진 용은 그렇지 않으며 그 의식을 느낄 수도 없다)
쿠나
그렇...군요...
로∙ 카미츠
(하지만 그 슬픈 용은 마지막에 진정한 안녕을 얻었다)
(그것은 그대들의 행위가 엮어 낸 결말이리라)
(이별을 슬퍼하지 말고 만남을 기뻐하도록 해라) (그 용의 마음을 잊지 않도록)
쿠나
...네.
코 ∙ 레라
(카미츠님-!)
코 ∙ 레라
(무사하셨나요!) (무사하시군요!) (다행이다!) (다행이다!)
로∙ 카미츠
(걱정을 끼쳤구나, 코의 레라)
아키
레라 양이 이곳에 있다는 건...
로∙ 카미츠
(그렇다. 위협은 사라졌다는 것) (진력해 준 그대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한다)
(그대와는, 언젠가 다시 만나길)
- A.P.238/5/25 14:00 -
카미츠와의 만남 이후 귀환하는 세 사람
쿠나
...그럼 전 이만.
아키
기다리게. 그... 괜찮나? 날 놓아줘도.
나는 말하지만 자네나 자네들이 고통받게 된 원인 중 하나라네.
지금 바로 심판을 받더라도 당연한 일이라 생각하고 있네. 저항할 생각도 없네.
쿠나
...하아. 이래서 연구자는 싫다니까.
옛날 일로 계속 질질 끌면서 나쁜 짓 했다고 제자리걸음만 하고... 진짜 기분 나빠.
여기서 그쪽에게 손 대 봤자 그쪽이 편해질 뿐이잖아요? 누가 그런 짓을 해 주겠어요?
만일 조금이라도 죄책감을 느껴서 어떤 형태로든 죄를 갚고 싶다면... 그래요.
소문의 아이돌의 라이브라도 가서, 그 보기만 해도 짜증나는 딱딱한 표정을 웃는 얼굴로 바꾸고 오라구요!
아키
...그렇군. 그녀는 그럼에도 나에게 웃으며 살아가라고 하는 건가.
제 2장 - 과거의 청산 : CLEARANCE OF THE PAST
END